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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9 21:18
나이트킹은 너무 허무하게 가버렸어요.
아리아가 죽이는건 좋은 설정이었긴한데 아리아가 거기까지 들어가는 잠입액션을 너무 안보여줬어요. 80분 내내 멜리산드레가 불 붙이던거 빼면 주구장창 종말을 향해 가다가 갑자기분위기아리아;;
19/04/29 21:26
테온 그렇게 죽일 거면 차라리 나이트킹이 테온 죽이고 뭐야 얘는..? 할때 군중 속에서 좀비분장한 아리아가 튀어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19/04/29 21:29
정석은 용 하나 죽고 좀비 용도 죽고 존 스노우와 나이트킹의 혈투 끝에 존 스노우가 끝내 칼을 찔러넣고 이기는 거였겠죠. 확실히 정석이 왜 정석인지를 느꼈고 의외의 전개가 언제나 신선하고 재밌지는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왕좌의 게임이 정석대로 가는 드라마/소설은 아니지만은 이번에는 그래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나즈굴 대장이 공주에게 당한 연출과 비슷한데, 나이트킹은 사우론급이니까 좀 더 대우해줬어도 좋았다고 생각하네요. 어쨌든 전체적으로는 만족한 에피소드였습니다. 이런 저런 지적할 거리는 많지만 제작비와 미드라는 한계를 생각하면 좋았습니다.
19/04/30 02:25
나즈굴 대장이 메리와 공주에게 당하는 연출은 감동 그 자체였는데......
주연들과 나이트킹 부대장 전투씬들이라도 넣어주고 거기서 몇명 죽는 연출만 나왔어도 이렇게 허탈하진 않을거 같아요.
19/04/29 21:35
저는 아리아가 죽이는 전개는 좋게 보았는데, 다만 중간에 아리아가 결심한 장면이 조금 심심하게 지나갔어요. 에피 끝나고 나서 돌이켜보아야만 그게 그거구나하고 깨닫겠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재미는 있었지만 초반의 도트라키 돌격은 좀 많이 깼습니다. 아니 어두컴컴해서 상대방이 보이지도 않는 상황에서 상대방의 군세는 우리의 열 배가 넘는데 거기에 닥돌을? 중세 시대의 지휘관을 랜덤으로 100 명 살려서 아무한테나 이 전투 지휘를 맡겨도 그 중 97명은 존 스노우보다 잘 했을 것 같습니다.
19/04/29 22:01
도쓰라키를 다 죽이고 싶어서라는 것 이외에 다른 이유를 찾을 수가 없죠. 드네리스의 군세를 줄이고 싶던지, 겨울이 온 윈터펠에 식량 및 사료가 부족하던지, 제작진이 기병 빼고 보병전을 연출하고 싶던지 정도겠죠.
19/04/29 22:03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말씀하신 세 가지 중에서 1 번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북진하는 시점 기준으로만 보면 서세이가 대너리스한테 비빌 여지가 거의 없었으니까요.
19/04/29 22:15
사실 그 이유 때문에 용을 퇴장시킬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최소한 한 마리는 살아있는 것 같더군요. 용이 거의 중세시대에 전폭기 가지고 있는 수준인데 골든 컴퍼니 2천명으로 어떻게 밸런스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9/04/29 22:18
뭐 중요한 건 아니지만 골든 컴퍼니는 2만명입니다. 콰이번이 용 저격용 발리스타도 많이 만들었을 거고 유론이 강철군도 군대도 제법 데려왔을 테니 용 한 마리까지는 그럭저럭 상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19/04/29 22:25
2만명이었군요. 골든 컴퍼니 바로 다음에 브론 씬이 있어서 집중력을 잃었나봅니다. 지상군, 해군이야 용 상대로 별 소용이 없고, 말씀하신대로 콰이번의 발리스타가 대활약할 것 같네요.
