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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1 12:18
이런 글이 많이 올라와서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투사들이 더 잘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이번 유관순 열사 건은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19/03/01 13:08
네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니까요. 다만 저는 이번 정부가 반대하기 곤란한 방식의 퍼포먼스를 자주 하는것 같습니다. 올림픽 단일팀때도 이런 생각 들었습니다.
19/03/01 12:24
다른 분들을 올려줄게 아닌이상, 단독으로 유관순열사만 올리는건 진짜 아니죠.
이게 공정한건지 아닌지도 의문이고요. 상훈법 기준을 만들어놓고 나서 이렇게 임의로 특별적용할거면 대체 뭐하러 등급 나눠놓는답니까. 전부 1등급 주면 되지...
19/03/01 12:34
저번 울산 신문에서 박상진 장군?에 관한 소식을 접했는데... 내용은 다른 분들에 비해 훈장급이 낮다? 그래서 높여야 한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김좌진 장군은 만주에서 독립투쟁하는데, 그 사령관인 박상진장군은 왜 국내에서 잡혔나 궁금했었는데, 어머님때문이었나보군요. 기사보니 투옥되고, 석방된 후 곧바로 또 독립운동하다 잡혀서...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하셨다던데.. (형무소 생활이 끔찍했었을텐데도... ) 울산 사람임에도 겨우 그 기사보고야 알게되서 부끄럽네요. 덕분에 다시 한번 박상진 장군 맘에 새기고 갑니다.
19/03/01 13:12
얼마전 역사저널에서도 재조명 하더라구요.
박상진 의사는 국내활동을 전국적으로 하면서 만주로 부사령관을 보내어 국내외 운동을 통하게 하려 한듯합니다. 그런데 일제의 압박이 심해지고, 조직원이 잡히면서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보니 만주로 가려 했는데 위에 적었듯 모친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갔다가 잡혔다고 합니다.
19/03/01 12:35
유관순 열사 건은 정책학에서 말하는 상징정책이죠 뭐.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확고히 하고자 하는게 이번 정부의 목표이고, 임시정부 수립에 영향을 준 3.1운동. 그리고 올 해는 마침 3.1운동이 100주년이 되는 해이며 3.1운동의 아이콘은 유관순 열사. 이런 배경들을 생각해보면 자연스럽게 이해 된다고 생각합니다.
19/03/01 13:15
사실 첨에 위키백과 키고 열명만 하자했는데, 두명 적고 힘이 다빠지더군요 그만큼 내용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검색하면서 더더욱 이건 아니다 라는 맘이 들었습니다. 결국엔 세분만 적었네요.
19/03/01 12:37
독립운동가들을 제대로 기념하고, 시기에 맞춰 조정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역사를 쥔건 현재라서 이런 결과가 나온거라 생각합니다. 유관순 열사가 한용운과 동급의 추서를 받는 것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너무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보여서 싫네요. 그 당시 비슷한 사례로 옥살이하다 죽은 사람이 얼마인데...
(지금보니 편협한 시각이 보이네요. 다소 수정했습니다.)
19/03/01 12:44
여러가지가 고려되었을테니 그중 여성이라는게 고려가 안 되었을꺼라고 생각은 안 합니다만 남성이라면 절대를 말할만큼 100주년의 무게가 가벼운 건 아닙니다.
19/03/01 13:00
그러니까 더더욱 비판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납득이 가지를 않으니까요. 명분상으로 3.1 운동에 참여했던 민중 전체를 대표한다는 뉘앙스도 아닌 것 같고요. (이건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제가 부족한 거겠지만, 마땅한 이유가 생각나지가 않습니다..
19/03/01 13:07
상징성으로는 문제라고 비판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만 페미를 여기에 끼우는건 과한 의심이라구요. 더더욱 이라는건 님의 의심이 합리적일때나 쓸 수 있는 말입니다.
19/03/01 12:58
페미 싫으신건 알겠지만 이건 좀.....
유관순 열사가 독립운동의 아이콘인건 맞지 않나요? 막말로 paev님 3.1.운동해서 생각나는 운동가분 몇분이나 아시는지? 그 분들 중 유관순 열사보다 유명한 분 얼마나 계시는지? 뭐 이번 훈장 수여 기준이 이상하다 이러면 이해가 가는데 이걸 또 성별로 몰아가시면 뜬금없죠.
19/03/01 13:04
대중들에게 3.1운동 아이콘인건 맞는데 아이콘이 된 과정이 광복 후에 친일 경력 있는 인사들이 만들어낸거라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현 정권 기조나 페미의 근원이다시피한 이대에서 강력하게 미는 유관순 열사 등급 격상에서 페미 문제가 하나도 없었다고 하는게 이상한거죠.
19/03/01 13:04
1. 유명하다고 높은 상을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2. 저 역시 3.1운동에 대해 잘 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저는 유관순 열사가 3.1 운동 속에 계셨던 수많은 분들을 대표하는 한 명의 인물 정도라고 생각하지, 특출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3.1 운동때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나섰고 옥살이를 했는데요. 3. 성별 담론으로 몰아간게 뜬금없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납득이 가질 않아서 결과가 정해진 글을 쓴 감이 있습니다. 이건 제가 채택 사유를 좀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19/03/01 13:09
그리고 유관순 열사니까 이렇게까지 이목이 집중되는거지, 솔직히 본문에 나온 분들 물론 다 훌륭하신 분들이시지만 기준보다 훈장 높게 수여한다하여도 paev님은 아예 제끼시거나 뉴스 한줄로 그냥 대충 넘겨보시지 않으셨을까요? 저는 정말 저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 분들 독립운동이력은 찾아보지도 않고 아 그렇게 받으실 만한 분이니까 받으시겠지 하고 그냥 넘겼을 것 같은데요. 이 건이 그렇게까지 폄하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03/01 13:12
음 저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유관순 열사 띄우기에 반감이 있었던 사람이라서 좀 과민대응한 감이 있습니다. 폄하처럼 보였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생각해도 만해 한용운과 같은 등급의 추서를 받아야하는가(뭐 그렇게 말하자면 박정희도 있지 않느냐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에 대하서는 회의적입니다. 제가 답을 정해놓고 쓴 감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하겠습니다.
