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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2 23:22
울산에 한달에 2회정도는 가는데, 뚜벅이가 갈만한 곳은 아니더군요. 태화강역에서 중앙동, 삼산동 가야하는데, 버스 간격이 정말 극혐입니다 ㅠㅠ
그러다보니 가고 싶은 곳은 많은데 날 잡고 가야지 볼일 보고 겸사겸사 들리기엔 힘들더라고요.
21/05/12 23:26
자차의 도시 울산이죠. 간격도 간격이지만 차타고 15분 거리를 버스타면 40분-50분 가야하는 상황이 태반이니까요. 울산은 진짜 차 없으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21/05/12 23:29
태화강역이 삼산동인데 버스가 그래도 좀 있긴하니 삼산동 백화점근방 가기는 쉽지않나요? 중앙동은 태화강역에서 버스타고 참 애매합니다. 혹시 중앙동에 속한 성남동을 말씀하신건지.
뭐 중앙동이면 국가정원이 가깝긴한데, 그외엔 들른김에 갈만한곳이 없긴합니다.
21/05/12 23:34
메인 목적지가 성남동인데, 요즘은 아예 기차 내리자마자 버스 탈 수 있는 시간 기억해서 다니고 있습니다(돌아올 때는 30분씩 기다리는 경우도 흔하네요.)
삼산동은 백화점 근방이 거리가 애매하더라고요. 10~20분 기다릴거면 차라리 걸어가는게 빠르다고 느낄 때도 있어서요. 물론 이럴거면 아예 고속버스 타는 게 나을 수도 있는데, 경주-울산은 가격, 이동시간 면에선 무궁화호가 넘사벽으로 좋다보니 그냥 기차 타고 있습니다.
21/05/12 23:44
나름 삼산 신시가지, 성남 구시가지인데 둘을 잇는 버스노선이 거의없죠.
제가 버스를 자주 안타다보니, 기다리는 시간 체감을 못했군요. 태화강역에서 바로 버스가 없으면 조금 걸어서 가볼까 생각이 들수도 있을것 같은데 롯백까지 거리가 애매하게 멀죠. 이마트정도까지라면 모르겠는데 흐흐..
21/05/12 23:31
예전에 제가 혼밥식당 글쓴게 있긴합니다. https://cdn.pgr21.com/freedom/78908
어떤종류 음식을 좋아하시는지 적어주시면, 혹 제가 도움될지도..
21/05/12 23:31
확실히 서울 친구들 울산 오면 바닷가 보이는 카페 데려가서 커피 먹이는데 좋아서 환장합니다. 바닷가 근처 대도시라는게 메리트가 있어요. (대신 제가 차를 끌어야.. 대중교통으로는 가다가 지치니까요.)
근데 울산이 노잼도시라는데엔 이런 관광지가 이곳저곳 퍼져있어서 관광업으로 발전시키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즐길거리가 부족한게 큰거 같아요. 특히 상권이 되게 아쉬워요.. 저는 종종 놀러오는 서울 친구들 바닷가 보여주면서 커피 먹이고 나면 뭐하지, 뭐하지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21/05/12 23:38
울산 바닷가 보이는곳에서 평범한 짬뽕먹어도, 첨왔을땐 분위기에 취하죠. 특히 동구쪽..
사실 기장도 너무 좋긴한데, 울산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외지 친구들 울산오면 뭐, 삼산 CGV에서 영화보고, 점심먹고, 성남동 오락실이나 만화방갔다가 저녁에 통닭싸들고 태화강국가정원 가네요. 꼭 바닷가를 갈거면 대왕암,일산쪽 가는데 아무래도 나와바리가 아니다보니 좀 제약이...흐흐
21/05/12 23:45
저는 바다 자체만 보면 강동쪽이 낫더라고요. 바다 보면서 다른 것도 하고 싶다 하면 대왕암 + 일산지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보는게 맞고요. 저는 강동에서 바다 보고 삼산 나오는 편이에요.
