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4/30 19:38
현실을 가장 치열하게 살고 있으니까요. 단순히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과 현실로 들어가는 것의 차이는 상당합니다.
사실 여기저기서 학종을 욕하지만 실제 고등학교를 돌리는건 수능이 아니라 학생부 전형입니다. 그나마 이걸 해야 고등학교에 지원도 이루어지는 편이구요. 그나마 고등학교가 학생들이 활기차게 뭔가 한다는 것도 이것 덕이긴 합니다.
19/04/30 19:42
대학들이 수시 비중을 높인 이유 중 중요한 하나는
[정시보다 수시를 먼저] 하기 때문에 정시와 수시에 모두 뛰어난 인재들을 먼저 데려가기 위함이 아닐까 싶은데요. 중대한 점을 고려하지 않은 분석으로 보이는데, 반론하실 게 있는지 궁금하네요.
19/04/30 19:46
수시를 먼저하기 때문에는 상위권 대학교보다는 중하위권 대학교들이 더 작용되는 방향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학생부 교과전형을 무진장 많이 뽑아가고 있죠. 상위권 대학교들은 아니에요. 이들이 굳이 뛰어난 인재를 뽑고자 한다면 역시 그들 입장에서도 가장 편한게 수능입니다. 수능 상위권은 상당수가 특목고, 외고 출신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고 이들이 원하는 인재들이 많아요. 하지만 문제는 대학교 내에서 원하는 즉 다음으로 넘어갈 인재상을 뽑기에는 현 수능은 부적합하다는 점에 있어요. 대학교가 굳이 선택과목을 지정해주지 않는 이상 경영학과를 가는데 경제를 한 번도 배우지 않고 가는 케이스가 많은게 현실이에요. 사실 그래서 저는 정시, 수시 통합을 주장한 겁니다. 그래야 대학교들이 인재를 고를 때 선택군이 넓어지고 정시의 퍼센테이지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거든요. 학생들도 정시, 수시 모두 준비할 수 있죠. 물론 학업을 엄청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봅니다만 그 단점은 애초에 지금 상황에서 굳이 단점이 될련지는 모르겠네요. 무엇을 하던간에 엄청 준비한다는 점은 마찬가지니까요.
19/04/30 19:53
수시정시 통합은 서류심사, 면접, 실기평가 등 전형일정의 현실적인 문제로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체제에서도 각 대학별 입학처가 9월부터 2월까지 쉴 틈 없이 바쁜데 입시를 11월부터하면 두 달이나 줄어버려서요. 뭐 할려면 못 할 것도 없겠지만 그러면 수시가 지금 보다 훨씬 더 단순화되버려서 목적에 맞지 않게 될 가능성이 크구요.
19/04/30 19:56
수시도 뛰어나고 정시도 뛰어난 인재를 수시에서 최상위권 대학들이 다 데려가면,
이제 그들은 뽑을 기회가 없을 텐데요. 카이스트에서 이미 수시로 데려간 학생을 어떻게 정시로 뽑죠? 못 뽑으니, 수시로 최대한 데려가려 하는 것 아닌가요? 너무 당연한 논리인 것 같은데, 제가 간과한 다른 게 있는지 궁금하네요.
19/04/30 19:52
수시를 하향지원하는 부류가 극소수라는 걸 감안하면
(정시로 갈 수 있다고 예상되는 대학 급 밑으로 수시 넣는 사람 거의 없죠) 상위권 대학 입장에선 수시에서 자기한테 오는 사람은 정시 점수 측면에서만 보면 뛰어난 인재가 아니죠 오히려 정시 때 인재를 받을 자리를 막는 악일뿐이죠
19/04/30 19:58
글쎄요. 그럼 지금과 같이 대학 들이 수시를 늘리고 정시를 줄인 현상을 설명할 수 없을텐데요.
오히려 상위권 자원들이 수시에 몰입하면서 대학들이 정시자원에 대한 염려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2021에도 정시 못 늘릴거라구요
19/04/30 20:03
대학 입장에선 정시 점수를 신경 쓰지 않는 다는 거죠.
정시 점수 측면에서 좀 손해 봐도, 수시로 뽑는 게 휠씬 정확하다 가 대학의 입장인 겁니다. 그러니까 그들 입장에선 정시 자원 자체가 그렇게 큰 가치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2021에도 정시 못 늘리는 거구요
19/04/30 19:44
선택권이 있는 정시는 학생이 쇼퍼 선택권이 없는 수시는 대학이 쇼퍼가 되죠
애초에 돈문제라서... 공부만 잘하는 학생보단 배경좋은 학생이 성공할 확률이 높고 학교에 도움되죠. 해외 명문대들도 똑같음 집안빨 돈빨로 엄청뽑죠
19/04/30 19:48
거기다 수능의 영향력이 이른바 사교육의 영향력이 강화가 되면서 일선고교에서도 수능 확대는 원치 않게 되었죠.
결국 과열된 입시열기가 불러온 폐해라 봅니다. 그것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버렸죠. 그래서 과열된 입시열기를 줄이는 것만이 현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 된다고 봅니다. 이걸 국가에서 조정해주기를 바란 편이었는데 문재인정부도 건드리기는 싫어하는 모양새여서...
19/04/30 19:48
그게 우리나라에서는 영어라는 얘기를 들어봤었네요. 영어가 지역적 격차가 크고 영어 잘하는 애들이 나중에 유학갈 확률이나 영어 논문 쓸 확률이 커서 대학평가가 좋아진다고.
그래서 영어가 수능에서 제일 먼저 절대평가가 되어 버렸죠.
19/04/30 20:09
저도 대학의 수시 선호는 이쪽에 가깝다고 봅니다.
즉 성공 할거 같은 애들을 뽑고 싶어하고 그게 기준이 두리뭉실한 수시 선호로 이어지는거죠. 솔직한 심정으로는 걍 기여 입학 받고 싶을텐데 수시로 돌리느라 고생은 하네요.
19/04/30 19:48
한능검 중급은 너무 쉽습니다.
전 전공자라 정확히 구분이 안되지만 고급이 수능과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동아시아사는 수능때문에 죽어가는게 아니라 교과가 너무 노답이예요. 활동중심으로 풀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한국사 세계사를 수준급으로 알아야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학생 몇없습니다 나머지는 동감합니다.
