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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2 23:39
중대재해법이 진짜 추함의 절정이었죠. 그런 거 하라고 180석 몰아 줬더니 갑자기 야당의 반대 운운. 지들이 원하면 다 씹고 강행한 게 한 두 개가 아닌데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21/05/13 10:47
특조위는 작년에 또 연장했던데 수년동안이나 밝혀낸것이 거진 없는데도 활동 연장을 시키면 특조위에 딸린 식구들한테 세금으로 월급 더 챙겨주려 저러나 하는 생각만 들죠
21/05/13 01:34
노동운동 한답시고 여기저기 들쑤시는 PD 인간들도
막상 그 속을 파보면 정말 그네들의 운동이 필요한 공간은 외면하고 철저히 귀족노조와 영합해서 지들 생색내기 좋은 장소에만 출몰해서 공허한 말도 안되는 구호 외치다 사라지길 반복하는데 이득 권력과 더 밀접해지고 더 속물이 된 정치인들 현 정부 현 여당은 말해 뭐하겠습니까. 보여주기식 쇼하다 끝나고 근본적인 해결은 요원하고 쿨타임 돌면 또 노동계층 위하는 척 하겠네요.
21/05/15 01:34
정확히 "PD 인간"이 누굴 지칭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노동운동가들은 현장, 비정규직 가리지 않고 열악한 상황 속에서 연대 투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운동이 필요한 공간이 어디에 있었는데 외면했나요? 애초에 노동 운동 현장 자체가 생색내기 좋은 곳이 얼마나 있다고..그리고 다수의 노동운동가들은 본인들부터가 노동자여서 직장을 떠나서 함께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한진중공업부터 최근 쌍용차나 케텍스 승무원 투쟁 등 여유만 되면 노동운동가들은 서로 힘을 보태려 노력합니다.
산재가 하루에 수 건이 터져도 사회적으로 별로 화제도 안되고, 당장 정부 비판하기 좋은 구실임에도 이 글의 댓글 수부터가 다른 글과 어마한 차이가 납니다. 아마 댓글이 적은 거야 사실 국힘 계열이 집권해도 열악한 노동 환경은 전혀 차이가 없거나 더 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겠지만요. 하여튼 과거 정권 안 가리고 터진 여러 노동 운동의 현장마다 다수의 노동 운동가들이 함께했었어요. 정확히 어떤 의도로, 누구를 지칭해서 쓰신지는 모르겠으나 노동운동 전반을 이야기하시는 거라면 명확히 틀린 내용이라 말씀드리고 싶군요.
21/05/15 10:23
skepta님의 댓글처럼 노동운동가들이 그렇게 활동하기에, 그리고 노동운동의 현실이 그러하기에
제가 '생색내기 좋은 장소에만 출몰한다'고 말씀 드리는 것이고, 그렇기에 '틀린 내용'이 아니라 '맞는 내용'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하여 말씀드리자면, 학부시절에 주변에 워낙 강성 PD 운동권이 많았고, 또 학부 1, 2년차에 멋모르고 그런 운동권 지인들 따라서 집회에도 많이 가봤습니다. 딱 말씀하신 한진중공업-희망버스, 쌍용차 등등의 사례에요. 아직도 가끔 연락하는 민주노총 소속 지인들도 몇몇 있습니다. 그 가운데 동기, 선후배들도 꽤 있구요. 그런데 운동권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크게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계기가, 제 부모님, 아버지는 건설업 쪽에서 오래 일하셨고 어머니는 봉제공장 노동자로 수십년을 일하셨고, 저는 저소득층 취업과 관계된 일을 사회복무부터 인연이 닿아서 꽤 오래, 4년 가까이 했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 운동권들은, 특히 노동운동에 열을 올리는 인간들은 제가 말한 '생색내기 좋은', 달리 말하면 '언론에 노출되기 좋은', 어떤, 그들만의 '제도권 노동운동' 정도로 비유해야 할까요? 그런 현장에만 나타나고, 정말 열악하고 정말 소외된 노동현장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관심조차 없더군요. 적어도 제가 본 PD계열 운동권들은 그랬습니다. 언론에 노출되기 좋고 다소 정치적이기까지 한 현장에 들락날락거리다가, 대충 연줄 쌓아서 민주노총 들어가거나 정당에 가입해서 기웃기웃거리고. 제가 아는 노동현장을, 오히려 노동운동가라는 그들이 모르더군요. 철저하게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의견과 주장은 틀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경험이 노동운동에 대한 '수박 겉핥기'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그랬습니다. 제가 PD계열을 위선적이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구요.
