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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2 18:09
헐리우드와 한국영화 제작시장의 머니파워차이는 뭐 말할필요도 없이 압도적이죠. 돈가지고는 게임이 안됩니다. 이건 뭐 어쩔 수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만이 가지는 강점이 있죠. 익숙한 '한국'배우가 나온다는것. 물론 한국배우만으로 헐리우드를 이길 수는 없지만, 그 자체로 상당한 강점입니다. 여기에 좋은 시나리오가 붙으면 최소 한국시장안에서 만큼은 헐리우드 영화와 붙어볼만하다는게 제 생각인데, 솔직히 최근 한국영화들 보면 이야기자체가 진짜 개판이에요. 이야기들이 너무너무너무 재미없고 연출또한 어설프니 당연히 관객들의 픽을 받을 수가 없죠. 이번 추석에 개봉한 나쁜녀석들, 힘을내요미스터리, 타짜3 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봅니다. 쿼터제니 뭐니 이딴 소리하지말고 영화똑바로 만드세요. 퀄리티가 시궁창인데 뭐 어쩌라고요.
19/11/22 18:12
스크린 상한제 도입한다...프라임 시간 50% 상한 추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5&aid=0002901415 정부여당이 하고자 하는 스크린 독과점 방지대책은 오후 1시-11시 안의 상영회수 중 50%를 넘지 않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전 전체 상영회수 중 한 영화가 50%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찬성하고 있습니다. ["동료 영화인이고 오랜만에 돈을 잘 벌고 있는데, 그들을 공격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한국 영화 독과점에 이러는 건 실소가 나오는군요.
19/11/22 18:17
근데 스크린을 50%까지 먹는 영화가 진짜 거의 없긴 해요.
도입된다고 해도 과연 원하던 결과를 이끌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19/11/22 19:13
경쟁력은 있는데 독립/예술 영화의 다양성이 적은 건 아쉬운 부분이죠. 근데 한국 영화 시장은 저런 독립/예술 영화의 다양성 안에서 큰 게 아니라서...
19/11/22 18:46
작년~올해 스크린을 독과점이라 부를만큼 많이 먹은 편이었던 영화들을 살펴보면
(순서는 스크린점유율/상영점유율/좌석점유율/좌석판매율(%)입니다. 스크린점유율과 상영점유율에 괴리가 좀 있는데, 교차상영시 스크린점유율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영진위에서 정확한 정보를 못찾겠네요.) [신과 함께: 인과 연] 개봉1일(수) 35.9 / 53.3 / 60.4 / 71.6 개봉4일(토) 39.5 / 59.0 / 65.6 / 75.7 [극한직업] 개봉1일(수) 25.4 / 45.8 / 53.3 / 23.7 개봉5일(일) 30.4 / 54.7 / 61.1 / 55.5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1일(수) 57.1 / 80.8 / 85.0 / 65.6 개봉4일(토) 55.9 / 79.3 / 83.7 / 77.0 [기생충] 개봉1일(목) 31.5 / 46.2 / 52.9 / 38.9 개봉4일(일) 33.6 / 53.1 / 60.4 / 57.9 [겨울왕국] 개봉1일(목) 39.7 / 63.0 / 70.0 / 26.9 이와 같습니다. 개봉 당일과 개봉 주말 양일 중에 점유율이 더 높은 쪽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세 편의 한국 영화보다 두 외화가 점유율이 좀 더 높긴 하지만 (엔드게임은 그 중에서도 사실 독보적으로 높...) 그 점유율이 화제성과 거의 비례한다고 봐도 됩니다. 그 예로, 극한직업의 경우 실제로 개봉 하기 전에는 실제 개봉후의 반응이나 최종 성적에 비해서는 기대치 및 화제성이 그리 크지 않았거든요. 스크린 독과점 문제로 지적하는게 이번이 처음이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지속적으로 외화가 잔뜩 차지하면 목소리를 내고 한국영화가 잔뜩 차지하면 그냥 입닫고 있는걸 반복하잖아요. 그냥 일관되게 주장하던가 아니면 좀 닥치던가 선택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인 스크린 독점에 대한 의견을 좀 적어보면, VictoryFood님 댓글의 내용처럼 상한제를 시행하는것은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필수적으로 해야하는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추세가 이렇게 되어가는데 화제성 잔뜩 끌어올려서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스크린 열어서 최대한 많이 거는게 수익면에서 좋을겁니다. 보고싶어 하는 사람이 100명 있는데 좌석이 200개가 생기면 못해도 90명 정도는 보겠지만 좌석이 50개이면 표를 못 구한 나머지 50명이 1~2주가 지나고나서도 그걸 반드시 볼까요? 전 남은 사람들 중에서 절반은 안볼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초기만큼이 아니어서 일수도 있고 다른 더 볼 만한게 나와서일수도 있고요. 천만가는 날짜로 비교한 저건 생각이 너무 없이 한 발언이거나 알면서 그냥 의도적으로 본인한테 유리하게 해석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같은 시기에 겨울왕국을 최대한 많이 거는 것과 강제로 제한을 하고 다른 영화를 더 많이 거는 것을 비교해보면 전자는 겨울왕국을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하고 (좌석이 단순히 있냐 없냐도 있지만 얼마나 원하는 시간에 쉽게 보냐도 중요하죠) 후자는 더 다양한 영화를 보고싶어하는 사람에게 좋을겁니다. 그런데 웃긴건 아마도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면 전자가 더 적절할거예요. 이게 더 좋은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요. ps. 엔드게임은 다시 봐도 어마어마했네요. 개봉일 상영점유율이 80%, 좌석점유율이 85%인데 그 85%의 65% 이상의 좌석을 팔아치웠습니다. 심지어 당시에 매우 늦은 시간까지 심야상영 엄청 해댔는데 그 시간대마저도 많이 팔았다는 이야기... 주말성적은 더한게, 4일차의 83.7%에 달하는 좌석수가 2,158,840석입니다. (점유율은 조금 낮아졌는데 전체적인 영화의 상영횟수가 늘어나서 낮아진거라 좌석수는 개봉1일차보다 더 많습니다. 엔드게임 상영 중에서도 최대치이자 아마 국내 극장 역사상 최대치일겁니다.) 그런데 그 215만석이 넘는 좌석 중에서 77%를 팔아치워서 하루에 166만명이 관람함...... 겨울왕국은 화제성 및 사전예매량에 비해 첫 날 좌석 판매율 자체는 아쉬운 수치이긴 하네요. 그래도 60만이지만요. 뭐 이 영화는 아이들 관객이 그래도 1순위라서 주말에 뭔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요 크크
19/11/22 19:14
진짜 엔드게임이 미친 수준이긴 했습니다. 아무리 전 세계 1등의 자리를 꿰찼다고 해도 일주일간 스코어는 거의 말이 안되는 수준....
