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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2 01:28
오늘 자막4dx, 더빙2d로 2회차 봤습니다.
많은부분들에 동감합니다. 영상미 좋습니다. 스토리는 막 좋다는 아니었지만 볼만했고요. 노래가 조금 1편에 비해 귀에 박히진 않습니다만 노래도 좋아요. 1편만큼 기대하시고 보시진 마시되 가서 보시면 충분히 재밌게 즐기실수 있습니다. 추가로 4dx에서 보시는분들 물 많이 뿌려요 좀 춥습니다.(용산4dx 기준)
19/11/22 01:32
4dx를 선호하진 않는데 가끔 보면 물은 꼭 끄고 보는 사람이라 물 제외한 나머지 효과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더빙은 괜찮았나요?
19/11/22 01:43
4dx 효과는 알라딘보단 못했습니다. 쏘쏘 정도로 평하겠습니다.
더빙의 경우 성우분들이 엄청 잘해주셨습니다. 노래도 잘뽑혔고요. 보러가시면 절대 후회 안하십니다. 그래도 둘중하나만 본다면 저는 자막을 택하겠습니다. 혹시 자녀분들과 보러가신다면(미혼분이시거나 자녀가 없으시다면 죄송합니다.) 더빙을 오히려 추천드려요.
19/11/22 01:48
죄송하실 것 까지야 크크
일단 아이맥스로는 재관람 예정인데 얘는 기본적으로 자막이니 더빙이 좋다면 여유되면 더빙으로도 한 번 보고싶긴 해서요. 4DX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안 볼 것 같긴 해요. 어벤져스 때 이벤트로 받은 쿠폰 사용만 되면 보겠는데 디즈니 영화로 이벤트 해놓고 그 이벤트로 받은 관람권을 디즈니 영화에는 쓸 수 없는 기묘한 상황인지라... 크크
19/11/22 01:46
음... 전 아예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영화보면서 그런 느낌은 전혀 못받았습니다. 일각에서 우려하던 과도한 PC 같은 것 또한 전혀 못 느꼈고요.
19/11/22 01:54
제가 좋았던 점
1. 속편 특성상 캐릭터의 재사용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떨어지지 않았음 엘사의 고뇌도 안나의 이타성도 너무 작위적이지 않은 선에서 유지가 잘됨 엘사의 애완캐릭터?도 좋았고 무엇보다 올라프의 귀염성은 열곱절이 된듯(엘사 워킹은 백미) 2. 스토리의 의외성이랄까 1편의 평화체제 이후 속편이라 애니 특유의 먼나라이웃나라 명확한 빌런의 등장과 극복 이런류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진중했고 궁금증을 자아내게 해 집중도를 유지해줬어요 3.화련한 영상과 음악... 1편의 렛잇고처럼 마약같은 음악은 아니지만 렛잇고를 들었던 꼬맹이들과 같이 성장하기라도 한것처럼 전체적으로 영상도 음악도 굉장히 성숙해진 느낌이었어요 무조건 봐도 아깝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9/11/22 02:18
저도 비슷하게 썼지만 1번을 진짜 잘 한 것 같아요.
보통 원래 계획에 없던 속편을 만들 때 가장 쉽게 나오는 문제점이 기존 캐릭터성을 일정부분 희생하면서 이야기 전개시키는건데 그런게 전혀 없다고 봐도 될 정도였네요.
19/11/22 01:59
음악이 분명 1편처럼 강하게 다가오진 않는데, 영화 끝날때즘 되면 명확한 무언가는 아니지만 계속 머리에서 울리네요.
중간즈음엔 2회차 안봐도 되려나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미 내일도 한번 보러 가겠습니다.
19/11/22 07:40
댓글에 은근한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안 보신 분들은 지양을....
