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2/11 10:11
그 안 좋은걸 왜 본인은 하셨죠? 후후후
주위 동생분들이 볼때 상한우유님이 불행해보였으면 어련히 난 결혼 안해야겠다 하고 자가판단을 하지 않았을까요? 본인이 결혼해서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신것은 아닙니까? 수상하네요 기만글이 아닐까 의심부터하게 됩니다 ㅡㅡ
19/02/11 11:23
사실 하기전엔 모르고 이야기를 들어도 실제로 살아보는 것과는 다르니까요.
저도 육아 힘들다 힘들다 말만 들었지 이렇게 모든 걸 다 바쳐야되는 건 줄은 몰랐거든요. 그래도 제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을 키우는게 제 삶에 가장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힘든 것과는 별개로요
19/02/11 10:22
그나마 글쓴분의 한계치를 만족하는 만혼+맞벌이 테크를 타고있는 늦깎이 애아빱니다.. ㅠ.ㅠ
문제는 만혼에 육아를 하려니... 그거도 2년간 처가집에서 봐주셔서 저는 행복했습니다.. 이제 하늘에서 공포의 아들이 저희 집에 합류합니다. 40대중반에 맞벌이하면서 두사람의 체력이 버티려나 모르겠어요.. ㅠ.ㅠ
19/02/11 10:29
결혼은 개인에게는 손해인 경우가 많은건 사실이죠. 근데 그런 손해를 감당하면서도 하는게 또 결혼이기도 하구요.
비단 결혼으로만 한정지을 필요 없어요. 애초에 인간이 인간에게 맹목적인 애정을 쏟는 행위는 댓가없는 감정노동인 경우가 많거든요. 예를 들어 아이돌 덕질? 이것도 따지고 보면 본인이 가질수 있는 상당량의 시간과 돈을 희생시켜가며 감정을 소비하는 행위죠. 그렇게 돈쓰고 시간쓰는 만큼 내가 덕질하는 대상에게 되돌려받는 실질적인 댓가가 있던가요. 그런거 없죠. 그냥 정서적인 만족감만 있을뿐.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경제적으로 덜 풍요로울지라도, 감정소비가 더 심해지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살면서 삶의 행복도가 상승할수 있다면 손해가 있더라도 감수하며 사는거죠. 애초에 그게 본문처럼 단순히 손해일뿐이라는 결론만 도출된다면 그런 분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게 맞고,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통해 누릴수 있는 가치가 아무것도 없다는 이야기일테니까요.
19/02/11 10:29
결혼도 육아도 무조건 일찍 하는 게 낫습니다. 젊을때는 고생을 할만하지만 나이먹고는 못해요.
그리고 집도 가능한 일찍 장만해야 나중에 자산이 크게 벌어집니다. 중년되서 연애를 할 수 있다는건 망상입니다. 젊을때도 못하던 연애 중년되서 할 수 있을리가 있나요?
19/02/11 10:33
일찍 결혼하고 육아도 일찍 마무리한 친구가 술자리마다 느그는 아직 결혼도 안해서 어떻게 할래
이제 나는 이정도면 애 다 키웠으니 나의 삶에 작은 여유가 생겼다 하면서 감상에 젖더니 늦동이가 생겼죠
19/02/11 10:36
흐흐 근데 이건 미혼으로 40대 중후반에 돌입한 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늙으면 결국 주변에 남는건 가족뿐이라고 생각해서 결혼은 무조건 하려고요. 물론 지금은 능력도 돈도 암것도 없고 이쁜 여친뿐이지만.. 착실히 준비 해야죠.
19/02/11 12:01
70년대 초반 생으로 결혼 안한 총각이지만 아직도 모르겠어요.. 해야하는지... 이제는 늦었는지....
제 직업상 결혼의 폐해와 결혼 안하고 늙어서 잘못된 결과... 둘다 어쩔 수 없이 보게됩니다... 아직 모르겠어요
19/02/11 10:47
결혼과 출산&양육이 뒤섞여 있네요.
아이를 갖지 않을 거면 뭣하러 결혼하냐? 는 분들도 많지만 출산을 배제하고 결혼하시는 분들도 꽤 됩니다.