19/04/30 19:57
굳이 한국사가 어려워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솔직히 따지면 현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학생들에게 어렵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아요. 너무 많아요 할게... 역사과목들이 굉장히 중요함에도 일선 학생들에게 무시받는 이유는 할게 많다는 점도 있어요. 한능검 중급 정도면 고등학교 내신 공부하면서 충분히 합격 가능한 수준이고 그 수준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쉽고 어려운 문제를 떠나서 결국 많은 학생들이 역사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하는게 역사교육의 기본 방향이 되어야지. 지엽적인 역사적인 사실을 다 안다고 그게 역사교육의 방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19/04/30 19:59
역사에 대한 이해를 하려면 당연히 학생이 역사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알아야 이해든 뭐든 하지요. 그리고 고등학교 한국사를 충실히 공부할경우 가능한게 고급입니다. 중급은 중학교 과정이지요. 예전이라면 모를까 요즘 한능검은 매우 쉬워졌습니다
19/04/30 20:02
지금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보면 절대 1년 3시간 분량으로 못 나가요.
당장 저만 해도 결국 고려사까지 날리고 할 정도니까요. 물론 개정교과서에서 그 분량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이제 중고등학교 수준을 두는건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개정부터는 중학교는 전근대, 고등학교는 근현대 중심으로 갈 예정에 있죠. 사실 중고등학교 수준을 두는 것보다는 역사를 길고 그리고 최대한 아는 것이 많게 배우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19/04/30 20:04
수준은 역사적 사실의 나열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사고의 폭이나 깊이를 말하는거죠. 실제로 고등학교는 자료의 탐구를 중시하며 이게 되어야 고급을 쉽게 풀수있다고 생각합니다.
19/04/30 19:50
글쓴내용과 비슷하게.. 교수와 학과입장에선 아마 수시생들이 제일 좋을겁니다. 적어도 그 과에 관심을 가지려는 척은 하거든요
정시 입시는 사실상 지금은 배치표돌려서 위에서부터 차는게 대부분인데.. 수시로는 적어도 과에 관심있는척하고 알아보는척하는 학생들이 오죠 특히 이게 마이너학과거나 배치표상 상대적으로 아래인곳일수록 심해져서 그냥 정시로 들어온 학생중 적만 올려두고 반수, 전과, 복전, 편입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마이너한 전공기준으로 전공살리는 비율 따지면 압도적으로 수시출신이 높을거라고 예상합니다. 뭐 정시생 실력이 좀더 좋아서일수도 있어요. 근데 어차피 교수입장에선 얘나 쟤네 죄다 고만고만한거 그냥 우리전공 관심있어서 하고싶어하는애들 뽑는게 훨씬 낫죠
19/04/30 19:50
차라리 이런게 생산적인 이야기네요. 창의적이니 뭐니 다 헛소리고 대학들이 자기네 학생을 안정적으로 모집하려고 한다는거네요. 결국 대학들이 자기네 좋을려고 학생과 학부모들을 고생시킨다는 거군요. 뭐 대학은 그럴수 있지만 교육부는 그래서는 안되죠. 차라리 본고사를 부활시키는게 낫겠네요. 그리고 학력고사나 수능만 있던 시절에도 그거 공부한다고 자퇴하는 학생 별로 없었죠. 내신 생기면서 그런 현상이 생기기 시작했죠. 내신은 인성교육이라는 측면에서 학생들을 너무 잔인하고 비교육적인거 같아요. 같은 반 학생들은 다 적으로 만드는거 잖아요. 도대체 이거 왜하는지 참...
19/04/30 19:53
내신이 상대평가제가 되면서 좀 커졌죠. 이것도 내신부풀리기니 뭐니 때문에 생긴 점인데 그거 더 악재가 되었죠.
사실 저도 내신은 절대평가제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학업수준을 체크하는 정도로 가는게 맞다고 봐요. 즉 통과냐 아니냐 저는 이 정도가 딱 좋다고 봅니다. 괜히 등수 나누고 이러는건 저도 별로 원치 않습니다.
19/04/30 19:51
대학교는 그냥 본인들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방식을 좋아하죠. 수능 체제에서는 그것이 극도로 제한되니 좋아하지 않을거고... 그나저나 수능을 가지고 책상위에서 공부만 하는 창의적이지 못한 인재 드립을 써먹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피지알에선 고시 토론 할 때나 쓰는 드립이었던 것 같은데... 예전에는 학교에서 내신만 잘하던 달달 외우던 인재 드립이 나왔던 것 같은데 어느새 입장이 반대가 되네요.
19/04/30 19:55
그런데 사실 수능 준비 하면서 토론을 하지는 않을 것이고, 무언가 과제를 하지는 않을 것이잖아요?
그게 있다고 봐야죠. 학교 내신도 서서히 지필평가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는 실정이에요. 사실 가장 좋은건 학교 내신에서 P/NP 정도로 정해지는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학교 상당수가 국공립이 아닌 사립인 이상 대학교의 선택권 제한은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19/04/30 20:04
저도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세대가 아니라 100% 확신을 가지고 답변할 순 없지만 현재의 학종 전형이 말씀하신 토론과 과제로 학생들을 유의미하게 발전시키는가에 대해서는 꽤 의문부호를 가지게 됩니다. 생기부나 교내 상장같은 포트폴리오가 그것을 제대로 반영하는지는 더더욱이고요.
19/04/30 20:09
그런데 일선 학교에서 보면 학종 준비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적어도 사회 나가서도 성공한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인 마인드 자체가 다르거든요. 즉 학업에 대하는 자세 자체가 완전히 달라요. 물론 저는 좋은 교사는 아니라서 그런 식의 과제 평가에 여전히 익숙치 않고 제 과목 자체가 과제평가와 꽤나 거리가 멀어서 교과에서는 거의 느끼지는 못하는 편이지만 여러 프로젝트 같은 것을 진행해보면 잘 참여하는 학생들이 여러 곳에서도 두각을 보입니다. 성적도 자연스럽게 높구요.
19/04/30 20:17
교사로 근무하고 계신다니 여쭤보고 싶은데요.
학종 준비 열심히 하는 학생이면 상위권 친구들일텐데 과거에 수능에서 두각을 보이던 친구들과 비교해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제 기억엔 수능 상위권 친구들도 단순히 사교육 많이 해서 잘하는게 아니라 다 자신만의 공부법을 가지고 학업에 임하긴 했거든요. 전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준비한다는 점이 큰 차이점일까요?