19/04/30 06:14
용 두 마리 다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트레일러에서 두 마리가 날아다니네요. 물론 물량이라는 게 갖춰지면 한 마리나 두 마리나 상대하기에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19/04/30 06:17
아 존이 타던 용 살아남았군요. 뭐 이젠 설정이나 밸런스 크게 신경쓰지 않고 보려고요. 갑자기 크립트에서 네드 스타크가 '답답해서 내가 뛴다' 하고 살아나오는 수준만 아니면 다 용서하려고 합니다.
19/04/30 13:59
기마전은 돈많이드니깐 그냥 빨리없애버리고 찍으려는 제작자의 의도가 너무 보였어요..
적-기병-투석기-보병 순의 진형에 적도 안보이는데 기병닥돌이라니.
19/04/29 21:55
9년 동안 빌드업해오던 화이트 워커를 한 에피소드에 끝내다니 저는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해서 보자마자 youtube live Q and A 방송 들어가봤는데, 부정적인 의견이 많더군요. 원작 소설 분량을 넘어버렸고 제작비 문제가 있어서 어쩔 수 없지만 남은 세 에피소드로 무난하게 마무리해주기를 바랍니다.
19/04/29 21:56
그쵸? 저도 좀 아쉬웠는데, 현재 imdb 스코어는 9.7/10 입니다. 아무래도 팬보이와 캐주얼 관객의 차이가 좀 있는 듯 합니다.
19/04/29 22:07
지금 확인하니 9.6으로 내려갔지만 확실히 팬보이와 캐주얼 관객의 차이가 있나보네요. imdb 스코어는 전혀 신경을 안 썼었는데, 한 번 훑어보니 대체로 대규모 액션씬이 있는 에피소드가 스코어가 높네요.
19/04/30 10:02
말씀하신 그 시점 이후가 조금 문제입니다.
평이라는 게 사람에 따라 갈리는 게 당연하지만, 이전 시즌에서 보여줬던 치밀한 전개를 보여주지 못합니다. 인터넷 상에서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설정이 많아 제법 욕 좀 먹었습니다. 제작비라든지, 배우들 스케줄 때문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원작을 앞지른 시점부터 전개가 너무 날림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위의 어느 분 말씀처럼, 걸작은 아니고 그냥 대작이 되었습니다.
19/04/29 22:10
결혼전 동생과 자취하던때 시작한 왕겜을 6살 아들이 한글 공부하는걸 보면서 몰래 보고 있네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최고의 에피였습니다.
19/04/29 22:18
사람들이 게임할때 암살자 하나씩은 다 키워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롤에서 브실골에 탈론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괜히 있는게 아니라능~~
나이트킹 최후가 허망했는데 뭐 어쩌겠어요. 왕좌의게임 시즌7부턴 현실의 벽에 부닺힌 로망을 보는 느낌이라 그냥 그러려니 해요. 크크 그래도 연출은 돈바른거 느껴져서 눈은 즐거웠습니다.
19/04/29 22:32
최악의 에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내용 전개는 말할 것도 없고 전투신도 어두워서 거의 안 보이는 수준.
마지막에 죽기 일보직전인 상황 교차편집하면서 몇분씩 보여주는 건 참... 긴장감이 생기다가도 나중에는 얘네 왜 아직도 안죽고 있지? 3초내에 끔살될 줄 알았는데? 하는 물음표밖에 안 생기더라고요.
19/04/29 23:02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 에피였습니다
큼직한 캐릭터들의 희생이 너무 쉽게 지나가버렸고, 특히 테온을 그렇게 허망하게 죽일줄은;;;;;;;;;;;;;;;
19/04/29 23:08
시리즈 통틀어 가장 재밌게봤습니다. 나이트킹이 허망하게 죽기전까지는요.
