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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7 23:25
소위 '인셀' 딱지를 트위터 등지에서 붙이고 있는 상황이죠. 그들이 그동안 자신들에게 향하는 편견에 대해서는 유독 민감했던 것을 생각하면 어이가 없습니다. 뷔페미니즘의 이중잣대.
19/09/17 23:48
한가지 더 말하고 싶은건
"백인" "남성"이 아닙니다. 한 인간입니다. 그렇게 잘났다고 "진보"스러운 척을 하면서 너와 나를 정체성을 나누고 구분하지 마십시오. 이제 그건 그냥 구닥다리일뿐입니다.
19/09/18 18:01
명확히 인종, 성별로 인한 차별이 있고 이는 이미 미국으로만 한정해도 차별의 긴 역사 안에서 많은 연구와 논의가 진행된 부분입니다. 각 인간에게는 인종, 성별, 장애, 지역, 계층 등 다양하게 존재하는 정체성이 있고, 이는 정체성 정치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생활 안에서 존재하는 부분이에요. 당장 얼마 전 이 게시판에 인종차별 당한 분의 글이 올라왔었는데, 그 분이 '아시안'이 아니었더라면 백인 중심의 국가에서 그런 차별을 당헀을까요. 오히려 차별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다 같은 인간이다, 정체성을 나누지 말자 이런 이야기가 더 위험합니다. 주기적으로 터져나오는 미국 흑인사회의 분노 앞에서 all lives matter를 이야기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구요.
19/09/17 23:30
미국에서는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게 당연하죠. 특히 인종에 관심 많은 서부라면. 그런 곳에서 다시 백인 남성을 마치 소수자처럼 다룬 영화가 어떻게 먹힐지 궁금하네요.
19/09/17 23:36
저도 이래서 스포를 보고 영화를 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백인 남성]이라기 보다는 [복수의 정당성]을 얘기하는 영화일 거 같아서요. 영화에서 권선징악같은 환타지 웃으면서 볼 수 있는데 불편한 진실은 보기 싫더라구요.
19/09/17 23:40
영화계 페미들의 영화 평가 기준은 단 하나, 얼마나 pc스러운지죠. 그 이외는 고려조차 안합니다. 정신병이 따로 없어요
그들의 가장 비열한 점은, 페미 입맛에만 맞추고 작품성은 쓰레기인 영화가 비판받으면 그걸 여성과 소수세력에 대한 공격인 것처럼 말한다는 겁니다
19/09/17 23:46
뭐 영화를 봐야 알겠지만, 저는 저분들이 뭘말하려고 하는지 대충 알거같긴 합니다
과연 제가 생각하는게 저분들하고 같은부분인진 잘 모르겠으나.. 글세요 패미니즘에 빠진사람들이라고 100% 멍멍소리만 하는건 아닐거라고 봐요
19/09/18 01:13
그럼 지금 댓글다는 대부분 분들은 엄청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들리는데,
거너스님이 추측하는 바는 어떤 건지 설명해 줄수 있나요? 영화평을 남긴 이들과 비록 같은 부분이 아닐지라도, 또는 짐작이 맞다면 일단 멍멍이 소리를 하는 건 아니라고 했으니까 충분히 설명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만...
19/09/18 01:27
오 댓글 장문으로 달았는데 자음어 들어갔다고 취소가 들어가서 참;;
일단 저는 백인'남성' 보다는 '백인'남성, 혹은 '백인남성'에 더 촛점을 둔 내용일거라고 추측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본문도 그렇고 대다수 댓글의 반응도 그렇고, 그분들이 또.. 하는걸로 봐서 패미니즘진영측이 또~ 하시는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보면 트위터 짤방 프사들도 다 여자고.. 근데 제가 보기에 가장 인상적인 혹평은 "마치 한나 아렌트가 절대악 아돌프 아이히만에게서 평범함을 보았듯이, 나는 이 영화에서 찌질한(nerdy) 복수를 신화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를 본다. 전혀 다른 의미에서 두렵다." <- 이거란 말이죠 전 이런부분은 확실히 생각해볼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부분까지 패미가 묻었다고 싸잡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19/09/18 02:37
저같은 경우는 결국 배트맨이 없는 조커 아이덴티티 반쪽이 사라진 껍데기 영화란 리뷰가 와닿더군요. 물론 호평도 와닿는게 많았고 어찌됫든 이 영화는 필관람일겁니다
19/09/18 08:16
이해는 갑니다. 예로 들은 영화평을 보면서 이게 뭐가 문제지 라고 생각하고 우리나라 식으로 풀어말하면 유영철을 동정하는 또는 강호순도 할말이 많다는 식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겠구나 생각했거든요.