아무튼 울산 사는 입장에서 접대 매뉴얼이 하나 생긴 것 같아 괜히 든든해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1/05/12 23:51
아 저는 친구랑 놀때 술마실생각에 자가용을 안끌다보니..삼산에서 성남동은 아다리맞으면 버스타고, 아님 택시로...
차끌고 가면 강동쪽도 좋을것 같아요. 바다는 특유의 바람냄새에 어디든 탁트이는 기분이라 좋죠. 대왕암이 실제 놀기는 조금 나아보이고요.
21/05/12 23:32
대나무숲 추가해주세영
그리고 울산은 진짜 시장이 대중교통(버스)부터 어떻게 손봐야 합니다. 지하철을 도입하던가.. 진짜 몇년째 제자리인 울산 교통 보면 한숨만 나오더군요. 어떻게 시장들 공약에 죄다 대중교통 개선은 없는지..
21/05/12 23:36
대나무숲이 국가정원 안에 있습니다.
버스가 너무 불편하다 - 자차를 산다 - 승객이 줄어 노선이 꼬인다 - 버스가 너무x2 불편하다 악순환의 반복이죠. 도로 사정도 썩 좋지 못한게 로터리 위주로 도로망이 짜여져있어서 출퇴근시간 로터리 지나게 되면 진짜 고역입니다. 지하철은 지반이 약해서 못파는걸로 알고있고 이번 시장이 트램 한다고 해서 1호선은 이미 예타 올렸고 2호선도 곧 예타 올린다고 하더군요. 진행이 제대로 될지 모르겠습니다.
21/05/12 23:47
첨부터 지하철이 없음, 땅이 무지넓음, 자차비율높음, 차없는사람들 회사버스로 출퇴근, 적응됨....
지하철이 있다가 없는것도 아니고 첨부터 없었으니 불편함을 못느끼는것같아요. 서울,부산등에서 지하철 탈때의 편리함을 좀 느껴보다보면 씁쓸하긴해요.
21/05/12 23:33
울산 대공원 정말 좋습니다. 몇번을 가도 좋아요.
인근 도시에 사는데 주말에 할일 없으면 코코가서 불베하나 씹은 뒤 울산 대공원가면 애는 놀고 그사이 한바퀴 쓱 돌면 좀 쉰다는 느낌듭니다.
21/05/12 23:56
울산대공원 좋아요. 위치, 교통이 깡패죠. 주변도 잘되어있고, 적당히 넓고 (남문까지 가는건 약간 빡센..)
솔직히 저기 울산 중심지인데 아파트 들어섰으면 갑갑했을것 같아요.
21/05/12 23:58
이미 다 알거에요. 제가 뭐 없는곳 만들어낸게 아니다보니.. 다만 아직 안가봤다면 저녁에 태화강국가정원 내, 십리대숲의 은하수길은 꼭 가보라고 하세요. 참고로 태화로터리에 KTX역 리무진 섭니다.
21/05/12 23:49
그 기차역도 원래는 안만들어주려다가 노통이 "광역시에 KTX역이 없는게 말이 되나요?" 해서 만들어준거죠. 그것도 노선 지나가는 위치에요.. 시에서도 서부권에 힘을 계속 주고 있긴 한데 균형개발 느낌이 나서.. 저는 잘 모르겠어요.(이건 제가 사는 지역이 그쪽이 아니라서 드는 생각일수도.. 있어요.)
그래도 KTX이음이 도심지에 있는 태화강역에 서니 기차 접근성은 편리해졌습니다.
21/05/12 23:53
서부권에 힘을 주는건 좋은데 전 어정쩡하게 주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ktx역 지어놓고 허허벌판에 역세권 개발계획 이제 나왔는데 진짜 일들 못한다 싶습니다.
21/05/12 23:59
역세권 개발계획은 예전부터 있었는데 롯데에서 아파트 짓는다, 규모를 줄이겠다 해서 진통을 겪다가 최근 시와 합의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롯데는 여기 뿐 아니라 강동에 리조트 사업도 한다더니 레지던스 짓겠다 같은 소리 하면서 지지부진하고 있어 욕먹고 있죠. 말씀대로 시에서도 딱히 잘한건 없지만요.