TV시리즈와 원작 전반에걸쳐 수많은 예언.떡밥등을 뿌리며 최종보스급 존재감을 과시하던 나이트킹을 그렇게 보내버릴줄 정말 몰랐습니다. 나이트킹이 올때까지 브랜은 워그상태로 뭘했는지도 모르겠구요. 아무리 티비시리즈가 원작내용을 초월했다고 하더라도 왕겜 기획단계부터 원작자에게 큰줄기의 이야기와 결말까지 모두 들은 상태로 제작했다는것에 비춰볼때 '긴밤'과 나이트킹 관련된 무언가 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최소한 '긴밤'은 아직 안끝났고 브랜 떡밥도 긴밤과 관련되서 회수되야 된다고 혼자 우기고 있네요
19/04/29 23:09
왠지 모르게 나이트킹을 한방에 보낼꺼라 생각은 했는데
전술이 너무 허름하고 전투의 치열함에 비해 주요인물 모두 살아남는 흔한전개가 나와서 실망스러웠네요 어쨌든 오랜기간 즐겨왔던 또 하나의 컨텐츠의 마무리니까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보려합니다....
19/04/29 23:14
유게를 먼저 봤는데, 전술안따져도 이번 에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트랜스포머 4를 본 느낌이에요.
화려하고 비장한 바보짓을 보는 전투였습니다. 판타지에 용 나오고 좀비들에 광역부활까지 나오는 드라마에 개연성을 따지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에피는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전술적 문제는 까도 까도 끝이 없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요 그냥 화끈하고 다 죽으면 되는 줄 아는 작가진이, Cg떡칠에 비장한 음악 깐다고 다가 아닌데 1시간동안 cg뻘짓만 하다 끝나네요. 일반병사 다죽고 주조연급 몇명이 (그것도 특수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잘 싸우는 사람)이 좀비인것 처럼 죽지도 않고 무쌍찍는게 멋지고 비장한 장면은 아닌데 말이에요. 관창 테온의 돌격이 멋있지도 않고... 누가 죽었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렇게 난리가 났는데 다음화 예고에 북부군이 남아있고.. 시리즈 초반의 전투씬들이 전술적으론 이상했어도 재밌다는 평가를 들었었는데 이번 전투는 진짜 전술적으로만 문제가 아니라 못 만들었어요. 진짜 시즌 1-5의 제작진과 6-8 제작진은 다른 평행우주에서 온 건가 싶네요.
19/04/29 23:20
전력차가 너무 커서 정석으로 끝낼 수는 없었기에 아리아가 처리한 건 불만없습니다. 그치만 존 스노우가 마지막까지 비세리온이랑 까꿍하다가 끝나는 건 좀... 차라리 유노나팅이 힘에 부치다가 아리아가 끝내는 게 좀더 나아보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원작팬들도 달래고...
19/04/29 23:42
기대 안하고 봐서 그런지 그냥저냥 봤습니다
극 중 존 스노우 처럼 생각없이 보면 됩니다 닉네임 때문에 변명 좀 하자면 원작의 존과는 많이 다릅니다..
19/04/30 00:04
대규모 전투씬과 용타고 날아다니는 장면 나온다고 재미있는 게 아닌데... 왜 이렇게 몰입할 수 없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원작 내용 따라간 앞 시즌의 등장인물들간 방에서 대사 주고받는 씬이 차라리 더 긴장감 있었습니다.. 아무튼 나이트킹이 사라졌으니, 다음편은 그래도 조금은 더 재미있을 거 같긴 하네요.
19/04/30 00:16
이긴건 좋은데 이제 대너리스 & 존스노우 연합 병력 죄다 날려먹어서 세르세이가 왕 노릇 할까봐 걱정이네요. 왕겜에서 제일 꼴보기 싫은 캐릭터인데, 강2가 서로 싸우다가 괴멸해서 이제는 라니스터군 + 용병이 최강인 모양새인데;
19/04/30 00:31
공감합니다. 건질건 아재들 술마시는 신밖에 없는걸로.....
아리아도 성장했고 후회없는 죽음을 위해 첫경험을 하는것까지는 좋은데 그냥 페이드아웃 하면 되지 웃통은 왜 까냐고...... 왕좌의 게임 보면서 베드신이 보기 거북한것도 처음인거 같습니다....
19/04/30 21:11
이게 편수 헷갈리는건 있을 수 있을거 같은데 나온지 하루된 3편을 깡그리 까먹을 수가 있나요. 전투밖에 안했는데?
3편을 안봤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는 댓글이네요.