다만 이후 영화평들이 왜 '백인'남자를 끌어들였냐는 점에서 의문은 남습니다. '흑인'남자였으면 판타지로 받아들였을 영화를 '백인'남자로 표현해서 판타지라기보단 바로 옆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폭력에 대한 두려움과 이에 대한 동정 또는 미화가(영화를 안봐서 짐작이지만요) 거부감을 준걸까요? 그냥 폭력에 대한 미화가 문제라기엔 백인남자를 끌어들임으로써 논란이 생겼단 말이죠. 이게 페미로 어그로를 끌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19/09/18 09:07
왜냐면 미국에서는 '백인남자'라는것이 어떠한 구조적 불평등에서도 자유로운 오래된 특권층입니다(아니면 유일한 '보통시민'). 그냥 폭력에 대한 미화가 아니라, 다른 인종처럼 구조적인 불평등에 처해있지 않은 백인 남성이 개인적인 문제를 구조적인 문제로 해석하고 공공에 대한 폭력으로 표현한다는 서사 자체가 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테러에 내재되어 있는 이야기거든요. 백인남성에 대한 경계는 미국사회의 맥락에서 보면 아주 흔한 레토릭이고, 딱히 더 논란이 생길만한 지적은 아닙니다. 흑인남성과 백인남성은 사회적으로 처해 있는 위치 자체가 너무 달라요.
19/09/18 15:04
당연히 백인이 아니니까 같은 논란은 없었겠죠. '백인'이라서, '남성'이라서가 아니라 조커라는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백인우월주의테러의 서사를 내재하고 있다는데 비판이 있으니까요. 물론 전통적으로 조커는 계속 백인이었기 때문에 타인종을 쓰는 것에 대한 논란은 있었을 수 있겠지만 그건 누가 다치는것도 아니고 감독이 떠안아야 할 책임이었겠죠. 재미있으면 비백인 조커 만세, 재미없으면 거봐라 블랙와싱 쯧쯧.
19/09/18 15:07
첨언하자면, 이게 남의 나라에서 보기에는 저 또 불편하신분들 나셨네 쯧쯧 할 일일지는 몰라도, 미국에 사는 비 백인 인종들에게는 내일 뜬금없이 자기들 머리통에 총알이 날아올지 아닐지 모르는 문제입니다. 한국에 보도가 안되서 그렇지 미국 최근들어서 거의 2주에 한번꼴로 매스 슈팅이 있어요. 정말정말 민감한 문제입니다.
19/09/17 23:49
트위터 등지에서 저 부류들이 이상한 소리 하는건 하루이틀이 아니니 딱히 특기할만 한건 아닌거 같습니다.
근데 황금사자상 받을 정도로 인정 받은 영화가 평론가들한테 저런 평가를 많이 받는 다는건 흥미롭네요. 물론 평론가들중에서도 그런 성향의 분들이 있고 그분들이 뜬금없이 '저런 잣대'를 들이대는건 자주보이는 일이긴 하지만, 작품성을 인정받는 영화에 '저런 잣대'로 비판하는 비율이 유독 높은거 같아서요. 아마도 영화에 뭔가 저 분들의 트리거를 건드릴만한 무언가가 있는건가 싶네요. 아무튼 이런 상황 덕분에 작품이 더 궁금해집니다. 저도 찝찝한걸 좋아하진 않아서 막상보고나면 싫어할지도 모르지만, 당장은 되게 호기심이 샘솟네요!
19/09/18 00:09
그놈의 남자 남자, 이 나라나 저 나라나 아주 넌더리가 나네요.
번역이 똥이라고 해도 저 쓰레기들 때문에 이 영화는 꼭 봐야겠습니다.
19/09/18 00:14
뭐 저 사람들이 저런 소리 하는데는 미국의 특수성을 어느정도는 감안해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 한국으로 따지면 일베충 같은 사람들이 폭식투쟁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허구한 날 총기난사 하는 나라니까요. 이미 기존에 조커 사상에 영향 받았다는 범죄자만 수십명이라던데 이 영화 나오고 나선 더 할듯.
19/09/18 00:18
개인적으로 '일부' 반응을 괜히 끌어다가 비난하는 것도 피곤하더라구요. 저들도 본인 경험이나 환경에 의해 저렇게 평했을텐데, 굳이 왜 예민하냐고 비웃는 것도 좀... .... . 반드시 모든 계층이 완벽하게 만족할 수는 없을 거고 각자 알아서 걸러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9/09/18 00:34
총기 사망사고가 그야말로 사흘에 한 번씩 터지는 미국이라 조커같은 살인마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에 대해서 불편한 시각을 드러낼 수 밖에 없습니다.
가득이나 미친 놈들이 총기를 쉽게 구입해서 사용하는 곳인데 이 미친 놈들이 조커 흉내내는 모방범죄 저지르지 마라는 보장도 없으니......
