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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6 11:02
요리하곤 담 쌓은 시꺼먼 남성인지라 조언은 불가능합니다만, 재미있게 사시는 모습이 참 부럽습니다.
근데 이게 다 잘생겨야 가능한 건지도...;;;;
19/07/16 12:14
비밀을 알려드리자면.. (소곤) 제 남편도 제 눈에만 잘생겼답니다 (소곤)
foreign worker 님께서도 콩깍지 씌으신 좋은분 곧 찾으실거에요.
19/07/16 11:05
...음.. 글보고 반성하게 되네요
저도 손많이가는 반찬좋아하고, 점심-저녁 다른메뉴여야하고.. 얼굴도 화나는 얼굴인데 이럼안되는구나 싶습니다 크.. 근데 진짜 어떻게보면 반찬가게가 있어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반찬이란게 정말 노동력이 많이들어가는거같아요..먹는건 순식간인데
19/07/16 11:06
와잎님이 Hammuzzi님처럼 요리를 잘 하지는 못하는 편입니다.
할 줄 아는 거(ex.전 부치기 등) 하면 곧잘 해내는데 그외의 걸 노력하면 아직 프로세스나 이런걸 잘 모르더라구요 흐흐 그래서 어제는 계란찜하는데 가지 갈아넣고 파마산 치즈를 넣어선 계란찜을 연성(...)해냈는데 본인이 자책을 엄청 하면서 크크 혼자 다먹겠다는 걸 나눠먹었습니다. 아직 어떤 재료를 넣으면 어떤 맛이 난다 이런저런 재료를 섞음 이런 맛이 난다는 걸 정확히 몰라서 그러는데.. 경험이 답이지요 크크 저는 와잎님보다는 요리 잘합니다 크크;; 그걸로 요새 열심히 인스타 중입니다.. 와잎은 제가 요리 잘하니 참 좋아하더라구요. 희안하게 처가 및 와잎님 주변에 소문이 다 퍼지고 있네요(...)
19/07/16 11:14
고기구이나 새우구이등 각종 구이류는 어떻습니까? 소금장 쌈장 쌈채소 곁들여.. 아 아침이군요..
아침은 매쉬드 포테이토 샐러드 만들어놨다가 햄이나 베이컨(선택)구워서 식빵에 껴주면 샌드위치로 간편하지요. 명란밥에 아보카도 잘라넣어주면 궁합이 또 좋습니다. 야채스튜만들어두시는 것처럼 멸치국물도 조금 내놨다가 애호박/양파만 조금 추가해 끓여서 소면해드셔도 되고 된장국같은거 끓이실때 야채스튜버전 된장국과 멸치국물베이스 버전 된장국을 가끔 바꿔보시면 그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19/07/16 11:14
여기저기 주워본거로 어려운거 할려다보면 기본기도 없구 기본 반찬도 안되서 망하는거더라구요.
간단한거 여러개 똑같이 해보다보니 늘더라구요. https://youtu.be/c692VPKvzHo 제가 자주보는 유튜브 채널에 대표 영상입니다.
19/07/16 11:22
외모빌런 또 오셨군요. 요리 못하는 주부의 장점이 하나 있긴해요.
제 아내도 요리 못 하는데.. 아들놈 입맛은 까다로운 편인데.. 아이가 학교가서 급식 엄청 맛있다고 잘먹습니다..
19/07/16 11:32
요리 초보는 무조건 레시피를 따르는게 답입니다.
그게 숙달되면 이제 계량을 안 해도 되는 단계가 되는거죠. 요즘은 유튜브가 너무 잘 나와있어서 예전처럼 책을 구입할 필요도 없지만 유튜브가 정량은 잘 알려주지 않으니까요. 그럴땐 구글신의 힘이나 도서관에서 음식 책을 빌려서 구매하면 편합니다.
19/07/16 12:07
레시피가 실패하게 될때는 쓸데없이 창의력발현하게될때가 대부분인것 같아요. 재료부족할때 호환되는 음식에 대해서는 경험이 젤 중요한것같아요.
애호박이 없다 -> 같은 초록색인 상추를 쓰자 (망) 애호박이 없다 -> 당근을 쓰자 (가끔은 오케이 호박전에서는 망..) 이런식이지요.
19/07/16 11:45
마켓컬리 추천드립니다. 식재료마다 바로 냄비에 넣으면 되게 손질된 상태로 소포장되서 아침 7시에 딱 하고 놓여있습니다.
가격이 좀 높긴해도 내가 해서 버리는 양에 비하면 남는 장사입니다.
19/07/16 12:17
마켓 컬리 검색하고왔습니다.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네요. 저는 집근처 24시 마트 애용하는데(소량구매가능) 그곳에 비해 가격자체는 엄청 비싸진 않네요. 일부 신선식품 아닌녀석들은 다른 온라인 구매가 나은버젼도있지만 야채류 기본구성은 좋은거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9/07/16 11:49
'남편이 맛있게 먹는 모습보는 게 제 낙입니다.' 이 말에 공감이 됩니다.