저도 부분적으로 동의하는게 결국 50% 제한을 두면 보고 싶었던 사람들은 못 보게 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도 주말 프라임타임은 관객이 꽉꽉 들어차는데 말이죠...
19/11/23 06:34
겨울왕국과는 다르게 엔드게임 같은 경우는
전작인 인피니티워에서 이어지는 스토리 스포 때문에 무조건 빨리 봐야하는 케이스였던 점도 컸던 것 같아요 워낙 초기대 대작이라 스포 뿌려대는 분들도 타 영화에 비해 월등히 많았고요
19/11/23 07:06
수요에 맞게 트는게맞죠. 엔드게임은 스포일러때문에 좀더 특수성이 있었던거고..
이게 객석율이 안나오는데 이렇게 틀면 문제가 되겠지만. 좌석을 다채우는데 저렇게 트는게 맞죠.. 그리고 마블영화나,겨울왕국같은건 비수기때 개봉해줘서 더 저렇게 보이는게 큽니다. 타 한국영화는 성수기 골라서 개봉하죠
19/11/22 18:48
사실 스크린독과점 논란은 외화 한국영화 상관없이 항상 있어왔죠. 외화에만 논란을 부른다는건 좀 아니긴 합니다.
근데 엔드게임이나 겨울왕국류 영화들의 경우 한국영화들이 알아서 개봉시기를 조절하기 때문에 초반 스크린 점유율이 높을수 밖에 없죠. 개봉 영화가 없거든요
19/11/22 19:11
전 그다지... 왜 꼭 영화에만 이런 보호 조치를 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드라마,게임,만화,소설,연극 다 알아서 살아남거나, 도태되고 있는데 말이죠.
19/11/22 23:49
맞는 말도 저런 식으로 하면 너무 추하죠. 외화라서 딴지 걸고 국산 영화는 동료들 잘 되어야 하니까 조용한다?
내로남불도 저정도면 레알, 할 말 없습니다. 논지는 이해합니다. 근데 겨울왕국 정도 되는 화제작이면 대중과 극장의 선택이 맞아 떨어졌다고 봐야죠. 틈새시장 노리는 건가요? 겨울왕국 보러왔다가 못본 사람들이 블랙 머니를 보기를? 말도 안되죠. 고객층이 다른데. 좋은 내용도 저런 사람이 저런 식으로 주장하다보니 엉망되네요.
19/11/23 07:03
한국영화도 충분히 독과점 하죠
그리고 엔드게임,겨울왕국같은건 비수기에 개봉해줘서 더 독점되는것도 있습니다. 4월말,11월말 그냥 파리날리는데 저런 해외영화라도 개봉해줘서 극장이 먹고 사는거죠.. 한국영화는 이미 스크린쿼터로 충분히 보장받는다고 생각하고, 그것도 축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맥스,4DX 에도 한국영화 틀어야 하는건 너무 불필요하죠) 수요에 맞게 트는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 저렇게 틀어도 자리가 모자르죠.
19/11/23 12:01
국내 메이저 배급사들이 제작한 영화일 때도 이런 이야기를 해야 공감을 얻죠. 영화 팬들이나 한국영화/외국영화 안 가리고 독과점 까지 관계자들이란 인간들은 한국영화 도배해서 돈 벌때는 입 싸물고 있다가 외국영화가 들어와서 스크린 먹어 치울 때나 저러고 앉아있는데 개선이 될 리가 있나요.
19/11/23 13:36
뭐 뜬소리긴 한데 이번주말에 영화보려다가 포기했습니다. 겨울왕국만 무지 틀어줘서....
다른시간대에 있기는 한데 제가 영화볼 시간하고 안맞는것 같더라고요 아니면 좀 멀리가던가요. 프라임 타임 상한제는 정말 생각해 볼 만한일인것 같긴 합니다. 그시간에 독점이니..말이죠 아침이나 심야에는 특정한 관객층이 모이니까 그런규제 할 필요가 없지만 주말 오후~저녁 평일 저녁에는 어느정도 규제가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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