19/09/18 09:39
총기난사가 심하게 사회적문제로 자주 일어나서 생긴 트라우마여서그런거일수도 있죠.
일본도 절체절명도시라고 지진 후 살아남는 게임이 실제 대지진 이후 발매 안하고 무기한 정지했던 사례도 있고..
19/09/18 00:41
영화에 대한 혹평 보다는 영화가 불러올 사이드 이펙트에 대한 평이 많네요. 솔직히 무섭긴 합니다. 사람 많이 모이는 장소 잘 안 나갈려고요.
19/09/18 00:50
일단 좋아보여야 깎아내리는 맛이 있다는 측면에서
저와 다른 불편함을 가진 분들이 불편함으로 깎아내리는 영화는 제게 볼만한 것이겠지요 에미넴이 성장기에 처한 상황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라면 생각할만한 울림을 주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네요
19/09/18 01:05
안보려다가 본문보고 어 그래? 꼭봐줄게 하는 생각했는데
갑자기 가망없다는 번역가가 번역했다는 얘기듣고 볼맘이 사라지면서 갈등중 ㅠㅠㅠ 어머니 ㅠㅠ
19/09/18 01:12
근데 저 댓글들 만큼이나 여기 댓글들도 좀 광적이네요. 전체 트위터의 모든 피드들을 따오는 것도 아니고 어떤 맥락에서의 우려인지에 대해 충분히 적어둔 것도 많은데 그저 자기 맥락만 따지고 곡해하고 결론지어 버리는 것도 만만치 않은 문제에요
19/09/18 01:17
저는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고, 저런 평에도 불구하고 꼭 극장 가서 볼 거고, 백인 남성도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아주 처절한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와는 별도로 미국은 백인 (절대 다수가 남성) 테러리즘이 심한 나라이고 따라서 저런 우려가 헛소리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9/09/18 01:50
미국의 흑인범죄율이 높은건 사실이니 저런 우려가 헛소리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대놓고 말씀하실수 있으실지
하긴 저분들에 따르면 강자에 대한 혐오는 혐오가 아니라고 하니.. 저렇게 대놓고 인터넷에 떠들어도 별일 없는가보네요. 가불기로 반격없이 잡아다 패기만하니 얼마나 신날까
19/09/18 01:55
https://cdn.pgr21.com/humor/356040#5058045
말씀하시는 주장은 제가 꽤 오랫동안 일관되게 해온 주장입니다. 본인과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은 보나마나 조잡하고 편협된 인간일 거라고 너무 쉽게 단정하시는 것 아닐까요?
19/09/18 02:51
위 댓글이 제가 님을 '본인과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은 보나마나 조잡하고 편협된 인간일 거라고 너무 쉽게 단정'하지는 않은것 같은데요?
'백인 테러리즘 성향이 심하네요'에 비해 '흑인은 범죄율이 높네요' 라는 통계조차 말하기 어려운건 사실이지 않냐는 이야기일 뿐인데요. 근데 쟤들은 어쨌든 특정인종 패는걸 거리낌없이 하고있죠. 도리어 OrBef님이 저 사람은 '나한테 시비걸러온 닉네임'이라고 너무 쉽게 단정한게 아니신지 묻고싶네요.
19/09/18 02:05
'조커' 영화야 아직 보지도 않았으니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대중들이 '주인공'이라는 이유만으로 "악역" 캐릭터들에게 지나치게 몰입하고 응원하고 그 과정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가치관을 강화시키는 케이스는 드물지 않죠. 퍼니셔가 악당->안티히어로->히어로로 변해오면서 수많은 팬들은 '범죄자를 상대하는데 있어서는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정당하다'라는 이상한 교훈을 얻었고 '브레이킹 배드'에서 월터 화이트를 응원하면서 스카일라를 월터의 꿈을 방해하는 못된 여편네 정도로 인지하기도 하고요. 영화 자체는 기대도 많고 보러 갈거긴 하지만 제 생각과 비슷하게 흘러간다면 이게 굳이 '조커'의 이야기일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조커의 매력은 순수한 혼돈(chaos), 악에 가까운 존재라 가장 불필요한 오리진 스토리라고 생각하거든요. 한편으로는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영화 제작자 입장에서는 더 욕심내는 도전이기도 하겠지만 말이죠.
19/09/18 02:28
자신이 조커라 주장하며 10명을 살해한 다크나이트 라이즈 총기사건이 일어난지 고작 7년째입니다.
조커를 일베로만 치환해도 저 반응들이 왜 저러는지는 이해할 수 있을거 같은데 페미라면 경끼를 일으키는 분들이 많네요. 아니면 공감능력이 없던가
19/09/18 03:00
공감능력 발휘해서 갱스터 문화와 밀접한 흑인 힙합 노래와 M/V도 같은 잣대로 평가해도 되나요?
