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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2/21 18:55:29
Name 아유
Subject [일반]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가 사실상 용인으로 확정되었습니다.
http://www.skhynix.com/kor/pr/pressReleaseView.do?seq=2619&offset=1

아직 정부의 허가가 내려와야 하지만 들어오겠다고 한 SK하이닉스가 용인으로 부지를 선정했기 때문에 사실상 확정되었습니다.
사실 용인으로 이미 어느 정도 결정이 된 사안 같았는데 발표가 미루어지면서 다른 지역이 자기네 지역으로 오라고 했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좀 과열이 되었죠. 특히 경북 구미 같은 경우에는 거의 사활을 걸었던 것으로 유명했죠.

하지만 SK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반도체 사업체 대부분이 경기남부권에 있는 현실
1위 업체 삼성전자가 경기남부권에 위치한 상황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면 본인들의 경쟁력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떨어진 곳도 달래기 위한 목적으로 이천은 본사 역할을 하는 곳으로 투자하고, 청주는 공장 증설 계획을 세웠고
SK그룹 차원에서 비수도권 지역에도 절반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내놓았네요.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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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20일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로써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개 이상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이번에 SPC가 신청한 부지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로 약 448만m2(약 135만평) 규모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용인 부지는 ▲국내외 우수 인재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이 용이하며 ▲반도체 기업 사업장(이천, 청주, 기흥, 화성, 평택 등)과의 연계성이 높고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부지가 확정되면 SK하이닉스는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원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 팹(FAB) 4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이 단지에 입주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기술이 중요한 반도체산업에서는 글로벌 IT기업들이 우수 인재들을 놓고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 244개사 중 약 85%가 서울 및 경기권에 위치하고 있어, 용인에 신규부지가 조성된다면 실시간 유기적 협력관계가 가능해 진다. 반도체산업은 기술개발 및 생산 전 과정에서 제조사와 장비/소재/부품 업체간의 공동 R&D, 성능분석, 장비 셋업/유지보수가 필수적이다.

