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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0 02:37
저도 맨정신으론 못할거 같습니다.
맨날 붙어있어야 되잖아요. 그리고 사람욕심이 끝이 없어서 붙잡고 있다보면... "조정잠깐 오고 반등할거 같은데, 그럼 지금 팔고 조정오면 다시 살까?" 이런 생각들기 시작하면 뭐 차트 계속 보고있게 되더군요. 그냥 변동성 없는 우량주 위주로만 가거나, 속편하게 하루에 1퍼센트만 먹자 전략을 하던가... 다른건 맨정신에 못할거 같아요 흑흑
21/04/20 02:51
주식도 하고 코인도 꽤 오래 했습니다만 최근에 코인을 안합니다. 지인들이 왜 이제 안하냐고 물으면 저는 개미들이 다 행복한 세상은 없다고 말합니다.
지금 다들 돈복사하고 지켜보는 사람은 배아프고 바보가 된 것 같아서 돈을 조금 넣죠. 돈복사가 되니 시드머니가 아쉽습니다. 돈 더 부으면 내 삶이 달라질 것 같아 더 넣게 됩니다. 세력은 자선사업가가 아닙니다. 지금 시장을 펌핑하는 이유는 고점에서 사줄 개미들을 모으는 겁니다. 마지막 고점에서도 돈복사 맛을 본 개미들은 어차피 오른다라고 외치면서 코인을 사줍니다. 그 마지막 순간은 누구도 모르겠죠. 어쨋든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 다 행복한것 같지만 마지막 순간에 수익실현 하는 사람은 정말 드뭅니다. 그저 쓰린 경험에 돈과 시간을 썼다 생각하세요. 오히려 현명하게 털고 나온것 일지도 모릅니다. 18년도 같은 하락장에는 곡소리도 안납니다.
21/04/20 03:59
저는 빨리 미국에서 코인좀 밴해버렸으면 좋겠어요..... 더 커버리기전에 실물경제에서 사용 불허만 해도 동력이 많이 상실됄건데. 하지만 실상은 금융큰손들도 참가하고 있는 형태라 나중에 막기 불가능하던지... 누가 엄청 피보던지 할거같긴해요
누가 이런 쓸데없는걸 만들어냈는지... 거의 중국인들 불법외화유출용도로만 사용돼는거같음
21/04/20 04:47
친구가 시중은행 다니는데 시중은행에서 그거 관련된 주의 공문이 내려왔다고 하더라고요. 김치프리미엄이 한창 붙을 때였는데, 한국 내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코인을 현금화해서 중국으로 송금하는 케이스가 급증했고, 중국인 외화송금시 자금 출처를 확인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금출처가 불분명하면, 그러니까 기존에 급여통장이 있거나 정기적으로 송금한 내역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중국인의 송금을 거의 금지하는 내용의 공문이었다고 들었습니다.
21/04/20 05:14
저도 처음에는 그게 의문이었는데, 사기업이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거여서 법적 근거는 필요없겠다 싶었습니다. 은행이 고객의 돈을 마음대로 가로채는 것이 아니라 송금서비스를 일정기간 제한하는 것이니까요.
비슷한 케이스로, 외국인들이 한국 은행에서 통장 만드는 것도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대포통장이나 피싱 등 범죄에 이용되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의 경우 직장 등을 소명하지 않으면 통장도 거의 안만들어 준다고 들었습니다.
21/04/20 08:49
뭐 그렇긴 합니다만.. 그게 사기업(은행)의 자의적인 결정이냐하면 그건 또 아니라서요.
정부에서 근거없는 압력을 넣는데 밉보이기 싫어서 지시를 따르고 있는거죠. 후진적인 관치금융 아닌가 싶네요.
21/04/20 05:08
2018년 광기가 지나가고 사람들이 코인 언급만하면 혀를 차던 시기에 이더리움을 많이 구매했습니다.
언젠가 광기는 돌아오고 더 큰 바보들이 다시 올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2019-2020년에 PGR에서 코인 얘기만 나오면 욕밖에 안 나오는 걸보고 내 생각이 틀렸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올해 게시판 분위기가 점점 끓더니 한달 전 부터 다시 광기가 돌아오더군요. 분위기가 게시판에서 안하면 바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요. 리플/도그 코인 떡상하는 거 보고 다 팔았습니다. 근데 이번 광기가 지나가면 다시 코인을 살지는 모르겠네요. 투기와 광기는 더 새롭고 매력적인 매체를 찾을 것 같습니다.