포트나이트 콜옵 배그 같은 FPS 게임에 중독이 되서 총기난사한다는 주장도 동의하시나요?
19/09/18 04:31
조커라는 영화가
왜 일베같은 쓰레기벌레로 치환되어야 하는거죠? 공감능력이니 감수성이니 하는 헛소리는 평소 자주 가시는 다른 곳 가셔서 하시기 바랍니다. 여기는 PGR21입니다.
19/09/18 05:15
굳이 따지자면 한 때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조폭미화물이 판을 쳤는데 그것처럼 조커라는 영화가 증오 범죄나
사이코패스 범죄자를 미화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는 거죠. 영화를 아직 못 봐서 어떨지는 모르지만요.
19/09/18 06:52
여자가 핫팬츠 입고 밤늦게 돌아다녀서 성범죄의 대상이 되었다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네요.
봉숭아 학당이나 영구와 땡칠이보면 자녀가 머저리가 될거라 믿었던 시절은 이미 지난거 아닌가요?
19/09/18 02:29
미국에 사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만든 영화라고 꼭 정치적으로 올바르리라는 법은 없죠. 오히려 영화의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영화가 은연중에 담고있는 차별주의적인 메시지가 정당화된다면 그게 더 큰 문제입니다. 피지알에서 미국 성/인종차별 이야기 나올때마다 느끼는건데, 한국에서 통계나 뉴스를 통해서 한국인의 시선으로 보는 미국사회의 차별문제와 미국인들이 보는 미국사회의 차별문제는 아주아주아주 큰 온도차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는 문제인데 너무 쉽게 페미니 PC니 하면서 몰아가는 건 좋아보이지 않네요.
19/09/18 02:35
저도 미국에서 어린 시절에 자랐고 그때문에 pgr이든 여타 사이트든 인종간 pc문제를 단순 pc충 쯧쯧 하는건 정말 보기 싫네요. 흑인이건 라티노건 예전부터 지금까지 미국 백인 문화에 있어서 엄청난 차별을 받았고 지금도 어느정도 이어지고 있는 부분인데 말이죠
19/09/18 03:07
이런 비판이 나오고,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박스오피스 1위먹고, 인어공주에 흑인이 캐스팅되고 이런게 백인 남성이 아닌 미국 거주민들에게는 진짜진짜 중요한 일들인데 너무 함부로 이야기되고 한국사회 프레임속에서 비난받죠.
19/09/18 03:23
게임중독이 범죄자 만든다는 주장은 통계적으로 아닌게 사실이 밝혀졌고, 갱스터 힙합이 갱스터 양산한다는 주장은 충분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힙합 좋아하고 취미로 동네 애들한테 비트도 만들어줍니다만, 일리가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주장들이 무조건 옳고 갱스터힙합이 없어져야 된다는게 아니에요. 여러가지 의견과 비판이 공존할 수 있다는게 중요한거죠. 모든 것에는 명과 암이 있고, 어두운 부분을 지적하는데는 아무 잘못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파시스트처럼 게임과 힙합을 다 없애야 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만 가지 않는다면요.
19/09/18 18:04
동의합니다. 잘 만든 영화지만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을 수 있고, 이 부분도 역시 영화의 평 안에 포함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죠.
19/09/18 02:31
워너에서 저런 류 혹평들을 가지고 역바이럴 마케팅한다던데 이글도 그런 종류의 글같네요 그게 아니라면 글쎄요 저도 로튼 탑크리틱이나 메타 평들 번역해서 읽어봤는데 결국 공통적 주장은 배트맨이라는 아치 에너미가 없다는 점에서 결국 코믹스의 조커란 캐릭터의 아이덴티티 절반이 없다는 점과 이러한 범죄 영화가 결과적으로 조커를 통해 백인의 테러리즘을 옹호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는 점에서 비판하는데
이런 의견이 무슨 꼴페미 pc주의자들이 주장한다기엔 무리가 있어보이더군요
19/09/18 03:04
그냥 남성도 아니고 백인 남성 + 폭력. 그리고 백인 남성의 행동에 대한 미국의 내로남불을 생각하면 충분히 있을수 있는 비판이라고 생각됩니다. 원래 조커라는 캐릭터 자체가 현실에서는 어떻게 해도 미화 될수 없는 캐릭터지만 이 영화는 그런 빌런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태생자체가 문제인 영화인데 그 주인공이 백인 남성이니 미국에서는 더 터진거겠죠.
물론 pc가 있는건 부정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백인 남성이 아니었다면 권력에 맞서 싸우는 영화 뭐 이런 나레이션이 쓰여졌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빌런이 주인공이어도요.
19/09/18 03:42
중국은 지금도 소수민족를 대량 말살 하고 있는데 백인남성에 대한 우려는..
