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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4/04 19:21:55 |
Name |
The Siria |
Subject |
MWL 그들이 걷는 길(1) - 내가 가는 길이 곧 전설이다, 장재호. |
그 어디에서 누군가는 결국 전승 우승을 한 번은 이룰 것이다. 그 어느 종목 이던 간에.
하지만, 단언하건대 두 대회를 연속으로 전승을 기록한 사람이 있을까. 그러한 업적이 쉽게 이룩되는 것일까.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을 바라보면서, 오르기 쉽겠구나 생각하는 것과 막상 오를 때 느끼는 감정은 또 다를 것이다.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과 실제로 해 내는 것 사이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것처럼.
확실한 것은 그가 이룩한 업적은 역사에서 보기 드문 그것이라는 점이고, 그것을 이룩한 사람이 바로 장재호라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달의 정기를 받은 사람, 그는 불멸의 업적을 이루며, 자신의 이름을 드높였다. 천하에 가장 강력한 사람, 그의 이름은 바로 장재호라고 말을 해도, 이제는 그 말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정상에 올라서 지키면서, 지금 그는 그에게 도전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앞으로 지속되는 시즌의 모습은 그에게 도전을 하는 사람들의 여행기가 될 것일까. 아니, 그렇게 말하면, 다른 이들을 너무 무시하는 것일까. 하지만, 그가 이루고 있는 모습이 너무 강하기에, 그런 생각이 떠오른다.
챔피언의 길.
지금 그에게 주어진 길은 바로 그 챔피언의 길이다.
좌절은 없으며, 그저 오직 앞만 보고 걸어가야 하는 고독한 챔피언의 길.
설사 그의 길에 좌절이 드리워도, 그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만 하는 것이 챔피언의 숙명이다. 정상에 오르는 것은 쉽지만, 그 자리에서 지켜내는 것은 어렵다고 했던가. 그리고 그것이 그에게 주어진 숙명일까, 지금 그는 진정으로 정상에 올라 있으므로.
끊임이 없는 연승의 행진.
절대무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이고, 그가 걷는 길에 그 어떤 장애물도 없음을 보여준 것이 또 그이다. 장애물을 스스로의 힘으로 걷어내고, 오로지 자신을 믿으며 지금껏 온 시간을 기억하라. 뜨거운 열정으로 다가와 정상을 차지한 모습을 기억하라. 시간이 지난 후, 그 모습이 얼마나 이루기 어려웠던 것이었는지를 회고할 것이라는 점 또한 기억하라.
그리고.... 그에게 바쳐진 무수한 찬사를 기억하라.
그 찬사는 시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새겨질 전설로 기억이 될 것이라 믿는다. 그가 그저 앞만 보고 걸어온 길이, 영원한 달의 빛을 하늘에 걸기 위해 싸워온 길이. 이제는 전설이 되어 있다. 센티널의 꿈을 바라보면서, 그를 통해 센티널을 느끼면서, 그렇게 가슴으로 경탄하고, 머리로 경탄하는 그 이야기를 찬탄으로 바꾸어 놓았으며, 영원히 기억할 느낌으로 만들어 놓았다. 때로는 그것을 전설이라고 부르며, 때로는 그것을 신화로 부른다.
다만, 전설은 전설로만 끝나지 않는다.
전설은 뒤로 남겨진 이야기를 말 하나, 그는 아직 엄연한 현역이다.
빠른 손을 가지고 쓰러져 가는 자신의 부하들을 센티널의 마르지 않는 우물가로 옮겨 생명을 주고, 영웅들은 단 한 순간이라도 상대의 방심을 놓치지 않는다. 불꽃이 뿜어져 나오고, 상대의 심장부를 노리는 견제가 나타난다. 그에 손끝에서 살아나는 유닛은 또 다르고, 영웅도 또 다르다. 이름으로 내려져 오는 그것이 아닌, 실제로 살아나고 피어나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것이 그를 강하게 만들었고, 그에게 불멸의 승리를 안겨준 것이리라.
스스로의 노력으로 쟁취한 그것.
그것은 그가 보내온 시간의 보상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보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그는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그는 자신의 노력에 걸 맞는 보상을 원하고, 여전히 굶주린 것이 역력하다. 변한 것은 없다. 단 하나를 제외하고.
그가 자신이 변했음을 은연중에 선언한 것이 있다면, 그 자신이 센티널의 장재호가 아닌 장재호로서의 장재호라는 점이다.
장재호는 브랜드다. 불멸의 승리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그가 상징하는 것은 분명 현 시점에서는 절대적인 왕좌의 길일 것이다. 불멸의 승리와 같은 왕좌의 길.
왕좌의 길.
이미 이룬 그 길을 지키기 위해, 아니면, 더욱 불멸의 승리의 길을 위해.
그는 다시금 걷는다.
그가 걷는 길 그 자체가 전설이다.
지금 그는 살아있는 전설을 쓰기 위해 다시 걷는다. 처음 거둔 승리는 새로운 시즌을 위한 하나의 전주곡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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