21/04/20 07:14
멋있네요. 저는 작년말에 들어가서 지금까지 딱 2배 수익이긴한데 언제 빼야할지 아니면 걍 다음 출렁추에이션까지 갖고갈지 어떨지 고민입니다. .....
21/04/20 06:05
좋은 경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내일모레 1000원을 가도 어금니 깨물 필요가 없습니다. 글쓴분께서 800원에 풀매수해서 600원에 손절하신거랑 똑같습니다. 그냥 x2되어있는것 뿐이죠. 적정가치가 얼마인지 모르니 홀드했어도 350원에 팔았거나 400원에 팔았을 수도 있습니다. 벌었어도 다시 600원에 추격매수했다가 다시 400원이 되어 피눈물 흘릴수도 있었겠죠. 이 모든 문제는 적정가치를 측정해줄 자가 없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냥 도박판에서 룰렛숫자 쳐다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저도 강원랜드 가봤는데 딸때의 쾌감보다 잃고 있을때의 슬픔이 훨씬커서 감정 기복을 견디기가 힘들더라고요. 이런 도박판은 사법부가 제시해준 기준인 “유희오락” 에 불과한 수준으로만 하는것 이 좋다 생각합니다.^^
21/04/20 06:19
암호화폐 투자를 안해서 딱히 드릴 말씀은 없지만
결과적으로 최초 시드머니 대비 익절하고 나오신 거 아닌가요? 규모를 떠나서 왜 수업료를 냈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뭐 정신적 고통을 지칭하신거면 이해는 됩니다.
21/04/20 09:18
1000만 원 시드로 2천만 원까지 올랐을 때 더 오를 것 같아 쥐고 있다가 1300만 원으로 떨어져서 익절하면
얻은 300만 원에 대한 기쁨보다는 벌 수 있었던 700만 원에 대한 상실감이 더 크다고 하더군요.
21/04/20 11:33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듯이 내가 30% 번 것보다 남이 100% 번 걸 보면서 잃었다고 생각하는게 사람이라는 동물의 심리입니다
그래서 익절했는데도 더 배가 아프고 비이성적으로 생각하다가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면서 꼴아박죠 투자나 투기를 한번도 안해본 사람들은 충격이 더 심하죠
21/04/20 06:29
마음아프신건 충분히 공감합니다. 같은처지니깐요.
그나저나 어찌됐건 100만원에서는 딴거아닙니까. 너무 암울해 하진 마시길 바래요.
21/04/20 06:37
다 그런게 경험입니다. 처음에는 다 단타로 시작하고 잃고 시장 떠났다가 다시 복귀해서 자기만의 투자기법을 만들어나가면서 서서히 수익이 나는거에요
21/04/20 07:21
저 4월에 들어가서 100만원치 사두니까 지금 40~45만원이네요. 장투로 들어갔더니 히힠
잡코인 7개 사두니까 이 모양.. 그런데 저의 이 침팬지 투자법이 3월까지만 해도, 한강뷰로 입주하는 일확천금 투자법이었다는군요.. 아무 거나 사도 수백배씩 오르던 시기라
21/04/20 07:32
2018년에 550만원 날렸는데(물론 원금 100만원은 진작 회수한 상태)
3년을 존버하다가 요새 다시 코인이 핫해서 그때 존버해놨던 -97퍼짜리 비트코인골드 3만원에 전량매도하고 게임하듯 조금씩 놀아보자~ 했는데 제가 팔자마자 갑자기 20만원 뚫더라구요..... 와 이게 가능한가? 싶어서 진짜 욕나왔는데 그냥 50만원 정도로 소소하게 놀고 있습니다 크크크크 어제 그제 50만원으로 도지코인 가지고 놀아서 7만원 벌었네유...... 모바일게임 한다는 생각으로 놀고 있습니다. 뭐 어차피 꽁돈인데....
21/04/20 07:37
코인은 삶을 빼앗더군요. 새벽 잠들때까지 체크, 일어나자마자 체크... 수시로 들여다 보면서 그래프하나에 웃고 울고...
손실이지만 다 정리했지만 그제서야 삶을 되찾았네요.
21/04/20 07:57
최초시드머니 대비 손해 안봤으면 성공이라고 봐야죠.
난 남들처럼 돈복사 못했으니 망한거고 인생 수업료로 친다라고 말하는것도 저처럼 아예 시드머니가 반토막 이하 찍은 사람 입장에선 기만으로 느껴집니다.