19/04/30 00:33
몰입해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브랜이 뭐했는지, 아리아는 파란눈 좀비로 변장할 줄 알았는데 그런 장면이 안나오고 마무리 되긴 했지만 보는 내내 다음은 어떻게 될지 인물들이 처한 끔찍한 상황들이 화면에서 잘 전달 되어서 좋았네요!
19/04/30 00:35
왕좌의 게임이 아니라 중세판 월드 워Z인줄 알았네요....그건 그렇다 치고, 최종슈퍼울트라얼티밋 보스라는 나이트킹이 허접한 기습에 당하다니.....
차라리 아리아가 브랜으로 변장하고 기다리가 있다가 기습하는게 더 그럴듯하겠네요.....
19/04/30 01:10
너무 아쉽네요
그 많은 시즌동안 쌓아올린 탑이 한순간에 재가 되었습니다.... ㅠㅠ 또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전쟁을 한다기 보단 장면을 위한 희생의 순간을 대충 이어놓은 느낌이 들었어요 최소 두번이상의 격돌은 있었어야 할 비중인데 어째 인간들끼리의 전투보다도 허무하고 아마추어적인 느낌으로 끝나나요 '대전투'라고 말하기엔 너무 좀....
19/04/30 02:00
전 이번 3화 매우 좋았습니다. 솔직히 나이트킹 안죽으면 그냥 3화에서 완결 아닌가요 크크크
이게 뭐 갑자기 브란=나이트킹설 처럼 엄청난 반전 영화급도 아니고, 그냥 판타지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니... 당연히 개연성 부족한점, 전투 대형, 주연급의 불가사의한 생존능력등 지적할거 한두개는 아니지만 그래도 3화에 이걸 다 끝냈다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아 근데 테온 그렇게 보낸거랑 존스노우는 도대체 뭐했냐는점은 아쉽긴 하네요 -;;
19/04/30 02:12
이제 기대가 하나도 없어서 그냥 트랜스포머 보는 기분으로 봤습니다. 드래곤 액션은 좋더라고요.
마틴옹의 금기규칙들을 환상적으로 깬 할리우드 에피소드였죠. 죄다 살릴거면 왜 다 죽어야 마땅한 장면들을 만든거야.... 존스노우의 역대급 트롤과 브랜의 NPC 역활은 결국 끝가지 안바뀌네요.
19/04/30 02:49
아리아쪽 스토리 아크가 포텐에 비해서 너무 얼렁뚱땅 식이라 불만이었는데 이걸 이렇게 끝내니까 더 부조화가 심하게 느껴지네요.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표본급. 데우스 엑스 아리아나...
19/04/30 09:09
아리아로 빌드업 한 게 얼만데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은 아니였죠... 파란눈 드립도 그렇고... 그 과정을 상세히 안보여준게 좀 아쉽습니다.
19/04/30 06:43
이야기 마무리와 아리아가 암살 성공하는 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복선도 여럿 있었고요. 그런데 과정까지 연출이 아쉽네요. 존은 그 순간 왜 코미디 프로 바보캐릭터처럼 소리나 지르고 서있었고(you know nothing?), 직전에 굿맨 테온은 왜 쌈같지도 않은 닥돌을 했으며, 대니는 아군 피해 없이 안전하게 불사를 시체더미가 저쪽에 산더미처럼 있는데 헛비행 하고 있고, 그 인원 성벽에 세웠으면 비세리온 브레스 뿜을 때까지 버텨내고도 남았을 전력의 도트라키는 왜 꼬라박... 전편에 와일드 파이어 얘기가 나왔던 거 같은데 흔적도 안 보이고 말이죠. 맘에 들었던 건 전투 직전 성내의 롱테이크랑 거세병들 포메이션 갖추고 후퇴하는 정도 같군요.
