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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1 12:58
그 이전에 너희들은 결혼하지마라 로 대표되는 풍조가 크죠. 단순한 드립 뿐만 아니라 혼자서 벌어서 가족을 먹여살리기 힘든 사회나 양성에 부담을 주는 가부장 문화의 문제기도 해서요.
19/03/01 12:59
우리나라 인구 밀도가 홍콩 같은 작은 나라 제외하면
세계 3~4위에 해당하는데 적정인구로 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동물들도 개체수가 너무 많으면 조정하는 현상이...
19/03/03 07:30
저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학자들이 경제적 사회적 도구로 분석하고 이유를 붇이고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 전체가 살기 위한 몸부림이죠, 단기적으로 아주 이상해 보이지만.
19/03/01 12:59
경제+가치관이죠. 뭐 당장 저도 그렇고 주위도 거의 정말 이사람아니면 죽겠다. 싶을정도 아니면 결혼생각 없다는 사람 정말 많더라구요.
거기다가 애키우면서 드는 돈 쓰느니 내가 즐기면서 살란다. 하구요.
19/03/01 13:01
솔작히 우리나라 미래가 암울하네요. 출산율 바닥에 여러 제재로 혁신동력도 멈춘상황이라 지금이 전성기이고 미래는 추락으로 보입니다.
19/03/01 13:04
제 나이가 지금 30대 중반인데 제 주위에도 결혼 한 친구들이 반절 안한 친구들이 반절 입니다.
그것도 결혼한 친구들은 대부분 집에 재산이 어느 정도 있어서 아파트 하나 해줄 정도 되는 집안 애들 뿐이고요. 아무것도 없이 0에서 결혼 시작한 친구는 딱 한명 있네요.
19/03/01 13:12
빚 내지 않고는 신혼생활 시작할 수 없게 된 순간부터 결혼은 당장 생존과 비견될 수 밖에 없으니.. 당연하죠. 결혼이나 생존이냐의 문제가 되어버리니.,.
저도 딱 그 세대이고 결혼전부터 빚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 밖에 없는데 당장 연애도 경제적으로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올 정도고, 남녀평등이니 뭐니 해도 이런 경제적 부담에 대한 부분은 전혀 개선이 되질 않고 사회 분위기와 제도도 이쪽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처럼 보이니 마치 80-90년대 생들은 태어난 것 자체가 죄스러운 느낌입니다.
19/03/01 13:17
유교이데올로기 + 부동산 + 아시아인 특유의 현실주의(자식까지 다 먹여살려야한다 잘나가진 못하더라도 못나진 않아야된다)등의 합작이죠. 한국이 좀 빠른거긴 하지만 나머지 동아시아 국가들도 이제 별 차이 없을겁니다. 중국도 결국 저희들 따라 오게 되어있어요
19/03/01 13:22
맞습니다 일본 우리나라 대만 중국 순으로 똑같이 진행되더라고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여기에다가 홍콩 싱가폴 마카오도 똑같고요
선진국이 되면서 출산율이 저하되는건 공통이지만 속도 측면에서는 유교 이데올로기 남아있는 곳이 심한거 같아요
19/03/01 15:58
일본이 그나마 양호할뿐이지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전부 출산률 1명 안돼요. 그리고 일본 노령화인구 수 보면 노령인구 부양이라는 측면에서의 사회적 타격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9/03/01 13:19
집이 비싸서 결혼할 엄두가 안나니 그렇죠
그냥 가장 주요한 문제가 부동산입니다 부동산 가격을 떨어뜨리자니 기득권도 반대하지. 잘못 건드리면 중산층 박살나지 그냥 임대아파트 왕창 짓는 수 밖에 없어요 젊은 세대 가치관 변화 같은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은 제껴두고 국가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들은 해야하는데 쉽지가 않죠 부동산 연착륙 연착륙 그러는데, 연착륙이 아니라 가격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중산층 vs 결혼(출산율).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지 둘다 가져갈 수 없습니다
19/03/01 13:26
전 애초에 나라세울때부터 토지같은 지극히 한정된 자원은 공공재로 놔뒀어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럼 이거 완전 빨x이...?)