전 남자이고 혼자 살고 있지만 내가 한 요리를 누군가 맛있게 먹어주는게 정말 행복하더라구요. 그런데 남편분께서 입짧고 같은 음식 드시는거 싫어하시는 보니 저희 아버지하고 많이 닯으셔서 글쓴분의 고생이 눈에 보여요. 흐
19/07/16 12:19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걸보는건 정말 기분좋은 일인것 같습니다. 다만 열심히 만들었는데 입맛 까탈스러운 사람은.. ㅠㅠ 남편이라 봐줍니다... 후
19/07/16 11:49
카테고리 고정가시죠. [일상글] 말고 [잘생긴 남편이 있습니다] 로...
아무튼 저도 마켓컬리 추천합니다. 신기한것도 많고 맛있는것도 많습니다. 비싸긴한데 어차피 1~2인용 재료만 살수없어서 이것저것 사다놓고 썩어서 버리느니 그냥 비싸도 조금만 사서 먹는게 차라리 낫더라구요.
19/07/16 12:30
음식의 퀄리티를 생각해보면 보관상 버려지는게 많아지고, 버리는걸 줄이려하다보면 재료가 없고...
저희도 주말부부여서 주에 2~3끼정도만 해먹는데 야채 살꺼 산다음 남는 재료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이용해 강불로 볶는 요리를 합니다. 주로 하는 요리는 동네에 없는 메뉴랑 양이나 퀄리티가 아쉬운거 위주로 요리하구요. 와이프가 손이 느리다보니 언제부턴가 제가 하게 됐네요.
19/07/16 12:37
저는 토스트를 주로 먹습니다.
햄 슬라이스 해두고 토마토 슬라이스 미리 쳐두고 양파 채썰어서 굴소스 볶아두고 상추 케첩마요네즈 에 계란 하나씩 후라이 하고 파리바게뜨나 뚜레주르에서 우유 식빵 사서 그걸로 햄토마토양파상추케첩마요네즈 샌드위치해서 둡니다. 아침에는 렌지로 40~50초면 딱맞네요. 여기에 우유한잔이 아침루틴입니다.
19/07/16 12:54
결혼하고 한동안 주말부부할 때 저도 남편 밥해먹이느라 좀 난감했어요.
주중엔 혼자 있으니 반찬 많이 해놓아도 버리게 되는 일이 종종 있어서...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인가 원재료 하나 정해놓고 그걸 두 끼정도로 나눠서 활용했습니다. 크크크. 예를 들면, 풀무원 콩나물을 한봉지 사서 토요일엔 콩나물밥을 해먹고 일요일엔 콩나물국이나 나물을 해먹는 식으로요. 압력밥솥이 없어서 전기밥솥에 콩나물밥했는데 나름 괜츈하게 되더라고요. 다만, 양념장 만드는데 들어갈 부추는 양조절을 해서 살 수 없는 종목이라 다듬어놓느라 무척이나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기성품들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양념이나 소스류 특히요. 유부초밥같은 것도 피망정도만 사서 추가하고 나머지는 그냥 세트에 들어있는 거 다 때려넣기! 떡볶이도 당근 한 개, 양파 한 개, 어묵 제일 작은 거 한봉지만 사서 추가하고 나머지는 포장된 거 투하! 간편식 나온 거에 한 두 가지만 추가해서 먹어도 꽤나 쓸만한 맛이 된다는 걸 그 때 깨달았습니다.
19/07/16 13:55
원재료 돌려막기 정말 최고인것 같아요. 그리고 간편식 정말 인정합니다. 비X고나 오X기 정말 최고.. 정말 야채만 좀더 추가하면 식당음식맛나는것 같아요.
고백하자면 남편 생일날 미역국은 매해 오X기 입니다. 거기에 소고기랑 무랑 미역 조금 추가한것일뿐인데 제가 미역국은 잘 끓은다고 생각하는 남편에게 묵념을...(....)
19/07/16 13:10
갑자기 이 클립이 생각나네요
https://clips.twitch.tv/PopularCleverSheepDoritosChip 요리고X 루시아를 위한 루시아 어머니의 요리 5계명 크크크
19/07/16 13:51
와... 루시아씨 어머님 현명하시네요.
1. 생각하는 양 반만해라 2. 레시피는 틀리지않는다. 네가 틀린거다 3. 양념은 맨 마지막에 조금씩해라 4. 불을 끄면 요리가 죽는다 5. 정신이 혼미할땐 트수님들께 사과해라 (크크)
19/07/16 14:10
전 결혼 전에는 세상에서 저희 어머니가 제일 요리를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그보다 더한 분이 우리 마눌님일줄은... 여고 시설 '가사'가 꼴지였다고 할 때 눈치챘어야 하는데.. 결혼 초에 저한테 계란후라이를 할 때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해야 하냐고 물어봐서 깜짝 놀랐죠. 압력밥솥에서 뜸이 들 때 삐익~ 소리가 나면 폭발할까봐 무서워서 꺼버리는 바람에 밥이 죽이 된 적도 있구요. 결혼하고 첫 정월 대보름, 9종류의 나물을 만들었는데... 분명히 9종류인데 나물맛이 다 똑같아요. 크크크크 그래도 전업주부 12년차인 지금은 저랑 아들이 열심히 먹어댄 덕분에 준수?한 요리솜씨를 자랑하고 계십니다.