도심에 있는 시설을 울주군 쪽으로 계속 빼고 양산쪽으로 연결하는 광역전철도 계획중이고 컨벤션센터 같은 시설도 집어넣고 있으며 중앙정부 지원 받는 다운지구, 선바위지구 등 택지 개발을 서부권 쪽으로 계속해서 진행해 나가는걸 보면 서부권에 힘을 주고 있는 건 맞습니다.
21/05/13 00:07
뭐가 먼저가 되어야 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울산인구가 유의미하게 늘지않는한, 새로운 도심을 만드는게 맞는지..
서부쪽을 신도심으로 만든다한들, 그쪽으로 유입되거나 나눠질 인구가 있는지...
21/05/13 00:35
울산 대장입지 옥,신정이 아닌 곳에서도 국평 10억이 나올 것 같은 시점에서 서부권 개발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만 가격이 정말 착한 율동지구 분양에 생각보다 통장이 안나온걸 보면 사람들은 가격보다는 입지 좋은 곳을 우선순위로 보고 있다는 걸로 생각됩니다.
있는 인프라도 제대로 못쓰고 있는 실정에서 도심을 하나 더 만들고 개발하고 한다는건 전국토 균형개발 한답시고 어중간한 스탠스를 취하다가 수도권 공화국이 되어버린 지금 상황이 떠오를 수 밖에 없어요. 최근 준공이 난 송정지구가 지구지정부터 준공까지 17년이 걸렸고 준공이 난 이후에도 아직까지 학교, 교통 등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을 보면 서부권 개발이 적시에 잘 이루어질지도 사실 회의적입니다.
21/05/13 00:47
저는 정치나 도시계획같은거 전혀 모르는 일반인입니다. 그래서 용감하게 말하는것일수도있겠네요. 저는 혁신도시를 전국에 퍼트려놓은것도 이해안가거든요. 세종시에 행정기관 다 내려보내고, 나머지는 부산에 몰빵했어야 맞다고 봤습니다. 울산사람이지만 울산에 혁신도시가 무슨의미있는지 모르겠어요. (혁신도시 사는분들껜 죄송) 수도권 집중화 막기위해선 한두지역에 몰빵해서 강제로 나눠버리고, 그다음은 그때가서 계획하는게 효과가 있을거라 보는쪽.
그래서 저는 님이 말씀하신 어중간한스탠스란말 백번공감하고요. 남구권이라 적극 주장한 덕하나, 실제로 남구에 가까운 율동이나 사람들 반응이 그리 뜨겁지않은것 보고, 다운은 그렇다쳐도 선바위도 과연 수요가 충분할까 싶네요. 남구나,중구쪽 재개발 재건축, 매입방식, 지주택 등 과장좀 보태서 진행안하는곳이 없어요. 실제로도 많은곳은 노후화되어있고요. 아직 울산 입지좋은곳들 재개발할곳 넘쳐나는데, 그곳에서 조금 벗어난 외곽지역도 아니고, 아예 서쪽에 새로운 도심을 만든다한들 뭘보고 갈건지 모르겠네요. 여긴 수도권이 아니고, 인구 110만에 서울보다 훨씬 넓은곳인데... 우리가 중심지라고 말하는곳의 면적내에도 아직 개발할곳이 많다고 저는 생각해요.
21/05/13 00:59
적극 공감합니다. 19년도부터 급등한 부동산 덕택에 중남구 어지간히 입지 좋은 곳은 말씀대로 다 재개발, 재건축, 지주택 바람이 불고 있죠. 옥동, 신정동부터 해서 무거, 삼호, 야음, 달동, 삼산, 태화, 우정, 성남, 복산까지 중남구, 원도심 주위 입지 좋지만 낙후된 주택 밀집지역을 밀어내고 다시 개발하는게 새로 도심 만들고 새 인프라를 집어넣는것보다 나아보여요.
21/05/13 10:22
신정동 오래된 주택 상가촌은 시끌시끌.. 중구 구시가지도.. 옥동 무거동은 미개발지역도 엄청 많은..물론 개발하지않을것 같긴하지만요.
