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간 개인의 선의로 사회에 뭔가 크게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지 않는 편입니다. 타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은 반드시 배신당한다고 보는 편이고요. 하지만 가끔 그런 제 가치관에 반하는 예를 접하게 되는데, 제 생각과 배치되는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들을 보면 기분은 좋지요. 그런 사람 이야기 하나 가져옵니다. 원문이 방송 스크립트인지라, 번역해놓은 글을 보시면 조금 읽기에 이상한 느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케냐의 빈민 지역에서 일하는 총각 과학 선생님 이야기입니다.
제목: 케냐에서 일하는 '세계 최고의 선생님' 은 자신 연봉의 80% 를 지역 사회에 환원합니다.
Peter Tabichi는 케냐 시골의 Pwani 마을의 작은 교실에서, 그 교실이 소화하기에는 너무 많은 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Kiish 에서 태어난 37 세의 Tabichi는 교사 집안 출신입니다.
그는 그동안 문명과 단절되다시피한데다가 인구도 과밀한 Keriko Mixed Day Secondary School에서 수학 및 물리를 가르치면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는데, 그에 대한 보답으로 지난 3월 상금 백만 달러에 달하는 Varkey Foundation 2019 Global Teacher Prize를 수상했습니다. 아랍 에미리트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이 상이 Tabichi의 “학생의 재능에 대한 헌신, 노력, 열정적 신념”을 인정하여 시상한다고 발표되었습니다.
Tabichi의 학생들은 십대 임신, 약물 남용, 젊은 결혼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들 중 절대 다수 (95 %)는 가난한 가정 출신이며, 거의 3 분의 1은 고아이거나 편부모를 두고 있습니다.
CNN 과의 인터뷰에서 Tabichi는 "이 아이들의 마을은 후미진 농촌 공동체입니다. 그들은 은행이나 병원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이 아이들은 만성적인 물 부족, 식량 불안정 및 인프라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Tabichi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여러 과학 상을 수상했으며 심지어 국제 규모의 경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가 학교의 과학 클럽을 확장하여 학생들이 지역 및 국제 경쟁에서 경쟁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돕기 때문입니다.
2018 년에 그가 멘토링한 학생들은 케냐 과학 기술 박람회 (Kenya Science and Engineering Fair)에서 청각 및 시각 장애인이 물체를 측정 할 수 있도록 고안 한 장치를 선보였습니다. 이 과학 클럽은 또한 현지 식물로부터 전력을 추출하는 기술을 선보여서 영국의 왕립 화학 협회 (Royal Society of Chemistry)로부터 상을 받았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일할 때 나는 가장 큰 기쁨을 느낍니다. 그들을 성실하게 멘토링해주기만 하면 결국 학생들은 정말 창의적인 무언가를 생각 해낼 수 있습니다." "학생이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 최고의 성적을 얻는 순간, 각종 경진대회 - 심지어 가끔은 국제 무대 - 에서 다른 학생들과 경쟁해서 이겨내는 순간, 나는 기쁩니다." 라고 그는 말합니다.
Keriko Mixed Day Secondary School의 인터넷 연결 상태는 좋지 않지만 Tabichi는 여전히 수업의 80%에서 여러가지 멀티미디어나 소프트웨어들을 사용하여 학생들을 참여시킵니다. 그는 인터넷 카페를 방문하여 수업 중에 오프라인으로 사용할 온라인 콘텐츠를 저장한다고 말합니다.
Tabichi는 본인 스스로가 비슷한 조건에서 자랐기 때문에 학생들을 돕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내가 겪었던 것과 같은 도전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보면서 내가 겪었던 일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7km 떨어진 학교에 통학했었고, 내 학생들도 마찬가지죠" 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그가 다녔던 학교에는 도서관이나 적절한 학습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를 포함하여 8 명의 아이들이 교육을받을 수 있도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사정은 열악했습니다.
Egerton University에서 과학 교육학을 전공 한 Tabichi는 수입의 80%를 학교와 지역 사회 프로젝트에 기부합니다. 이 기부금을 통해 학교는 새로운 교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학교에 급수 시설을 만들고 또한 고속 Wi-Fi와 최신 컴퓨터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당신은 나눔으로써 내면의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당신은 나눔으로써 당신이 더 큰 사회의 일부임을 알게 됩니다. 당신이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들은 꼭 피로 맺어져있지 않더라도 모두 당신의 형제자매입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나눔에 대한 그의 시각은 그가 프란체스코 수도단 소속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수도사들은 독신, 청빈, 그리고 순종에 대한 서약을 한 사람들이며, 복음에 따라서 삶을 단순하게 이끌고 정의 및 돌봄을 소중히 여기기로 결심한 사람들입니다. Tabichi는 진실로 그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방식은 더 많은 것을 남들에게 주자는 것이며, 프란치스코 형제로서 나는 그것이 당신을 충만하게 만든다고 믿습니다"고 그는 말합니다. "당신이 만나는 사람은 모두 당신의 형제나 자매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하나의 대가족이죠. 저는 프란체스코의 영성에 따르라는 가르침이 저의 핵심을 형성했다고 생각며, 그것이 제가 교사로서 하고 있는 이 일들을 하도록 이끕니다. "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모토는 평화와 선을 의미하는 "Paz et Bonum"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Tabichi가 케냐 중부 지역 사회 전체에 퍼뜨리려는 가치입니다.
Tabichi는 자신의 2019 글로벌 교사 상을 사용하여 사회에 환원하고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STEM)을 홍보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과학 클럽에서 더 많은 학생들을 멘토링하여 학생들이 직면하고 있는 일상적인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나는 이 상을 사용해서 우리 지역 사회에 힘을 실어주고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 나는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돈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그 중 하나의 방식으로 나는 STEM 학습을 장려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그는 이미 상금의 일부를 이용해서 교실을 다시 칠하고 학생들과 지역 사회를 위한 급수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은 Tabichi를 "인간이 그 선의를 통해서 이룰 수 있는 성취에 대한 찬란하게 빛나는 예"라고 설명했다.
Tabichi는 자신의 학생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무 의미없이 존재하는 사람은 없다고 믿습니다. 당신이 태어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이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