19/02/11 10:54
전 결혼 생각이 없다가 30대 중반 탈모기 있음+운 좋게 와이프를 만남 이 두 가지가 겹쳐 급 결혼했네요;; 그 때는 지금 아니면 못 가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가 진리인 듯 합니다
19/02/11 10:55
요새 자주 보이는 결혼 사람이 할게 못된다 하지마 류의 글이나 예전부터 있던 결혼해야 사람돼 안하는건 사회부적응자 류의 꼰대딜과 다를게 없어 보이네요. 하던말던 본인 자유고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할 필요는 없지말입니다
19/02/11 11:10
근데 이런 글이 자꾸 올라온다는 상황 자체가 미혼인 분들이 가진 결혼에 대한 관심도가 낮지 않아서겠지요.. 정말로 모두들 결혼에 관심이 없다면 그냥 이야기 자체가 나오질 않을 테니까요.
제 생각에, 결혼을 해야만하는 성격의 사람들이 분명히 있긴 합니다. 가족 좋아하고 외로운 것 싫어하고 아이 좋아하고 그런 사람들이요. 근데 본인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미혼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인생일 것 같아요. 결국 자기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정답인데,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깨달을 즈음에는 이미 너무 늦은 경우도 제법 있긴 하고... 어려운 선택 같습니다.
19/02/11 12:35
저야 했죠. 근데 결혼은 진짜 케바케인 듯 합니다. 저는 원래 결혼이 맞지 않는 사람인데 살다보니 개조가(?) 좀 된 경우입니다. 저보다 잘 맞는 사람은 결혼을 하는 게 답이지만 반대로 정말 안 맞는 사람은 결혼을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답이 맞지 싶어요.
19/02/11 12:47
아, 아무도 관심이 없으면 이런 글이 올라올 이유가 없으니까요. 꼭 이 글이 아니더라도 피지알 자게나 유게에 결혼 관련글이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건 누구나 알지 않나요?
19/02/11 12:49
사이트 평균연령대가 올라가면서 생기는 현상같습니다.
사회적으로 결혼적령대 결혼에 대한 관심은 예전에 비해 딱히 높지 않고 같거나 꾸준히 줄고 있다고 생각해요.
19/02/11 17:11
아 제일 중요한걸 누락했네요. 대충 급하게 적다보니...
본인이 결혼에 적합한 스타일인가 아닌가에 대한 판단부터 하셔야 합니다. 자아 & 자애가 강한 부류들이 결혼생활을 힘들어 하더라구요.
19/02/11 11:10
남자쪽 안좋은 케이스는 범죄가 많아서 차치하고(아동학대, 가정폭력은 그냥 상종 말아야할 악질이죠.)
여자쪽 안좋은 케이스를 결혼 전에 많이 염두하시고 꼭 필터링 하시길 바랍니다. 이건 범죄라고 하긴 애매한 경우도 있어서 그냥 놓치거나 평생을 울화로 안고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해악들은 위에 범죄에 뒤지지 않죠. 더러움, 게으름, 집안일을 할 의지도, 노력도 없는 사람들 음식과 위생도 같이 갑니다. 솔직히 서른 넘어서 요리를 할 생각도 없고 전혀 할 줄 도 모르는건 남녀를 합쳐서 진지하게 생각하셔야합니다. 매번 짜증내고, 기복이 심하며, 자기 위주나 기분 위주로 가는 것에 익숙한 경우 애가 평생을 부정적인 말에 갇혀 제대로 된 자존감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진짜 최악이예요. 솔직한 편이다, 그럼 그런 얘길 안하냐면서 입으로 타인에게 상처주고 난도질하면서 대꾸하면 폭언이라고 뒤엎죠. 남편에게도 이럴 정도인데 어린 자식에게는 얼마나 독하겠습니까. 부정적인 말만 하면서 주위 사람에게 평생을 고통줍니다. 또 미안하다, 고맙다 표현 한번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사과를 할 줄 모르는게 대한민국 여자들에게는 거의 기본 패시브처럼 장착되어 있는데 명백한 경우에도 마지막에 가서 사과 하는 사람과 끝까지 발뺌하는 사람이 있어요. 후자는 무조건 걸러야해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떻게 해소하는지도 잘 주시하세요. 진짜 남편들이 가끔 모르는게 애들이 집에서 거의 무방비로 일부 엄마들에게 폭력과 언어, 감정의 쓰레기통 취급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단히 교묘하고 세뇌형태로 오랜 기간 이뤄지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을 때 깨닫는 경우도 많죠.(유아 ADHD도 많이 옵니다.) 저는 진짜 돈이고 뭐고 화목한 가정이 인생 최대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먹고 살 만큼만 있으면, 화목이 먼저예요. 긍정적인 말, 힘 돋워 주는 말, 감사하다는 말, 고맙다는 말, 행복하다고 웃으면서 얘기하는 분위기 좋은데서 외식 못해도, 주말에 애들이랑 라면 끓여먹으면서 가족들끼리 시시덕 거릴 때 엄마가 아이에게 괜찮아~ 할 수 있어, 훈육을 할 때도 왜 그런지에 대해서 조목조목 얘기 해줄 때 내가 언짢으면 괜찮냐고~짜증 내지 않고 물어봐주고, 애들에게도 아빠 기분 설명 해주면서 엄마랑 놀자 할 때 집안에서 누가 누구에게든 웃으면서 먼저 묻고 대답해주고 그런 것들이 아무 부담이 없고, 면박 받지 않는 모습 그런 화목한 가정을 꾸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만해서 되는게 아니예요. 배우자가 도와줘야합니다. 가정을 가질 분들은 정말 정말 여자 잘 보시길 바랍니다. 숨기는 경우도 많아서,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물론 본인이 잘해야 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건 필수!입니다.