21/05/13 16:39
102 님// 대공원 맞은편 B08, B07은 재개발 박차를 가하는 듯 하더라고요. (C03이 사택 매각 문제로 동원개발, 조합쪽 갈등이 상당해 당분간 진척이 어렵다고 보면)여기는 들어오기만 하면 대장입지라.. 이미 이주 시작한 걸로 알고 피도 현금부자 아니면 감당 못할 정도로 붙었어요. 어쩌면 당연하죠. 대샵이 10억 찍는데..
덕뜰 고분양가는 덕뜰 뿐 아니라 B14, 나아가 그 주위 재개발 시장 에뜰타운을 노리고 IS동서에서 일부러 띄운 느낌이 나더라고요. 사실 아무리 옵션 빵빵하게 넣어주고 커뮤니티 빵빵하게 넣어줘도 그 지역 5.5억은 말이 안되는 금액이긴 하죠. 예전 선암하이츠 쪽은 완전히 변두리였는데 여기 재개발, 재건축 들어가면 볼만 할 듯 합니다. C02(삼호주공)은 곧 일분 나올거 같고 무거동쪽은 울대 후문쪽 얘기가 자꾸 나오더라고요. 이미 동원에서 그 인근인 전화국 뒷쪽으로 땅파고 주복 올리고 있더라고요. 무거자이, 무거한신이 지금 수준 가격을 유지하면 여기도 시간이 문제이지 재개발 들어갈거라고 봐요. 태화로터리부터 신정시장까지 구역도 최근 재개발 얘기가 나오더군요. 진짜 남구는 동네가 오래됐다 싶으면 재개발 얘기 안나오는 곳이 없어요. 중구쪽도 B04가 조합장 갈고 다시 달리려는 분위기더군요. 여기도 센트리지(B05) 때문에 피가 많이 붙어서 현금부자 아니면 들어가기 어렵죠. 강변이편한 앞쪽도 최근 재개발 얘기로 시끌시끌 하고요. 부동산 불모지인 동구까지도 조선 싸이클 진입 신호로 인해 재재로 시끌시끌하네요. 여기는 2600세대 일분인 자이가 시세 리딩을 전혀 못해주고 있는 상황이라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C04(현대3단지), 현대5단지+은하아파트, 번덕마을 근처에 최근 이름 바꾼 화정힐스 옆동네까지 재개발 얘기로 뒤숭숭합니다. 아무튼 결론은 102님 말씀대로 기존 도심도 개발할 곳이 많다라는 겁니다. 여기 다 엎고나면 약사동(래미안 1-4단지. 여기는 입지도 좋고 대지지분도 좋아서 재건축 안할 수가 없죠. 문제는 그 시기까지 울산이 살아남냐인 것인데 약사동 입지는 남구 일부지역 제외하면 깡패수준이라 저는 좋게 보고 있습니다.), 남외동, 화봉동 등등 다시 재재 들어가야할 곳이 넘치죠. 이런 입지를 조금 더 활용하면 좋겠네요. 고향 얘기 나오고 이런저런 아쉬움에 얘기를 너무 딥하게 썼네요... 좋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21/05/13 17:21
Gorgeous 님// 아뇨 겸사겸사 좋은정보 얻어갑니다. 옥동쪽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게되서 아직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은 좀 지나야할거같고
C03은 동원개발이 일개 조합원자격 하나 얻으려고 자선사업처럼 수천억들여 사택매입하지않았겠죠. 로얄듀크 브랜드가 나쁘다는건 아닌데 그구역 사람들 입장에선 조합원들이 나눠먹어야할걸 건설사랑 다시 나눠야하니 답답해보이긴하네요. 그리고 1군도 아니니... 도시발전 방향은 시에서 잘 하겠지만 계획들 보면 도심을 몇개 만들고 어쩌고 저는 이해가 잘 안가긴해요. 뭐 그럼 언양쪽 울산역쪽을 버리자는것이내 되물으면 할말도없고요. 솔직한 심정으론 지금 추진중인 B, C자붙은 재개발 재건축이라도 속도내게 해주면 좋겠네요. 근데 또반복하지만 인구변화도 좀 고려해주면 해요.
