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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4 10:07
황당한 일이네요
평생 한번 가기 힘든 곳이니 정상에서 흔적을 남기고 머물고 싶어하는 건 당연하긴 한데 대기하다 지칠만큼의 정체라니...
21/04/24 10:11
사진만 봐도 PTSD 오네요.
군대에서도 산악행군 할 때 앞에서 템포 못맞추고 처지면 뒤에 따라오는 사람 전부 다 힘든데 에베레스트에서 저렇게 줄이 있는데 등반을 하다니....
21/04/24 11:22
https://youtu.be/GwXawofyU9c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 추천합니다. 얼어붙은 시체가 그대로 나오니 조심하시구요. 혐오스럽진 않습니다.
21/04/24 11:50
John Krakauer 의 Into Thin Air, 한국어제 희박한 공기속으로 추천드립니다. 1996년도 에베레스트 대참사에 동행했던 작가의 수필인데 글참 잘썼습니다. 이런 참사가 매년 반복되는대로 일반인투어가 계속 된다는 것이 놀라울뿐입니다.
21/04/24 12:08
"에베레스트"라고 2015년에 그 책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도 있습니다. 해당 작가도 등반대 대원으로 등장하는데 꽤 볼 만한 영화예요.
21/04/24 12:17
트인낭... 이게 다 SNS 때문인가... 란 생각도 들구요. 어느 한 인종이나 민족을 넘어선 전인류적인 인간 혐오감도 드는군용... 인간이란 참...
21/04/24 13:21
해결하면서 네팔정부에게 손해를 안 끼치는 방법을 생각해 봤는데...
등반 가능한 등반팀의 숫자를 정하고 50%는 추첨으로 50%는 입찰로 해서 등반하게 하면 어떨까 합니다. 등반 가능한 숫자는 평균 가능한 일수를 계산해서 75%정도만 받고 입찰제로 등반권을 얻은경우에 기후사정등으로 등반을 못하면 다음해 이월이 가능하게 하고말이죠.
21/04/24 15:34
해결하면서 네팔정부에 손해 전혀 안 끼치는 방법은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네팔정부에게 손해 안 끼치는 해결책을 생각해줄 필요도 없고요
21/04/24 19:52
솔직히 저 긴 행렬에서 세르피 빼고 제대로 된 등산가가 몇 명이나 있을까요... 취미로 등산가 타이틀 적으신 분들 제외하면 말이죠.
21/04/25 01:39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816/96984093/1
네팔정부가 아무것도 안한건 아닙니다. 저런 상업등반이 성행하는건 에베레스트가 세계 최고봉의 상징성의 이면에, 생각보다 등정이 쉽다는 점도 있죠. 물론 8천미터가 장난은 아니고 고산병과 추위는 언제나 목숨을 노리지만, 고산 등정 경험자이 좀 있다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노멀등정루트의 난이도는 높지않은 편이라고 합니다. 돈만 많이 내면 그야말로 정상까지 '운반'을 해준다고... 반대로 높이는 2위이지만 난이도는 넘사벽인 K2에는 저런 상업등반대는 한명도 없다고 합니다.
21/04/25 17:45
높은 산위에 올라가고, 바닷속에 가고, 하늘에서 낙하하고 다 비슷한거지요. 일반인도 도전해볼만한 여건이 됐고 그래서 도전하는거니 좀 더 안전한 방법을 찾아야겠네요.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이 끝내주긴 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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