어차피 성벽만 뚫리면 질량에 밀리는 거라 싸움 같이 싸움을 시켰어도 충분히 그림도 처절하게 죽어나갔을 텐데, 싸우는 걸 보여주는 건 좋았지만 방식은 좀 더 고민해줄 수 없었던 걸까요. 인피니티워 와칸다 닥돌도 그렇고, 미국 영상매체는 닥돌 안 하면 안 되는 불문율이라도 있는 건지. 망치와 모루는 오간 데 없고 충격과 공포만 남긴 그지깽깽이들....
19/04/30 09:43
인싸가 아싸감성 망쳤다 밈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Cg와 전투씬은 때깔 좋습니다. 그냥 평범한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 나왔다고 생각하면 재밌었을 거에요. 대신 예전부터 왕겜 봤던 사람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는 없어졌어요. 여기에 댓글 다는 사람들은 왕겜 초반부(혹은 책부터) 봤던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19/04/30 09:58
이런 반응들 토대로 마틴영감이 글 잘 써주겠죠. 그러길ㅠ
윈터펠 무너지고 써세이네 군과 나이트킹이 붙어서 나이트킹이 철왕좌 앉는 결말도 기대했는데, 아무리 통수의 왕겜이라도 사람이 이기긴하네요.
19/04/30 10:43
아시다시피 원래 레이드는 막타(...)가 중요합니다. 고로 아리아의 일격에는 불만 없습니다. 존 스노우의 미미한 활약 역시 불만 없습니다. 원래 아무 것도 모르는 캐릭이라 ㅡ,.ㅡ); 존 스노우 VS 나이트킹의 무쌍으로 마무리하는 건 너무 통속적이라 제작진이 꺼려한 것 같군요. 초반 닥돌은, 그냥 밤의 군대의 압도적인 위용을 드러내는 연출 + 제작비 절감을 위해서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점수를 주긴 힘듭니다.
우선 조명이 너무 어둡다는 느낌입니다. 보이질 않으니 '뭔가 처절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걸 상상으로 해결해야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통상적으로 낮 CG와 밤 CG는 제작비가 3배 정도 차이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게 드라마라는 점을 감안했음에도 시각적 퀄리티가 너무 아쉽습니다. 시청자들은 장장 9년 동안 'HBO님, 시간 그만 끌고 얼렁 싸움 좀요.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ㅜㅜ'하며 기다렸는데 그 기다림에 보답할 수 잇는 결과물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전개 밀도 역시 너무 느슨합니다. 성 안으로 들어간 아리아의 '살금살금 좀비물' 연출은 답답했습니다. 그 부분이 나올 때 커피 타러 갈 수 있을 정도였어요. 이 좀비물 테이크, 눈보라 폭풍에 방향을 잃은 두 마리의 용 테이크, 참호에 불을 지른 이후 그걸 인해전술로 넘는 밤의 군대 테이크 등등 분량을 덜어내거나 좀 더 빨리 진행시킬 수 있는 테이크가 너무 많았습니다. 가령, 참호에 불을 질러 진격을 막으려 했으나 '아몰랑! 우리는 닥돌!' 식으로 '쉴 새 없이' 돌파해 버렸다면 긴장감이 더욱 증폭됐을 겁니다. 그리고, 어차피 아리아의 막타로 전투가 끝나는 스토리를 짰다면 천신만고 끝에 성안으로 들어온 밤의 군대를 막아냈는데(우워어어! 이겼다! 장면 추가), 더 많은 놈들이 '여백 없이' 몰아치는 등의 연출을 통해 비감을 더욱 강려크하게 만들 수도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과거 극찬을 받았던 '서자의 전투'와는 거의 모든 면에서 대비됩니다. 전투 시작부터 끝까지 오랜만에 손에 땀이 베는 경험을 선사했던 에피였죠. 물론 전투의 규모와 제작 난이도에서는 차이가 많습니다만. 게다가 회당 러닝타임이 늘었다는 점도 악재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에피에서 느꼈던 실망감을 킹스랜딩 세력과의 마지막 전투에서 만회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부디 제작비를 거기에 '몰빵'했기를 빕니다. 한 줄 요약 : 낮에 싸워라. 쉬지 말고 싸워라.
