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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1 21:07
궁합이랑 상관없이 안맞는 커플은 안맞는 겁니다.
잘맞는 커플은 잘맞는거고요. 당연한 이야기죠. 그러니 마음에 남은 그런 이야기들은 싹 잊어버리세요.
19/08/01 21:11
글쓴님이 좋으시면 결혼하세요~ 그런 이유로 헤어지는 건 너무 구시대적... 밀어붙이세요 지금 여자분 놓치면 앞으로 혼자 살 생각이라고 하심 어떨지. 화이팅
19/08/01 21:15
점, 사주팔자 이런게 가불기인게
점이 좋게 나옴, 잘 삼 → 점 덕 점이 좋게 나옴, 잘 못 삼 → 점도 거스르는 인간. 점 상관없이 어차피 헤어질 커플인데 점때문에 더 기분나쁨. 점이 안좋게 나옴, 잘 삼 → 그나마 이게 제일 나은 경운데, 잘 살고 있어도 점을 듣는 그 순간부터 죽을 때 까지 찝찝함. 점이 안좋게 나옴, 잘 못 삼 → 거봐 내가 뭐랬니, 쯧쯧... 최악의 결과 그냥 좋든 안좋든 점 자체를 안보는게 좋습니다. 제 부모님은 미신, 종교 안믿으셔서 그나마 다행이랄까... 만약 부모님이 점을 보더라도 제발 내 귀에만 안들어오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19/08/02 10:00
맞아요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거죠 우리 어머님도 맞춘케이스만 이야기 하지 못맞춘 케이스는 이야기도 안하셔요 하지만 굉장히 믿으시죠 답답합니다
19/08/02 10:06
이미 맹신하시는 분한테 오히려 역효과가 아닐까요
생일 위조했냐고... 어차피 이론으로 설득되실 단계가 아니실지도 모르겠는데 음... 차라리 더 용-_-한(더 유리한 점 쳐주는) 점쟁이를 찾아내시는게 방법이실수도 있습니다. 광주 점쟁이를 믿냐고, 요새는 서울 점쟁이가 인기라고 하고 -_-...
19/08/01 21:29
다른 건 몰라도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선택을 가로막는 근거가 미신이라면, 그게 설령 부모님이라도 철저하게 무시해야 됩니다.
애초에 같이 점보러 가자는 제안을 따른 것부터 실수셨어요. 최대한 신경쓰지 말고 마음 가는대로 가시면 돼요.
19/08/01 21:38
저도 결혼할 때 이미 제 스케줄이랑 와이프 스케줄 봐서 결혼식 날짜 다 잡아놨었는데 장모님이 점을 보셨습니다.
와이프가 점을 보니 그 날이 안좋다고 하시네 그러길래, 저는 듣보잡이 하는 말을 들을 생각이 없다고 하고 그 날고 하고 잘 살고 있네요. 내 인생을 듣보잡이 좌지우지하게 하지 마세요
19/08/02 10:03
점괘랑 상관없이 모두 잘 살고있다는 긍정케이스들을 수합해서 어머님께 보여드려야겠어요
최근에 송중기 송혜교 커플의 사주팔자 기사를 보시더니 더욱더 불안해 하시네요
19/08/02 10:23
아주 없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어자피 헛소리지만 믿는게 어머님을 기분좋게 할 수 있는 점쟁이의 궁합 점이었는데 업친데 덥쳤네요
19/08/02 10:24
여자친구도 제가 점을 보러 간것을 알고 있고 결과를 너무 궁금해해서 말해줬어요
너무 미안하네요 여자친구한테.. 당장 내일이 상견례인데 신경쓰게 만들었어요
19/08/01 23:00
사주와 관상학 공부를 지긋하게 했었는데, 도대체 누가 띠로 궁합보고 가볍게 그런 소릴하나요...?
글쓴이 말씀처럼 5살 연하와 같이 사는 그리고 살게 될 동갑이 사람이 얼마나 많을텐데. 단적으로, 아침에 신문보시고 우연히 87년생 토끼띠 운세봤는데 돈 들어온다고 하면 전재산 주식에 박을 자신 있으십니까? 점쟁이가 고작 띠정도로 그런 소리한 거면 차라리 찾아가서 몇 대 때린 후에 500만원 물어주고 액땜했다 생각하십쇼. 옛날에 신기원 할아버지의 책과 수강으로 관상 공부 했을 적에, 그 분이 하신 말이 [남의 흉을 말하는 점쟁이는 하수다.]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흉을 말하면 듣는이는 하루하루를 피말려가며 살아야합니다. 이보다 더 무서운 게 어딨습니까? 만약 흉이 있어도, 그것을 피하는 방법이나, 덜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19/08/02 01:29
여쭙고 싶은게 있어서 글을 답니다.