19/03/01 13:47
결국은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들의 집중화 현상들인데요 오히려 권역외 중급 도시들은 집값이 떨어지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집중화의 역효과라고 봐야 될까요
19/03/01 14:10
도시별 출산율을 보면 세종시가 압도적인 숫자로 1위입니다.
세종시 : 1.668, 서울시 : 0.836, 전국 1.052 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B81A21 안정적인 공무원들이 많은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그래도 몰빵한 신도시는 효과가 있다는 거죠.
19/03/01 15:56
20~30대가 몰려서 실제보다 과장된 걸 수도 있습니다.연령별 보정이 없다면 상대적으로 40대 인구가 적은
세종시가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19/03/02 10:52
출산율이 딱 제 생각이랑 일치하네요
전 부산이고(지방) 30대 미혼남입니다 여기서도 집 구하기 힘든데 서울사는 사람은 오죽할까 싶네요
19/03/01 13:22
결혼을 포기하면 일을 적게 하고도 괜찮게 살 수 있고, 일을 좀 하면 풍족하게 살 수 있죠.
노후대비와 주거, 자녀교육이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가는데 결혼을 포기하면 교육비는 완전히 줄고 주거비도 현격하게 줄일 수 있거든요. 노후대비야 원래 안하던거니까요.
19/03/01 14:27
개인적으로 노동에서 해방되고 싶은 욕구가 너무 커서 은퇴연령을 올릴게 확실한 결혼 및 자녀양육은 진짜진짜 좋은 인연 만나지 않으면 이제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차라리 멋도 모를때 사고쳐서 결혼했었으면 몰라도.. 사실 혼자살면 서울에 안 사는 입장에서 일반적인 임금 에이징 커브의 피크인 45~50세까지만 일하고 은퇴해도 노후대비까지 가능할거 같은데 자녀양육 하는 순간부터 일할수 있을때까지는 일해야되는게 확정이니 -_-
19/03/01 14:30
얼마전에 애를 낳았는데 과연 이게 애한테 잘한일인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남들은 안 낳는데 엄마 아빠는 날 낳아서 힘든 세상 살게 하냐고 하면 어쩔...
19/03/01 21:25
저는 그 생각을 아예 머리속 백그라운드 프로세스처럼 항상 달고 다닙니다. 아이는 자기 의지로 태어나는 게 아니라 부모가 소환하는 거라....
19/03/01 14:57
사실 결혼하고 안정된 가정은 자식을 많이 낳는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여유 없는 사람들은 애는 커녕 결혼도 못함... 결혼하면 고통이니까요 안하고 혼자 살겠다는 마인드죠
19/03/01 15:28
결혼이 참 어렵죠. 저도 어른들이 들으면 좋아하는 직장인데도, 편부에 외아들이란 이유로 파토가 났네요. 결론은 돈이 많거나, 모든조건이 무난해야는데, 이 조건이 결코 쉽지 않죠.
그리고 정말 결혼 생활안정적으로 시작하는 친구들은 직장좋은건 필요없고, 집이 잘사는게 최고더군요. 아파트,차 기본옵션으로 시작하니 여자쪽과 집문제로 다툴일없고, 무난하게 흘러가요
19/03/01 15:34
모든 조건이 무난하단 얘긴 외모,직업,학벌,집안 모든 부분이 결함 없이 평균 이상이란건데 이 정도면 남자 상위 1%죠. 사람이 어딘가 결함은 있게 마련인데 여자들은 자기 수준 고려 없이 조건만 지극히 따져대니 결혼율이 높으면 비정상이죠.
19/03/01 16:00
집값 때문이니 경제문제니 하는 이유들을 들지만 핵심은 여성혐오죠. 남녀 결혼 희망 통계 보면 딱 나옵니다. 남자는 결혼 하고 싶어 안달 나있는데 여성은 정반대에요.
왜냐, 결혼 하면 여성이 훨씬 더 손해를 보기 때문. 이 문화적 모순을 안 고치면 여성들의 결혼 파업 기조를 절대 막을 수 없을 겁니다. 여성들을 기계처럼 공장에 줄 세워놓고 출산강제화 정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에요.