19/04/30 20:24
그 차이점이 꽤나 크다고 봅니다. 공부는 자기 자신만 잘하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이른바 프로젝트니 여러 과정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남들과 협동하는 점도 기르거든요. 토론이나 이런 것도 그렇고, 학생회 활동, 동아리 활동 모두 자기 혼자만 한다고 되는 건 없죠. 미래 사회가 과연 자기 혼자만 공부 잘해서 되는 독종들을 원하는 사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사회가 잘 돌아가는 윤활유 역할을 하려면 독종보다는 유연성이 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에 고대 나와서 현대 들어가서 독종처럼 행동한 MB나 혼자서 독수공방한 박근혜, 서울법대 나온 우병우보다는 민주화운동 하면서 유연성 있게 활동해온 노무현, 문재인이 낫잖아요.
19/04/30 20:45
흠 예시로 드신건 영 동의가 안되긴 하네요.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독종처럼 자기 혼자만 공부해야 하는 사시 출신이고 MB는 집단생활의 정점인 대기업에서 우두머리까지 오른 사람인데요. 그냥 사람의 문제이지 않을까요 크크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습니다. 저도 이상적으로 학종이 참 좋다고 생각은 하는데 주변 학생들을 보면 내신에 수능에 학종까지 너무너무 바쁜게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또 그런 활동을 점수로 평가하는게 가능한 것인가하는 의문도 들고요. 어찌 되었든 지금처럼 눈치보느라 이도저도 아니게 반대로 말해 학생들은 이것저것 다 하게 만들지 말고 본문의 방법이든 아니든 정리를 좀 했으면 좋겠네요.
19/04/30 21:05
기본적으로 대학은 학문을 공부하는 곳이죠. 특히나 학부 수준의 공부라는게 그동안 쌓여온 대가들의 이론을 이해하는거 만으로도 빡빡하죠. 진짜 백년에 한 번 나오는 천재가 아닌한... 말씀하시는 재능을 살릴려면 오히려 대학 안가고 빨리 사회에 진출해서 사회경험 쌓게 하는게 낫죠. 굳이 그런걸 왜 입시에서? 대학에서? 라는 의문이 드네요.
19/04/30 20:26
러프하게 얘기해서 지능높은 애들은 학업관련이면 뭐를 해도 달 할 가능성이 크죠. 단지 룰만 좀 바뀐 것 뿐.
게임으로 말하면 오버워치 잘하는 애가 롤 잘할 확률이 큰 거죠.
19/04/30 19:53
일장일단이 있는게.. 사실 서양문화권에선 성적쫌 좋은걸로 계층이동 할생각 자체를 못하죠 한국처럼..
한국도 그냥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거고 바뀔려면 대격변이 나야하죠.. 전쟁이라고..
19/04/30 19:57
저도 교육문제의 본질은 거기에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전세계 최고의 시험국가인 대신에 또한 선진국 중에 공부로 계층이동이 제일 쉬운 나라죠 이 둘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고 생각해서
19/04/30 20:45
그치만 대놓고 공부 안하는 무식한 학생이 가문빨 돈빨로 명문대 진입은 못하죠. ex) 조지 부시
여기는 사교육을 퍼붓든 어쩌든 본인이 하기는 해야 합니다.
19/04/30 19:54
카이스트, 포스텍은 갈수록 서울권 학교 진학이 가속화되니 납치하려는 목적이 제일 큰거 아닌가요.
대전정도면 봐줄정도라도 되지 10~20년 전이면 몰라 엄청 가난하거나 다른 뜻이 있지 않는 이상 누가 수능 잘치고 포항가서 공부합니까.
19/04/30 19:55
수시 정시 논쟁과 선택과목의 다양성이 떨어지는 현실은 별개의 이야기 아닐까요?
사실 수능에서 선택과목을 폭넓게 시험본다면 다 해결될 문제죠 이과로 치자면 옛날처럼 물화생지 4과목을 전부 본다던가 하는 식이면 학교에서 안 가르칠 수가 없을 겁니다 사실 수능시험의 범위가 자꾸 좁아지고 자꾸 쉬워지는 것도 수능무력화를 위한 교육부의 전략이라고 생각해서
19/04/30 19:58
교육부에 전략이 어디 있는지 궁금한게 교육부가 그리 전략을 잘 짰다면 지금 상황에 놓이지 않았다고 봅니다.
애초에 교육부는 대학입시에 있어서는 전략이 거의 없어요. 지금도 대학교들이 말 잘 안듣잖아요. 물론 MB정부부터 대학교에 선택권을 무지 주기는 했지만 애초에 교육부에서 대학입시에 있어서는 전략이 없다고 봅니다.
19/04/30 19:56
사실 정시 추종자 입장에서 강남 8학군이 나보다 수능 잘 보는 건 내 알 바 아니에요
막말로 개네들이 나하고 무슨 상관 입니까? 그냥 우리 반에 잘 나가는 부잣집 애보다 내가 잘 볼 가능성이 수시가 높냐? 정시가 높냐? 이것만 보는 거죠 꼴 보기 싫던 부잣집 애가 나보다 수능 못 봐서 재수 한댄다 크크크크크 이게 제가 정시 추종자인 이유죠. 얄팍한 이기주의, 눈앞만 보는 저급함 이지만 제가 아는 한국 사회는 이 부류가 가장 많아보여요
19/04/30 20:00
그 사회체제를 바꾸지 않으면 오히려 그 부자들을 위한 입시제도만 더 고착화된다고 봅니다.
결국 부자들은 뭘 해도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극복하기가 더 어려워지거든요. 그것은 누구나 거의 비슷한 출발점에 있었을 때와는 다른 점이라 봅니다. 우리사회도 어느덧 고도화가 되었거든요.
19/04/30 20:01
아뇨. 적어도 인정할 수 있는 칼싸움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겁니다. 물론 상대는 할버드 들고 풀플레이트를 입고 나온다고 해도 적어도 싸움터에는 나오는거니까요.
