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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1 16:58
밑의 댓글에서 기대했었는데 바로 올려주셨군요! 내용도 적절히 적어주셔서 읽기 편했습니다. 덤덤하게 적으신 것을 보니 아직 고행길은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은 듯. 계속 재미있는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19/02/11 16:59
좋은의미로든 나쁜의미로든 상상 이상을 경험한다는 인도군요. 여행다닐때 인도다녀오신분들이 다 제각각이어 기억에 참 남습니다.
본론 연재글 기대하겠습니다.
19/02/11 17:01
유게에서 보고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크흐흐. 골방 룸펜인생은 이런 간접체험 좋아라 합니다. 그런 연유로 지금 페이스도 나쁘지 않아요. 귀한 경험 공유 감사드립니다.
19/02/11 17:16
크,, 진짜 인도에선 하루에 하나씩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를 적립하면서 다녔던것같네요.
그래서 뭔가 나중에 미화가 되는것같아요.
19/02/11 17:20
저는 출장으로 남인도쪽 첸나이 퐁디세리 코임바토르 갔다왔는데 원래 카레 좋아해서 그런지 밥도 완전 맛있고 풍경도 이국적이고 좋았어요.
물론 도심지는 딱 후진국 풍경으로 개발도 덜되고 더럽고 뭐 그렇긴한데 그렇게 경악할 정도는 아니였고...인도도 워낙 큰나라니 여러 경험이 있을 수 있겠죠.
19/02/11 17:41
유게에서 댓글 재밌게 읽었는데 결국 따로 글을 파셨군요. 크크 근데 글만봐도 스트레스가 밀려오는데 굳이 3번이나 갔다는 건 그래도 인도만의 매력이 있긴 하다는 뜻이겠죠?
19/02/11 17:54
1. 15년쯤 전에 연 말에 제대한 동기 두 녀석이 복학 하기 전에 여행을 다며오기로 결의하고는 한 달 일정으로 인도로 떠났는데, 하나는 도저히 못 있겠다고 2주도 채 안돼서 돌아왔고 하나는 여기 너무 좋다고 일정을 연장해서 개강 직전까지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그걸 보며 도대체 거긴 어떤 곳이지 싶던....
2. 또다른 동기 하나는 외교관이 되어 인도에 3년간 근무하다가 왔는데,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그러더군요 크크
19/02/11 18:26
3. 지난 여름에는 제 지도교수님이 개인 가이드 붙은 초호화(?) 관광을 다녀오셨는데, 역시 결론은 거긴 한 번 갔다 왔으면 됐다 였습니다.
19/02/11 18:31
북인도 쪽에 6개월 정도 있었는데 그립네요.. 기차가 10시간씩 연착되던 것도, 바글바글한 인도 현지인들 사이에 끼어 델리까지 기차를 타던 것도, 그 안에서 다른 여행자가 치는 기타에 장단을 맞췄던 것도, 소주잔보다 조금 컸던 플라스틱 컵에 담아 홀짝홀짝 마시던 짜이도, 역전에서 사먹곤 했던 미타이도, 이웃마을에서 배달해주던 염소우유도, 노점에서 팔던 과일도, 마더하우스에서 봉사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음식도 다 입에 맞아 좋았어요. 체류 기간 중 베드벅이 없었던 게 다행이었구요. 다음엔 남인도에 가고 싶습니다. 남인도 얘기 기대합니다.
19/02/11 20:49
카레나 밥 둘중에 하나는 뜨겁지 않아서 손으로 묻혀가며 손끝으로 눌려서 돌려가며 보통 먹습니다.
저는 늘 식기를 주길래 식기를 사용했는데 어느순간 이 식기가 과연 내 손보다 깨끗할까? 라는 의문이 살짝 들어서 손으로 시도..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구나 깨닫고 다시 식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크크크크
19/02/11 21:05
2012년에 북인도 한달 정도 여행한 추억이 떠오르네요. 인도에서의 하루하루는 모든게 미션이죠. 크크크
여자문제 때문에 없어진 곳은 아마 인도방랑기 일테고
19/02/11 21:20
인도 여행은 무슨 재미로 하냐고 묻는 사람들한테 참 설명하기 어려운 재미가 있는데
PGR 식으로 하자면 자유도 높은 잘만든 RPG 게임 하는 재미라고 할까요. 나를 속이고 등쳐먹으려는 10억의 사람들 속에서 매일 세끼 안전하게 먹고 안전하게 이동하고 안전하게 잠자는 미션을 수행했을 때 여행자렙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죠. 인도 여행간 남자들 90%는 인도를 욕하지만 여자 90%는 좋았다고 말하는 인도여행의 매력이란 크크크
19/02/11 21:37
델리는 공기가 더럽고 바라나시는 진짜 똥밭이에요(2번째 인도)
아그라는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곳이고요 사실 아그라편 지금 적고 있는데 시작 부분이 다음과 같아요 나도 인도에서 천일 살면 세헤라자데처럼 천일야화 썼겠다.. 정말 하루도 멀쩡한 날이 없는 곳이다 여기는 - 귀찮게 구는 인도인을 떨쳐내며 불평하는 친구A -
19/02/11 21:38
블루시티부분에는 제가 갈 당시 상영되었던 김종욱 찾기가 주로 언급될거 같고요.. 크크
근데 이게 기억이 오래되어서인지 아니면 고통은 순간이고 추억은 영원해서 그런지 몰라도 막 더럽다는 기억보다는 아 그때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돌아다녔지... 같은 느낌으로 남아있어서 고생담을 덜 적게 되는거 같기도 하고요 크크크
19/02/11 21:41
성별에 따라서 조금 다르긴 한데 여성분이면 사실 좀 비추천합니다.