저도 얼마전에 사주를 봤는데요. 화할 충자를 쓰고 있는데 사주 보시는 분이 이게 충돌할 충으로 읽힐 수도 있다고 하시고 충돌한다는 의미로만 해석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찾아봤는덴 충돌할 충자가 없고.... 그쪽에서 통용되는 무언가가 있는건데 제가 몰라서 이해를 못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19/08/02 02:21
제가 성명학을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뜻하신 대답은 제가 해드리지 못 할 것 같고, 간단하게 설명만 드리겠습니다.
성명학은 일단 사주, 관상과는 다르게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예를 들어, 사주와 관상이 영어라고 생각하시고, 성명학은 한국어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노란색’을 보여주고 이걸 표현해봐라하면 영어는 yellow, gold 정도이지만, 한국어로는 노란색, 누리끼리, 노르스름 등 엄청나게 많은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주나 관상은 고수들(그래봐야 한국 통틀어도 몇 명 없습니다)에게 보여주면 대부분 비슷한 결론으로 수렴하게 됩니다. 하지만 성명학은 하나의 이름을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합니다. (유명한 학파를 좁게 추스려도 100개는 가볍게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 어느 학파에서는 불용 문자인 글자가 다른 학파에서는 쓰이고, 어느 학파에서는 A라는 뜻만 지니고 있는 글자가 다른 학파에서는 A,B,C의 뜻을 같이 지니고 있고, 어느 학파에서는 한자만 보지만 다른 학파에서는 한글과의 조화도 봅니다. 이름이 끼치는 영향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해석이 워낙 방대해서 이 집 다르고 저 집 다르기 때문에, 저는 어느 해석이 맞다라는 정답을 모르겠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지어주신 분은 훌륭한 이름이라고 하셨고, 어느 사람은 훌륭하다고 했고, 어느 사람은 바꿔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 마음에 걸리신다면 다른 성명학 하시는 분들을 찾아가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런 것들에 휘둘리지 않고 굳게 마음 먹으실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입니다. 심상이 최우선이고 그 다음이 관상 사주 성명입니다. 좋은 일이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19/08/02 16:12
성명학에도 여러가지 학파가 있는 거군요. 다른 분이 다른 결론을 내주신다고 해도 둘 중 한분이 틀리신게 아니겠군요. 결국은 스스로의 문제겠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9/08/02 10:27
그렇죠
저도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예를들면 점쟁이가 진짜 신기가 있다면 자기 자신은 왜 점을 보고 있냐 이거죠. 자기 자신이 돈과 명예를 쫒아서 그보다 더 큰 일을 하고 있고 부자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그분은 점만 보시는거죠. 결혼을 할거라면 살을 풀어야 하는데 결정되면 다시 자기 찾아오라고 하더라구요
19/08/01 23:09
전 제가 원숭이띄로 와이프가 토끼띤데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다른 점집 알아보셔서 궁합 잘 말해줄데로 골라서 어머님 데리고 가셔서 다시 보는것도 방법입니다. 요즘 점집들이 점은 제대로 안보고 손님이 원할만한 대답을 해주는데도 많습니다. 아마 어머님이 뭔가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풍기셔서 점집에서도 안 좋게 얘기했을 수도 있습니다.
19/08/02 10:30
인터넷에도 토끼 / 잔나비 원진살 궁합이라고 나오는데 과연 그 누군가가 좋게 말해줄 사람이 있을까요?
제 생각엔 진짜 용하지 않는이상 자기네들이 손해볼 필요없으니.... ‘토끼랑 잔나비구나 그럼 정석적으로 안맞으니 별로라고 말해야겠다’ 이럴것 같아요
19/08/02 01:51
그냥 재미삼아 봐야하는거죠. 점 보고 하루 이틀쯤 시시덕거리는 정도? 그 이상은 과몰입이라고 봅니다.
의미부여 하는 순간 인생이 피폐해지는건데, 글쓴 분이 가운데서 고충이 많으시겠네요. 힘내십쇼.