19/02/11 17:16
공감합니다만, 정말 정말 여자 잘 보려고 갖은 방법으로 노력한들, `인연` 없으면 만날 수도 맺어질 수도 없는 게
이, 배우자 만나는 일입니다. 인간 영역 밖의 손길이 작용하는지라....
19/02/11 11:13
30후반에 결혼했는데 할게 많다지만 나이들면 의욕 떨어지고 게임이고 뭐고 전만큼 재미없어요. 주말에 실컷해야지 하다가 한두시간 하다가 진빠져서 켜놓고 낮잠이나 잡니다.
만날친구도 점점 없어지고 만나도 어릴때처럼 신나지도 않은데 그러고 집에 돌아가는 발걸음은 더 무겁습니다. 사실 그런것보다 내가 하루하루 무슨 의미로 사는지 그런생각이 채워지지가 않죠. 결국 아주 특이한 경우 아니면 그 의미는 대부분 가족이에요. 인간은 원래 외롭다지만 애키우랴 돈벌랴 가족이랑 부대껴살면 그런거 느낄 틈도 없어요. 결혼이 힘들건 사실이에요. 하기도 힘들고 지속하기도 힘든일이죠. 근데 안하는게 꼭 대안인지 잘 생각해 봐야죠. 인간이 원래 외로운 것보다 더 정답은 삶은 원래 힘들어요. 결혼을 하든 안하든 이거 피해간다고 뭐 유토피아는 아닐걸요
19/02/11 13:47
이 의견에 참 공감이가네요.
저도 애초에 성향이 결혼이 맞는 사람이 아니었고, 결혼하고 애키우며 내 시간이 없어서 괴로움을 현재 진행형으로 겪고 있지만.. 결혼을 안했다면?? 쓸쓸하고 외로웠던 인생의 어느시점 그 때 그 기억과, 아무도 없는 집에 터벅터벅 걸어가며 삶의 의미를 갈구하던 그 심정이 떠올라서 결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반대로 어릴 때 저럴거면 결혼을 왜 해? 라고 생각했던 기러기아빠 케이스가 그리 나쁜건 아닌 것 같아요. 오래는 아니고 한 3년만 기러기아빠 해보면 좋겠다 ;; 이런 생각은 가끔 합니다..
19/02/11 14:35
맞아요 38살쯤 되서 정말 내가 왜 사는가 철학적인 고민이 아니라 정말 실재적이고 현실적인 고민을 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사교적인 편이 아니였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이라도 어울릴 같은처지의 친구들이 없다는게 인간을 정말 비참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결혼을 하니까 본문처럼 '결혼하지마라' 드립치면서 총각때 추억팔이나 하는거지 진짜로 솔로로 늙어보면 그런생각을 할지.. 기러기아빠는 너무 심하고 주말부부가 생각보다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하더군요. 저는 두달에 하루만 자유시간 있으면 소원이 없을듯!
19/02/11 11:19
진심으로 글을 쓰셨는지 반농담으로 쓰셨는지 모르겠지만
기혼자가 저런 말 하면 기만처럼 보여요. 일종의 밈이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으로다가
19/02/11 11:23
자동차랑 비슷하죠. '차 최대한 늦게사~ 돈 모으는 속도가 달라 진짜 후회해' 라고 말하는 사람들?