테러리즘이 우려되면 총기규제라도 하던가요. 영화 평론가 따위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힙합이 마약과 청소년 범죄를 부추긴다던가 갱스터 영화가 흑인 폭력범죄를 부추긴다 라는 비판은 안하죠.
19/09/18 07:31
평론가가 저것때매 박하게 준다는건 좀 그렇지만 나올수도 있는 반응아닌가요 물론 영화를 봐야 알겠지만..
전 반대로 캡틴마블 하도 까길래 기대도 안하고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어이없었는데
19/09/18 08:02
저번에 유게 올라온 선동조작자료도 그렇고, 영화가 갈등을 끼얹어 이슈를 쉽게 만들 수 있는 매체이긴한가 봅니다.
그 사상에 빠져 만물을 그 기준으로만 보려는 부류도 분명있지만, 영화에 대한 비평을 그 사상으로만 국한하여 이런게시글을 남긴다?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네요.
19/09/18 08:03
여기서 댓글로 저 평론들에 대해 비아냥대시는 분들은 일단 영화는 보시고 말씀하시는건가요 ? 영화도 안보고 일부 영화평만 맥락없이 긁어와서 비웃는건 진짜 이상해보이는데...
19/09/18 08:57
어차피 pc측에서도 동양인 역시 특권층이므로 대입, 취업에 불이익을 줘도 괜찮다고 하는 쪽이 다수인데 백인에 감정이입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19/09/18 10:27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 남성이라는 전제하에, PC 문제에 있어서 한국 남성이 미국에 거주하는 백인 남성에게 감정이입하게 되는건 너무나도 당연한거 같은데요.
19/09/18 19:35
그럼 한국에서 사는데 굳이 남의 나라 사람에 감정이입할 필요는 있나요? 미국 백인 남성과 한국 (아마도 젊은)남성을 비슷한 취급을 하면 후자도 기득권이란 건데 페미니스트들의 주장과 비슷해지네요.
19/09/19 05:14
한국 남성들 대하는 한국 pc세력 짓거리들이 백인남성 대하는 미국 pc세력한테 직수입해온거니 당하는 입장에서 공감가는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하지만 트페미들이 그런 취급을 하는데 어떻게 합니까?
19/09/19 08:26
그냥 '백인' 남성에 공감을 안 하면되는 일인데요... 미국 남성으로서 공격받는 부분이 아니라 미국 백인이라 공격받는 부분까지 공감할 필요는 전혀없죠.
19/09/19 11:56
스카피 님// 미국에서 백인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공격받는거나 한국에서 한국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공격받는거나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공감이 가는걸 억지로 무시할수도 없는 일이잖아요?
19/09/18 08:48
한국 영화로 치환하면, 추격자 외전이 나와서 원판의 하정우가 왜 살인마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심도있게 고찰한 추격자급의 명작 영화가 나온다고 보면 될겁니다. 혹은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을 주인공으로 삼았거나요.
추격자, 악마를 보았다, 혹은 공공의 적에서의 악역은 조커와 같죠. 순수한 사이코패스입니다. 이 악역들의 배경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가 나온다면 그때 과연 논란이 없을까요? 논란이 있다면 그것이 단순히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모방범죄를 우려하는 꼰대적인 행동일까요?
19/09/18 15:01
다크? 다아아아아아아크...? 지금 블랙 차별합니까????
흑인이 왜 다크엘프여야만 합니까. 흑인도 그냥 엘프할 수 있습니다.
19/09/18 09:07
사실 황금사자상 수상작이면 메시지보다도 친절함을 걱정해야 할 것 같은데, 그나마 최근 수상작들은 다 친절한 영화들이라 그 우려는 안 해도 되나 봐요.
19/09/18 09:36
영화 분위기가 밝고 명랑할 리는 절대 없으니...보고 싶으면서도 보기 싫으네요 너무 다운될까봐...닼나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배트맨이 있었는데 흑...
19/09/18 10:00
백인이 총질하는 걸 감정이입하게 만드는 영화 만들면 모방범죄 우려가 있다 는 논리인데.. 똑같은 논리로 흑인 조커가 나오는 영화를 만들어도 그건 그것대로 범죄자=흑인 스테레오타입을 따르네.. 흑인들의 모방범죄가 우려되네.. 똑같이 갖다붙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이거 그냥 가불긴데.. 답은 아시안 조커 입니까..?
19/09/18 10:12
트위터에 저런 반응 나오는거야 당연히 그럴수 있는데 한 두줄 평에 영화 전체를 담아야하는 평론가가 저런 메세지로 글자를 낭비하고 있으니 한심스럽네요.
19/09/18 10:29
그른 합리화를 느껴 불편함이 내제된 영화라는건 알겠는데 그 점이 작품 평가에 악영향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네요.