21/04/20 08:08
그러게요.
원금 대비해서 플러스면 수업료 낸 게 아니죠. 시드 불려서 현금화한 다음에는 마치 그게 자기 '원금'이 된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본문 글쓴이도 그러신 것 같군요. 원금도 못 건지고 나락간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수익 많이 날렸다고 징징대는 건 좀 웃기지 싶습니다. 그 수많은 코인실패글이 주작이 아닌 것 같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그 코인실패글의 주체는 양들의꿈 같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벌었으면 실패한 게 아니예요.
21/04/20 11:44
돈은 좀 남겼지만 그 이상의 영혼이 빠져나가셨다고 하는데 이해할 수 있죠. 세상만사가 돈이 아니니까요. 저 상황에서 익절이네 하면서 버티는 멘탈도 능력입니다. 글쓴분은 그게 안되는걸 인정하고 접으셨고요.
21/04/20 08:39
고생하셨습니다.
예전에 슈카형 영상에서 개미들이 불리할 수 밖에 없는건 자신의 투자 성향, 마음의 크기 등등을 제 돈을 내면서 배워야한다는 점이라고 했는데요. 글쓴 분은 결과적으로 익절하신걸로 보이고 자신에 대해서 배우기도 많이 배우신거 같으니 훌륭한 투자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다른데에 관심을 돌려보시고 스트레스를 줄여보면 좋으실거 같네요.
21/04/20 08:45
전 뭐든 단투는 안 해서 코인도 자산의 3프로정도만 장투로 넣었습니다. 비트, 이더, 체인링크에 5:2.5:2.5 비율로 넣었습니다. 단투는 인생을 살기 힘들어져서 잘 안 합니다.
이것저것 읽고 연구하고 코드도 좀 만져본 결과 현재 신용카드 + 은행 시스템보다 메리트가 있고 이더/링크의 스마트 컨트랙트가 실용화되면 먹튀, 신용사기, 임금체불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할 거라 믿어 장투를 결심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도 채굴하는데 에너지소비 및 환경파괴를 잃으키는건 물론이며 사람의 목숨도 걸려있지만 계속 채굴합니다. 금으로 물건 사던 시대는 지났지만 가치는 없어지지 않았고 아직도 자산을 숨길때 쓰입니다. 여기에 NFT관련 코인에 하나 더 투자할 생각입니다. 음원, 영상, 사진, 일러 모든게 NFT화 될거라 믿고 있고 저작권료 + 무단사용 등의 문제는 NFT + 스마트 컨트랙트 시스템을 이용해 로열티/벌금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시스템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리스크도 크기에 포지션은 작지만 평생 존버할 생각으로 들고 있습니다. 내려가면 조금 더 사서 5프로 정도까지 키울 생각도 있구요. 다 날아가서 자산 3-5프로 없어지는거 vs 세계 경제 시스템을 바꿀 시스템에 조기투자에서 전 후자에 걸기로 했습니다.
21/04/20 11:27
요즘 코인 관련 글은 정말 많은데 전부 가격 변동성에 관한 이야기고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참 아쉽습니다ㅜ
ico붐 때 음원 공유 코인이 많이 나왔는데 시장에서 모두 잊혀져버렸습니다. xx에서는 공짠데, 코인 사서 들으라고? 반감을 가진 사람들도 많고, 창작자조차도 일단은 큰 플랫폼에 올려두는게 유명해지기도 쉽구요. 이 시장에 재빨리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돈 벌러 온거지, 뭔가를 감상하러 온 사람들이 적은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nft라고 다를까… 아직 저 자신조차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혹시 nft 에 대해 확신을 갖게 만든 글이나 동영상을 추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직접 글로 써주셔도 좋구요. 번거로운 부탁을 드리는 것 같아 송구스럽네요. 전 defi를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돈 벌러 온 사람들을 계속 이 바닥에 묶어두려면 금융관련 프로젝트가 더 성공해야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현실세계와 크립토 세계 간 게이트웨이가 되는 플랫폼 또한 커져야 하므로, 비트 비중을 조금씩 이더, bnb, ht 로 옮기고 있습니다.