21/05/16 02:59
어떤 스탠스로 쓰셨는지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만, 열악한 운동 여건상 어느 정도 선택과 집중을 하는 형편을 두고 '생색내기 좋은 장소'만 다닌다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한국 노동운동은 애초에 노조를 가지고 투쟁하기 이전, 노조 조직부터가 넘어야 할 큰 산인 수준이라 매 사안마다 전투력 100으로 싸우기가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정말 열악하고 정말 소외된 노동현장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관심조차 없더군요.]는 사실이 아니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노동현장을 잘 모르거나 하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만, 주변에 계신 분이 누구인지, 어떠한 분인지 알 수는 없으나, 다소 주목받지 못하는 현장에도 많은 노동운동가들이 함께합니다. 당장 그 '정치화된' 김진숙 씨만 해도 온갖 현장 다 돌아다니고 하죠. 이런 분이야 말씀하시는 "PD계열 운동권"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긴 합니다만..현장에 제도권 언론이 하나도 없는 경우에도 노총이든 운동가든 힘을 보태는 경우도 많습니다. 말씀하시는 '귀족노조'의 사례는 정말 꽤나 소수고, 매번 민주노총이 귀족노조와 결탁했다는 둥 이상한 말들이 나오지만 어떤 계열의 지도부든 현장과 연구의 단계에선 비정규직이나 소외된 노동자들을 포섭하고 다루려 꽤나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물론 민주노총에 한해선 최근의 방향성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며 저도 부족하다고 보고는 있습니다만..아마 말씀하시는 스탠스에도 부합하는 이런 의견(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1218)에 저도 꽤 동의하는 바입니다.
저도 노동운동 당사자가 아닌 입장이지만, 저도 말씀하신 부류가 어떤 타입인지 알고는 있습니다. 명문대를 나와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고민하고 노동권에 관심은 있으나 태생이 중산층 이상인 사람들이 운동권에 꽤 있었죠.(특히 PD계열...) 그들이 암만 공부해도 과거 그들의 선배인 노회찬, 심상정 세대처럼 현장에 아예 투신할 것이 아니면 '노출'이라 불리는 현장 출신들에 비해 경험 자체는 일천할 수밖에 없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아마 이런 타입의 운동권 학생들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저도 개인적인 인연들 중 이런 타입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예를 들면 노동권을 포함한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지만, 사실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은 뉴스에 보도되거나 관련 운동가들을 통해서나 듣는 사람들이 있지요. 이런 이들 중엔 당장 음식점이나 카페, 술집, 건설 현장 등에서 일 한 번 안 해보고 오직 자료로만 현장을 접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요. 명문대를 나온 중산층 이상의 학생들 중 이런 타입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mpty님처럼 자연스럽게 어렸을 때부터 노동자의 삶을 봐온 사람과(저도 비슷합니다) 저런 류의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가지는 시각 자체가 좀 다를 수도 있고요. 조금 더 말을 붙이면, 사실 노동운동가와 '운동권 출신이며 노동문제 관심 많은 이'는 좀 다르기도 합니다. 모든 노동운동가가 "PD계열 운동권"도 아니죠. 말씀하시는 노동현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노동현장을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지칭하시는 타입의 사람들만 노동운동을 하고 있거나 운동권인 것은 아니며, 생각보다 한국의 여러 노동 현장에 대해 진보언론이든 운동가든 커버하고 사회적 의제로 삼고자 상당히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쌍용차든, 케텍스 승무원 건이든 운동가들이 이처럼 상대적으로 유명했던 건에 한해서만 붙어서 문제화한 것은 단연코 아니고요. 저도 그래서 사람에 대한 신뢰나 연대보다는, 사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힘을 보탤 수 있으면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사람이나 민주노총의 방향성에 실망해도 한국의 현실상 노동운동 자체를 비난하거나 좌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피지알에서 이런 의견 나누는 것도 신선한 일이네요.