19/04/30 20:05
왜 싸움터가 꼭 1년에 한번 보는 시험에 있어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그게 결국 모두를 충족시킬 수 없고 결국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는데 이른바 정신승리를 원하자는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애초에 학생부 종합전형이 상위권 부모에게 유리하다? 실제 학교에 가보면 그 학생이 상위권 부모인지 알 수 없어요. 학교나 대학교도 바보들은 아니거든요. 학교 교사는 이제는 사실상 최고 난이도의 시험을 합격한 사람들만이 가고 있는 상황이고 대학교는 애초에 본인들의 인재상을 뽑는데 바보처럼 뽑지는 않죠.
19/04/30 22:23
학교 교사가 최고난이도의 시험을 합격한 사람만 간다는건 아닌것 같네요. 대학교도 아니고 중고등학교에서 쓰는 학문 수준이 높은 수준도 아니고요.
19/04/30 20:06
저도 인정할 수 있는 칼싸움을 원하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인정하는 있는 칼싸움은 내가 이길 수 있는 싸움인 거구요
인정할 수 있는 칼싸움이라는 거에 상대가 할버드에 전신에 풀플레이트 입고 나온채로 나오는 건 의미가 없죠 당장 lol만 봐도 상대가 대리 챌린저면 골드 싸움터에 홀홀 단신으로 오는 것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인데요
19/04/30 20:08
굳이 따지면 대리 챌린저가 아니라 챌린저에게 일대일 강습받고 나온거겠죠.
그리고 내가 이길 수 있는 싸움이란것도 웃긴게 제가 아무리 배치고사 잘 받고 어쩌고 해도 챌린저는 커녕 다이아도 못 갑니다. 그게 제가 현재의 시스템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할 근거도 못 되고요.
19/04/30 20:14
그건 배치고사가 합리적이고 공평하다는 전제가 있으니까 주장할 근거가 안되는 거죠
배치고사가 잘 보면 한번에 마스터까지 가던 시공에서는 배치고사 시스템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근거로 잘 사용했는데요
19/04/30 20:05
얄팍한게 아니라 그것도 경쟁에 중요한 요소죠.
강남 8학군의 부잣집 아들이 나보다 수능을 잘봐서 대학 잘가는덴 불만이 덜하지만 나보다 공부도 못하는 혹은 나랑 비슷한거 같은 부잣집 애가 대학을 잘간다?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지 없는지도 경쟁의 룰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19/04/30 19:59
위에 어떤 분이 이미 언급했지만 대학은 소수의 어나더레벨을 제외하면 부모능력으로 줄세우는걸 원합니다.
전자는 자기들이 돈 줘서 지원해줄 가치가 있고, 후자는 적어도 개천용보단 높은 확률로 성공할테니까요
19/04/30 20:11
위에 어떤 분이 이미 언급했지만 대학은 소수의 어나더레벨을 제외하면 부모능력으로 줄세우는걸 원합니다.
전자는 자기들이 돈 줘서 지원해줄 가치가 있고, 후자는 적어도 개천용보단 높은 확률로 성공할테니까요 이 댓글을 다신 이유가 있을텐데 그것에 대한 답도 아닌 '미국이 실제로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라는 근거가 없는, 이해할 수 없는 댓글을 다시고, 한국에 적용할 근거가 있는지 여쭤봤는데 '이렇게 하라는게 아니라, 그들에게 자유를 줘선 안된다는거죠.' 라고 답을 하셨는데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19/04/30 20:13
대학에선 그렇게 하는걸 원하는건 미국의 예로도 증명되니까 그들에게 자유를 줘선 안 된다는겁니다.
그런 자의적 선발을 가장 효과적으로 막는게 정시고요. 의도한건 아닌데 말이 중간에 잘려서 이상하게 되었네요.
19/04/30 20:22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710122155015
언젠가 학생들의 부모 직업중에 고위층이 있는지를 조사하라고 했던 공문이 붙어있던 글도 봤던 기억이 나네요
19/04/30 20:32
다다름 님// 개인적으로 자기소개서나 대학지원서에 신상이 드러나지 않는 선에서 부모님 직업 정도를 언급하는건 흔한 일이었던것 같은데,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적폐가 되어있더군요. '농사를 짓는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이런 식으로 대학 지원서나 자소서에 언급하는건 굉장히 진부하고 흔한 일이었던것 같은데 요즘 경제가 어려워지니까 그게 대학이 스펙파악하는 것으로 변질되더군요. 물론 제가 철이 없던 시절이어서 그걸 몰랐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19/04/30 20:44
반다비07 님// 물론 우리가 어렸을때, 그때도 대학들은 지금이랑 똑같이 해왔습니다. 다만 2010년대에 들어와서는 이제 언론이나 여론에서 문제제기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04/30 20:06
여기서 나오는 근본적인 문제중에 하나이고 언급 안되는게... 바로 집중이수제입니다.
수시와 학생부만큼 고교교육을 황폐화시킨 주범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노빠이긴 하지만 이건 진짜 대한민국 교육에 독을 푼 셈입니다.
19/04/30 20:06
국사 한능검 중급수준으로 자격고사화 공감. 그리고 근대사도 제쳐놓고 현대사라도 좀 집중해서 가르치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영국 섬나라 상식론으로 파가 갈리는 판에 괜히 기대치만 높아요. 여기 사람들은 학벌 수준이 높은 편이라 키배라도 하는거지 분명 평균치가 그게 아닌데
19/04/30 20:13
사실 대학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너나나나 대학교 가는 세상이 되면서
결국 상위권 대학교들이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선택하게 된 경향성이 강하죠. 결국 본인 대학교 출신 인재들이 좀 더 사회에 나가서 활약하려면 뭔가 열심히 할만한 사람들을 뽑아나가는게 중요하죠. 무슨 공무원이나 일반 회사원 배출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학종을 열심히 뒤지기 시작한 것이고... 사실 대학교 진학비율만 줄어들면 저절로 상위권 대학교들의 학생 선발 방식도 단순화될 것이라 봅니다.
19/04/30 20:17
솔직히 개인적인 드립을 쳐보자면,
수시를 통해 얻는 “돈”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시 한번이면 건물 하나 올릴 돈이 나오는데 그걸 포기할리가 있을까?? 싶네요
19/04/30 20:24
각종 수능 v 수시 관련 글에서 온갖 음모론이 판치고 있지만,
대학이 수시를 좋아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19/04/30 20:26
중하위권 대학교들은 돈이죠. 상위권 대학교들은 사실 학종보다는 교과전형이 더 뽑기 용이해요.