21/04/20 14:28
Nft에 조금 더 믿음이 생긴 이유는 2-3년 전과는 다르게 제대로 된 상품이 성공을 했기때문입니다. Dapper labs라는 회사가 전에 cryptokitties를 어느정도 성공 시켜 관심을 모았고 이번에 nba와 정식적으로 합작해서 만든 nbatopshot이 대박을 터뜨림으로 트레이딩 카드 부분에서는 nft 가 먹힌다는걸 보여주었습니다. 이건 직접 경험해보고 스스로도 즐기면서 느낀거라 딱히 다른 영상이나 글은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마 nft코인을 투자하면 flow (dapper labs쪽 코인)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조금 더 개발자 커뮤니티가 활성해지는 모습이 보이면 들어갈 예정입니다.
Defi쪽에서는 체인링크의 블락체인 오라클이 오프체인/온체인 연결을 담당하려는 모습이 보여 투자했습니다. 말하신데로 게이트웨이가 필요하니까요. 최근 나온 화이트페이퍼 2.0을 읽고 한번 더 확신이 들었습니다.
21/04/20 15:22
역시 직접경험만큼 확실한건 없군요. 저도 defi 직접 경험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저로선 NBA 실물 카드 수집도 잘 와닿지 않는데, nft 가 더 멀게 느껴졌던건 당연한거 같네요. 체인링크 백서도 한번 읽어보고 하락장에 줍줍좀 노려봐야겠습니다.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드립니다!
21/04/20 08:51
잠시 제 코인 역사를 말씀드리면, 2017년 초, 비트코인이 수십만원대 이던 시절, 이건 크게 된다는 근거없는 믿음으로 이더리움 등에 2천만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그 2천만원은 4개월만에 1억 2천만이 되었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던 시절, 이건 너무 큰 수익이라 생각해 다 빠져나왔죠. 그리고 나서 17년 5월의 폭락이 있었습니다. 기가 막힌 때려맞추기라 생각하며 희희락락하고 있는데 왠걸, 여름의 불장을 거쳐 17년 11월의 불장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스트라티스, 스텔라, 에이다 등이 당시 핫하던 아이들입니다. 참고 참다가 18년 1월에 수익금에 제 돈까지 보태 1.5억을 스텔라와 에이다에 전액 투자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타워펠리스를 꿈꿨죠.
그리고 나서 익히 아시는 박상기 사태 이후, 지속된 계단식 하락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루하루가 괴로웠고 하루하루가 미칠 나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1.5억은 약 5백만원이 되었습니다. 손실률 97%.. 그래도 팔지 않았습니다. 분명 광기는 다시 온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그게 몇년 뒤가 될지 모르지만.. 제 와이프는 계속 손절하라 했지만 버텼습니다. 20년 연말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상승이 시작됐습니다. 5백만원이 9천만원이 됐습니다. 계속 버텼으나 올 연초 한번의 큰 하락(모든 코인이 약 30%빠지던 시절) 18년의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팔았습니다. 최종 매도금액은 약 7천5백만원 가량입니다. 그 이후 에이다와 스텔라는 전고를 넘어 계속 상승했죠. 이런 제 역사를 보시면 익절했네라고 하실지 모르겠네요. 저의 지난 나날은 기쁜 날도 있었지만 대부분 괴로움뿐이었습니다. 따면 딴 대로 잃으면 잃은 대로 괴로웠습니다. 수십억을 번 코인부자 썰은 저도 그렇게 될 수 있었다는 자책뿐이었습니다. 이 판을 상당히 일찍 알게 되었으니.. 저 같은 경우 결과적으로는 최악을 피했지만, 매우 운이 좋아서일 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제가 10억을 벌었었다 하더라도, 그 10억을 또 다른 데 들이박고 잃은 후 괴로워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전 작성자님께 공감하고, 코인이 얼마가 되건 간에 코인에 투자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나서 폭락장이 오면 또 흔들리겠죠? 크크.
21/04/20 08:55
의도는 당연히 그렇지 않으시겠지만..
말씀하신 급등주풀매수, 뇌동매매, 패닉셀을 해도 원금의 두배는 버네..라는 생각이 드네요.
21/04/20 09:45
우오옷.. 오늘 조정이 좀 쎄네요. 제가 4월 5일 넣어둔 개잡코인 백만원치가 지금 20만원대가 되었습니다.
아 물론 그 개잡코인을 1월에 1원대에 사신 저점매수자들은 한강뷰 그리거나 이미 출금했거나 흐흐.. 코인판은 시기가 결정해요. 2017년과 올해초. 그 사람들이 재미 본 수백배 수천배 상승된 코인을 비싸게 산 신규는 이제 세력의 물량 설거지로 -99%를 맛보겠죠. 그래도 옛날 사람들이야 존버해서 올해초에 탈출했지만 이번에도 그게 될까요. .