21/05/13 00:00
그럼에도 이용량 많은것 보면 더 아쉽죠. 많은경우 울산역에서 혁신도시 또는 공장쪽으로 출장오는건데, 리무진으로도 꽤 멀죠. 저마저도 감지덕지 고맙게 타고다니는..착한 사람들...
21/05/13 06:22
참고로 울산역은 이용량으로 볼때 굉장히 성공적인 역입니다.
KTX 2차 역사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역 중에 하나죠. 울산 구도심의 철도 수요을 완벽하게 대체했고, 버스와 일부 공항 수요도 흡수했죠. 울산시민들에게는 좀 아쉬울지 모르나, 위치적으로 애매한 양산과 밀양시민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역이죠. 자차가 있다면 울산 시내로의 접근성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라면 환승센터가 지지부진하다는거 정도인데, 이것도 수년내에 해결되리라 봅니다.
21/05/13 00:04
소나무숲길 따라 약간 지겨울때쯤 탁트인 바다가 나오고, 적당히 큰 대왕암이 눈에 들어오니..별 기대없이 왔다가, 살짝 감탄하고 돌아가는곳이죠.
21/05/13 00:16
울산 물회 검색하면 좀 나오긴 할텐데, 제가 최근 물회먹어본적이없어서 남의글만 보고 추천하긴 그러네요.
한우물회는 비교적 최근까지 먹어봤습니다. 함양집이 괜찮고 맛있습니다. 경주점이 더 낫다는분들도 있던데, 저는 울산시청앞 본점에서 먹습니다.
21/05/13 01:48
예전에 직장 문제로 한 2년 살았는데, 그립네요.
숨은 맛집도 많고 볼 것도 은근히 (대놓고?) 많았지요. 듣기론 지반이 약해서 지하철을 못 뚫어 교통이 불편하고 도시가 상당히 커 버스로는 다니기 힘듭니다. 저야 가족들과 같이 내려가 잘 살았지만 사실 젊은이들이 즐길만 한 것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니, 대학교가 적어 젊은이들이 많을 이유가 없지요. 울산대, 유니스트 아니면 죄다 서울 포함 다른 지방으로 가니. 젊은이라고 하니 제가 굉장히 노땅인 느낌이네요. 함양집은 저랑 와이프랑 좋아해서 꽤 많이 갔고 물회는 동구에 진주물회를 몇 번 갔는데 포항물회에 익숙한 저도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간장게장에 보리굴비 잘하는 식당이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납니다. 연포탕도 준수했지요. 학성동에 처가집이었나? 한정식 맛집도 기억납니다. 장생포에서 고래고기는 비린 거 좋아하는 저도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수산시장에서 고래고기 사 먹는 걸 추천합니다. 수산시장 상당히 괜찮았는데 광어 4kg 넘어가는 거 회 떠서 처가식구들 포함 온 가족이 배터지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는 울산 매력에 빠져 노후에 양산에 집지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21/05/13 09:50
울산이 평균연령은 낮은데, 대학생들은 적죠. 그마저도 유니스트는 외곽에 박혀있고..
요즘은 없어졌나 모르겠는데 상호명 포항물회라고 괜찮았던집 있었어요. 혹시 학산동 외갓집인가요? 구시가지 끝에 있었던.. 지금은 업종이 바뀐걸로 압니다. 고래고기는 제가 어릴때, 부모님 지인이 가끔 챙겨주셨던건데 사실 그렇게까지 맛있는지는 저도..저희도 나중엔 삶아먹고 볶아먹고 그랬었어요. 진짜 비싼고래는 맛있을라나..
21/05/13 09:55
저기 적은곳들은 다 가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반구대암각화, 천전리각석, 치술령 이런곳은 역사적의의에 더 큰 비중두시고..
자수정나라같은곳은 본문에도 적었지만 저는 어릴때 놀러갔었거든요. 사실 통도환타지아나 경주월드라는 상위놀이공원이 있어서..그렇게까지는 추천못드리겠네요.
