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5/04/08 21:35:23 |
Name |
atsuki |
Link #1 |
http://blog.naver.com/gunacake.do |
Subject |
전설의 시작. 전설의 끝 MWL CC. 4/8 (결과있음.) |
음. 스토브리그가 끝나고. OSL도 시작하고. MWL도 다시 금욜로 옮겨서
모처럼만에 제대로 FrIday night였습니다^^
아직 실시간 결제를 안한지라. tv앞에서 리모콘 끌어안고 체널변경 신공으로
두개의 방송을 돌리다돌리다 결국 MWL로 고정시켜버렸는데요.
아. 정말 전설의 시작과 전설의 끝을 동시에 느끼는 흔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중헌 VS 강서우. 이재박 VS 장재호.
오늘의 4강전은 정말 사연많고 악연의 겹침이란 느낌인데요.
프로즌 초기 이중헌 선수 발목을 무던히 잡던 강서우 선수와의 만남.
이제 지워질까 할. 장재호 선수와 이재박 선수. PLV떄의 추억.
(아래엔 정말 경기결과를 쓸껏입니다;)
이중헌 선수와 강서우 선수의 경기는 오뎃사에서 있었습니다.
강서우 선수는 핀드. 이중헌 선수는 선파셔+그런트의 흔한 조합.
양 선수. 전부 돋보이는 운영과 센스였습니다만.
포트리스 업 후에 투 바락. 그리고 헤드헌터->버서커. 비스티어리에선 라이더 추가.
윈라+벳라 조합을 무력화 시키기 위한 핀드+디스였습니다만.
꽤나 늦게 발견한 강서우 선수. 뒤늦게 어보미로 전환하지만 워스톰프 칩턴과
오늘 꽤나 포식한.(불량식품같지만) 코도들의 대 활약.
거기에 상황이 유리한 상태에서 약간 고착되자 바로 멀티 두개를 늘려버리는 센스!
.....에서 이중헌 선수의 컴이 다운되는 바람에 재경기( --)
강서우 선수에겐 아무 감정이 없습니다만; 이중헌 선수 팬인지라 엄청 화났었습니다.
막 교전에서 크립트로드도 잡히고 강서우 선수 병력 거의 잃은 상태에서 포탈탔었기때문에.
거기다가 색다른 전술은 두번째엔 파괴력이 약화되기 마련이니까요.
두번째 경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지만. 강서우 선수는 더 빠른 어보미.
아까보다는 훨 껄끄러운 상대로 이번에도 역시 같은 조합을 시도하는 이중헌선수-_-;
중후반 큰 교전에서. 솔직히 어떻게 이겼는지 제대로 보지도 못했습니다-_-;
병력상황이 그렇게 불리하지 않았고 (어보미 꽤 많았음) 거기에 전경기는 리치가 늦었지만
이번엔 그리 늦지도 않았으니. 버서커가 주르르 녹을줄 알았는데요;
예. 결과는 이중헌 선수가 이겼습니다.
장재호 선수가 만개하기 이전에 가장 환타스틱한 모습을 보여준건 역시 이중헌 선수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복귀이후 무서운 속도로 원 모습을 보여주기에 MWL탈락이 더 아쉽게 다가오네요.
결과는 썻지만. 내용은 가서 보시기를 정말 바랍니다. 정말 재밌으니까요.
(...나름대로의 전승우승도 노려볼만 하지 않을까요?)
2경기. 안드로장과 대박나엘, 맵은 블루로즈.
근래에 안드로장의 패배라면 동족상잔의 결과밖엔 떠오르지 않네요.
경기자체는 꽤 재밌었지만.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레->아처->키메라 조합은 사실
생각해보면 초반 아처싸움에 약간 유리. 후에 동농에 아처>드라 키메라>곰 으로
맞춰본다면 (아머타입으로 멋대로 추측.) 거기다가 WEG에서 한번 보여줬었던거 같은데
초반에도 그렇고 오늘 장재호 선수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은거 같네요.
상대 전술과 플레이에 유연히 대처해간 안정성 최강 이재박선수도 대단하지만
그것보다 장재호선수가 지난 방송경기에서 보여주지 않던 짜짤한 실수들이 많이
보이는 판이었습니다. (해설자분들도 많이 지적해주시더군요.)
덕분에 전설은 끝났습니다. (연승 종결자 타이틀을 획득하신 이재박선수입니다.;)
하지만 곧 새로 시동을 걸꺼라고 생각합니다. (파포 최연성 선수 인터뷰처럼;)
3경기는 3,4위전이었습니다. (전부 단판인데 재경기,경기시간이 길어서 꽤 오래걸렸네요)
맵은 트위스티드 미도우. 경기전 두 선수의 독기어린 표정이 확 와닿았습니다.
장재호선수도 예전 표정으로 돌아왔고 강서우 선수의 표정은 정말 복수의 화신같더군요.
장재호선수가 곧잘 보여주던 그 전술. 적본진 아래에 숨김 워+프텍 러쉬였습니다.
그걸 정말 환상적으로 예측하고 막아낸 강서우선수 덕에. "아 바로 슬럼프?" 란 느낌이;
미리 튀어나온 구울과 딱 튀어나온 핀드는 정말 예측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헌터스 홀을 숨겨지은 건 의도를 숨기기 위함이 아니었나도 싶었는데 말이죠;
막히고 강서우선수는 투오라 용병. 장재호선수는 멀티.
그 이후에는 정말 극적이기때문에; 이 경기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굉장히 재밌습니다^^
(....위에 두개도 중간에 끊을껄;)
정말 모처럼 MWL가슴뛰면서 봤습니다. OSL보다도 더 재밌게 본거 같네요;
개인적으론 장재호 VS 이중헌의 방송경기를 처음으로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언제올지 모른 채로 미뤄두게되었네요. (기억엔 방송경기 대전 없지 않았나요?)
너무너무 흥분되어서 주저리주저리 씁니다. 다음주 시험기간이지만 이건 꼭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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