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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7 12:24
아직 그 정도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만, 중국과 북한이 이미 심각한 상황이라 한국에 유입될 수 있는 경로가 너무 많다는게 문제입니다.
19/09/17 12:25
이 돼지농장에서는 2천45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신고 농장 3㎞ 이내에 다른 양돈 농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경로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잔반 급여는 하지 않았고, 농장 관계자들은 최근 3개월 간 외국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농림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439270&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19/09/17 14:18
아래에 헤물렌님이 댓글달아주신 것과 관련된 질문인데, 동물한테 유행하는 전염병에 변이가 일어나서 사람한테까지 영향을 미쳤던 경우가 과거에 있었나요? 인수공통전염병이 있는 건 알고 있는데, 이렇게 치명적이면서 전파속도가 빠른 동물전염병이 그 특성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점차 사람에게까지 해를 입힌 사례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19/09/17 14:30
많은 감염병들이 인수공통감염병에서 시작합니다. 충분히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유행하는 AFS는 중국과 같은 큰 나라에서도 종간장벽을 넘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19/09/17 14:40
답변 감사합니다. 중국은 어떨지 모르지만 북한같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고 방역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국가에서 질병에 걸린 돼지를 식용으로 사용하면서 바이러스에 변이가 일어나서 사람에게까지 유행하는 전염병이 될 가능성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했습니다.
19/09/17 22:16
더 안심하시라고 말씀드리면, 돼지열병은 DNA바이러스고, 인플루엔자형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입니다.
변이가 잘 일어나는 RNA바이러스중 유별나게 다양한 변이가 잘 일어나는 인플루엔자등 극히 일부 바이러스에 한해서 인수공통감염병이 있다고 보면되구요. 또하나 특히 가축에게 치명적인 DNA바이러스 라는 의미는 [앞으로 수많은 시간동안 희박한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변이]가 일어나면 사람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RNA 바이러스중 꽤 변이가 잘 일어나면서 무척추동물, 식물, 미생묻 등에 치명적 영향을 미쳐도 인간과의 유전적 거리로 볼때 조류와 포유류보다 머나먼 영역이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19/09/17 16:21
"나는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아는 대단한 사람이다" 가 아니라, "사람과 짐승이 같이 생활하거나 밀접한 경우 바이러스는 변이될 수 있다" 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이미 그런 환경이었던 아프리카에서 변이가 일어났지 않겠느냐- 는 접근인 것 같습니다.
19/09/17 16:27
네 저도 저 분이 '그게 가능하다면 뭐뭐뭐' 라고 쓰신 게 '가능성 0'이라는 뜻으로 쓰신 게 아니고 제가 아래에 쓴 얘기를 의도하고 쓰신 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문맥상 불가능하다"가 아닌 것 같다구요.
19/09/17 22:32
일부의 경우엔 맞지만, 대체적으로 틀린 말씀입니다.
바이러스 분류체계상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DNA바이러스입니다. 진화론적으로 단세포생물이 번식했는데 다세포가 나왔다는 거리라고 표현해볼까요. 미세조류가 갑자기 해조류로 되는데 많은 중간단계를 거쳐야 하는것처럼 진화적으로는 한번에 이루어지지도 않으며 이보다 더 많은 수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짐승이 같이 생활하거나 밀접한 경우 치명적으로 변이되는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처럼 RNA바이러스중 변이가 아주 잘 일어나는 녀석이 있을경우, 원래대로라면 수많은 시간이 걸릴걸 접속빈도를 높여서 그 시간을 좀 더 단축시켜 감염을 일으킬 순 있습니다.
19/09/17 12:42
일본에서 발병하고 있는 것은 Classic Swine Fever
중국, 베트남 등에서 유행하고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발병한 것은 African Swine Fever로 다른 질병입니다.
19/09/17 12:49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084659
최근 뉴스에서도 구별하여 설명하고 있네요. CSF는 야생멧돼지에서 꾸준히 발견 되어 왔기 때문에 전수 백신을 하고 있고 백신으로 통제 가능한 질병입니다.