21/04/20 09:56
코인이 맨 처음 뜰때(17년도 후반)
주변에 코인하는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정말 많았는데 결국 최종적으로 돌고 돌아서 보니까 코인으로 좀 의미있게 돈 번 사람이 제 주변에 한명 있었어요 애초에 금수저여서 코인으로 돈 많이 벌 필요도 없고 코인에 쓴 돈도 잃어도 별 부담없이 수천만원 썼던 딱한명...그 한명이 수억대 벌고 나왔습니다 코인으로 돈 많이 벌 필요도 없으니 수천만원으로 아무 잡코인이나 사면서 반쯤 재미로 놀던거 수억대 되니까 그냥 다 팔고 그만뒀더라고요 반대로 가장 망했던 사람은 초기에 몇백만원으로 재미 크게 보고 자기 친형이 중동에서 2년 벌어서 온돈 모두 박았다가 절반이하로 떨어졌던사람... 그때나 지금이나 코인에는 한번도 안들어가봤지만 21년 초의 코인장의 끝이 어디일까 궁금하긴 합니다
21/04/20 10:04
오늘 하락은 좀 세네요. 작년 말부터 시작된 이 상승장의 끝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조금씩 끝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는 거겠죠.
21/04/20 10:16
저는 처음에 은퇴연금을 회사연금관리공단에서 미국 머니마켓에서 굴리는데, 3-4년간 50%정도 수익률을 내더군요.
그래서, 본인이 하면 어떨까 혹시나 해서 코인은 안하고, 자가로 주식으로 시작했어요. 2년전쯤에 캐나다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될때, 미국의 마리화나 재배하는 회사에 투자했습니다. 한주에 150불정도일때 주식을 꽤 샀는데, 몇주 지나고 나서 50불이 되어있었습니다. 중간에 미처 빠져나오는것도 못해서, 원금이 30%정도만 남아있더군요. 그 후로 판데믹이 와서 별별짓 다해보다가 남은돈으로 카니발크루즈 주식을 11불에 샀습니다. 판데믹전에 50불정도... 1년을 버텼더니 27불정도 해서, 그냥 처분했습니다. 작년에 주식시장에서 150-200%정도 올른건 그냥 평균이었던거죠. 결국 원금거의 회수. 2년간 마음상처가 심했는데.... 슈카가 한달쯤전에 도지코인/머스크아들생일선물 이야기 했었죠. 그주에 80원정도였어요. 그래서 그냥 80원에 원금 다 넣었습니다. 없는 돈이다 싶었으니깐요. 지난 주말에 350원에 팔았네요. 돈좀 벌었다 싶었는데, 코인이 위험하니 바이오 주식 샀어요. 오늘 10% 빠졌네요. 스트레스같은거 거의 안받고 사는 사람인데, 쪼금 사는게 힘들어졌습니다. 맥주한잔하면서 스파2 하면서 어류겐 날리는게 적성에 맞나봅니다.
21/04/20 11:28
고생하셨습니다
투자/투기를 한번도 안해보신 분들이 돈이 복사된다는 말을 듣고 합법화된 도박장에 제발로 찾아가는걸 보고 있으니 코인 시스템이 참 문제가 많은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30% 이상 폭락하면 정신줄이 흔들리는게 당연하고, 50% 익절을 해도 그 후에 100% 이상 급등하는걸 보면 잃은것보다 배아파 하면서 눈이 뒤집혀서 다시 들어갔다가 물리는 비이성적인 패턴이 흔하죠 그리고 잃고 끝내면 다행인데 어설프게 뿅맛을 보다가 뇌가 도박뇌로 진화하면 그때부턴 더이상 일상생활은 못하게 되죠 물론 극소수의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살아남고 큰 돈을 가져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국 그 세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코인판이 망하면 다른 곳을 기웃거릴 껍니다 타짜에서도 고니 빼고 제 손으로 도박판에서 빠져나온 사람이 거의 없는데 코인판도 많은 사람들이 본인은 목표 수익 벌고 나올 수 있다며 자신있게 들어가는걸 보니 참 안타깝네요 코인 자체의 가치는 지금도 모르겠는데 코인판 돌아가는 모습은 도박장과 하나도 다른게 없다는걸 많은 분들이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1/04/20 12:12
코인 내재가치에 대한 내용을 제외하고서도, (코인이라는 가치는 CBDC든 블록체인의 측면에서든 더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게 현재 코인가격이 반드시 오른다는 의미는 아님)
개인들이 마치 신풍제약 처럼 접근하는 방법 자체가 잘못된 건데, 결국 번 사람은 야수의 심장, 잃은 사람은 폰지사기 이렇게 결론이 나더라구요. 본인만의 투자 원칙을 정해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코인은 본인 자산의 1/100 로만 한다든지, 차트 상으로 분할익절, 손절 칼같이 한다든지, 구성을 최소한 그레이스케일 포트 따라서 한다든지요.(삼전에 묻는 격) 저도 하수고 어렵지만 그런식으로 해야 큰 돈을 벌어도 다시 다 잃는 경우가 없고, 주식이나 다른 자산에도 적용 가능한 좋은 습관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21/04/20 12:25
코인은 고통스럽습니다. 진짜 벌어도 순간순간이 계속 고통스러워요.