19/07/16 15:09
염장질에 가슴이 아프지만... 뭐 괜찮습니다.
다 한 때라는걸 아니까요. 껄껄 ㅠㅠ 울 마눌님 집에서 처음 얻어먹은게 라면이었는데 라면 1개를 끓이는데 전골 냄비에다가 끓이더군요. 결혼 17년차인 지금도 면요리는 제가 더 잘합니다. 애들도 인정하구요. 애들이 일요일 아침에는 아빠가 파스타 해주는게 당연한 프로세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애들 셋과 마눌님이 입맛도 제각각이라 토마토 파스타, 알리오올리오, 크림 파스타 세 종류를 해야 해요 ㅠㅠ
19/07/16 16:02
제 와이프는 요리에 흥미&소질 둘다 없어요 흐흐
그 대신 제가 요리를 좋아해서 다 제가 담당합니다. 모자란 솜씨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와이프 보는게 어느새 인생의 낙이 되었네요. 아 제 와이프도 같은 반찬&찌개로 두끼 연속 먹는걸 싫어합니다 크크 반찬은 반찬가게에 조금 의지하는데 매일 적은양의 찌개나 국을 끓이는 것에 항상 행복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백종원님 사랑합니다 크크
19/07/16 17:12
여기도 백주부님께 구원받은(?) 한분이 계시는군요.흐흐 매일 식사메뉴 걱정하는것도 은근 스트레스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맛있게 먹어주면 더 맛있는것을 해주고싶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게되는것 같아요. 흐흐
19/07/16 17:13
명란 두 세개 + 두부 + 파 + 물 조금을 넣고 끓이면 명란젓국! 아플때 먹는 소울푸드입니다. 너무 좋은 명란은 좀 아까울 수 있지만 전 그 꼬독거리는 식감을 너무 사랑해요.
19/07/16 20:46
사실 그것도 해봤는데 마른반찬도 만들구 10일 넘어가면 맛없어지드라고요.. 쩐맛이 생겨여.. 마른반찬은 반찬가게서서 손가락 3마디정도 소량 사서 먹는게 최고인듯요
19/07/16 18:06
딴 이야기인데..저도 결혼 몇 년간은 엄청 애써서 못하는 요리실력으로 열심히 만들어 어찌저찌 남편을 먹였(?)어요. 근데 혼자 먹을라고 하면 괜찮던 요리도 누군가에게 내놓으려니 잘 안되더군요 (제가 먹어도 맛이 없..) 그러다 아이가 생기고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사먹이는건 또 용납이 안되어서 여기저기서 참고해서 이제 아이 반찬 정도는 10~15가지 뚝딱 가능해졌어요. 근데 어른 음식은 여전히 ㅜㅜ 남편에게 솔직하게 '난 아무래도 가망이 없는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되도록이면 외식이나 배달 혹은 간편식으로 해결하자고 합의했지요..요리는..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19/07/17 04:45
야채스튜보고 제가 쓴 줄 알았네요. 미리 해놓진 않지만 저도 대략 저런 레시피로 같은 베이스에 다른 양념으로 돌려막기 종종 하는데
약간 추가하자면 님의 야채스튜 + 토마토 (으깬 것 또는 다이스로 썬 것) + 케챱 해서 한시간쯤 푹 끓임 = 비프스튜 케챱이 감칠맛을 더해줘서 한국사람이 먹기에 안느끼한 스튜가 되는데, 과하게 넣으면 달아서 이상함. 베이스를 고기 말고 새우,흰살생선으로 바꾸고, 아 감자는 버섯으로 바꾸고 + 코코넛 밀크 (아님 걍 우유) + 똠양궁소스 + 레몬그라스 = 똠양궁 + 쌀국수 + 알맞은 양념(??) = 쌀국수 그것도 귀찮을 때에는.. 가끔 장조림을 많이 만들어 놓는데요. 간장+청주+된장+생강+마늘+통후추+양파 해서 조림국물을 만들어서 잘 보관하면 이 국물을 맛내기용 농축스톡으로 쓸 수 있고. 장조림 고기는 반찬으로 그냥 먹기는 질리지만 다른 용도로 사용가능. 비빔밥, 샌드위치, 샐러드, 부침개 등등.
19/07/17 10:33
와, 감사합니다. 비프스튜와 쌀국수 시도해보겠습니다. 장조림은 매번 실패했는데 조림국물이 문제였나봐요. 잘 연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07/17 11:26
달달함이 너무 넘쳐서 머리가 아픕니다.
배아픈거 아닙니다... 아니라구요! 아직 결혼은 커녕 졸업도 못한 자취생인데 참 밥 해먹는게 수지타산이 안맞는거 같습니다. 크크
19/07/18 12:47
흐흐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밥해먹는게 진짜 귀찮지요. 1인분은 레트로트와 얼린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사먹는게 확실히 싼거같더라고요. 2인분도 비슷한듯 합니다. 그래도 해먹으면 좀더 건강하지않을까 싶어요. 번거롭더라도 건강하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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