19/09/17 13:02
북한이 지금 아프리카 열병 창궐하고있어서 DMZ근처 위주로 멧돼지등으로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고했는데... 진짜 파주에서 터졌네요.
19/09/17 13:56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82383.html
요즘 살처분은 공무원이 아니라 용역업체에 외주를 주는데, 한국인들은 거의 안 해서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을 쓴다고 합니다. 급여가 상당히 짭짤해서 외국인 노동자들은 오히려 좋아한다더군요.
19/09/17 17:08
치사율이 높으면 잘 안퍼진다던데(전염병 주식회사의 경험;) 이건 정말 잘 퍼지네요. 중국 북한이 난리라 결국엔 들어올것같긴했는데...
19/09/17 20:45
치사율이 높으면 숙주가 빨리 없어지니 전파가 안되는 건데
이 바이러스는 숙주를 벗어나서도 유기물만 있으면 오래 생존합니다. 방역 개념이 희미한 나라에서는 분뇨 등에 잔존한 바이러스가 계속 섞이고 전파되는 거죠. 전파력은 구제역 바이러스 등보다 상대적으로 약한데 생존력이 강해서 박멸이 어려운 바이러스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19/09/17 17:11
그렇게 기를 쓰고 막으려고 했는데.. 결국 발병하네요.
잔반도 못 쓰게 하고 야생 멧돼지도 못들어오게 울타리 설치하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한 거로 아는데... 발병한 것을 되돌릴 수 없으니 이제 확산되지 않도록 막아야죠.
19/09/17 17:14
축산관계자라서 저한테는 제일 중요한 뉴스네요.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치사율이 정말 높지만 구제역이나 기타 주요 돼지 질병보다 전염이 엄청나게 빠르게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축산 선진국인 서, 북유럽도 야생 멧돼지 컨트롤 잘하고, 농장 방역 잘하니깐 나름 괜찮았구요. 중국, 동남아의 속도는 말도 안되게 빠른겁니다. 특히 중국은 전문가들이 다 놀랬죠, 너무 막장이어서. 하지 말아야 할 모든 것들을 다 했습니다. 동남아도 비슷했구요. 한국은 그 정도는 안 될 겁니다. 참고로 원래 중국에느 전 세계 돼지의 50%정도가 있었는데, 원래 있던 돼지 중 40~50%정도만 살아남았다고 며칠전에 중국분한테 들었습니다. 말도 안되게 많이 죽은거죠. 한국은 신고와 대응이 다른 곳보다 빨랐고, 예상가능했던 북한 인접 지역 이었다는 점때문에 어느 정도 선에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막기를 바랍니다. 안그러면 저는 실업자라...
19/09/17 21:14
개인적으로 피해규모를 2% 이하로 보고 있습니다. ASF 방역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정부와 축산농가의 의지인데, 우리나라는 둘다 우수한 편이라서요. 정부의 경우 이미 작년부터 대비책을 고민하며 준비해왔고, 우리나라의 양돈농가는 대부분 전업농이라 방역의지가 강한 편이지요. 중국, 동남아는 정부도 개판, 농가도 개판이어서 그꼴 난거고요. 뭐 예상은 이렇게 합니다만 저도 나름 생업이 걸려있는 문제라 걱정입니다.ㅠㅠ
19/09/17 17:45
저 돼지열병이 사람에게 절대로 옮지 않는다고 해도 감정적인 문제가 있는지라.. 누가 먹고싶을까요. 정말 배가고파서 죽을 것 같은 상황 아니면 누구나 다 꺼리겠죠? 불안하니깐.. 돼지고기 소비량 움찔 하겠네요. 잠잠해지기 전까지는.. 당장 주식만 봐도 관련주들 상한가나 20%씩 올랐네요.
19/09/18 12:47
저는 조류독감 때 닭 관련 업종 도와주고자 일부러 치킨 시켜먹고 그랬네요.
돼지고기는 워낙 맛있는 고기라 이런 걸로 수요가 줄지 않을 겁니다;; 고기는.... 진리죠 흑
19/09/18 21:32
중국의 돼지열병 대처가 정말 심각하긴 했군요. 그 결과 주변국에도 정말 민폐네요.
http://www.koreatimes.com/article/1269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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