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04/22 10:02:06
Name MyOnlyStar
Subject 통합결승전후에 열린 xp리그를 다녀와서..
처음 pgr21에 가입하고 공지사항에 적힌 게시판에 글쓰기를 위한 안내라는 글과 초보자가 범하기 쉬운 오류라는 글을 읽고서

뭔가 느끼는 게 있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pgr21에 글을 쓰기 전에 메모장에 적은 뒤 잘못된 점은 없나 살펴본 후 글을 올리죠.

pgr21의 운영방침과 게시판 글쓰기의 원칙을 나름대로 존중하고 지키기 위해서 그러는 겁니다. 이 원칙은 저와 pgr21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약속은 지켜져야 옳은 거겠죠.


대회 규정과 참가자격 그리고 거기에 적힌 부수의 것들은 주최 측과 참가자 간의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약속을 지키지 않는군요.

얼마 전 엠겜의 야외 결승을 관람한 후 xp리그라는 대회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알겠지만 워3 최고의 커뮤니티인

warcraftxp.com에서 주최한 대회입니다. 대회가 끝난 후 참말이 많았습니다. 대회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거든요.

가장 크게 문제가 된걸 2가지 꼽아보자면,


- 오후 10시에 시작하기로 한 대회가 1시를 넘어서 진행된 점.

- 지급하기로 한 상금의 상품으로의 지나친 축소 변경 (이게 가장 이해할 수 없더군요)


첫 번째 경우인 시간이 연기된 건 통합 결승전이 지연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경우는 당일 대회 시작 직전에 (차가 끊기기 직전 이였으니 상당히 늦은 시간 이였습니다) 상품이 변경된 걸 통보해주더군요

통보를 해주며 주최 측에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저희는 아마추어 대회를 지향합니다. 그래서 골고루 상품이 돌아갈 수 있는 쪽으로

변경하였사오니 이점 알아주십시오. 그리고 불만이 있는 분들께서는 지금 손을 들고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변경 내용은


- 개인리그 1,2,3등 상금 50,30,20만원 -> 1등:20만원 상당의 스피커,2-4등:9만원 상당의 스피커,4-8등:4만원 상당의 스피커

- xpcm 1,2,3등 상금 100,50,30만원 -> 1등:나이키 가방 5개,2-4등:나이키 가방 3개,4-8등:나이키 가방 2개


그리고 남는 돈은 야식비와 기타 밥 제공 등에 사용하겠다더군요. (야식과 밥도 제대로 지급되지 못해 할당받지 못한 분도

많았죠) 랜파타에 참가하신 분들을 위하여 라며....

주위의 많은 분들이 불만을 토했습니다. '차라리 참가하지 말자고'

이 대회에 참가하기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분들은 정말 화가난거 같더군요. 하지만 결국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기왕 온김에 참가하자는 분위기로 흐르더군요.

그중 st 클랜에서는 유일하게 주최 측의 태도에 반발하여 불참하였습니다.


그리고 방금 이날에 관련된 글을 읽던 중 어이없는 리플을 봤습니다. st클랜은 불참했으니 5회 xpcm에서 제외 하겠다는 운영진의 리플 이였습니다.

그리고는 'xp리그의 본 의미를 벋어나서 st 클랜을 제외시킨 겁니다' 라고 적혀있더군요.

이걸 본 순간  정중히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태도를 보인다는 것 때문에 열이 뻗쳤습니다.

st 클랜이 불참하여 다음 xpcm에 제외 한다면 개인리그에 불참한 참가자들에게도 재재를 해야겠죠.

그런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건 st클랜에대한 보복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더군요.

사전통보가 왜 없었냐는 글들에는 대회 진행미숙으로 어쩔 수 없었다는 코멘을 남겼더군요. xp리그라면 아마추어 대회지만 오리지널부터 이어져온

이름 있고 나름대로 전통도 있는 대회입니다. 그리고 가방구입 스피커 구입 등을 하려면 당일까지 아무런 계획이 없진 않았겠죠.

몇 일전에는 분명히 그런 계획이 있었겠죠. 그럼 사전 통보할 시간도 충분히 있었을 겁니다. 안했다는 건 xp측의 명백한 잘못이구요.

여러 군데에서 xp측의 잘못이 보이는데 운영자분은 도리어 당당하네요. 그분이 말하는 '리그의 본 의미'를 회손시킨건 xp측의 잘못된 운영이 아닐까요?

그날 현장에 게신 분들은 알겠지만 xpcm,개인리그 제대로 진행이 됐나요? 변경이 없었다면 다들 지치고 힘들었지만 제대로 경기를 했을 꺼라생각 됩니다.


현장에서는 이의를 제기해봤자 이미 준비해놓은 상품들과 계획을 짜버린 xp측에서 수정할 수 없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있을 xp리그에서 이번과 같은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글을 써봅니다.