SK하이닉스는 이들 국내외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창출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해 10년간 총 1조 2,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상생펀드 조성에 3,000억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에 6,380억원, 공동 R&D에 2,800억원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사업장에도 투자를 지속 한다. 이천에는 M16 구축과 연구개발동 건설 등에 약 10년간 20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청주에는 작년부터 가동중인 M15의 생산능력확대를 포함해 약 10년간 3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청주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구입 양해각서(MOU)와 분양 계약을 충북도/청주시와 다음달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이천은 본사기능과 R&D/마더팹(Mother FAB) 및 D램 생산기지로 ▲청주는 낸드플래시 중심 생산기지로 ▲용인은 D램/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 및 반도체 상생 생태계 거점으로 3각축을 구축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그룹은 이와 별도로 향후 5년간 5대 중점 육성분야에 총 3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SK하이닉스 제외). 특히, 구미에 위치한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 SK실트론은 SK그룹에 편입된 2017년 이후 생산능력확대를 진행 중이며, 향후 2년간 약 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그룹의 향후 5년간 투자를 세부적으로 보면 차세대 ICT 16조원(비수도권 7조원), 에너지 신산업 10조원(비수도권 9조원), 소재산업 5조원(비수도권 5조원), 헬스케어/미래 모빌리티 등 6조원(비수도권 1조원) 이다. SK그룹은 전체 투자 중 60%에 해당하는 22조원을 비수도권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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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lismHO
19/02/21 19:01
수정 아이콘
모두가 예상한 결과인지라 크게 놀랍진 않네요. 이러니 저러니해도 수도권 집중 현상은 피할 수 없는 대세 같습니다.
19/02/21 19:06
수정 아이콘
지역에 고급인재들이 형성되지 않는 이상 힘들 수 밖에 없죠.
당장에 고급인재들이 죄다 서울의 4년제 대학교에 몰리는 현실에서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 봅니다.
수도권 집중화는 사실 그게 거의 크게 작용했다고 봐서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9/02/21 20:13
수정 아이콘
돈 더주면 이 취업난에 오지 않겠냐라는데 반도체 정도 갈 고급 인력들은 선택지가 넓죠. 설렁 하이닉스는 돈 더줄수 있을지 몰라도 그 밑의 하청업체들은 뭐...
19/02/21 19:03
수정 아이콘
다른데 갔으면 협력업체 죽어났겠죠 다른곳에 사무실, 숙사등 마련해야 하니
19/02/21 19:06
수정 아이콘
협력업체들이 거의 못 간다고 했었죠. 사무실, 숙사 마련에 거기 안가겠다는 직원들 달래기도 힘들게 뻔하니...
19/02/21 19:04
수정 아이콘
반도체 업계 특성상 예견된 결과였다고 봅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더라도 현실적인 한계는 어쩔 수 없겠지요.
19/02/2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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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특성을 고려할 수 밖에 없었죠. 당장에 반도체 업계 대부분이 경기남부권에 몰려있는 현실에 갈 곳은 없다고 봐야죠.
19/02/21 19:15
수정 아이콘
경제적 논리로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19/02/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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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유착+지역차별 드립 버무린 삭발식 예상해봅니다 유얼구미..
지니팅커벨여행
19/02/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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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결정된 거 제발 오송역 꼴 나지 말길...
prohibit
19/02/21 19:22
수정 아이콘
아아.. 눈물의 아이스버킷..
19/02/21 19:23
수정 아이콘
며칠전 구미가니.
도시 전체가 하이닉스 제발 오세요 플랜카드로 도배해놨던데 현수막 업체만 이득봤네요
Cazorla 19
19/02/21 19:25
수정 아이콘
구미시민) 구미에 올리가..
자한당 정권이었음 몰라두..
한국화약주식회사
19/02/21 19:39
수정 아이콘
구미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10년전이랑 지금이랑 완전 다르다던데...
유열빠
19/02/21 19:52
수정 아이콘
그때 구미시장이 땅장사 하다가 LGD가 떠나고 그걸 파주로 이끈게 손학규죠.
멍청하신 그 분들은 다시 그분을 저번에 경북지사로 다시 뽑아줌
Cazorla 19
19/02/21 19:56
수정 아이콘
정권 밀어준 동안 받는 것도 없으면서 늘 밀어주는 동네고..
어떻게 보면 경북 전체가 그렇죠.
안타깝습니다.
유열빠
19/02/21 19:54
수정 아이콘
송파, 원삼, 세종(청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에 있죠. 용인이 최적입니다.
시기가 문제긴 하지만..
쌍무지개
19/02/21 19:58
수정 아이콘
왜 용인에서도 남사가 아니라 원삼인지 이해를 못했는데세종고속도로가 있었군요
베네딕도
19/02/21 20:01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원삼에 땅을 좀 갖고 계셔서 알려드렸더니 이미 알고 계시더라구요.
수분크림
19/02/21 20:12
수정 아이콘
당연한 결과네요
19/02/21 20:17
수정 아이콘
막상 서울에서만 사시는 분들 중에는, 용인만 해도 거의 지방처럼 느끼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라구요. 용인 수원 뭐 이렇게 사는 사람들 볼때는 뭐 서울 구석이나 용인이나 그게 그거지만, 용인도 또 엄청 넓어서 다 같은 동네 취급하기가 어렵단 말이죠. 수도권 밖에 사시는 분들이 보실때는 그냥 다 수도권에 몰려있는거고...
직접 가서 살아봐도 바로 이해하기는 쉽지가 않다고 하지만, 주변 분들과 대화하면서 이런 인식 차이를 좁히고 공감하려 하고 있습니다.
19/02/21 20:4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서울공화국인지라... https://cdn.pgr21.com/?b=10&n=179565
19/02/21 21:33
수정 아이콘
용인에 사는 사람이 느끼기에도 용인 원삼은 마치 강원도 같은 느낌입니다.
졸려죽겠어
19/02/21 21:50
수정 아이콘
용인도 구마다 느낌이 좀 많이 다르죠. 말만 같은 도시지 현대도심에서 시골까지...
안양한라
19/02/21 21:51
수정 아이콘
용인도 분당이랑 가까운 수지나 수도권 느낌이죠. 처인구 이쪽은 완전 다르더군요.
강미나
19/02/21 23:03
수정 아이콘
하긴 용인 중에서도 이번에 들어간 지역은 '저기도 경기도야?' 라는 소리 나올만한 곳이라....
불려온주모
19/02/21 20:45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반도체 산업이 수도권에 있어야 하는건 조선소가 바닷가에 있어야 하는 것과 비슷한거라...
그린우드
19/02/21 21:13
수정 아이콘
냉정히 말해 한국이란 영토에서 서울말고 메트로폴리탄에 어울리는 지형을 갖춘 곳이 없습니다. 부산만 해도 무슨 죄다 산인데 노답이죠. 많은 사람들이 서울공화국이라고 비판하는데 전 한국이 가진 지형적 특성을 생각하면 서울집중화가 덜 이뤄진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울경 메트로폴리탄이 이정도로 발전한것만 해도 대단한거죠. 통일이 되었다면 평양이라는 또하나의 좋은 지형이 있긴 한데 중공군 때문에 그것은 이뤄지지 못했고요.
Bulbasaur
19/02/22 00:32
수정 아이콘
평지많은 전라도쪽이 거대한 메트로폴리탄이 되기는 적당한데 지도 볼때마다 아쉽더라고요
던져진
19/02/21 21:17
수정 아이콘
수도권 집중화가 못마땅하신 분들 많은거 같은데