19/04/30 11:09
아리아가 막타치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만, 개연성이 떨어지는게 많긴 했어요. 음악이랑 분위기로 매조지를 잘해서 다 보고 나서 느낌은 좋았는데 중간중간 응? 왜? 굳이? 하는 장면들이 좀 많았... 특히 전 나이트킹이랑 존스노우 상황 교차편집으로 잡아주길래 아리아가 나이트킹 찌를 때, 존스노우도 얼음용 찌를 줄 알았는데, 걍 숨바꼭질.. 여러모로 좋았지만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19/04/30 11:37
아직까지 여기 붙어있는 원작팬이 얼마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원작 결말도 드라마 따라갈거다!'라는 소리는 이제는 안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드라마는 제목부터가 왕겜이니 최종보스가 서세이가 되도 뭐 그런가보다 싶고 말아먹은 개연성 어떻게든 살리는 것도 드라마 작가들이 알아서 신경 잘 쓰겠지만 원작과의 관련성은 완전히 사라졌음을 못박은 에피인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19/04/30 23:58
제 와이프 및 그런거 못보는 여러 지인들도 에피소드 한두개보고 바로 정주행하더군요. 취향은 무시하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19/04/30 13:24
전 아주 재밌게 보다가, 나이트킹 원콤 나는거 보고 엄청 실망;
좀 치고박고 싸웠으면 역대급 에피소드라고 생각했네요 스케일은 드라마 수준이 아니던데요
19/04/30 15:10
3편은 살짝 중세판 킹덤느낌이 나더군요
그래도 나름 재밌게봤네요. 아쉬운점은 다들 말씀하시는것처럼 나이트킹이 허무하게 가버렸다는것.... 차라리 4편까지 좀 늘려서라도 아리아 잠입액션을 더 보여줬으면 좋았을것같네요. 그리고 제가 왕겜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죽지않을것같은 배우도 죽을수있다' 라는 점인데 이번편에서 중요역 맡은 사람들이 죄다 살아남아서 좀 아쉽 크크
19/04/30 19:12
시리즈 전체 악의 축이자 전 인류의 위협이라던 놈이 칼빵 한방에 푹찍.......차라리 리안나 모르몬트가 거인 죽이는게 더 있어보였습니다.
생각해보니 한 회에 비슷한 장면이 두개나 나왔네요?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몰라도 참 대단합니다.
19/04/30 22:23
시즌1부터 보아온 왕겜팬인데 개인적으론 역대급 에피소드였습니다.
블록버스터급 영화중에서 가장 희열을 느꼇던 반지의제왕을 넘어서는 느낌이었어요. 에피감상하면서 위에 다른 분들이 지적하신 부분들도 전부 느꼈지만 뭐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면서 봤습니다. 원래 영화볼때 개연성을 엄청 중시하면서 보는편이긴 한데 이번 에피는 그다지 불편하지 않더라구요. 그만큼 연출에서 느껴지는 뽕이 컸던것 같습니다. 초반에 도르라키 기병대 전멸에서부터 소름이 돋으면서 거세병 뽕, 진격의거인 초반부에서 느껴지던 아포칼립스적인 분위기까지.. 대니는 거의 모든 걸 다 잃었네요... 존눈이는 대니 앞에서 왕좌의 이응도 꺼내면 안된다 이놈아...
19/05/01 00:01
저도 시즌7개로 빌드업한 나이트킹이 한방에 무너지거랑 전술적인 부분들은 좀 아쉬웠지만 연출(과 음향)이 무시무시하던데요. 반지의 제왕이후로 전쟁씬에서 이런 전율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어제 본 엔드게임보다 좋을 정도로..
19/05/01 01:49
원작이 이미 중요 인물이 넘쳐서 이야기 진도가 안나가는 상황에서도 계속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으니까요.