애초에 내신 성적 좋은 애들이 수능 성적 좋을 가능성도 높으니까 하지만 이들이 학종 고집하는건 단순히 돈 만은 아니죠.
19/04/30 20:32
음. 그 이유를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수시”를 열면 내가 그들을 합격시키는거야 별 상관 없지만 “지원”만으로도 돈을 쓸어담는 입장에서 중하위권은 뭏론 상위권대학도 쏠쏠하다고 봅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6차 교육과정인 저로써는 진짜 “거의 제약조건이 없던” 한양대 수시에 엄청 많은 애들이 썼었거든요. 그냥 다 써요. 제가 이런 글들을 볼 때마다 항상 글과 댓글의 흐름이 “사회적 담론”으로 흘러가는데 솔직히 각 대학의 “기득권”들이 그걸 얼마나 고려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돈”을 더 고려하지 않을까 싶어요.
19/04/30 20:42
사실 돈 끝판왕은 적성고사입니다 킬킬킬킬
이건 수준낮은 학생들의 마지막 구원자 느낌이라 상위 대학들은 하지 않고 그나마 가천대가 그 중 제일 높습니다만 말 그대로 마지막 지푸라기라서 진짜 이 전형 하나로 돈을 갈퀴로 쓸어담는다 들었습니다.
19/04/30 20:30
학종은 돈으로만 보기에는 비용이 많이드는 비효율적인 방식이죠. 입학사정관 임금에 면접보는 교수 수당까지...
오죽하면 2년전에는 고려대가 여기서 몇 억 적자가 났다고..
19/04/30 20:35
으엥? 그게 적자가 난다고요??
한번 지원하는데 들어가는 돈이 꽤 되고, 한번 시험치러 가면 강의장은 물론 단과대 하나(가 뭐야.. 날짜 몰면 전교가 가득차는 느낌이었는데) 가득 채우는게 수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뀐걸까요?
19/04/30 20:37
그건 논술이죠. 한 번만 시험치르면 되고 안오는 애들도 부지기수고 경쟁률도 높으니까요.
학종은 경쟁률이 어느정도 안나와주면 사실상 적자나는 전형이죠. 이걸 정부지원금으로 메꿔주고 있는 거구요.
19/04/30 20:38
아.. 학종과 논술은 아예 다른건가보네요?
저도 지금 세대가 아닌지라, 단순 “수능”점수로 [가나다에서 한개의 학교에만 지원하는 시스템]보다, [여러개의 학교를 자유롭게 지원하는 시스템]이 대학 입장에서 훨씬 더 “돈”이 된다는 관점이었습니다.
19/04/30 20:20
대학교와는 관련없지만, 대학 입시제도와 관련되어 이야기를 하자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입시 위주 교육'이라고 주구장창 까이던 게 현실이었고, 학교 교육을 통해서 이것도 가르쳐라, 저것도 가르쳐라 이런 의견이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죠. 대표적인 게 뭐 노동법을 가르치라느니, 법이라든지, 성교육이라든지... 영국이 섬나라라든지... 그런데 초중고 12년 교육의 정점인 대학 입시를 수능 같은 시험으로 해결하자는 건 앞뒤가 맞지 않죠. 물론 학생부종합전형과 같은 수시 제도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말이죠. 학교에서는 가르쳤는데 대입에 평가를 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그걸 왜 공부하고 있어요. 학교에서는 가르쳤는데 대입에 수능으로 평가하겠다? 그러면 그냥 늘 하던대로 입시위주교육이에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19/04/30 20:36
교육의 본질을 살펴야 합니다. 대학 교육의 본질은 우수한 재원을 받아드려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인재로 성장시키는게 가장 주요한 목표가 되어야 할것입니다. 사회균형이나 계층이동은 그 다음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문턱에 발을 들여놨지만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역량확보와 성장이 필요합니다. 현재 이과학생들이 물리와 화학보다 지구과학'따위'에 공부시간을 낭비하는것은 국가적 재앙입니다.(지구과학과도 지구과학2 1등급보다 물리2 1등급을 선호할것입니다.) 하루빨리 이 기형적 구조를 변형시켜서 세계 유수의 대학과 경쟁할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합니다.
정시든 수시든 학종이든 수단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 정시가 현재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면 정시를 대대적으로 개혁하든가 그렇지 않다면 정시의무규제를 해제해야 할 것입니다.
19/04/30 21:10
정시 선호자들의 논리를 쭉 따라가면 결국 대학은 스펙 쌓기, 신분 상승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장소 정도에요.
문제는 대학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수시를 선호하는 거구요. 돈이요? 정시로 줄세우는게 대학 입장에서도 비용 절감 훨씬 될걸요? 정시 원서비용도 공짜가 아니잖아요?
19/04/30 21:16
저희 대학교 돈 없던 시절에 수시 시즌에만 바짝 건물올리던거 생각하면
수시가 돈 더 많이 될거에요. 수시 경쟁률이 훨씬 더 높거든요. 2018년 기준 정시는 대부분 5~7대1인데 수시는 20대1이 넘는 곳이 많죠. 뭐 돈을 떠나서도 수시는 대학의 자율권이 훨씬 보장되니 당연히 선호할만 합니다. 그게 학생에게 좋은건지 모르겠지만요.
19/05/01 05:43
지금은 수시도 무작정 지원할 수 있지 않아요
지원 갯수 제한이 정시보단 많지만 전형료도 예전보다 줄어든 상황입니다 감사를 하거든요 지방에 있는 대학들은 특히 국가사업비 따려면 막 못벌어요
19/04/30 21:24
정시 선호자의 귀결은 대학교는 스펙과 신분상승의 요소인데, 상위권 대학교들은 이제 그걸 거부한다는 것에 있죠.
그러한 상위권 대학교들의 움직임과 특목고 강화로 인한 일반고 황폐화를 만회하기 위한 일반고의 입장에 맞물리고 거기다 이른바 학교 교육에 있어서 창의성 등을 강조하는 진보 교육감들의 방향성이 더해지면서 지금의 상황이 되었죠. 사실 교육계가 변화를 가장 싫어함에도 급속도로 이리 변화한건 결국 톱니바퀴가 맞물려야지만 가능하다고 봅니다. 무슨 학종이 부자전형이라서 부자들을 많이 뽑기 위해서는 솔직히 너무 대학교 입시를 단순하게 본다고 봅니다. 부자들을 많이 뽑고자 한다면 수능으로만 뽑으면 오히려 돈도 덜 들고 더 좋습니다. 출신 고등학교에 수능성적만 보면 답이 나오거든요. 그 학종전형의 이득을 가장 많이 보는 곳이 특목고, 외고가 아닌 일반고라는 점에서 이미 그 부자전형은 상관이 없다고 봐야죠.