물론 여행중에 알게된 혼자다니는 여자분들도 계셨는데 종종 무사하다고 카톡도 오셨고 위험한데 안가고 호텔예약했는데 짐들어주던 호텔 벨보이가 강간을 시도하기도 하는 곳이 인도라서.. 뿌리치고 지배인에게 따지고 경찰 불렀는데도 별 문제 없이 넘어갔다는게 더 소름돋는..
19/02/11 21:57
남자분이라면 현지에서 같이 팀을 짜는 경우도 있고 요즘 같은 경우에는 인도여행 카페같은데서 팀 짤수도 있어서요
근데 지인중에 혼자서 30만원 들고 4달동안 신나게 다닌 친구도 있어서 상황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너그럽게.. 사람에 대해서는 긴장감을 가지면서 다니면 별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9/02/11 22:48
꼭 한국인을 구한다면 요즘 인도 여행판이 줄어서 팀 짜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배낭여행 경험이 전혀 없다면 처음 가는 배낭여행을 인도로 가시라고는 못하겠는데, 다른 나라 배낭여행 경험이 있다면 인도가 혼자 다니기에는 제일 괜찮은 나라입니다. 일단 전세계 배낭여행자들이 오는 곳이라 혼자 오는 여행객을 위한 시설(1인룸) 이나 식사 (혼밥) 가 전혀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여행 혼자갔는데 도중에 만난 한국인들하고 잘 만나 돌아다녔습니다. 외국애들도 미리 일행 짜서 인도 여행 오는게 아니라 지역마다 그 나라 사람들이 모이는 아지트들이 있습니다. 한국인은 주로 현지 한국식당이죠. 그런 곳에서 잠깐 동안 다닐 일행 구해서 그 도시에서 잘 지내고 다음 도시로 떠날 때 바이바이 하고 가죠.
19/02/11 21:47
남자라면 크게 위험할 것은 없고 여자분이라고 해도 한국에서라면 안할 짓을 인도에서도 안하면 딱히 문제 될건 없습니다. 관광객 많은 곳들은 그 관광객들 지키기 위해 알아서들 (소소한 바가지는 빼고) 기본은 되거든요.
몇 년 사이 인도에서 여행자들이 당한 사고 사례를 한국으로 치면... 경주에서 처음 만난 남자가 자기가 부자라고 집 보여준다고 하니 그 남자 차를 둘이 타고 경주에서 5시간 걸리는 강원도 두메산골 가서 당했다 내지는 한국 사람들도 치안이 안좋아서 잘안가는 동네를 (물론 그 동네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큼) 여자 혼자 오토바이 타고 다니다 사고 남 이런 수준이라... 진짜 한비야씨가 여러 사람 잡았습니다.
19/02/11 22:27
흔히 그냥 찍고 오는 북부 골든트라이앵글에 갔었습니다.
국가고시 끝나고 갔으니 2011년 겨울이었죠. 델리.. 공기 진짜 최악입니다. 매캐하고 흙으로 가득한 공기에, 제대로 씻기도 어렵고. 게다가 향신료 향은 왜 그리도 강한지.. 바라나시.. 좋았어요. 지저분하긴 해도. 갠지스강 보트투어도 좋았고.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던 '철수' 가 생각나네요 아그라.. 여기부터 탈이 났지요. 타지마할. 그것이 전부. 줄도 길고 오래 고생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숙소가 너무 추워서 덜덜덜 떨었는데 다시 델리... 하루죙일 설사하고 탈나서 아무것도 못먹고 누워만 있었습니다. 그렇게 여행을 마치니 인도는.. 다시 못가겠네요.. 허허;;
19/02/11 22:48
뜬금 없는 질문인데 MD면 내과 맞죠?
당직표 짤때 GS MD ENT이런거 많이 적었었는데 크크크크 아그라는 진짜 타지마할 들어갈때만 좋죠 크크크
19/02/11 23:24
대학생 첫 배낭여행을 겁없이 친구와 둘이서 한달동안 인도로 갔습니다
더럽고 사기당하고 노숙도해보고 돌아올때 5키로가 빠져서 돌아왔지만 너무 재밌었고 인생에서 잊을수없는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왜 그리 좋은추억으로 남아있는지 지금 돌이켜보면 여행당시 만났던 사람들 때문인거 같아요 인도가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의 여행이다보니까 여행자들끼리 잘뭉치고 말도쉽게걸고 끈끈한 정이 들어서 한국와서도 한참동안 만나고 연락했었네요 원래 여행자들끼리는 그런건줄 알았는데 그후 다른국가로 배낭여행갔을때는 그렇지 않은걸 보면 인도라는 환경이 주는 끈끈함이 있나봐요
19/02/12 00:12
저도 올 해 말부터 다음해 초까지 인도여행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저곳 여행 계획 짤 생각을 하니 너무귀찮네요. 원래 귀차니즘이 심해서 여행책자를 여행 첫날 공학노숙하면서 읽는편인데 아무리 그래도 장기여행에 어느정도 계획은 있어야 할거 같은데 말입니다.
19/02/12 03:01
인도 그립네요. 마치 RPG 게임처럼 하루하루가 해결해야될 미션의 연속이죠. 인디애나존스 빙의해서 모험한다는 생각으로 가시면 굉장히 재밌을테고 단순히 이색적인 여행지를 꿈꾸면서 가면 악몽일 겁니다. 라다크 지방 제외하고 두루두루 다녀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라자스탄이랑 다즐링, 시킴 쪽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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