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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8/04 12:44:36 |
Name |
The Siria |
Subject |
첫 WEG, 개인적으로 드는 아쉬움. |
이 번 WEG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하나로 정리하면...
아쉽다였습니다.
팀리그의 형식으로는 두 번째 맞는 리그이지만,
슈마배 때의 재미를 많이 느낄 수가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건가요?)
몇가지 조금 정리랄까, 그냥 몇가지 끄적여 보겠습니다.
1. 일단 너무 많이 시간을 지체했습니다.
슈마배의 결승전은 3월 12일.
새로운 시즌은 5월 말에 가서야 시작을 했습니다.
두 달의 공백....
그 기간 중에 워3 프로를 내 보냈다면, 많은 팬분들의 아쉬움은 적었겠지요.
하지만, 그 기간 중에 나온 프로는 듀얼토너먼트와 스타 결승전 등등....
두 달의 공백 자체가 너무 길어지면서, 뭐랄까 이런 느낌이 들더군요.
체계적이고, 연속성을 가지고 리그를 운영하는 것이 맞는건가?
예측가능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생각도 듭니다.
한중전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 PD님이 간단히라도 언급을 했다면,
어느정도의 예측도 가능할텐데....
그런 모습이 없다는 사실은 아쉽더군요.
2. 리그의 운영....
개인리그를 포기하고서라도, 팀리그를 시행한 이유중에 하나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였을 것입니다.
일단 팀 체제가 어느 정도는 확립이 되었다는 점에서,
(PL4에서 차기 시즌 잔류를 확정지은 선수 중에서 무소속 선수는 정동국 선수뿐입니다.)
그러한 의도는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단적으로 PL4에서 탈락한 조대희, 노재욱, 김승엽, 이희민 선수등이 경기를 치루어 낸것은 바로 여기니까요.
그러나 무언가 아쉬었습니다.
팀플과 개인전의 중복 출전은....
3명의 선수만으로도 경기를 치루는 것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 비추어 본다면,
중복 출전이 가능했다는 점은 아쉽게 작용을 합니다.
3경기까지 갔을 때, 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3. WEG의 미래는 무엇인지가 궁금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예측가능성의 모습도 있겠고,
월드라는 말을 붙일정도로 스케일이 크게 나오는 것이 이 대회인데,
외국 선수 한 둘을 가지고 월드라고 붙인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 나갈지 그러한 계획이 있었으면, 공개되었으면 합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대회는 첫 술이었다고 본다면,
앞으로 계획은 중요하니까요.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요.
그런 점에서, 이 번 대회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만족할만한 가치도 있었다고 봅니다.(평일에 열린 결승치고 그럭저럭 많이 온 관중을 볼 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가능성도 분명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에 나타난 아쉬움을 좀 더 보완해서,
더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좋은 대회를 꾸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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