21/05/13 06:45
1박2일에 나온 기와집불고기가
유명할텐데 전 그집말고 1번가 떡갈비 집이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고향이 울산이라 본가가면 자주 들리네요. 위치도 울산역 근처.. 단 대중교통으로는 못갑니다 ㅜㅜ
21/05/13 09:57
네 거긴 워낙 유명해서... 다만 저는 언양식 보다 봉계식을 선호합니다(이마저도 비싸서 자주는 안가지만요)
같은지역에서 이처럼 다른형식의 한우가 둘 다 유명한곳도 잘 없을것 같네요.
21/05/13 13:32
대전분 아니셨나요. 이세돌 알파고 대국 때 제가 본의 아니게 기분 상하게 했는데 나중에 보니 대전 거주하시는 분 같아서 약간 충격이었고 더 부끄럽고 엄청 미안하고 스스로 더 한심했던 기억이 나네요.
21/05/13 15:32
? 기억이 안나네요 오래되어서 .. 크크
대전서 태어난건 맞는데 4-5 살때부터 울산 이사오고 부모님이 울산에 계셔서 울산이 고향입니다
21/05/13 07:07
고래박물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고래보니 아이도 너무너무 좋아하구요.
울산이 처가인데 결혼 전에는 그냥 공업도시 이미지였는데 결혼하고 나니 생각보다 더 괜찮은 곳이 많아서 좋네요 흐흐
21/05/13 09:59
사실 방문하는사람들이 큰 기대하지않고 가던데 꽤 만족하시더군요. 저도 첨엔 몰라서 추천안했었는데 가보고부턴 꼭 추천리스트에 넣습니다.
위치도 울산대공원과 대왕암 중간어디쯤이라 들러가기 편하고요.
21/05/13 07:42
울산에 몇번 갔는데 다른 곳들은 다 좋았지만
반구대 암각화와 자수정 동굴나라는 별로였어요. 반구대 암각화는 좀 떨어져서 봐야해서 전혀 보이지도 않고, 자수정동굴은 입장료 내고 들어갔는데 구경할것도 없어서 많이 실망했었네요
21/05/13 10:03
네 좀 그렇죠. 그래서 저도 둘중고르라면 천전리각석이 좀 낫다고 봐요. 암각화는 그냥 고고학적으로 의미있는곳이아닌가 싶어요.
자수정동굴은 사실 항목5.까지만 적으려다가 없어보여 끼워넣었는데, 최근엔 안가봤어요. 그보다 마이너버전인 국가정원 동굴피아도 있답니다. 국가정원에 끼워져있는곳이라 겸사겸사 가는곳.. 자수정동굴나라도 주변의 온천이나 영남알프스 끼워서 방문하면 그나마괜찮아보이네요.
21/05/13 08:25
울산 사는데 이런 소개글 좋아요! 크크
울산의 가장 큰 단점은 산도 있고 바다도 있는데 거리가 너무 멀다는 거죠…. 기본적으로 시내를 지나가야하고 거리도 멀고 그렇다고 대중교통이 잘된거도 아니고… 이거부터 손대야할텐데요.
21/05/13 08:31
울산에서 20년을 살다가 서울로 올라온지 10년이 넘었는데, 울산으로 여행가보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크크
옥동에서 초중고를 나와서 울산대공원은 그냥 집앞 동네 공원 느낌이었는데, 간만에 가보니 제 기억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21/05/13 10:09
옥동이 참 좋은곳이죠. 울산중심지역인데 녹지도 많고, 공원도있고, 학교,학원많고, 중산층이상 많고
울산대공원이 이렇게 좋아질줄은 몰랐습니다.