자동차는 이혼처럼 낙인도 없고, 그저 다시 팔고 뚜벅이해서 돈모으면 되는데 절대 안팔아요.
19/02/11 11:21
휴 서른중반인데 결혼이야기만 나오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사촌동생이 일곱살 어린데 사고치고 결혼한 뒤부터는 할머니도 슬슬 압박넣으시고 ㅠㅠ 결혼해서 아이는 꼭 낳아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3년넘게 사귄 분과 헤어지고나서는 연애도 시원찮네요 결혼자금이 많은건 아니지만 먹고 쓸만큼은 벌고, 혼자서 너무나도 잘놀고 있지만 마음이 급해지는건 분명한 사실이에요 ㅠㅠ
19/02/11 11:29
1)번에서 심히 공감되는 것이...
저희 아버지 세대만 해도 유달리 똑똑하시거나 좋은 집안 아닌 이상 고졸인 20세 정도면 직장생활 혹은 독립 했죠. 부모님이 지금처럼 사교육 부담이 없는 시대일 뿐더러 40대 중반 이상만 되시면 자녀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없다시피 하고 오히려 +로 전환이 되니 일단 많이 낳는 것이 괜찮은 일이었는데... 지금은 한명을 키우더래도 막대한 교육비에 대학졸업은 필수가 된 시대...대졸까지 키우는데 남자기준 25~27세까지 지원을 해야하고 대학원이나 고시까지 한다면 전액은 아니어도 부분적으로라도 30대까지 지원을 해야합니다. 그렇게 키운 자식도 결혼 비용이 만만치 않아 물려줄 자산 없으면 결혼자금 모으는데 방해안되게 경제적 지원은 꿈도 못꾸고...그럼에도 예전보다 수명은 늘어 계속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죠. 뭐 이래서 결혼하면 안되! 까지는 아니어도 난이도가 예전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봅니다.
19/02/11 11:31
외로움이 크다고 생각하네요.
인간은 원래 외로운거라고 하셨지만 현실은 죽기 전, 또는 지금 당장이라도 옆에 누가 있으면 그 외로움이 덜 하거든요.
19/02/11 11:50
근데 정말 30대 중후반에 외모 준수하다고 쉽게 연애를 할수있을까요? 주변을 보면 어린 여성은 늙었다고 꺼려하고 혼기찬 여성은 결혼을 강요해서 좀 힘들어 뵈던데.. 물론 가끔 나이먹고도 연애 잘하는 케이스가 있지만 그런분은 흔치않고 평균적으로는 20대보다 더 빡셀거라 생각합니다. 최소한 '쉽게'라는 단어를 가져다 붙일만큼 녹록치는 않을거에요.
19/02/11 13:07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쉽진안아도 충분이 합니다.
외모준수하고 재력도 있는데 연애안하는건 그냥 하고싶은 마음이 없는겁니다. 젋을때와 비교했을때 연애기준을 낮추고 넓게 보고 노력도 많이 해야 하는대 굳이 내가 이짓까지 하면서 만나야 되나 싶으면 안하는거죠 로맨틱형님도 연하 만나려고 그리 노력을 했는데 일반인이라면 더 열심이 해야죠크크
19/02/11 12:00
호스피스가 쓴 책이 있어요. 죽음을 기다리면서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일 적어놓은 거. 거기에 연애랑 결혼을 안 한 것도 들어있거든요? 한 번 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결혼이란 거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혼 안 한다고 되게 프리하고 행복하다..? 아뇨.. 꼭 그렇진 않아요. 어차피 삶은 고되고 고민의 연속입니다.
19/02/11 12:14
40대가 20대와 연애/결혼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20대였을 때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20대때 그렇지 못하고 혹시나 기대하신 분들은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보시길...
19/02/11 12:24
a)최대한 늦게.
는 동의할수 없는게 한국의 저출산 때문에 일본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됩니다. 저출산이 너무 급속하게 이뤄져서 어린 여성의 수도 급속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님이 말하는 경우는 일어날 일이 없습니다. 물론 능력되고 그나이되도 외모되면 뭘 못하겠냐만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게 안되죠.
19/02/11 12:46
지금 20대 후반은 성비가 깨졌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남자가 손해보는 결혼을 할수 밖에 없어요.