같이 하는 친구중에 도지로만 지난주부터 단타로 10억 넘게 번 친구가 있는데, 저점잡으려고 모니터 3개켜고 하루 한두시간 자가면서 하는데 벌어도 엄청 고통스러워합니다. 잃어도 고통, 벌어도 고통이라면 벌어야겠죠. 전 지방집 한채 값(올라서 어떨지 모르겠지만)정도 출금하고 편하게 하려고 하는데, 하루에 1억씩 왔다갔다하니깐 일요일부터 엄청 고통스럽네요. 익절못하는 병에 걸려버렸어요 ㅠㅠ
21/04/20 13:01
안전하게 렌딩이나 펀비먹기나 김프먹기나 디파이 같은거는 저런 큰 등락없이 은행이자보다는 크게 돈 복사되는데
그런 공부 없이 코인판 들어오면 크게 벌던가, 크게 잃던가 하는거죠. 도박이라 생각하고 오시면 크게 따던지, 날리던지 하는거고 공부하고 들어오면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벌수 있는게 이 판인거 같네요.
21/04/20 13:02
쓰신 글을 읽어보니 2017년에 코인 입문했을때가 생각나네요 크크크
주식도 안사던 사람이 코인을 하니 멘탈 관리가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익절하셨다니 다행이네요. 축하드립니다.
21/04/20 13:36
도박판에 공부를 하니 마니 하는게 더 재밌습니다.
어차피 내재가치 0원인 도지코인이 수십배 상승하는 모습으로 이 바닥의 진면모는 나왔다고 봐야죠. 그냥 운 좋은 사람 먹고, 운 나쁜 사람 잃고 뭐 그런판이고, 돈 번 사람은 운 좋았다고 생각하면 되고, 돈 잃은 사람은 욕심을 부렸으니 반성하면 되는 걸로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21/04/20 17:05
2018년 코인 광풍때 멋도 모르고 했다가 처음에는 벌어서 좋았는데 결국 번 돈 다 날리고 마지막 오기? 이런걸로 리플 60만원 정도 남기고 앱을 삭제해버렸었는데.. 코인 광풍이 다시 불어서 앱을 다시 깔고 확인해봤더니 60만원이 140만원이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감사하게 먹고 안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냥 저는 주식이 제 적성에 맞는거 같더라구요.. 다만 암호화폐와 관련된 뉴스는 자주 찾아보는 중입니다. 앞으로 세계를 바꿀 수 있을 거 같은 느낌도 들긴 하더라구요..
21/04/20 17:26
작년같은 주식 호황장에서도 1년 후 수익 낸 사람이 33%밖에 안된다고 뉴스에 나왔는데 코인은 중독성 및 도박성이 더 심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잃었을 껍니다
그리고 지금은 안 잃었어도 상승장 끝나가면 제대로 탈출 못하거나, 탈출 후 재진입했다가 잃는 사람들 따지면 손해보는 비율이 더 올라 갈껍니다
21/04/20 18:26
잘하셨습니다. 코인판은 어차피 도박판이라 일반인은 감당 못할 판입니다.
그 누구도 왜 오르고 내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강력하게 비판했는데 사실 요즘 부동산 문제 때문에 코인이라는 도박판이라도 하지 않고선 못버티는 세상이 되다보니... 그래 도박해서 딸 사람은 따고... 어차피 망하나 안하나 집 못사는건 같은데 내버려두자... 하는 마인드가 되더군요... 부동산도 10년안에 또 바뀌는 타이밍 나올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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