19/08/02 10:32
어머님이 그런것 때문에
집에 안좋은일 있을때 점에 의미부여를 마니 하시네요 그래서 집안에 대 경사인 결혼에 관하여 점으로 신중하시는것 같아요 답답합니다
19/08/02 09:45
점은 심심풀이로 보는 건데,,,
저렇게 안좋은 이야리를 들을꺼면 안가는게 나을 것 같아요. 차라리 좋은 궁합이 나올때까지 계속 다녀보시는건 어떨까요?
19/08/02 10:34
인터넷도 검색해 보니 토끼 잔나비가 원진살 궁합이라고 나오더라구요.
제가 드는 생각이 이건 뭔가 사주팔자살으로 정석적인 매치(?) 인것 같은데 이것을 뒤집어서 말해줄 점쟁이가 있을까요??
19/08/02 09:48
점괘는 앞날을 모를 때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고,
글쓴분께서 여친분을 정말로 사랑하신다면 점 같은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서로에 대한 감정과 믿음이 점보다 훨씬 확실하게 미래를 설명해 줄테니까요.
19/08/02 10:37
같은말입니다. 점쟁이는 좀 낮추는말 같아서 점술사라고 썼습니다.
첨언하자면 미리 돈을 주고 고용해서 좋은 점괘를 받았어야 했다는 이야깁니다. 이게 점보는 분들은 보통 단골점집이 있어서 쉽진 않은데 그래도 물량을 버티시지 못합니다.
19/08/02 11:30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점은 정말 좋을 게 하나 없습니다. 미래를 미리 안다는 것은, 복이 아니라 재앙입니다. 복권 번호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이런 식의 점은 핑계거리가 될 뿐입니다. 안그래도 남녀가 결혼 준비하면서 혹은 결혼한 이후에 엄청나게 많은 조율과 그로 인한 논쟁을 해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같이 해결할 생각을 하기보다 점괘를 생각하면서 순응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점 같은 건 철저히 무시하세요. 잘 살아도 점과 상관 없고, 설령 해어지더라도 점괘 때문이 아닙니다.
19/08/02 12:15
한번 여자친구하고 봐 보고 싶긴 한데, (딱히 결혼점은 아니고 그냥 데이트 형식으로) 먼저 봤던 커플들은 다들 득 별로 없고 생각보다 재미도 없다며 말리더군요..
19/08/02 22:25
견적 나오네요. 섵부르게 예측하자면 어머니께서 결혼이나 신부사주 관련 등등 얘기할때 말투나 표정같은데서 싫은 느낌이 났었을 거예요. 그롬 점쟁이는 노 난거죠. 젊은 아들이 점때문에 못한다고 확룰이 높지 않으니 점쟁이 말 무시하면 엄마는 굿이나 부적을 쓸테니 돈 들어오죠. 만약 살다가 조금만 안좋아져도 엄마는 점집 말이 맞았다고 계속 찾아갈테니 그것도 돈. 잘살면 굿이나 부적 덕이니 그것도 미래의 돈. 이 루틴이 알만한 아주머니들 사이에 소문 많이 나서 점대신 '공부많이 하고 사주보시는 점쟁이 아닌 분'으로갈아타신 분들 많아요. 한참 철학관 유행한데 이것때문인데..
어머니를 설득하지 마세요.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에요. 믿음은 설득해서 될게 아니에요. 종교나 다를바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가불기에 당할 예비신부에게 솔직하게 밝히고 본인이 확실히 실드칠거란 각오를 보여주세요. 결혼해서 아마 때때로 스트레스 엄청 받을 거예요. 이게 점이라고 하니까 설득을 고민하시는 건데.. 사실 결혼 후에 여친분의 포지션이 교회다니는 시어머니한테 고통받는 며느리 포지션이나 다름없어서 생각보다 결혼생활에 큰 고통이 될 확률이 높아요. 그리고 그게 울트라머린님한테 고스란히 스트레스로 돌아올 거예요..
19/08/03 10:33
사주 자체가 오래된 학문이라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대요.
예를 들자면 여자, 남자에게 고유의 여성성, 남성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부여하고 거기에서 멀어지면 나쁜 것으로 간주를 하고 그걸 '살'이 가진 성격에 맞춰 설명해주는 식인 거 같던데.. 그래서 저희도 사실 좋은 궁합은 아닙니다. 남녀가 뒤바뀐 사주라서요 ㅜ_ㅜ 버뜨.. 요즘 세상에 그런 게 어딨습니까? 잘 살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윗 분들이 잘 말씀하신 것처럼, 어머님이 여친분에 대해 가진 불편한 감정을 슬기롭게 잘 알아내시고 대처하시는 게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해결점이라고 생각하고, 아울러 저도 잘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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