5,10년후쯤 성비깨진 세대가 30대 후반이 되서 늙고나서 그 다음세대부터 성비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비혼주의자가 늘어나면서 남자가 손해보지 않는 결혼을 할수가 있을겁니다.
19/02/11 13:07
저희는 딩크인데 결혼 전과 좀 다르긴 하지만 아주 많이 다르지 않게 살아서인지 둘 다 별로 불만이 없어요. 둘 다 혼자 오래 살아서 등 맞대는 가족이 생긴다는 게 좋더라고요. 몇 년 전에 암 진단받고 수술을 해야 하는데 부모님한테 말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나도 힘든데 엄마랑 아빠 아시면 난리 나시니까 돌려서 거짓말해야 하고. 하지만 남편하고 얘기할 때는 그런 걸 거치지 않으니까 감정적으로 덜 힘들기도 하고 위로나 지지 많이 받았던 거 같아요.
19/02/11 13:10
전 아직 미혼인데요.
제 생각에는 비혼이 행복일 가능성이 있는 친구와 없는 친구가 유형별로 존재한다고 봅니다. 가끔 보면 혼자서도 이것저것 바리바리하면서 흥 많고 재밌게 사는 친구들 있더군요. 흥이 많진 않고 조용하더라도 평안하게 자기 할 일 즐기는 타입도 있구요. 공통적으로 이들은 혼자 지내는 것에 대해 행복까진 몰라도 적어도 만족한다는 겁니다, 최소한 말할 때라도. 이들은 전자죠. 가능성이라도 있는 친구들. 아닌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무수히 많은데 개인적으로 이들은 후자라고 보고, 다만 이들이 결혼한다고 그 결혼생활이 행복하다는 보장이 없단 게 유의할 점이겠네요.
19/02/11 13:12
님은 왜 결혼하셨나요? 이혼한것도 아니시면서. 결혼한 사람들이 결혼안한 사람들한테 결혼하지말라는게 순화하면 모순 실상은 기만이라는 생각 안드시나요. 님이 결혼하고 싶으셔서 한것처럼 저분들도 결혼이 하고싶으신거죠. 그러면서 이유라고 대신것들이 어차피 인간은 외롭다? 스마트폰만 해도 시간잘간다? 어처구니 없네요. 정말 결혼이란게 그런걸로 대체가능할정도로 이젠 하찮은건가요? 16년차시라면서요. 그런대도 이런마인드라는게 참. 아내분한테 미안하지도 않으신지. 저는 결혼했습니다만 기혼자가 미혼자들한테 결혼하지말라고 온갖 이유 대면서 장황하게 말하는거 많이 봐왔는데 좋게 안보입니다. 본문같이 결혼을 비하하는 수준에 이유라면 더더욱이요
19/02/11 13:28
행복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삶이 힘겨운데 전 혼자 견딜 자신 자체가 없었구요. 본인 성향 본인이 제일 잘 아는데 주변에서 말린다고 말릴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19/02/11 13:40
저는 결혼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결혼을 했지만 결혼후 인생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본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책에보면 나와 있는 말들은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실감이 안가더라고요 진짜 많은 희생을 필요로하고 인간적으로 많이 성숙해 져야지 결혼후 인생을 순탄하게 보낼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겪어온 세월의 고마움을 체감하고 싶은 분들은 결혼해서 육아도 해보는게 좋고 책임감이 약하다던지 멘탈이 약하면은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같은경우에는요
19/02/11 14:06
잘맞는(혹은 안맞는면을 좀 참아줄수있는) 사람과 결혼하면 버프효과 발생
안맞는 사람과 결혼하면 디버프효과 발생 @ 서로 부족한점 메워주는게 은근 쏠쏠합니다..
19/02/11 14:19
기혼자가 결혼하지마라는 글 볼때마다 결혼하면 반드시 후회가 찾아오고 마음놓고 터놓고 후회할수 있는 곳도 없어지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두렵기만 합니다
19/02/11 14:27
걱정마세요 주변에 결혼 안하고 미혼으로 늙은 윗사람들 몇 분 있는데 죄다 설령 이혼을 하더라도 결혼 한 번은 해볼걸 후회하십니다....