19/04/30 21:45
특목고는 이득을 보지 못합니다. 정시로 더 많이 가요. 학종으로 이득보는 학교는 속된말로 후진 고등학교에요. 소득수준이 낮고 어려운 계층이 많은 학교일수록 정시일때는 꿈도 꿀수 없었던 학교를 수시로 갈 수 있게됩니다.
19/04/30 21:48
학종의 문제는 학교간 문제보다는 학교 내 문제가 더 크다고 봐야죠.
학교내의 소위 밀어주는 애들을 밀어주는 문제가 크죠. 머리가 좋고 공부 잘해서 밀어주는게 아니라 선생들한테 잘보이고 돈많아서(물론 기본은 되야하지만) 밀어지는경우가 많아서 그게 더 큰문제입니다. 후진학교라도 학교자원 다 밀어서 하나 밀면 서울대 보내는거 할 수 있거든요
19/04/30 21:50
과고나 하나고 같은 사례들 보면 전혀 안 그렇다는 걸 아실 수 있을텐데요. 학종이야 학교 내신, 각종 수상실적, 이과라면 연구논문, 실험 보고서 이런거 볼텐데 학교 내신 말고는 일반고 입장에서 과고한테 비빌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특목고로 퉁쳐서 말한 것 같은데 외고, 그리고 학교는 연고대 미만으로 제한하면 맞는 말씀이실겁니다.
19/04/30 21:57
돈있고 빽있는 사람들이 좋은 학과성적을 거둔 사람보다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 동의합니다. 이치상으로도 당연한 말이고 이게 맞는 말이니까 대학이나 기업에서 이렇게 뽑고 싶어 하겠죠. 근데 이게 단기적으로는 분명히 옳은 말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사회 전체적으로 계속 성립되는 말인지는 의문입니다. 지위, 재산 등이 단순학과성적에 비해 우월하다는 걸 지속적으로 공인했을 때 장기적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노력을 할 유인이 떨어지고(상류층, 하류층 모두) 이는 결국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효과를 낼 거라고 추측합니다. 그래서 고대국가에서도 추천제에서 과거제로 옮겨가지 않았나..
19/04/30 22:07
그렇죠 그게 고인사회고 그게 심화되면 나라가 망하는거죠 적어도 대학은 그런거 하면 안되죠
기업은 분야마다 달라서 (돈많은놈 힘든일 시키면 일을 안하니까) 다 그렇게 뽑지 않는데 대학은 학문이 아닌 성공만 보면 무조건 그럴꺼라서 대학쪽을 더 잘봐야죠
19/05/01 00:19
그래서 정유라는 수시도 아니고 체육특기생으로 들어갔... 어차피 재벌급이면 입시제도 따위에 영향 안받죠. 하프 사주면 음대가고, 말 사주면 체육특기생 될 수 있는데 복잡하게 따질 이유가 없죠.
19/05/01 00:11
학종을 한다고 창의적인 인재가 탄생한다고요? 왜 그렇죠?
수능 전형에서 수능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전략적으로 과목 선택을 하듯이, 학종도 학종 기록으로 써먹기 좋은 활동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뿐 아닌가요? 대학에서 자기네들이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학종을 선호하는 건 맞는데요, 그 뿐이죠. '경영학과를 간다는 학생이 경제 공부 안하고 경영학과 가는 식'의 문제는 수능 전형에서도 특정 선택과목과 연관이 있는 학과는 특정 선택과목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면 될 문제입니다. 물리학과 진학할 학생은 선택과목으로 물리를 고른 경우 가산점 20%를 준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19/05/01 00:49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학종하면 더 창의적인지 정말 증명된 건지도 모르겠어요. 학종식 "스토리"를 만들줄 아는게 (그나마도 누가 만들어 주는 거지만) 정말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하는 거 보다 더 필요한 일인지도 모르겠구요.
19/05/01 02:49
학종이 만능도 아니고 정시가 해결책도 아닙니다.
둘 다 장단점이 분명해서... 학종이 시작된 게 하나만 잘해도 대학가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가 있었죠. 예를 들자면 학종은 80 80 80 80 능력치보다 100 100 50 50 능력치를 가진 아이의 재능을 살릴 수 있게 하자는 거죠.
19/05/01 05:55
그러니까요 의대나 서울대 자연계 보면 과탐 과목들 중 II(투)를 무조건 하나는 선택하게 한다던지, 각 학과의 성격에 맞게 물 화 생 등 각 분과들의 의무응시 조건이 있다던지 그런거로 알고 있는데요
19/05/01 10:06
최소한 학종을 하면
지구과학2나 아랍어를 공부하는 뻘짓은 안하게 되겠죠. 뭐 실상은 학종하면 쓸데없는 봉사활동 만들고 이상한 인턴경험 뻥튀기 자소서 대필으로 흘러가는경우가 대다수겠지만 이론적으로는 그렇다고요 제가 카포 출신인데(학종 90%) 이상, 거기 한정으로는 잘 굴러가는것 같습니다.
19/05/01 00:26
돈 많은 자제분들은 기부입학 허용하고 그 기부금은 무조건 장학금으로 쓰게 하는 법안 통과시키면 안되나요? 이것도 국민 정서에 어긋나나요?