19/03/01 13:17
저도 이번 기준에 대해 회의적이고 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상징적인 의미에서는 ‘그나마’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적으로 찬성하는건 아니구요.
19/03/01 13:05
박상진 의사 후손 분들은 외가가 경주 최부자집이라 못살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독립운동한거 덕분에 후손 분들이 제대로 학업도 못하고 못살았다고 하더군요.
19/03/01 13:20
이부분 뒷이야기가 더 있던데 슬프더군요. 말씀처럼 박상진 의사의 부인분이 경주최씨 후계자분의 사촌누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도 독립운동가들 많이 도왔고요. 문제는 박상진의사가 본인소유 전답을 담보삼아 독립자금을 많이 빌려갔었다더군요. 그리고 순국했는데 이걸로 법적 문제가 생겨서 사이가 서먹해 졌다고.. 뇌피셜이 아니라 신문 검색해서 본것 같습니다.
19/03/01 13:58
문득 이게 무슨 상황과 비슷할까 제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마라톤 전투는 제 2차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의 결정적인 향방을 가른 전투입니다. 전투 결과가 끼친 역사적 영향이나 포위 섬멸전의 효시라는 전술사적 의의를 제하더라도, 참전한 병사가 수십km를 달려 아테네에 승전보를 전한 소식으로도 유명하죠.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의 배경이라고도 알려져 있고요.
이 무명의 병사가 지닌 마라톤 전투의 상징성은 더 말할 것이 없습니다. 정확히 42km인지를 모르겠으나 여하튼 수십km에 달하는 거리를 쉬지 않고 달려 조국에 승전보를 전한 일은 매우 특별하죠. 스토리나 개인으로서의 업적은 마라톤 전투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준 아름다운 조연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병사가 (우리 군 기준 1급 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는 일이 과연 온당할까요? 이 병사의 이야기와 상징성은 궂이 내세우지 않았음에도 후세에 길이 찬미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구태여 이것을 논공행상해야 한다면, 적은 병력으로 페르시아군을 포위 섬멸하여 조국을 지켜낸 장군 밀티아데스가 그 업적과 공훈에서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유관순 열사가 1급 훈장을 받는다는 건, 비유하자면 이 병사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고, 밀티아데스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는 일이 아닌가 싶더군요. 유관순 열사가 해당했던 기존의 건국훈장 독립장에 해당하는 인물로는 이회영 선생이 있습니다. 백사 이항복의 후손으로 서울의 경화벌족이었지만 가진 자산을 모두 처분하고 만주로 올라가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 등 독립운동을 했던 분이시죠. 이런 이회영 선생과 유 열사를 동등한 기준으로 평가했던 기존의 독립장 수여가 잘못된 근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구태여 등급을 나눈다 하더라도, 유 열사의 업적과 공로가 이회영 선생보다 더 높고 가치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유관순 열사의 상징성과 대표성으로 말미암아, 충분히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아 왔었다고 판단하고 그 이상의 서훈을 내리는 건 지나친 특혜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사실 이렇게 독립 운동에 등급을 나누는 것도 우스워요. 제 목숨 바쳐 독립 운동한 사람들의 급을 나눈다는게 가당찮다고 여겨져요. 그렇지만 훈장 수여 기준에는 그에 걸맞는 판정 기준에 있을테고, 기여도에 따라 합당하게 수여하는 절차가 필요하겠죠. 수여를 안받았던 것도 아니고, 이미 독립장 수여를 통해 충분히 그 노고를 인정받은 유관순 열사의 등급을 궂이 최고 수준까지 올린다? 이건 명백히 정부와 보훈처의 정치적 의도라고 밖에는 보이지가 않아요. 이 프레임이 정말 가증스러운게, 유관순 열사의 대한민국장 수여를 비판하면 쪽발이나 매국소 소리를 듣도록 비판하기 까다로운 부분을 건드렸어요. 계속 말씀드렸지만 유관순 열사의 업적과 상징성 당연히 인정합니다. 허나 대한민국장을 궂이 수여한다는 건 좀 과도하고, 잘못된 처사이기도 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19/03/01 14:44
유관순 열사 부분을 더 이야기 하면, 본의아니게 깎아내일수도 있겠다 싶어 언급을 조심하게 되네요.
어떤 의미로 한 말인지 이해가 되었기때문에.. 동의하는 부분은 적극 동의합니다. 훈장의 등급을 나눈이상, 그리고 유관순 열사에게 이미 독립장이 주어진 이상 급수를 올리는데는 더 많은 고민과 의견수렴이 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별다른 이유없이 2계단 올렸는데 이걸 반대하면 좀 구차해 보여서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가게 만드는건 아닌지. 정부가 왜 자꾸 감정적인 부분으로 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님도 말했고 저또한 반복해서 말하지만 이걸 반대하기 참 그런 부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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