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4/04/20 14:02:45 |
Name |
atsuki |
Subject |
결승전이란 무엇인가. |
음 워3도 지난 챔피언스 데이때의 장충체육관 덕분에 드디어 양대리그가
결승을 야외에서 같게 되었네요.
팀리그와 결승전이 같은 곳에서. 거기에 사이에 텀이 엄청 길었다는 공통점도 있군요^^
지난 결승도 그랬지만 이번 결승도 정말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지난 결승은 같은 팀이었기에 카메라가 비춰지는 승자와 패자의 모습에서 큰 감명은 없었습니다. (좀 아쉬웠긴하네요 3:0 중헌님T_T)
이번 결승. 물론 두분이 절친한(아닐지도) 친구 사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박세룡 선수 특유의 세레모니(라고 생각되어지는). 주먹 불끈! 이거 꽤나 인상깊었습니다.
장재호 선수의 아쉬운 듯한 표정. 절묘한 카메라 워크에 감사를.
워3 개인리그, 단체전 모두 야외무대를 밟았습니다.
아직 양 방송사 4개 리그모두 '단독'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진 않습니다만.(시류에 편승했죠 두번다)
한번 벌려놓은판. 다시 스튜디오로 들어갈 일은 없을꺼라고 믿고 싶습니다-_-;
지난 결승에선 이중헌 선수. 결승진출전에서 이형주 선수를 괴롭히던 전가의 보도
타워조이기를 선보이지 않으셨습니다. (못하셨던가;) 뭐 당시당시 트렌드가 있으니 그건 그렇지만.
이번 결승. 양측모두 많이 준비해온 거 같아서 참 재밌게 봤습니다^^
원래 정석대로. 탄탄하게 갈 수만 있다면 가장 강한 휴먼.
정석도, 변칙도 영웅 선택 맞어도 전략이 될 수 있는 나엘.
거기에 가장 탄탄한 휴먼이라 불리는 휴먼 마스터 박세룡 선수와
전략, 컨트롤, 운용이 가장 화려한 나엘이라 불리는 환타지스타 장재호 선수.
창과 방패의 대결이긴 하군요^^
봐온 트렌드 대로의 경기는 3경기 터틀락이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재밌고
정말 특이한게 많았던 경기였습니다.
마지막 경기 보면서. 장재호 선수의 약간의 실수도 본거 같고
(에이지 업이 늦었다던가, 멀티 금광에 위습이 없었다던가. 이건 그떄도 그렇게 봤는데
지금 봐도 그렇게 보이는군요. 잘못본거 같기도 하지만요--;)
박세룡선수의 나이트 머리위에 황금 문장이 빛나는 걸 기다리기도 했습니다만;
결승이고 큰 무대긴 하지만. 4종족과 스토리가 즐거운 워3이기에 나름대로 의미부여해서 보는 재미도 있었거든요^^
휴먼킹의 귀환. 금빛 빛나는 문장의 기사들이 달려갔으면 좋겠다고 말이죠.
(그럼 나엘 왕국의 폐인은 외국 감독 기용이군요-_- 비마씨 계약 종료입니다.)
스타는 이제 판이 너무 커져서. 거기에 종족간의 상성도 존재하긴 하고
선수들 실력도 상향 평준화 되어가고 있고.
어떤 종족의 어떤 선수가 어떤 방식으로 우승해도 "음 그렇군" 하고 끝날꺼 같은 기분입니다.
물론 볼땐 엄청 신나고 재밌게 볼테지만요^^ (이윤열 선수의 4경기 몰래 투바락. 경악했습니다-_-;)
굳이 뭔가 테마를 부여한다면 저그가 5경기에서 구름다리를 창창창 뿌리면서 저글링이 달려가며 우승한다면.
...뭐 그정도가 이닐까요^^; 아직 제대로 리그에선 우승 못햇으니까;
선수들의 실력. 화려함 모두 보았으니까 이젠 결승전 같은 큰 무대에서도 보고 싶네요.
김동현 선수의 워든이. CTB1 결승때의 달리는 낭만오크의 그런트 같은 장면요.
이제 자라고 있는 워3리그와 또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릴 선수들에겐 엄청 미안하지만.
그래도 이젠 그런 걸 보고 싶습니다^^
스타와 달리 워크는 더 화려해질 수 있는 요소가 많으니까 더 멋있을꺼 같네요^^
(다시금 좋은 경기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인사를^^)
(...주말 다 날려먹었지만 후회하지 않을게요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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