21/05/13 08:46
슬도 부근이 진짜 예뻐요
바닷길따라 펼쳐지는 유채꽃밭은 진짜 사진찍기도 좋아요 그리고 제가 특이취향인지 모르겠는데 울산 롯데호텔에 묵으면 볼수있는 관람차랑 그 뒤로 보이는 공장뷰(?)가 은근 좋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공장불빛이 계속 눈길이 가게 만듭니다 크크
21/05/13 09:25
지인들이 울산에 꽤 많이 살고 있어서 1년에 한번씩은 들리는데
태화강변 십리대숲 근방에서 민박집 하는 형이 있어서 지난달에도 거기서 술마시고 오긴 했습니다. 거기서만 40년 가까이 산 현지인피셜로도 개노잼 도시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는.... 일단 위에서도 언급되어있듯이 차 없으면 거의 뭐 여행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하긴 하더군요.
21/05/13 10:14
그래서인지 울산에서도 국가정원 근방을 더 키운다고하네요. 십리를 백리로 만들고 숙박시설도 늘리고..계획은 그렇다고.
재미를 어디에 두느냐에따라 유잼일수도 있다고 봐요. 제 지인은 축구에 미쳐사는데, 축구동호인에게 정말 좋은도시라고 늘 찬양을..
21/05/13 09:27
울산 남구 주민입미다... 남구에선 버스없이도 살 수 있습니다. 다만 남구내에서만 생활하실때 가능... 자치구 넘어갈때마다 지옥입니다... 차끌고 30분이면 울산 외지까지 가는데 버스를.타고가면 2시간찍는 지옥의 교통지구...
대중교통에대해 말을 하면 버스노선에대한 시청의 권고 - 회사는 대충 우리노선 니가 왜 하라마라해? 대충 무시 - 회사의 대중교통이용료 인상 시청의 지원요청 - 시청의 지원 거부 - 파업(울산시는 버스 원툴)- 지옥도 발생 - 울산시 서렌. 대충 이런식의 지옥의 톱니바퀴... 들리는 소문엔 울산시 버스업체들이 다양한데 대부분 독과점식이라고 카더군요...
21/05/13 10:16
네 울산은 각자 따로노는느낌이라, 남구사람이 일부러 동구나 북구 갈일이 없는것 같아요. 강변에 살면 중구랑 남구 왔다갔다 할수는있지만..
울주군은 또 엄청 넓은데, 인구 대부분은 천상주변에 몰려있고, 그외는 띄엄띄엄. 북구는 새로운 도시같은 느낌. 자차없으면 더더욱 갇혀사는 느낌..
21/05/13 11:04
한 번 가본게 전부입니다만 본문에 없는 좋았던 곳은 가토 기요마사가 농성했다는 울산왜성입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잘 남아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교통은 압도적인 로터리의 위용이 너무 인상적이었네요.
21/05/13 11:11
노잼도시 대전 출신인데, 제 기준에서 울산은 노잼아닙니다!!
얼마전에 태어나서 처음 울산에 다녀왔는데 위에 댓글에도 있었지만 간절곶이나 대왕암공원은 제주도 느낌 나서 너무 좋았어요~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였습니다^^
21/05/13 12:17
울산사시는분들 많으신데 전 대중교통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해서 위에 써놨는데, 이게 몇십년이 지나도록 바뀔 생각을 안해서 전 다들 만족하며 사는구나 했네요. 여기 댓글 다신 여론들 보면 또 그건 아닌것 같군요. 다들 숙원인거 같은 느낌인데 시장후보들 공약에도 없는서 보고 식겁했습니다. 전 울산의 제1 숙원사업이 바로 대중교통이라 생각하는데 말이죠.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고 봐도 될거같습니다.
21/05/13 12:49
저는 그럼에도 지금 울산사람들 대부분은 대중교통 체계에 적응해서 큰 불편함없이 살고있는것 같아요.
자가용 보유율도 전국에서 1,2위 다투는 가구당 1대꼴이고 오래전부터 적응하며 살아서인지 자기생활권내에서 거의 따로 놀아요. 좀만 외곽나갈거면 지하철도없으니 자가용끌고 가죠. 시내버스도 중심지쪽은 그럭저럭 잘되어있고요
21/05/13 12:33
대중교통이 정말 잘되어있는데 땅이 너무커요.. 중구사는데 중구예비군 훈련장가는것보다 남구예비군 훈련장가는게 더 편하고 언양에 자동차면허 필기 기능 따러가는데 시외버스타고 부산가는게 더 빨라요..