21/05/13 02:06
노무현때 열린우리당을 맹렬히 지지하던 저는, 이어서 지지율이 급락하자 큰 상심을 했었습니다.
당시 프레시안, 서프라이즈 등에서 나온 의견은 “개혁을 잘 하라고 국민들이 다수 의석을 줬는데 그걸 제대로 안하고 한나라당에 끌려만 다녀서 그렇다” 였습니다. 엥? 정말? 부동산 못 잡아서가 아니고? 어린 학생이었던 전 이해가 잘 가지 않았으나, “일단 외우자”는 심정으로 그걸 받아… 들여지진 않더군요. 너무 명백히 헛소리였습니다. 요즘도 그런 헛소리가 C모 사이트에선 자주 보입니다. 물론 그 분들은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을 목표로 하신 말씀이겠지만, K180을 가지고 중대재해법을 제대로 통과시켰다면, 부동산을 정말 안정시킬 좋은 법들만 잘 통과시켰다면, 민주당은 정말 20년이 아니라 200년도 집권 가능했을 겁니다. 산재 환자들을 보면 넘 가슴 아픈데, 이 분들중 태반은 가장노릇을 해야 하는데, 다시 사회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며 고통스러워하는 환자와 가족들을 보면 넘 속상합니다 민주당은, 진보 정당을 추진하는 정당은, 이런걸 더 잘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추하게 지들 권력을 더 얻으려는 선거법 날치기에나 골몰하고, 자기들에 대한 수사 예봉을 꺾는 수단으로 전락한 공수처엔 그리 매달리고, 선거 때마다 선심성 돈 풀기에 매잘리는 자들이 이런건 안하네요
21/05/13 09:59
지금도 집값가지고 국민들한테 사기치기 바쁘죠.
[[단독] "올해도 집값 상승" 결론 내놓고…꼭꼭 숨긴 국책연구원] http://naver.me/xaPIq8dQ
21/05/13 10:12
자기들이 걷는 세금을 추산하기 위해서는, 집값 상승이라고 정직하게 평가를 내렸네요. 물론 자기들만 아는 거로 했지만요.
부동산은 뭐 '유능'해야 잡는 거니까, 무식하고 옹고집이고 틀린 이념에 매달려서 망친 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대재해법이나 산재 이런건 K180이 의지만 있으면 그냥 강행 가능한 겁니다. 이걸 야당 핑계 댄다? 공수처와 선거법은 K180 이전에도 잘만 통과시키던 민주당입니다. 심지어 K180 된 후에도 안 하는건, 그냥 안하고 싶은 거죠. 정말 도덕성도 땅을 파고 들어가 지하 밑에 있는 정당입니다.
21/05/13 04:03
진보도 보수도 약자를 위한 편은 없습니다.
페미니즘이 미혼모에 관심이 많나요? 여성할당제에 관심이 많나요? 계급이 낮으면 사회적 논의에도 끼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21/05/13 07:12
사실 작업장 안전 문제는 노사 어느 한쪽만 조진다고 되는게 아닌게 노동자 입장에서도 이런저런 안전조치가 달가울 수가 없죠. [번거롭고 불편하고 귀찮으니까]...결국 노vs사라기보다는 당한사람vs안당한사람에 가깝다 봐야죠...
21/05/13 12:53
아무리 봐도 한강에서 일어난 사고 보다는 이번 평택 산재가 훨씬 관심을 많이 가져야할 사고 같은데요..
사고 영상만 봐도 정말 얼탱이가 없더군요. 이렇게 죽어가는 사람들이 1년에 천명을 육박한다는게..
21/05/15 06:15
안전조치가 전반적으로 강화된 부분이 있긴 합니다. 다만, 원천적 방지 혹은 근원적 대처는 여전히 미흡하죠. 결국, 비용 문제로 귀결되고 많은 노동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죠. 정부의 정책 실패로 볼 수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누적된 병폐이기에 단기적 해법, 특정 정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꺼라 봅니다. 다만, 그럼에도 계속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야겠죠.
노동의 가치, 노동자의 안전은 기본 인권에 해당되니 추가 비용을 들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만큼 전반적 사회 보호 체계도 상향 조정되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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