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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01 10:27:23
Name jinojino
Subject 누가 뭐래도 어제 가장 빛나는 플레이를 한사람은 박명수였다.
어제의  2경기. 마재윤 대 전상욱

나. 바로 공방양민이 보기엔 너무도 이상한 플레이를 한 본좌였기에..

슬픔에 빠졌었다..

봉황의 깊은뜻을 어찌 알리오..

이렇게 치부했지만서도..

뭔가 이상했다..

친구와 같이 보면서 첫 히드라덴을 보고난후 졌네..

오늘 뭔가 이상해 왜 저러지 왜저러지 이상해 이런반복만 30여회를 했습니다

네오알카노이드가 테란이 많이 유리했다면 고테크를 겨냥한

3햇 히드라가 적절히 통했겠지만 제가 아는 마재윤의 경기는 이런경기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서두에 언급한대로..

봉황의 깊은뜻을 어찌알겠습니까..

약간 실망한감이있었지만

마재윤선수 고향에서 펼쳐지는 3경기가 있기에 다시 맘을 다잡고..(오프한번 가보려구요)

3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과거 제가 가장 싫어하는 선수였던 최연성(실력으로 가장 지지 않을거 같은 선수였습니다)

박명수 선수가 한겜 앞서고 있긴했지만 최연성이 무난히 이기리라 봤었죠

거기다 투해쳐리... vs 더블

무난한 더블성공

마린 메딕이 본진에 난입했을때 그닥 드론이 많이 죽진 않았지만

테란 본진에 지어지는 수많은 터렛을 보며..

역시 간단하게 지는구나.. 첫베슬 나왔을때 한방러시를 어떻게 막나.. 이렇게 예상했지만..

그뒤론 제 예상을 벗어나는

제눈에는 역사상 가장 빛났던(+.+;;) 뮤탈 짤짤이;; 가 펼쳐집니다

그걸 보면서 5분동안 감탄사만 내뱉은듯..

아프리카로 봐서 좀 화질이 안좋았는데 피지알 들어오면 그부분 하이라이트 동영상이

있을거 같아서 기대하고 왔는데 없네요~

여하튼.. 다시 경기로 돌아오면

뮤탈 짤짤이의 폭풍같은 시간이 지난후에

럴커가 앞마당에 버로우 성공합니다

앞마당을 들긴했으나 scv가 간발의 차로 럴커의 촉수를 피했기에..

이제 약간 유리해졌긴한데..

박명수 선수 인터뷰대로.. 그때부터가 시작이라 생각했습니다

테란의 역전의 시간이 남아있었으니까요..

그 후의 한방러시가 간신히 추가 된 디파일러의 수훈으로 막히고

또 그후의 한방러시가 중립건물을 뚫고 협곡위쪽에 버로우된 럴커 몇기에 의해

조금씩 피해를 입고 패퇴하게 됩니다 그 후엔 1시와 8시쪽의 가스멀티가 저그에게

힘을 실어주었죠

어제 박명수선수 너무 잘했습니다

최연성 선수도 잘했지만 박명수선수의 연습량이 눈에 보인다고나 할까..

게시판에 최연성 선수 관련글이 별로 없는것도 최연성선수 어제 기량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는 팬들의 반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박명수선수의 어제 플레이는 정말 빛났습니다..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박명수선수 너무 잘했어요 (특히 뮤탈 짤짤이)


글고 사족 몇개 달자면..

전에는 스타리그 끝나고 나면 어제 같은 경기 수준이면 1페이지정도는 우습게 넘어가게 글이 달렸던거 같은데.. 제 기억이 틀린가요? 뭐가 도대체 이렇게 write버튼의 무게를 무겁게 만든 걸까요..

글고 어제 경기 더 자세히 보신분들 있으실거 같아서 묻는 건데 어제 박명수 선수 테란앞마당에 럴커 처음 버로우할때 스캔이 안찍혔었거든요 그때 터렛있었나요??

마지막!! 어제 해설분이 언급 안하신거 같은데 경기 끝날무렵 최연성 선수가 8시쪽으로 러시갈때 본진에서 저그병력이 캐널을 잘못 들어가서 1시쪽으로 나오는걸 봤는데 참 재밌더라구요 처절한경기는 역시..

