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제의(?) 영화 내일의 기억을 보고 왔습니다.
배급사가 CJ였는데 작품성은 자신있었는지 바이럴을 기대하고 CGV 통해 무료표를 상당히 풀어 저도 보게 되었습니다
간략한 시놉시스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수진(서예지) 곁에 극진히 간병하는 지훈(김강우)가 지키고 있는데, 수진이 마을 주민들의 좋지 않은 미래를 보기 시작합니다.
혼란스러움 속에서 우연히 마주하는 진실의 조각들은 수진을 누구도 믿을수 없는 상황으로 이끌어갑니다.
관람전 평이 좋았었는데, 극찬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잘빠진 한국스릴러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스케일이 큰 영화는 아니지만 예산 규모에서 최대한 긴장감을 통해 스릴러 장르의 색을 잘 뽑았습니다
전개도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했고, 고어함이나 깜짝 놀람을 배제하고 서사와 연기를 통해 긴장을 유지하는게 잘 만들어졌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최고의 단점은 주연 배우의 사생활 이슈겠죠.
차라리 악역이나 사이코패스역이었다면 괜찮았을텐데, 순수하고 착한 배역이라 연기력과 무관하게 극 내내 그 배우에게 하나도 몰입이 안되었습니다.
연출도 좋았고 배우도 호연해서 흥행요소들이 있는데 외부 요소로 작품 감상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줘서 아쉬웠습니다.
혹시 영화 관람을 예정하고 어떤 영화를 보실지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시국이 시국인지라 굳이 시간을 내서 영화관에 와 볼정도의 작품이라 하긴 애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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