수도권 집중화를 하지 않았으면 현재의 한국이 있었을지 생각해 봐야.
킹리적갓심
19/02/21 21:30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이긴 한데 이제 수도권집중화가 오히려 한국을 망하게 하는듯도 하네요.
저출산 같은 지금 한국의 최대 문제점들의 가장 큰 이유가 집값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집값 상승이 수도권에 일자리가 몰리는 바람에 생기는거라서요.

그걸 잡으려면 지방에도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야 할것 같습니다.
19/02/21 21: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출산의 원인이 집값이었다면 다른 많은 나라들은 출산이 아예 끊어졌겠네요.
그리고 한국보다 훨씬 수도권 집중도가 낮은 나라들은 집값이 아주 낮아야할텐데, 현실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의 집값은 '낮고, 잘 안오르는 것'이 오히려 문제쪽에 가깝지 그 반대쪽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높은 집중도는 집값을 낮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극도로 효율이 높은, 즉 최대한 낮은 값에 최대한 질 좋은 주택을 최대한 많이 뽑아내는데에 극도로 최적화가 되어있죠. 한국의 효율은 거의 기적과도 같은 수준입니다.
그린우드
19/02/21 21:46
수정 아이콘
서울 출산율이 낮은걸 보고 이런 결론을 내리는 분들이 있던데 서울 출산율이 낮은건 가임기 여성 대비 결혼을 하지 않는 대학생과 같은 저연령대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지 서울 집값이 높아서 출산율이 낮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저출산을 자꾸 경제적인 원인으로 몰고 가면 안됩니다. 지금보다 훨씬 못살았던 과거는 그럼 왜 출산율이 높았습니까. 후진국이 출산율이 높고 선진국이 출산율이 낮은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입니다.
19/02/21 22:07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이긴 한데 이젠 한국은 개발도산국이 아니거든요.
세계 어느나라가 인구 절반이 수도근처에 몰려사나요.. 한국이 인구밀도가 낮은국가도 아닌데요. 세계 선진국 대도시중에 서울정도의 인구밀도를 가진 나라는 하나도 없습니다. 하물며 그 악명높은 뉴욕조차도 서울정도는 아니에요.
19/02/21 22:27
수정 아이콘
가까운 도쿄만해도 서울과 비슷합니다. 도쿄23구는 서울과 비슷하고, 도쿄도는 수도권과 비슷하고.. 그냥 대충 같다고 보면 됩니다.

뉴욕은 어떨까요. 서울의 인구밀도는 뉴욕보다 60%가량 높습니다. 1제곱킬로미터당 16000:10000 정도 됩니다. 근데 서울 주변의 땅들을 서울에 조금 편입시켜 면적을 똑같이 맞추면 차이는 어느정도 줄어들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차이는 주거형태의 차이가 결정적이고, 근본적으로는 별 다를게 없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chilling
19/02/21 23:19
수정 아이콘
도쿄도와 수도권을 비교하셨는데 도쿄도 천 삼백만은 도쿄23구 인구 약 구백만이 포함된 인구입니다. 일본 인구가 우리나라 2.5배 정도인데 도쿄도에 천 삼백만이 살고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이천 오백만이 사니 대충 같다고 할 수 없죠...