기생충을 보고 힘들게 살았던 기억이 떠올라 찝찝했으니 평점 낮게 준다는 느낌인데.
19/09/18 10:49
저는 별로 동의하지도 않고 영화 뿐만 아니라 만화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서 자유로운 표현이 늘어나야 한다는 주의이지만
본문에 나온 관점도 충분히 있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물론 너무 오버스러운 반응들도 있지만 그런거야 바로 이 글의 댓글에도 있으니까...
19/09/18 11:36
백인 남성 권력 판타지, 남성이 매일 저지르는 폭력...
이런 워딩을 보고 어떻게 PC가 아니라 미국의 특수성에 따른 총기사용 비판이라고 말을 할 수가 있는거죠;; 이건 뭐 페미니즘 만물설도 아니고.
19/09/18 11:49
뭐 눈으로 직접 보고나서 판단해야죠.
전 <악마를 보았다>를 보고나서 영화 진짜 잘 만들고 연기도 미친 연기였는데 굳이 이런 영화를 만들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을 했던적이 있어서 그런 맥락의 비판이라면 할만한 이야기라고 생각은 합니다. 물론 과도한 PC 때문이라면 헛소리들 하는것이겠고 아무래도 이 쪽이 더 가능성이 높을 것 같긴 합니다만...
19/09/18 12:06
조커라는 캐릭터의 특수성이 있다고 본거같은데 로컬 문화는 잘몰라서 모르겠군요
블랙팬서가 흑인운동의 상징이라 영화에서도 찬사받은것이지만 우리한테는 그래서 그게 뭐 인것처럼요
19/09/18 12:37
본문이나 댓글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미국의 백인 남성은 더 이상 영화의 주연을 하면 안 되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좋은쪽이면 - 백인남성 찬양하냐 나쁜쪽이면 - 백인남성의 XXX 를 미화 이런 식으로 나올테니까요.
19/09/18 13:39
PC적 관점을 떠나
미국도 일부 엘리트 제외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겪는 블루칼라를 비롯한 많은 백인 남성들이 '조커'로 대변되는 시스템 파괴, 혼돈 지향 캐릭터로 그 캐릭터의 탄생배경을 심층적으로 다뤄 그 분노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면 그 시점에서는 충분하게 우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처럼 총기가 통용되는 국가에서는 더욱 그런 걸 잘 보여주고 공감을 이끌어내면 잘만든 영화이자 미국에게 위험한 영화죠
19/09/18 17:43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혐의를 씌우는 건 붙이기 나름이라서..
이를 테면, 어떤 분노의 동인을 심층적으로 묘사했는데, 그걸 명료하게 악이라고 지시하지 않고 사필귀정식 결론을 도출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힐난하는 비평도 많죠. 그러니까 자꾸 사람을 계몽하려드는거고..좀 더 나아가면 전 그 소극적 우려마저도 계몽의식의 한 층위로 봅니다.
19/09/18 17:56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비슷한 자살들을 만들어낸 것처럼
괴벨스가 사람들의 속여서 행동하게 한 것처럼 마스터피스라고 불리는 영화도 그런 위험을 만들어낼 여지 또한 충분하다고 봅니다 현세대 분노한 백인남성층을 설득해낼 만큼 흡입력 있다면 개봉하고 결과가 보여주겠죠 IS건 일베건 그들만의 신념이 만들어내는 폭력은 무섭잖습니까
19/09/18 16:15
다시 댓글을 달고 있지만 논의하는 내용이 단순히 남과 여, 흑과 백 같은 이야기만이 아닌 건데
그것만 보고 댓글 다시는 분들을 보면 이 거대한 벽은 과연 넘을수는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드네요. 이런게 정말 쌍방이 닮아가고 똑같아 진게 아닐까 합니다. 이 쯤 되면 누가 먼저냐 아니냐는 별로 안중요해진거 같아요. 그저 출구전략이 필요할뿐이지.
19/09/18 16:34
문제삼는건 진영논리가 아니고요
달을 가르키는데 자꾸 가운데 손가락 아니냐 블라블라 하니까 문제삼는거죠. 영화는 영화로 끝나야지 거기에 자꾸 이상한 이념을 담으려고 하고 담아서 보려고 하고 어떻게든 그렇게 해석하려고 하니 문제인겁니다. 영화니까 되는거지 그게 안될거면 대체 영화를 왜 만들고 왜 봐요 스너프 필름에나 떽떽거릴 문제를 상업영화에다 확장하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그걸 왜 가만 냅둬야 되고 왜 서로 똑같은 인간이 됩니까 이런 식이면 차라리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 영화를 만들라고 하는편이 제일 빠른 방법 아닐까요?