19/05/01 00:51
대학이 입시과정에서 휘두를수 있는 권력(?)이 차이나기 때문이겠지요
정시요? 그냥 수능본다음에 점수대 맞는 학교 학과 찾아서 지원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수험생도 대학도 딱히 감정소모할것 없이 단순한 전산처리만 거치면 합불 당락이 결정나죠 해당 지원자들을 점수별로 줄세워서, 티오 인원에 맞는 애만 붙이면 땡입니다 근데 수시, 특히 학종은 준비해가야할것부터 무지막지하고 자기소개서, 면접을 준비하며 내가 이학교에 이렇게나 들어가고 싶어서 이렇게 열심히 했다고 알랑방구를 신나게 뀌어야합니다 또한 완벽히는 공개되지 않는 일부 전형절차에 대해서는 대학이 맘대로 결정권을 가져간다는 점도 있고 완전히 대학이 갑이 되죠 글을 대학이 원하는 학생들의 '능력'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셨는데 저는 그것 못지않게 학교에 대한 충성심이나 열정같은 측면도 굉장히 중요하게 볼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시지원자들은 적정이나 안정지원한 학교에는 애교심이라곤 찾아보기 힘듭니다 당연히 객관적으로 평년성적에 비교해서 붙을만한 점수인거 알고 썼고 붙는게 당연하니까요 내가 아쉬울건 하나도 없습니다 변수가 있다면 폭발/빵꾸겠지만 이것도 썩 흔한일은 아니지요 여기 붙어도 걷어차고 반수나 n수하러 가는 진입장벽도 낮습니다 어차피 몇달 수능공부만 바짝 하면 점수가 오를것이란, 따라서 더 높은 대학을 갈수있을것이란 희망이 명확하니까요 이런 마인드의 연장선상으로 자퇴후 학원 루트가 횡행하여 교육현장의 파행을 불러온다는 본문의 지적은 상당히 공감갑니다 근데 수시, 특히 학종은 얘기가 다르죠 자기 스펙에 비해 들어가기가 용이한 학교라도 준비과정에 있어서 나름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자소서 대충쓰고 면접 개판치면 무조건 떨어지죠 반수n수 선택지도 쉽지 않습니다 당락에 필요한 스펙은 이미 고등학교때 거의 다 만들어진 것이고, 재도전해봐야 현역때 써서 떨어졌던 학교들 몇군데 정도만 가시권이 되지 드라마틱한 상승효과를 기대할수 없습니다 붙은학교 열심히 다니는쪽으로 가닥이 잡힐겁니다 그러니 학종은 학생이 을 대학이 갑이며 정시는 갑을관계가 없는 사무적인 관계의 느낌입니다 그럼 대학이 자발적으로 그 권리를 포기할리가 없죠
19/05/01 05:50
공무원도 공무원 나름인데(?) 소위 상위권 학교로 갈수록 행시 외교원이나 판검사의 비중이 느는데... 그건 학교 입장에서 좋은 아웃풋 아닌가요?
19/05/03 02:58
좋은 아웃풋인건 분명 맞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잠시 이 기사를 한 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https://mnews.joins.com/article/16368997#home
19/05/01 08:59
정시가 부정행위에 대한 공정성은 역시나 한참 우위라고 보긴 하지만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사회를 이끄는데 더욱 적합한 인재상을 가진 친구들에게 더욱 기회가 많아진다는 측면의 공정성은 학종이 우위를 갖고 있지 않을까 추측하는 편입니다. 다만, 생각해볼수록 내신이나 학종이 제 성향과 안 맞는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긴 하지만요. 어딘가 지원하는데 있어서 이룬 것으로 점수를 매기는 평가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는 편이라서 그러한 게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앞서 말한 적합한 인재상을 뽑아가는데 현재는 우위를 점할 수는 있다고 보지만 많은 분이 우려하시는 그 지점들에서 한계가 분명할 겁니다. 실제 학생이 가진 능력을 업적으로 교란할 수도 있는 제한적인 측면들에 의해서 결국 수능과 같은 각종 시험의 고도화에 따라 기회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측면 따위에 대해서도 역전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지요. 물론 현재도 많은 분이 창의력과 같은 단어들을 찝어서 학종이 우위를 갖고 있다는 것에 공감하지 못하긴 하고 실제 제 추측도 추측일 뿐이긴 합니다. 어차피 지금 토론할 때 차용되는 지표로는 아직 그럴듯한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 저도 저의 감만 얘기하는 것에 그칠 수밖에 없으니깐요. 어쨌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미 수능이 더 우위에 있다면 역전보다는 수능의 강점을 강화하는 형태라고 하는 게 말이 맞겠지요.
참고로 그 시험이 꼭 수능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면접 따위의 방법에 대해서도 다른 분들보다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고 앞서 말한 것처럼 저에게는 현재의 수능의 이점이 별로 와닿지 않는 편이니깐요. 과목도 너무 제한적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부실하더라도 더 다양하게 편성하고 시도했으면 좋겠지만 일단 그렇게라도 하기 위해서는 고교과정과 발맞추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필요로 하기에 쉽지 않음은 이해합니다. 근데 이도 민간기업이면 분명하게 경력이나 학력 따위를 보고 뽑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하곤 하지만 점차 학교에 대해서는 능력보다도 기회를 모두에게 배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더욱더 옳은 방향이지 않나 하고 고민하게 되는 빈도가 늘긴해서.. 저에게는 이런 내용들이 어차피 부질 없어질 것 같다는 느낌도 들긴 합니다. 옛날 같았으면 특목고를 참 좋아했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거든요. 띠용?
19/05/01 09:13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육 방식들이 다른 사람들과 좀 유별나게 다른 편인데 그렇지 않게 오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부연 설명하자면 과목을 더 다양하게 편성하자고해서 필수교과도 늘리는 방향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윤리에 대한 부분 빼고는 국영수 라인을 비롯하여 사회(역사를 포함하여), 과학 모두 강제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고 학교 출석마저 자유롭게 해야 한다는 주의라서요.
19/05/01 14:57
학교 출석이 자유롭고 들어야 하는 필수 과목이 없는건 딱 영국의 고등학교군요.
https://www.notredame.co.uk/uploaded/images/sixthform/Sample-Y13-Timetable-3.png 빈공간은 수업 없는 자유시간입니다. 하루 수업 3시간이 답니다.
19/05/01 15:10
캬 마음이 평온해지는 짤이네요. 뭐 무작정 바로 도입해야한다는 생각은 아니지만서도 학벌주의 타파나 취업에 앞서 학문을 학문으로 바라보는 교육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필요 요소로 생각하고 지향해야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곤 했었습니다. 물론 학문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영향이 있었고요. 자료 감사드립니다.
19/05/01 09:56
비중의 문제보다 일원화 및 단순화가 중요한 게 맞고. 정시몰빵 가정해도 애초에 정시가 수능만 봐야 하는 전형도 아니라 적어도 상위권은, 특히 지금 수능 경향성 지속될수록, 수능몰빵은 안 할 것 같네요. 서울대만 해도 예전에 수능, 논술, 내신 다 필요했죠.
