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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21 05:09:33
Name
마제스티
Subject
[일반] 20190720 경남FC VS 제주유나이티드 직관 후기
안녕하세요
경남FC팬으로서 2012년부터 창원축구센터에 항상 직관을 다니는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오늘 태풍의 여파로 계속해서 창원에 비가왔는데, 날씨가 정말 안 좋았는데도 창원축구센터에
응원하러 온 분들이 꽤 있어서 놀랐습니다. 솔직히 비가 이 정도로 오는데 경기보러 오는 것이 쉽지가 않을텐데..
골수팬인 저조차 비때문에 집에 가서볼까 고민이 들 정도였습니다. 비도 많이 왔지만, 바람이 너무 강해서
우산이 부서질 정도였습니다.
어쩃든 오늘 경기는 제주와의 경기인데, 두팀다 강등권에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제주는 최근 서울을 크게 이겨서
기세가 올라간 상황이었으며, 경남은 정말 3월 대구와의 경기 이후로 리그 기준으로 승이 없는 암울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경남은 가장 실점이 많은 팀으로서 수비가 굉장히 불안했기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경남 경기를 쭉 봐온 입장에서는 정말 이길번한 경기인데, 약한 수비때문에 망친 경기가 많았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지거나
비긴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강원에서 온 제리치 선수죠.. 김종부 감독님이 가장 원했던 선수가 왔기 때문에 충분히 제주와의 경기에서
승산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어느 팀이 이겨도 져도 이상할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강등권이기 때문에 ㅠㅠ
경기가 시작되고 1분만에 제리치가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역시 ... 첫번째 골을 보고 김종부 감독님은 틀리지 않았다라는 것을
제리치가 증명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시간이 흐를수록 제주가 몰아붙이더니 2골을 내주었습니다. ㅠㅠ 경남 수비가 못하는지, 제주 공격이 잘하는것인지
전문가가 아니기 떄문에 확신 할 수 없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둘다 인 것 같습니다. 쿨럭...
그러다가 경남이 계속해서 코너킥 기회를 잡으면서 공격이 거세졌습니다. 결국에는 룩이 한골을 넣더군요 룩에게 패스가 되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코너킥 차는 구석에서 공을 끝까지 살린다음 팀원간의 패스를 통해서 룩에게 연결이 되고 룩의 시원한 슈팅이 인상깊었습니다.
룩의 골을 보면 왠지 속에 쌓인 것이 많은 느낌.. 속에 쌓인 응어리를 한방에 푸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과는 2:2로 승점 1점씩을 나누어 가졌네요.. 승리를 원했던 경남FC 팬으로서 아쉽기도 하지만.. 다음에 더 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경남FC,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단 및 관계자분들 서포터분들 모두 비오는데 정말 고생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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