사실 이것도 딱 맞는 좋은 비교는 아니지만 보통은 도쿄도+간토지방(슈토켄이라 부르는 일본 수도권)과 서울+인천+경기를 합친 수도권을 대상으로 하죠. 이렇게 해도 일본이 약 35% 정도고 우리는 잘 아는대로 절반이 수도권에 사니 대충 비슷하다고 볼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주학교 지구반에서 거의 1등, 2등은 맞는데 1등과 2등의 갭이 좀 크긴 하죠.
19/02/21 23: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해당 지역의 비교를 하고 있는데 비교 외적인 부분을 가져와서 다른 얘기를 하는건 이상한것 같은데요.

한국의 인구가 3억쯤되고 땅이 아주 넓다해도 그건 이 비교에 있어서는 외적인 부분입니다.
그런 경우에도 '대충 같다고 보면 되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호주나 러시아 같은 곳에 서울이라는 도시가 있고 그게 지금 서울과 같다고 할 때 서울과 도쿄의 비교는 말 그대로 서울과 도쿄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그 비교라는 것은 '그 도시 혹은 도시권역의 인구밀도'간의 비교입니다.
chilling
19/02/21 23:43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게 외적인 거죠?

말도 되지 않지만 말씀대로 분모는 외적인 거라고 치고 분자만 보는 걸로 해보죠. 이미 말씀드렸지만 도쿄도(도쿄 23구를 포함한!) 인구는 천 삼백만이구요. 비슷하다고 말씀하신 수도권은 인구가 이천 오백만이에요. 분모와 상관없이 분자만 비교한다고 쳐도 우리나라 수도권이 두 배나 더 많이 사는데 대충 같다는 보면 된다는 게 적절한 표현일까요?

제 뇌피셜로는 LunaseA 님은 도쿄23구와 도쿄도의 인구를 구분해서 집계한다고 잘못 알고 도쿄23구를 서울, 도쿄도를 수도권으로 비교한 거 같은데요...
19/02/21 23:46
수정 아이콘
위의 댓글과 밑의 댓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9/02/21 23:51
수정 아이콘
지금 님이 얘기하시는 분모와 분자라는건 인구와 수도권 인구를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얘기하는 분모와 분자라는건 각 도시 혹은 도시권역의 면적이 분모고 인구가 분자입니다. 즉, 제가 말하는 것은 '그 도시의 인구밀도' 입니다.
그리고 그게 서울과 도쿄는 거의 같다는 것입니다. 대충 비스무리한 도시라는 얘기에요.

님이 말하는 것은 국가 전체에서 수도권 인구의 비중이 어떻느냐.. 그런걸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건 그냥 그 국가의 면적이 얼마나 크냐, 국가 전체의 인구가 어느정도로 많으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입니다.
한국 인구가 3억이면 그건 바로 줄어들죠. 근데 한국은 인구가 5천만입니다. 그냥 그런 문제일 뿐이죠.
19/02/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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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쿄도와 수도권을 그런식으로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서울+인천+경기는 도쿄도의 5배가 넘어갑니다. 그래서 도쿄도와 비교를 하려면 서울+서울의 주변도시 몇개가 됩니다. 협소한 의미의 수도권 혹은 '서울 세력권' 정도가 됩니다.
chilling
19/02/22 00:23
수정 아이콘
잘 아시네요. 말씀하신 인구밀도로 비교해도 우리나라가 정하고 있는 수도권의 면적이 넓어 도쿄도와 비교할 수 없다는 걸요.

그러니까 분자/분모로 봐도 적절한 비교 대상이 아니고, 분자만 봐도 마찬가지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도쿄도와 수도권을 대충 같다고 봐도 된다면서요.. 아주 단순한 건데 아직도 선생님의 주장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닉네임좀정해줘여
19/02/22 10:46
수정 아이콘
그냥 누가 봐도 LunaseA님이 말싸움 이기시려고 억지 쓰는 모양새네요.
19/02/22 03:40
수정 아이콘
원래 어떤 국가의 총인구가 많을수록 최대도시/최대광역권의 인구비중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역으로 총인구가 적으면 최대광역권의 인구비중이 높아지죠.

인구가 몇백만 수준인 국가에선 최대광역권의 인구비중이 30% 근처가 나오는 경우가 매우 흔하고(유럽에서 인구 천만 안되는 국가는 수도권 인구 비중이 대체로 20-30%대입니다), 이 정도 총인구 레벨에서 선두권은 100%입니다(홍콩, 싱가폴 등). 총인구 수십만급이나 그 이하 국가에선 100%마저도 상당히 흔한 수준이 됩니다.