21/05/13 12:55
땅이 정말 넓죠. 인천과 비슷하고 서울, 부산, 대구보다 넓고, 광주랑 대전 합친정도니까..
아 저도 면허땜에 언양까지 버스타고 갔었습니다. 자연경관 좋은데 멀어서 마음이 갑갑하죠. 흐흐
21/05/13 19:34
울산 시민으로서 제목 보고 헐레벌떡 들어왔네요
요즘 식구 하나 데리고 관광 다니는데 껀수가 떨어졌거든요 근데 ㅠㅠ... 더 없네요 허허허허 요즘 국가정원 양귀비가 한창이고 5월말이면 대공원 장미가 만개합니다 참고하세요
21/05/13 20:22
안그래도 국가정원 다녀왔습니다.
사실 울산의 여행거리 이정도면 면은 세우지않느냐고 항변할 수준은 되는데, 또 무지 많지는 않는것 같네요. 좁게 들어가면 있긴한데..대외적으로 내세울정도는 아니고.. 다만 님도 언급하신 국가정원이나 울산대공원같은곳은 접근성이 좋고 넓게펼쳐져있어 지겨울만큼 가도 될거 같아요. 기장,해운대,양산,경주등으로 접근성이 좋아서...어차피 차끌고 나갈거면 근교로 나가는것도 좋은선택같아요.
21/05/14 01:25
여기 나오지 않은 곳을 추천해드리자면 성안동이 울산에서 유일(?)하게 지대가 높은 동네인데 프랜차이즈 카페랑 개인카페가 모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밤에 가시면 울산 시내 야경을 볼 수 있어요. 여기는 자차아니면 가기 힘든게 단점이네요. 성안동가는 버스가 잘 없다보니...공단 야경을 보고 싶으면 무룡산 정상까지 차를 타고 올라서 볼 수 있지만 중간중간 길이 오프로드길이라서 그걸 감안해서 가셔야 할꺼에요.
21/05/14 09:20
맞습니다. 온산공단야경을 적어놓고도 어디서 보면 좋은지 빠트렸네요.
성안동 야간 머리식히러 가기도 좋고, 데이트하기 좋고, 카페도많고, 가족모임이나 계모임, 외식할만한곳도 꽤 있죠. 고지대에 조용하고 고급주택도 좀 있습니다. 도시야경에 공단야경까지 꽤 볼만합니다.
21/05/14 12:09
으아니 자게에 울산 관련 글이 올라온 지도 이제서야 봤네요. 이런저런 사정으로 타지생활 했다가 다시 울산에 정착한지 4년째 되가네요. 글 잘 보고 추천 꾹 눌러봅니다~
21/05/14 17:09
대왕암공원이 울산의 대표명소라..당연히 한눈에 좋은곳이란 생각이 들어야하겠죠. 태화강국가정원도요.
울산 관광지 5곳만 뽑아보라면 둘다 무조건 들어가요
21/05/14 20:54
지금의 태화동 국가정원도 좋지만 추울때 언제나 찾아오는 손님인 까마귀들도 좋아합니다.
특히 노을질때 구삼호교에서 까마귀 군무를 보고있으면 막손인 제가 사진을 찍고 싶을 정도 입니다. 까마귀들의 위력을 보고싶으면 삼호교근처 전기줄밑 보도블럭을 보면 됩니다. 까마귀철이 끝날때쯤은 보도블럭이 배설물로 흰색으로 염색되어 있습니다. 리플보면서 맛집 몇군데 기억하고 다음글을 기대하겠습니다.
21/05/15 09:47
근처 주택, 가게등에 피해가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삼호대숲이 있어 똥테러는 많이 상쇄된다고 들었어요. 까마귀떼 장관이죠. 너무 자주봐서 감흥은 없는데 그걸 일부러 보러오는분들도 있으니..
근데 멍하게 쳐다보면 장관이긴 합니다. 그 까마귀들 낮에는 울주군쪽 논밭에 퍼져있다가 6시쯤되면 모이더라구요. 아 그리고 삼호대숲에서 너구리 자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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