이제는 xp측에서 참가자와의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군요.


ps : xp게시판은 글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올려봤자 xp운영자분들이 못 볼 거라 생각합니다. 또 성격에 맞는 게시판도 없다는 생각에
     이곳에 올립니다. 근대 항상 불만을 토로하는 글만 적는 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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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voice
04/04/22 11:59
수정 아이콘
확실히 한쪽만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고른 시각을 가질 수 없군요. XP의 공지만 읽으면 '대충 잘 된 건가?' 싶지만, 최원일님의 글을 보니 또 그게 아니군요... 이 글 XP로 제가 퍼갈 수... 아니군요. 그냥 최원일님이 직접 올려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04/04/22 12:03
수정 아이콘
흠.. 그런일이 있었군요.. 제 생각에도 xp측에서 확실히 잘못한 것 같습니다. xp측에서 정중한 사과가 있어야 맞는 것 같습니다.
04/04/22 14:09
수정 아이콘
네 여러군데 얘길 들어보니 그날 정말 분위기 안좋았다더군요. 어떻게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일방적인 한쪽의 얘기만 듣고서 판단하면 안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건은 무조건적으로 xp측이 잘못한것 같더군요. 뭔가 보복-.-; 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요?? 최원일 선수 힘내세요!!
저녁달빛
04/04/22 15:07
수정 아이콘
사실, XP를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워3에 대한 정보공유의 차원보다 일종의 종족 암울론을 들고 나오는 분들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예전보다 많이 없어졌긴 했지만 그래도 최원일 선수처럼 이렇게 글 올려서 뭔가 언론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저도 XP보다는 pgr21의 시스템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행사는 여러모로 미숙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건 주최측에서 사전에 한발 앞서서 처리했어야 했고, 미숙한 부분이 발견되었으면 신속하게 마무리지어야 했지만, 그마저도 안된 원초적인 잘못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점에서 최원일 선수의 불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사실 이렇게 공론화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이렇게 글 올려준 최원일 선수에게 격려를 보내고 싶네요...^^ (하루 빨리 게임리그에서 봤으면 하네요)
04/04/22 16:03
수정 아이콘
오타 있네요. '여러 군대에서 xp측의 잘못이 보이는데' -> 여러 군데
이런 글 반드시 xp운영자들이 봐야 하는데요.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Godvoice
04/04/22 16:21
수정 아이콘
저녁달빛/ 이게 무슨 인신공격입니까;;; 오타 지적 이후에는 '이런 글 반드시 XP 운영자들이 봐야 한다' 는 글인데 이건 XP 운영진 분들을 비난하는 말이지 최원일님을 비난하는 게 아닙니다.
저녁달빛
04/04/22 16:28
수정 아이콘
아... 자세히 읽어보니까 그렇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냥 갑작스레 글을 읽다보니 제가 심하게 착각했습니다... 글을 제가 삭제했습니다... ^^;
천재여우
04/04/22 16:54
수정 아이콘
100만원이 가방5개로 바뀌었군요.....웁스......
다른건 몰라도 사전 공지가 없어서 다들 우왕좌왕 했던 점은 반성해야겠더군요...밤에 쫄쫄 굶고....
AIR_Carter[15]
04/04/22 17:27
수정 아이콘
음.. 사전통보도 없이 대회 시작전에서야 상품의 변경을 알려준건 분명 잘못된것 같네요.
그리고 st클랜에 대한 페널티도 이해가 안되네요.
낭만드랍쉽
04/04/22 19:46
수정 아이콘
100만원에서 가방 다섯개로-.-;;
아무리 참가에 의의를두는 것이 아마추어대회의 기본취지라고해도.. 100만원서 가방다섯개라..ㅡ ㅡ;;
SSauLaBi
04/04/22 22:16
수정 아이콘
오타 더 보고드립니다.
"st 클랜이 불참하여 다음 xpcm에 제외 한다면 개인리그에 불참한 참가자들에게도 재재를 해야겠죠."에서 재재 → 제재
"그런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건 st클랜에대한 보복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더군요." 에서 그런대 → 그런데, '클랜에' 다음에 띄어쓰기
"안했다는 건 xp측의 명백한 잘못이구요." 에서 안했다는 → 않했다는
"그분이 말하는 '리그의 본 의미'를 회손시킨건 xp측의 잘못된 운영이 아닐까요?" 에서 회손 → 훼손
"그날 현장에 게신 분들은 알겠지만 xpcm,개인리그 제대로 진행이 됐나요?" 에서 게신 → 계신
제가 못 찾은 부분이 있으면 다른 분들이 더 지적해 주세요.
04/04/22 22:28
수정 아이콘
그날 랜파티도 엉망이었습니다. xp 리그의 지연으로 새벽이 넘도록 랜파티를 기다리신 클랜분들께서 기다리다 지쳐 돌아가셔야 했습니다.
SSauLaBi
04/04/23 00:51
수정 아이콘
nowornot // 그런가요? 저도 오랜만에 하다보니 헷갈리네요. ^^
낭만드랍쉽
04/04/23 08:07
수정 아이콘
맞춤법지적을 왜 그렇게 열심히 해야 하나요?-0-;;
먹자먹자~
04/04/23 16:17
수정 아이콘
ps에서 많은 공감이 갑니다. 사실 xp가면서 가벼운 잡담과 친목도 좋긴하지만 진지한 이야기를 할만한 공간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죠. 아쉬운 마음에 xp 에서 그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 해 본적도 있지만 돌아오는건 의미없는 메아리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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