19/09/18 16:45
예? 아... 이건 아니죠. 영화에 대한 불매나 보이콧 테러를 한 것도 아니고. 그저 흔한 감상평과 전문가 비평인데요. 영화가 영화로 끝난다면 영화에 대한 숱한 이야기나 게시물들은 모두 무가치한 텍스트인가요? 지금 굉장히 위험한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극단적으로 말씀 드리면 영화는 언제나 영화 외적으로도 해석될 수 있죠. 만약 특정 단체나 이데올로기를 위한 도구로 이용된다면 원작자나 제작자들이 불쾌하기야 하겠죠. 아직 영화를 보지도 않은 관객들이 불쾌해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파생되는 풍부한 이야깃거리까지 비난할 필요가 있을까요?
19/09/18 16:55
양비론을 주장하기에 양비론이 잘못되었단 이야기를 한건데 그게 왜 위험한 생각이 됩니까
님이 말하는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영화의 주인공이 단지 백인이어서, 백인인데 범죄자이기 때문에 등과 같은 단편적인 이유로 평가절하 된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이런 케이스에 대해 '저 불편러들 쯧쯧' 하고 있는 셈이고 이건 영화를 보든 안보든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님이 생각하는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방해하는 요소가 바로 이런 짓거린데 위험하면 이게 위험했지 왜 정상적인 알고리즘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이 위험한 사람이 되는 겁니까 영화가 영화로 끝난다는 말은 '현실이 아니라 영화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혹은 가능한' 이라고 해석될 줄 알았는데 정말 기상천외한 결론이 나오네요. '영화에서 다룬 이념과 인물이 현실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명명백백하므로 이 영화는 해로운 영화다' 에 대치되는 주장을 적은 제 댓글이 어떻게 그렇게 해석이 되는 겁니까
19/09/18 17:11
이것도 신기해서 말씀 드리는데요. 저들에게 '양비론이 잘못되었으니까 넓게 해석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맥핑키님의 사견입니다. 본인은 정상적인 알고리즘으로 사고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확신도 신기합니다. 진짜 극단적으로는 0과 1의 기준만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죠. 일부 계층에게는 역겨울 수도 있죠. 단순히 백인이고 범죄자여서 해로운 트래쉬무비라는 평이 나오더라도 그게 말이 안 될 이유도 없죠. 영화 감상과 비평이라는 게 애초에 반드시 객관적으로 향유되어야할 취미도 아니고요. 영상예술은 필연적으로 상징과 비유를 담기 때문에, 관람객 개인이 가진 다양한 배경에서 풍성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물론 본문에 언급된 영화평에는 편협하고 성숙하지 못한 표현이 보이긴 합니다. 애초에 그런 것만 서칭하고 편집한 일부 반응이니 당연합니다. 고작 트위터 쪼가리 보고 '영화 안 봐도 다 알겠다 불편러들 쯧쯧'하고 돌아서시는 건 괜찮습니다만. '영화니까 되는거지 그게 안되면 대체 영화를 왜 만드냐"는 맥핑키님의 말씀은 맥핑키님이 극혐하는 그 부류의 논리에 오히려 힘을 줄 뿐입니다. 영화 조커에 대해 '백인 남성의 폭력' 외적인 혹평과 다양한 논의도 많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19/09/18 17:22
그건 아는데 오해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대댓글 다신 내용이 충격적이고 기가 막혀서 글이 길어졌네요. 긴 댓글은 첫줄만 읽는 대화법을 가지신듯.
19/09/18 17:44
뜬금없이 등판해서 댓글 오독으로 가상의 주장을 만들어 열심히 논파하시더니 같은 행동을 또 하면 어떡합니까
님이 첫번째 댓글에서 주장하던 위험한 생각은 대체 뭐였는데요? 님이 이번에 쓴 댓글은 ‘영화 감상평과 비평은 자유로워야 한다’ 라는 것이 요지인데 제가 언제 쓰지 말라 한 적 있습니까? 저는 스너프가 아니라면 영화는 꼴리는대로 만들어야 한다 라고 주장한 것 같은데요. 왜 하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내서 마치 내가 한 말인양 말하며 반론하는지 잘 모르겠고요. 님의 오독이 어디서부터 시작된건지는 모르겠으나 습관성인 것 같고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명백하니 다음이 그다지 기대되지가 않습니다. 충격적이고 기가막힌건 님의 문해력이지 내가 주장한게 아닙니다. 내가 주장한건 ‘본문의 평론과 비평을 적은 사람들(진영 1)과 그들 중 일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진영 2)의 수준은 서로 같지 않다’ 입니다. 그리고 저는 후자고요. 왜 같지 않은지를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대댓글로 쓴 겁니다. 저는 게임내 폭력적 컨텐츠가 현실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19/09/18 16:56
원래 비평에는 텍스트 중심도 있고 컨텍스트도 있고 그런 겁니다.