평이 갈리는 이유를 계속 생각해봤는데 1에 비해 2의 주제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엔 어렵고 무거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1의 경우 let it go는 거진 누구나에게 해방감을 주었고, 메인 주제인 '서로의 사랑에 대한 이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도 보편적인 주제라 쉽죠. 그렇지만 2의 메인 주제는 일반사람들이 보통 겪기 힘들죠. 쉽게 표현하면 '너희 집이 망하더라도 넌 진실을 밝힐 수 있겠니?'가 메인 주제죠. 형제자매가 빵 훔쳐 먹은 걸 고자질하는 그런게 아니라 상황이 좀 더 심각합니다. 가볍게 넘어가기 어렵고 철학적 주제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중에 2가 어른들을 대상으로 만든 거 같다는 평이 있죠. Let it go를 전 2에서 기대하지 않았는 데 기대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러니 막상 영화를 봤을 때 와닿지 않았던 거겠죠. 갈등도 없고 악역도 없는 거 같다던데 안나가 'The Next Right Thing' 부르기까지의 시간이 짧아서 그렇지 그 내적 갈등은 실제 겪어보면 장난 아니라고 봅니다. 스포방지 영상미는 전 그 올라프가 구덩이 바라볼 때 진짜 구동이 같더라구요. 물 씬은 당연하고, 순록이 빙빙 도는 씬이나. 영상만으로도 볼 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일요일날 용아맥 갑니다.
19/11/22 08:23
뮤직스코어는 1편이 영화적 대사형식으로 귀에 착착 감기는 친근한 곡이 많았다면 2편은 뮤지컬 형식에 맞추다 보니 영화의 흐름을 툭툭 끊더라구요. 오히려 패닉 앳 더 디스코와 위저의 아티스트 버전이 좋았습니다. 3편은 엘사의 커플 찾기와 부모 등장하는 스토리이지 않을까 싶네요.
19/11/22 09:22
원래 디즈니 메인 스코어들 엔딩크레딧 올라갈때 버전을 오리지널보다 많이 안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엔 엔딩크레딧때가 프뽕(?)이 한층 더 충전되네요.
In to the unknown은 '남자분들은 이렇게 부르시면 됩니다'라고 친절히 가르쳐주는 느낌... 크크크
19/11/22 10:35
완성도는 정말 좋아서 시각적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애니메이션 질감과 실사 간의 어색함도 없고 물방울 표현은 액션영화 속 cg에도 밀리지 않더라고요. ㅡㅡㅡㅡㅡㅡㅡ스포주의ㅡㅡㅡㅡㅡㅡㅡ 그런데 저 역시 진행에 대해 지루함을 느꼈는데 이건 스토리의 기본틀에서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동화니 해피엔딩인걸 알면서도 1편은 인물간의 대립, 갈등의 종류가 꽤 다양했으며 스토리의 줄기도 엘사가출->안나위기로 분위기 전환 시점이 좋았어요. 결말도 디즈니식 왕자엔딩을 깼던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편은 어른이들은 이미 예상이 되는 과거의 진실을 찾는 이야기로 시작하며 오히려 1편보다 더 전통극에 가까워졌어요. 주인공들은 이야기에 휘둘리는 캐릭터가 아닌 메신저 느낌이 강해졌고 엘사, 안나가 보는 시선과 관람객의 시선이 거의 동일해집니다. 전작에서는 두 자매를 지켜보던 입장에서 자매가 보는 것을 관객들도 같이 따라보게 되었죠. 그런데 주인공과 관람객은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가 다를 수 밖에 없었기에 문제가 생깁니다. 안개 속 사람들은 20년을 뛰어넘은 감동적 만남이었지만 관객들은 설명하기전까지 다 처음보는 캐릭터일 뿐이죠. 특히 할아버지나 부모님도 관객들이 직접 매력을 느낄 순간은 없는데 캐릭터들끼리는 유대감이나 갈등을 하고 있으니 몰입이 안됩니다. 그렇다보니 주인공들이 스토리진행과 상관없이 매력발산하는 순간들은 즐거운데 스토리 진행하는 순간 몰입이 어려운 연극을 보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럼에도 주인공 라인 캐릭터들의 매력치는 최대치였고 노래도 괜찮았습니다. 개인적 바람으로는 스토리에 참여하는 신캐릭터를 만들어서 여정에 우여곡절도 있고 새로운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환기하는 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19/11/22 15:47
저도 into the unknown 보다 show yourself가 더 좋았네요
into the unknown은 엘사가 부르는게 아니라 이디나 멘젤이 부른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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