하지만 총인구 수천만급 국가만 하더라도 최대광역권의 인구비중이 30%대인 국가가 그렇게 흔하지 않고, 1억대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올라갈수록 점점 더 심해져서 3억대에선 10% 나오기도 어렵고, 10억쯤 되면 5% 나오기도 힘들어지죠. 이런점을 고려하면 일본이나 한국이나 사실 그게 그거입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19/02/21 23:03
수정 아이콘
국가 크기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작은 편인걸 생각해봐야죠. 그 선진국들도 발전할수록 집중화가 되어가는게 문제인데 한국은 작은 국토 크기로 인해서 그 현상이 더 빨리 와닿게 되는거죠.
19/02/21 23:58
수정 아이콘
'발전할수록 집중화가 된다'고 하셨는데, 그걸 바꾸어 말하면 발전이란게 곧 집중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발전이라는건 긍정적인 의미로 쓰는 표현입니다. 뭔가 좋게 된다는 얘기죠. 그리고 발전을 두고 '문제'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발전이라는 말에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있죠.
19/02/22 00:41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더 문제인거죠. 국가 크기가 작다보니 인구유입의 속도 자체가 다르거든요. 인구유입이 높다고 여겨지는 도쿄도의 경우에도 사실 1920년대에 이미 인구가 500만명에 이르는 지역이였고 그게 현재 1300명에 이르게 된 거거든요. 1920년대 일본 인구가 5천만이 훨씬 넘으니 전체 국가대비 10%도 안되는 정도였고 타지역 인구를 무지막지하게 흡수하고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수도권의 경우 1960년쯤에도 아직 인구 500만명정도였던 곳이 현재 2000만명이 훨씬 넘는 지역이 되어버렸죠. 수도권이 차지하는 인구 정도가 국가전체 인구의 20%남짓이었던 게 현재 50%까지 올라왓는데 이는 단순 인구증가에 따른 게 아닌 타지역의 인구를 수도권이 다 흡수해버리고 있다는 겁니다.

사실 한국처럼 산지가 많고 인구가 거주할 곳이 적은 국가는 대만처럼 오히려 인구가 더 잘 분배되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은 꾸역꾸역 수도권으로만 몰리고 있죠. 대한민국을 수도권만 있는 국가로 만들어버릴 게 아니라면 어떤 형식으로든 해결책을 마련해야할 겁니다. 그마나 지방자치권을 강화함으로써 노력했지만 솔직히 현재까지는 실패에 가깝고 앞으로도 대책이 전혀 없죠.
한국화약주식회사
19/02/22 01:01
수정 아이콘
대책이라고는 정부가 할 수 있는건 해봤죠. 정부기관 세종시에 몰아넣고, 공기업들 지방으로 보내버리고. 문제는 서울, 수도권과 지방의 인프라 격차가 이미 너무 커졌다는 겁니다. 부산 광주 대구 대전 같은 광역시들도 서서히 말라가는 판이니...

이미 정부차원에서 그 속도를 조금이나마 늦추려고는 할텐데 그것도 한계가 올거고, 더 암울한건 인구 구조상 정치적으로도 수도권의 입지는 점점 강해질 수 밖에 없어요. 민주당은 이미 수도권이 주력인 정당이고 자한당은 TK 자민련으로 남을것이고...
적울린 네마리
19/02/21 23:00
수정 아이콘
반도체 특성상 인적자원때문에 수도권이라구요??
FAB라인 신축에 무슨 인적자원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건설노동자 수급인가요??)

반도체가 장비중심이라 도로,장비,전력의 인프라 특성이 중요한데..골프장에 쌓인 원삼면도 그닥 유리하진 않은 입지죠.
(그쪽에 SK연수원과 소유부동산이 참 많지만...)

수원-기흥-화성-평택-아산-온양의 삼성의 경부라인도 산업특성상의 단지조성이라기 보다는 부동산등 다른 요인이 더 컸고 SK도 그런의미 이익창출이 결정에 더 큰 영향이 있지 않을까 봅니다.