박명수선수 계속 이렇게만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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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하루
07/02/01 10:31
수정 아이콘
ㅇㅇ 마지막에 커널 두개를 본진에 붙여서 지을때, 헷갈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저글링 커널로 들어가더니 11시로 나오더라는 ;;
순간적으로 8시 밀리고 역전나오면 진짜 재밌겠다라는 생각 했었습니다.

어제 박명수 선수는 정말 멋졌습니다. 최고.
하얀늑대
07/02/01 10:43
수정 아이콘
어제 뮤탈 나와서 겨우겨우 본진에 난입한 테란 병력 다 잡는거 보고 '이제 이 뮤탈 가지고 뭐하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테란은 멀티 수비까지 잘되어있는데 말이죠..근데 그 뮤탈이 보통 뮤탈들이 아니더군요..정말 보는내내 짜릿짜릿 했습니다...
부들부들
07/02/01 10:44
수정 아이콘
어제 박명수선수 환상의 무탈이었죠. 흐흐
제갈량군
07/02/01 10:51
수정 아이콘
뮤탈로 얼마나 피해를 줄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토나오게 견제하는 뮤탈과 이후 러커 콤보는 할말을 잃게 만드는 플레이였습니다.
박명수.. 제 8의 전성기 인가요?
브라운신부
07/02/01 11:02
수정 아이콘
평이 하도 자자해서 오늘 재방 보려고 시간 맞추는 중입니다.
KuTaR조군
07/02/01 11:04
수정 아이콘
참고로 말씀드리면 대구에서 하는 경기는 8강 2,3경기구요. 16강 3경기는 용산에서 치루어집니다. 아니, 마재윤 선수 고향에서 한다기에.... 순간, 뭔 소린가 해서요..
jinojino
07/02/01 11:13
수정 아이콘
KuTaR조군//제가 착각했네요 16강 3경기인줄알았네요.. 근데 딴얘기지만 전에 쓰시던 스타소설 이제 안쓰시나요 친구가 팬인데.. 주인공 이름이 상철이었던걸로 기억..
김영대
07/02/01 11:22
수정 아이콘
어제 저랑 완전 같은 반응을 보이셨네요.
저도 계속 '마재 왜그래 마재 왜그래' 를 수십번 외쳤죠.
그리고 박명수 선수의 뮤짤 보면서 대감탄을..
AgainStorm
07/02/01 11:32
수정 아이콘
저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박명수선수의 플레이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어제 정말 최고였어요. 그러나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는 조금 의아했습니다. 후반부 엄청난 뒷심을 발휘한것 때문인지, 잔실수나 집중력이 부족했던 부분들이 계속 눈에 띌정도더군요. 아쉬웠습니다. 저그전 만큼은 건재한 괴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보통 평범한 테란유저가 되 있었습니다. 원래 최연성선수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최근들어 응원하게 되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07/02/01 11:45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박명수 선수 경기하는거 보면서 감탄사만 내뱉었습니다.
오예스
07/02/01 13:37
수정 아이콘
히치하이커 중앙길에 스웜하나 뿌려놓으면 다막히더군요 ..
모또모또
07/02/01 16:18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07/02/01 16:42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 보면서 한동욱 선수가 히치하이커에 대해 저그가 그렇게 불리하지 않다 라고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이해가 되더군요. 저런 선수를 스파링 상대로 두고 히치하이커에서 연습 했을 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어제 최연성 선수 살짝씩 컨트롤이 아쉽긴 하더군요. 마린 혼자 지나가다 메딕만 쳐지고, 협곡에서도 강제 무브라도 해주지..
글루미선데이
07/02/01 23:33
수정 아이콘
원래 박명수 선수 테란전은 참 볼만해요 이상한 느낌이랄까
저그 신진급(뭐 이젠 아니지만-_-느낌상)중에 제일 괜찮은 저그
지는 경기가 하도 재밌어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선수는 거의 처음

여튼 상대가 상대라서 크게 기뻐하지는 않지만 이제 지나간 일이니 계속 전진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더불어 온겜넷 팀도 프로리그에서 빛 좀 봤으면 좋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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