드라마나 애니매이션 같은 영상 매체는 소설이나 만화처럼 쉬엄쉬엄, 세월아 네월아 제작할 수가 없으니 어쨋든 잘 추려서 마무리를 해야겠고, 벌려놓은 건 많은데, 수습할 시간은 별로 안남았으니 이런 상황이 된거죠. 납득할만 개연성을 확보하려면 시즌 2~3개는 더 필요했을 겁니다. 저도 원작에 대한 존중을 굉장히 중히 여기는 편이지만, 위의 이유로 왕좌의 게임은 드라마 제작자들을 좀 옹호해 주고 싶어요. 처음 시작할 때는 몇년이나 남았으니 드라마에 맞춰 소설 완결 가능성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고, 제작자들도 이 생각 했었을테고, 원작이 있는 초중반 부분은 꽤나 잘 각색 했으니까요(개인적으로 소설을 그대로 영상화 해달라는건 완전 억지라고 봅니다.). 저도 많이 아쉽고, 불평하시는 분들 공감도 많이 하지만... 그래도 드라마 제작자들이 굉장히 어려운 작업을 그래도 성의있게, 잘 마무리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정도로 만족하려고요.
19/05/01 01:57
아리아의 스승인 자켄이 라예가르 타르가르옌이라는 썰도 몇년전에 돌았었는데 자켄을 철자를 반대로 쓰면 라예가르라고 해서요 떡밥 전부회수하면 시즌 몇개 더 해야 되니깐 간략하게 정리해 나가는것 같네요
19/05/01 02:10
어른의 사정이 망친 케이스.
뭐랄까 볼때는 재미있게 손에 땀을 쥐면서 봤는데.... 보고나니까... 이게 제가 거의 7년가까지 보던 왕좌의 게임이라는 대작의 에피소드더군요? 미슐렝 3스타 식당에 저녁을 먹으러 왔는데 맛있는 치킨마요가 나온느낌. 물론 치킨은 진리입니다만.... 제가 그 레스토랑에 양념치킨 먹으로 간 건 아니거든요.
19/05/01 02:20
나이트킹도 한방에 보내버리는 그 아리아가 샘웰 한테도 지는 제일 하급 시체들한테 꺄약 꺄약 하면서 소녀처럼 도망다니던게 제일 어이 없었네요...
19/05/01 11:41
전 긴 전투씬을 별로 안 좋아해서 좀 지루한 에피였네요. 가로로도 베고 세로로도 베고 대각선으로도 베고 반복하는걸 보는게 지루했어요
다만 초반 진을 치고 기다릴때의 어두운 조명은 극의 현장감을 살려준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윈터펠 병사였다면 어둠에 사람들 그림자에 아무것도 안보였을거 같아요. 나이트킹 부분은 인생사가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임진록의 명경기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3연...큼큼 오히려 극적으로 좋았던건 최초 아리아의 기습을 나이트킹이 막아냈을때 아...이거마저 실패구나 하며 1초정도 깊은 절망감을 느꼈거든요 큰 감정의 기폭제 였던거 같습니다 그후의 허무함은 잇었을지라도 적어도 지금의 절망감만은 해결했거든요
19/05/01 20:56
중후반 까지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연출 상으로는 전부 다 죽었어야 하는데, 화면 넘어갔다가 돌아오면 계속 살아있으니... 어휴..
조라가 대너리스 지키고 죽은것 제외하고는 전부 말도 안됩니다. 이제 세르세이가 최종 보스죠? 그냥 웃깁니다. 코메디로 가야 할 듯.
19/05/01 22:34
1,2화까진 정말 좋았는데 3화는 역대 최악의 에피였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도트라키 꼬라박부터 보병 앞에 배치한 투석기 위치, 함정 하나 없이 허술한 성방어 등 이해안가는 전술이 너무 눈에 띄었고, 초반에 그렇게 강렬하던 언데드 병력들이 정작 주인공 일행은 조라외엔 아무도 못 죽이더라구요. 아리아가 나이트킹 죽인 건 좋았는데, 그럴거면 하급 언데드 몇 명한테 도서관에서 벌벌 떨던 씬을 뺏어야 되지 않았나.. 나이트킹 마무리 짓고 서세이와의 싸움에 집중하려는 건 알겠는데, 스케일만 크고 개연성이 없으니, 머릿속에 물음표만 가득해진 에피였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웠어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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