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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1 20:44
뭐 그 중 한 두명만 건저도 인생 성공한거니까요...근데...보통 사람 많이 알고 지내야 그 중 한 두명이라도 건지겠죠 일반적으로는....?
21/05/11 21:28
두루 친하게 지내는게 결코 나쁜게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사교의 중요성을 삼십대가 되어 깨달았어요. 어려울때 신세를 진 고마운 분들께 보답을 하고 싶은데 아직 마뜩치 않아 죄스러울 따름이네요.
21/05/11 21:31
힘들때 신세질려고 사람 많이 알고 지내시나요?
일단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동안은 사람 많이 알고 지내는게 월등히 좋은데요. 들어오는 정보의 양이나, 삶의 재미, 사업같은거 할 때 확장성, 이성으로부터의 인기 등...
21/05/11 21:33
친한 사람 많을수록 좋죠
근데 그 관계를 유지하면서 스트레스 받거나 난 이만큼 해줬는데 넌 왜 안해줘 이런생각을 가지면 힘듭니다
21/05/11 21:58
일반인들의 인맥 한도는 대략 200명정도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인맥을 관리할 수 있는 여력과, 인맥으로부터 도움 받을 수 있는 확률을 따져 본다면 많은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렇긴 한데 저는 애초에 인간관계의 폭이 굉장히 좁은 사람인지라... 저것을 증명할 능력이 없군요. 좁은것도 딱히 나쁘진 않습니다. 지금까지는요. 그냥 속풀이 듣어줄 수 있는. 내가 들을 수 있는 친구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21/05/12 00:32
어려운 일이 생길 것을 모면하고자 사람을 만나지도 않을 뿐더러 어차피 힘들면 지인이 많던 적던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소수의 절친만 제한적으로 만나다 그중 글쓴분 같은 분이 있으면 절친이라고 도와달라 그러니 피곤하죠 넓고 깊지 않게 사람들을 만나면 상대방도 나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을테니 오히려 좋습니다.
21/05/12 00:49
양심과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소수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사람 많이 알고 지내는게 좋을수가 있겠어요.
그래서 제주변의 소수의 양질의 사람들에게 늘 감사합니다.
21/05/12 02:47
끝까지 가면 내 편 아무도 없죠. 그렇다고 관계 다 끊고 살 필요도 없고요.
다들 입밖으로 꺼내지만 않을 뿐 특정 누군가와 알고 지내는 게 득도 실도 있는 일이라 본인이 적절히 판단하며 거리를 유지하는걸테고 자기 깜냥에 맞는 수준의 관계폭은 삶의 질을 지지하면 지지했지 하락시키지는 않는 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인생 끝까지 가지 않는 게 첫번째고, 끝까지 갔을 때 아무도 믿지 않는 게 두번째라고 생각합니다.
21/05/12 03:25
저는 진짜 독고다이 오타쿠 플레이라서....
인맥의 영향을 거의 안받습니다.(<- 개구라입니다만.... 암튼 지금은 딱히 상관없음.) 직업의 특수성상 생활반경이 거의 안겹쳐서 진짜 기브 엔 테이크가 없는 삶인데... 그렇다고 혼자 살 수는 없잖아요. 놀 친구는 있어야지. 물론 서로 예전만 못하지만 인생이라는게 가족 서너명만 보고 살아가는 건 아니니까요.
21/05/12 04:19
평소에 알던 사람은 평소의 역활을 잘해 주면 되는 분들이고 힘들때 도움 줄수 있는 사람이 은인 인거죠 둘다 충족하는 사람만 골라 사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1/05/12 09:33
결국 인간관계는 기브앤테이크라고 보면 됩니다. 내가 줄 포텐이 많거나 힘이 있으면 상대방도 많이 줍니다. 은행 가서 대출 받아도 그렇죠? 직업 좋고 자산 많으면 대출 많이 땡겨주고 직업 별로면 대출 안해주는거랑 똑같습니다. 다만 그 판단 기준이 사람마다 틀려서 외모가 우선되는 경우도 있고, 인품을 보는경우도 있고, 직업을 보는 경우도 있고, 그걸 종합적으로 보는경우도 있는거죠. 상류층으로 가면 갈수록 좋은 명품 두르는게 그냥 자기 만족이 아닌 이유가 다 있는거죠. 대충 하고 다니고 싶은데 머리도 신경 쓰고 피부 관리 하는 이유도 다 자기 만족 이외의 이유가 있는거구요.
물론 정말 찐친이거나 연인이면 이 모든걸 뛰어넘을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건 복받은거고, 그게 아니라도 실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21/05/12 10:07
본문이 맞말이라 해도 평소 사람을 넓게 사귀고 다니는 분, 그렇지 않고 지내는 분 두 타입 모두 긍정적 리액션을 하기 어려운 내용이죠.. 뭔지 모르겠지만 위로밖에 돌려드릴게 없는 묘한 분위기가..
21/05/12 21:29
가족이 더한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리고 제일 안 좋은 경우가 그 가족이 본인에게 미안함을 가지면서도 의지하고 바라며 본인은 힘들어하고 지치고 때론 짜증내고 때론 분노하면서도 끌려가는 관계입니다. 그건 끊어내기도 쉽지 않아요. 핏줄이라면요. 결국 인생 케바케 사바사예요. 인생 및 인간관계를 너무 성급히 일반화하신 건 아닐지 싶기도 합니다만, 뭐 결국 이 역시 케바케 사바사겠죠. 암튼 인간관계만큼 힘든게 세상에 없는것 같습니다. 힘내시죵
21/05/12 22:47
인간특인가 싶어요
서로 완전한 신뢰를 가지는 관계가 있으면 좋겠다 세상은 혼자다 이런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지인이 심각한 고민을 털어놓으면 안됐긴했는데 어쩌라는걸까 생각드는 저를 보면 말입니다... 그냥 위로 좀 해주고 끝이잖아요.
21/05/13 15:36
인간 군상이 다양한 거 같아요.
무한정 지원해주고 신뢰를 준 관계에서도 박살이 나기도 하고.. 나는 적당히 대했다고 생각했는데 필요한 일이 생겼을 때 너무나도 감사하게 도와줄 때도 있고.. 어느 순간부터는, 만나는 인간 관계에는 매사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내가 정말로 무언갈 해주었다고 해도 그 사람에게 무조건 보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는 하지 않아요. 나의 최선이지 그 사람한테 최선인지 알 수 없고, 내가 가진 인간관계 모두가 나에게 최상의 호감을 가졌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저조차도 인간관계의 애정의 순위가 다른데 타인이 나한테 안 그러길 바라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요. 최악의 경우 부모님과 형제자매관의 관계조차도 그럴 수 있는데,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심지어 형제자매 관계는 본인들끼리는 나쁠 거 없는데 배우자끼리 맞지 않아서 갈라서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 각자에게는 괜찮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안 맞을 수 있는거죠. 쿨해지라는 게 아니라, 씁쓸하지만 인간 관계라는 게 그렇게 되어버렸으니까요. 일부러 좁게 사귈 필요는 없지만, 순간 순간에 있어 항상 응답이 있고 보답을 주는 사람에게 다음번에 더 잘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은 나한테 잘해주는데 나한테 잘해주지 않는 사람보다 더 잘해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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