수능으로만 뽑으면 창의성이 없느니 그런 얘기는, 차라리 ebs연계와 엮어서 까면 모를까, 그리 적절한 비판이 아니고 창의성에 대한 이상한 환상에서 기인하는데. 중하위권에서야 수능으로만 줄세워도 더 좋은 학생 뽑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도주 문제는 별론으로). 상위권은 수능으로 필터링 한 다음 이것저것 보는 게 더 유리하죠. 상위권 학군이나 자사고, 과고쯤 되면 내신이 평가지표로서 일반고에 비해 의미가 있기도 하고. 수능만점이 상징적인 의미는 있어도 몇 점 차이 나는 애들과 넘사벽인 것도 아니고. 애초애 비교과적 요소 보는 걸 단순히 부자집 애들 위한 것으로만 보는 건 동의 안 하는 게. 특히 우리나라는 인프라 상 그런거 많이 보면 장학금 받고 자사고 학원 다 다닐 급 아닌 이상 없는 애들한테 불리한건 맞는데. 수능에서 평가하는 역량 외에 다른 역량이나 동기부여를 볼 수도 있고, 비교과활동을 강제해서 공부시간을 제한시켰을 때 누가 학습능력 그 자체가 더 좋은지 볼 수도 있죠. 학교나 과에 대한 충성도도 있긴 하고요. 그리고 최상위권에서는 고시, 로스쿨 쪽에서 성공할 유형 더 뽑겠다고 그쪽으로 평가기준을 맞출 유인도 적죠. 평가를 어떻게 하든 될 애들은 되고 그 아래가 좀 유동적으로 변하는거라. 사람들 인식과 달리 서울대는 학교에서 고시지원을 안 해주는데도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거지 지원은 아래가 더 해주죠. 이미 고시형 인재도 많고, 그런 유형의 인재상으로만 만족할 수준도 아니고. 본문에서 얘기한 대학교의 과목지정 관련해서 영국입시가 어느정도 그런 방향이고. 대체로 필요과목 포함 예상성적위주로 뽑고, 면접이나 자소서를 약간 반영하는데. 옥스브릿지는 높은 성적은 전제로 깔기에 자소서, 활동내역, 면접, 자체시험에 대해 다른 대학들보다 높은 비중을 두죠.
19/05/01 10:02
그리고 공정성을 떠나서 필기시험 한 방만으로 뽑자고 하는 건 개개인의 공부성향의 차이도 있다고 봅니다. 수업 생까고 묵묵히 인강과 수험서 보면서 시험준비만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고시에 적합한 사람들이죠.
그런 분들은 상향평준화 된 팀원들과 유능한 교수를 가정해도 토론, 팀플, 발표 같은 걸 생리적으로 혐오하시더군요. 물론 수능으로만 뽑는다고 공부만 할 줄 아는 바보만 뽑히는 게 아닌걸 지금까지 서울대의 아웃풋을 통해 알 수 있긴 한데.
19/05/01 11:39
우리나라는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을 교육만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특히 암기에 대한 거부감과 창의력에 대한 환상이 강한 것 같은데, 일단 암기없는 이해가 존재할 수 있나요? 그리고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라고 하는데 그 교육을 받지 않으면 창의력없는 사람이 되는건가요?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은 창의력을 가지고 있고, 좋아하는 일하면 자연스럽게 그 창의력이 발휘됩니다. 문제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없는 사회이고, ‘창의력 키워주는 교육’과 같은 수사는 망상일 뿐입니다. 결국 교육의 목표는 사회화가 되어야 하고, 그 중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입시 제도는 이익집단에 의해서 뒤틀려있죠.
19/05/01 16:21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으니까 교육으로 지지고 볶고 하는 거죠.
저도 사회의 문제점들을 먼저 해결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죠.
19/05/01 16:28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과 같은 수사는 망상이 아닙니다.
좋아하는 일 하면 창의력 발휘된다? 맞습니다. 그런데 같은 좋아하는 일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창의력을 "어떻게" 발휘하는가는 큰 차이가 납니다.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을 다른 사람과 많이 나눠 본 학생,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구현화해 본 학생,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 본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안 일으키는 방향으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창의적인 생각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더 "잘", 더 "다양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경험 쌓아주고, 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창의력 교육이죠. 암기 없는 이해가 있냐고 반문하셨는데... 마찬가지죠. 창의력 발휘하는 방법을 모르는데 어떻게 창의력을 발휘하겠습니까. 창의력을 발휘해 본 경험이 없는데, 갑자기 어떻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어린 아이들, 맨 처음에 낙서하는 것 보면 창의적입니다만. 더 많은 표현 기법을 알면 알수록,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 쌓을수록, 좋은 선생님과 같이 활동하면서 낙서하면 할수록 나중에는 혼자서도 더 창의적으로, 자신의 무한한 상상력을 종이 위에 구현하면서 낙서합니다. 반대로 이런 경험이 없으면 자신의 무한한 상상력을 항상 비슷한 방법, 비슷한 모습으로 밖에 구현하지 못하고요. 더욱이 수능이라는 시험이 대학교로 가는 한 가지의 길로 대두되었을 때는 학교에서 "낙서" 같은 거 할 시간 자체가 없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학생들이 "알아서"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의 여러 낭비가 심하지 않았습니까? 교육 받을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 자신을 걱정해주는 사람들과 싸워가면서 좋아하는 일을 학생들 스스로 알아서 하여야 만 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 현장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9/05/01 17:27
망상 맞는데요.
실재로 벌어지고 있는 교육 현장에서의 자발적 참여 교육은 군대에서 땅파기 시키는 거랑 비슷하지요. 성실도의 측정은 가능할지 몰라도 창의성? 글쎄요.... 그 이유는 무려 입시 때문이구요. 실재로 초등 교육은 엄청 좋아졌지요. 그게 왜 고등학교에서는 적용이 안되냐면.... 대입 때문이지요. 고등학교가 대입과 상관없는 장소라면 그런 교육도 제대로 힘을 발휘할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니죠.
19/05/01 17:31
말씀하신대로 대입 때문에 망상에 가깝죠. 그렇지만 멀쩡히 이루어질 수도 있는 창의력 교육을 망상으로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수능을 유지하자면서 그 때문에 망가졌으니 필요없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