19/03/01 16:06
안 하고 싶어하는데 남자들이 자꾸 하자고 난리치지 않습니까.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개선할 생각은 안 하고 그저 겁박만 하면서요.
19/03/01 16:52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10eb97e4b02143b7cb3b18
? 이거 페미니즘 논리대로 하면 대를 이을 것을 부당하게 강요받은 남성들에게 나타난 인식의 결과 아닙니까? 게다가 [남자는 결혼 하고 싶어 안달 나있]다고 일반화해서 싸잡기에도 수치가 부적절한데요. 결혼 의향이 있음 남성 : 77.5% 여성 : 59.5% 결혼은 꼭 해야함 남성 : 49.0% 여성 : 26.5% 누가 보면 XY 염색체 가진 사람은 전부 결혼 못할바에야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결혼하려고 난리치는 사람인 줄 알겠네요.
19/03/01 16:53
여성의 결혼 파업이라. 님 말씀대로면 여자가 결혼을 해준다는 얘긴데, 결혼이란게 여자가 손해라 해주는거면, 그렇게 해온 여자들에겐 그에 상응하는 반대급부가 갔을테고, 결국 님이 생각하는 결혼 문화 기조는 여자가 결혼을 해주고 그 대가로 남자가 물질적 이득을 제공하는 결혼관이란 거네요? 그럼 그렇게 돈보고 결혼 했으면 어느 정도 불편함과 불합리가 있더라도 감수해야죠. 남편이 폭력이나 바람을 피는 등 가정을 소홀히 하는게 아니라면요.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요. 맨날 손해본다 피해본다 징징대는데 임신 육아가 남의 자식 키우는 일도 아닐 뿐더러 지들도 한국 사회 결혼관에 맞춰 남자 조건 따져서 결혼 했으면 그에 따르는 불편함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그렇다고 이 나라가 남자 살기 좋은 나라도 아닌데 말입니다. 뭘 그렇게 인생을 날로 먹으려고만 하는지.
그리고 기혼 여성이 훨씬 더 손해를 보는 객관적인 근거와 지표가 뭐죠? 맨날 지들 손해라는데 임신으로 인한 경력단절 문제말곤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대체 얼마나 여자가 손해를 보나요? 좀 알려주세요.
19/03/01 19:37
단순히 살기 힘들어서 비혼, 비출산이라기엔 베이비붐 세대가 설명이 안됩니다. 그냥 그때는 다들 그렇게 살았으니까 그랬던거고 지금은 안그래도 된다는걸 알았으니까 비혼, 비출산 하는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19/03/01 19:54
그 당시에는 다들 힘들었기 때문에 힘들어도 결혼 + 결혼은 무조건 하는거야 였고.....
안정적인 자산 마련의 어려움+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생각 이라고 봅니다 사실 주변을 봐도 경제적 문제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은 결혼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요
19/03/01 20:52
전 이건 경제적 문제라고 봐서. 출산율이랑 같은 궤도죠.
돈이 없으니 애를 날 생각을 안 하고 돈이 없으니 결혼할 엄두도 못내고.
19/03/02 08:08
경제적 문제, 그 중에서도 집 문제가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유독 다른 사람 신경 쓰는 한국 문화도 한 몫하고요. 결혼 적령기의 남자가 부모 도움 없이 서울 집을 장만하는게 불가능한데, 여자들은 그걸 바라고 있죠. 그러다보니 부모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결혼 하는거고, 아닌 사람은 결혼 못하는 거고요. 저도 뭐... 제 소득만 보면 동 나이대 상위권이라 자부하는데, 부모님 도움 받을 처지는 아니라 결혼이라는건 엄두도 안나네요.
19/03/02 11:04
경제력이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애 낳을 당위성도 별로 없어요. 다 좋다.. 낳았다 쳐도 키우는게 일 입니다. 뭐 전 한국이 살기 좋은나라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낳아야될 정도까지 아닌거 같아요 연애만 하고 싶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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