FAB동 1기에 장비포함 2조가량 투입되는데...고용및 연관산업 유발효과는 극히 적은게 반도체산업이죠.
한국화약주식회사
19/02/21 23:10
수정 아이콘
반도체 업계 특성상 고급인력 유치라고 하면 수도권이죠. 석박사급 인력들이 수도권 말고 안가려고 하는데요.
적울린 네마리
19/02/21 23:17
수정 아이콘
FAB에 상주하는 석박사 인력유치라면 이천, 청주도 악조건이죠.
LG반도체가 이천에 지은건 물과 전력등 인프라 요인이 가장 큰 요소였죠. 파주도 그렇고..

라인에 필요한 인력은 석박사의 고급인력이 아니죠.
19/02/21 23:40
수정 아이콘
이천은 현대전자 자리였고 (83년 입주)
청주가 금성일렉트론 자리였습니다 (89년 입주)
19/02/21 23:43
수정 아이콘
원삼면이 도로,장비,전력의 면에서 다른 후보지와 차이가 없다면 부동산 가치 때문에 SK가 원삼면을 주장한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스트라스부르
19/02/21 23:10
수정 아이콘
용인시 수지구에 사는 사람이 원삼면으로 출퇴근하면
강서구에서 강동구 출퇴근 하는 느낌이랑 비슷하겠군요...
19/02/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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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구미를 거절한게 '수도권' 때문이라고 다들 생각하셔서 논쟁이 격화되는 느낌이 있는데
저는 중요한 키워드는 수도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닉스의 디램 생산은 절반 좀 안되는 물량이 이천사업장에서 나오고, 절반 좀 넘는 물량이 중국 상하이 옆동네 우시 사업장에서 나옵니다
현재 이천사업장은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의 엄격한 환경규제 때문에 확장이 불가능합니다. 이제 여기서 생산설비 확충은 못한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최대한 현재 사업장 소재지인 이천 부발읍과 가까운 동네에 새 생산라인을 갖추고 싶어했고, 최선이라고 생각한게 용인 원삼면이 된것입니다
이천 부발읍의 하이닉스 사업장과, 신규 부지로 선정된 용인 원삼면 죽능리-독성리 일대는 직선거리로 채 20km도 떨어져있지 않습니다
옆동네라고 봐도 무방하죠

정부가 구미나 군산 입주를 제안하자 하이닉스가 중국으로 가버리겠다는 엄포를 놨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건 아마 중국 우시 사업장의 확장안을 얘기했던게 아니었나 싶고요

단순히 수도권이라서 용인을 고집한게 아니고, 현재 사업장 주변과 최대한 가까운 자리를 원했기 때문에 용인을 고집했다고 보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19/02/2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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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외대생들은 속으로 쾌재를 부를지도..
22강아지22
19/02/2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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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업체들 때문에라도 서로 모여있는게 나을것 같아요. 근데 윗분 말씀처럼 FAB의 고급인적자원 유치때문에 수도권갔다라는건 크게 공감은 안되네요.
chilling
19/02/2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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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소액 주주로서 국내에서 언급된 후보지 중에서는 용인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잘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다만 인재 유치때문에 구미 등 경기도에서 더 내려가는 건 어렵다는 이유가 정말 많은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는데 좀 과대대표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네요. 정말로 인재 유치가 입지를 선정하는 기준 리스트 최상단에 위치하는 거라면 중국, 베트남은 인재들이 더 기피할텐데 거기엔 왜...? 라는 반문을 하지 않을 수 없죠. 문화, 주거, 교육 등 많은 걸 고려하는 그 인재들을 생각하면 중국, 베트남에 공장이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요?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 이유와 공개할 수 없는 이유 모두 고려해서 주판 좀 튕겨보니 용인이 제일 낫다고 판단해 그렇게 결정한 것이고, 입지 선정에 있어 인재 유치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나 최근 얘기되는 것처럼 무슨 반도체 업계에서 신성시되는 제 1원칙 같은 건 아닙니다.
백년지기
19/02/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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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근무는 경력이 되니까요.
물론 인재유치 하나만 가지고 입지 선정을 한 건 아니겠죠.
저항공성기
19/02/2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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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용인남부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서울 근교) 수도권인가요? 수원보다 바깥으면 그런 생각이 안 들던데...
독수리의습격
19/02/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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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 전체가 수도권 맞습니다.
19/02/22 06:42
수정 아이콘
“기존의 이천과 제일 가까우니까” 외에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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