특정지점들에 대한 과도한 조건반사적 비난들도 이해못할바는 아니나 그걸 무기로 모든 논의들을 이상한 이념으로 오독하려드는 사람들이라 비난하는것도 만만치 않게 큰 문제에요. 맥핑키님 말대로라면 사실 영화에 대해 아무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똑같아요. 잔인한걸 잔인하다고 하면 안되나요? 그거 해도 되는 이야기에요. 그걸 좋아하는 사람을 즐겁게 보고 아닌 사람들은 그 거에 대해 비평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라구요.
19/09/18 17:21
잔인하다고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한 적 없습니다
그 둘은 다르다는 말입니다. 님은 그 둘이 또이또이라고 보는 모양인데 제 견해에서는 수준차이가 세티어쯤 납니다. 님 견해로는 그들이 님 아래에 있는 고만고만한 애들로 보이시는 모양인데 칼 사용할 때 조심해라 정도가 적당한거지 금속칼은 위험하니까 다 없애고 세라믹 칼을 이용합시다 같은 이야기를 하는 거랑 다르죠. 어느 누구도 어떤 평론에 대해 구리다고 특정지은 적이 없는데 영화 전체를 보고 몇 줄 평론 남긴 사람과 ‘자신들의 가치로는 이해할 수 없는 특정 평론에 대해 일갈하는 불특정 다수’ 를 똑같은 취급 하는건 밸런스가 망가진겁니다. 같이 묶기 전에 어떤 평론의 어느 부분이 마음에 안든건지 먼저 물어보세요. 그게 선행되어야 님이 그들보다 위에서 양비론을 주장할 수 있는 겁니다.
19/09/18 17:38
왜 이렇게 감정적인 글을 쓰는지 이해를 전혀 못하겠습니다만... 저거 둘다 위험해요. 오십보 백보가 아니라 둘대 백보라고 생각해요. 이거야 가치관 차이니 더 이야기할 문제는 아닌 것 같구요... 제가 댓글들의 조건반사적인 글들을 보면서 느꼈던 소회가 뭐가 그리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맥핑키님 대상으로 글 쓴것도 아닌데 뭘 먼저 물어봐야 하고 뭘 맘에 안드는지 일일이 써야하는지도 웃기구요.
19/09/18 17:46
제가 감정적이라 판단하는건 님 생각이고요
님이 똑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내 생각엔 나보다 티어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댓글을 쓴건데요. 난 플레인데 브론즈랑 동급이라 그러면 당연히 아니라고 댓글 다는거 아닌가요?
19/09/18 18:47
게임 사이트에서 티어 잘 모른다가 할 말은 아닌 것 같고요
님이 절 감정적으로 본다는 건 잘 알겠습니다만 저는 별 감정 없습니다 라고 답변드린 겁니다.
19/09/18 17:44
전 조커가 가르키는 달을 보라한 적 없는데요
댓글 쓴 사람이 수준 똑같다고 일갈한 사람들이 어떤 댓글을 가르키며 그런 소리를 하는지 보라고 쓴건데요
19/09/18 17:47
온갖 그로테스크하고, 페티시즘적인 영화가 예술의 명목으로 받아들여지는 세상에, 백인이 복수하고 총질 좀 했다고, 현실세계의 백인이 폭주할거라고 진지하게 우려하는 건..
19/09/18 17:50
아이들 학습 교안 아니고, 복수가 이렇게 정당하고, 통쾌하며 짜릿하다는 메시지는 왜 금기가 된 걸까요.
그 윤리성에 최소한의 개연성이라도 있다면 그러려니 하는데, 백인이 폭력의 주체인 걸 창작물에서도 불편해하고 그걸 비평으로 승화시키면 이해 못 하겠네요.
19/09/19 00:57
위에도 적었지만 이게 그냥 남녀/인종차별문제면 모르겠는데 최근 급증하는 백인우월주의 테러의 경향상 비 백인들에게는 당장 총 맞을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저 트윗 반응들은 비판이나 비난이라기보다는 공포에 가깝습니다. 이런 영화 만들면 여기에 동조한 백인우월주의자가 또 총격 사건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일단 백인이 사회적으로 억압받아서 대량학살을 저지른다는 서사 자체가 조커 개인적으로는 말이 될지는 몰라도 현재 미국 사회에서는 설득력이 떨어질 뿐더러 위험한 이야기거든요. 강도를 약하게 비유하자면 한국에서 은수저쯤 되는 집안에서 평범하게 자란 사람이 직업 못구했다고 시청광장에서 총기난사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화가 잘 만들어져서 내재적 서사로는 이게 말이 된다고 해도, 이런 이야기가 설득력있게 만들어지는 거에 대해 걱정이 들지 않을까요? 저처럼 백인이 아닌 미국 거주민으로서는 목숨이 달려있는 문제라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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