나름 주말이면 자기 배 가지고 낚시하러 다니고 운동도 즐기는데도 그래요. 원래 자기가 안한 건 한 번 해볼 걸 후회하는 게 사람입니다. 전 이분들 덕에 결혼 무조건 하려고요. 그걸 왜 나한테 하소연하냐고 어휴-_-
19/02/11 14:43
나이가 글쓴분처럼 많지는 않지만 제 주변에는 학생때부터 꾸준히 4-5년이상 만나며 연인과 어려운 시기 다 함께 겪다가 결혼한 형들은 대부분 행복해하는거 같고 결혼적령기라서, 부모님 압박때문이라서 어쩌다 누구 만나 상대적으로 짧게 연애하고 결혼하게된 케이스들은 좀 불행해보이는 경우 보이고 그러는거 같네요. 결국은 서로를 깊이 알고 결혼해야 행복한거 같습니다. 경제적 문제나 집안 문제는 오히려 부차적인거 같아요. 전자 중 한 형은 돈이 없어 작은 방에서 시작하는 중인데도 항상 행복해 하더라구요.
19/02/11 14:46
그래서 차라리 할거면 일찍부터 많은 사람 만나보고 자기 기준도 확실히 파악하고 이 사람이다 싶으면 올인해서 적당한 시기에 결혼하는게 나아보입니다. 늦추면 늦출수록 결혼 시장에서 자기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더 중요한건 자기 또래의 괜찮은 상대방도 이미 누군가가 가져가 버린 후니까요.
19/02/11 14:51
크게 네 종류의 사람이 있죠.
1) 결혼했고 이에 만족하는 사람들 2) 결혼 안했고 이에 만족하는 사람들 3) 결혼했고 이에 불만족하는 사람들 4) 결혼 안했고 이에 불만족하는 사람들 어느 정도 나이 이상 되는 사람들 중 비율로 따지면 1+3 >> 2+4 고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4번은 본인들의 현 상황을 토로하기가 힘듭니다. 그렇지 않아도 결혼 '못' 한 사람이라고 주위의 시선을 받는 상황에서 인터넷에 자조적으로라도 적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거든요. 아주 가끔 보이는 4번 그룹은 그나마 지속적으로 연애 가능한 사람들이고 결국 우리가 목격하는 불만족 토로하는 사람들은 3번 그룹이 주된 거죠. 하지만 그 사실이 3/(1+3) > 4/(2+4)를 뜻하지는 않고. 애초에 저런 비율은 내생성 때문에 큰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말이죠. 그런데 이런 고려 없이 그냥 3번 그룹이 많이 보이니 결혼에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는 분들은 섣불리 생각 안하는게 좋죠. 그런데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써놓고 보니 이게 뭔 의미가 있나 싶네요. 결혼 시장에서 경쟁하는 사람이 적은게 뭐 반드시 나쁜건 아니니.
19/02/11 15:00
공감가는 글들이 많네요 전 결혼한 입장이고 후회도 마니 했습니다만 안했다면 어떻게 살까 생각해보니 그것도 글케 행복하진 않았을 것 같네요 결혼을 안하고 사십대 이후를 살아가는 분들의 진솔한 의견의 궁금합니다
19/02/11 15:21
할려면 최대한 빨리. 늦게해봤자 고생만 더합니다.
나를 온전히 보존한상태에서 배우자를 만날수 있다는건 착각입니다. 결혼이란던 나를 일부분 부셔버리고 상대방 방식으로 채우는겁니다. 조금이라도 사람이 말랑말랑할때 가능한거지 나이먹으면 사람이 점점 화석화됩니다. 내가 바뀔수 없을때 함께할 사람을 만나 맞춰가기 시작한는건 더 힘들어지고 비극이 되기 십상이에요. 후배님들에게 조언하자면, 하려면 최대한 서두르세요.
19/02/11 15:34
저도 여건 된다면 결혼은 일찍하면 할수록 좋은거 같네요.
이제 마흔인데 출산육아 생각하면 하긴 해야되는데 한숨만 나오죠. 20대 초반에 결혼해서 고생좀 했으면 아이들 손떠날 나일텐데 말이죠.
19/02/11 16:01
안정된 중년남성이 갓 사회생활하는 여성과의 결혼이 많아질거라는 예언은 제발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40-50대 아저씨들이 좋은데 데려가주겠다며 치근덕거릴 때마다 진짜 정신 좀 차리라고 쌍다구를 날려버리고 싶었거든요.
19/02/11 17:28
그런사람들은 저도 싫어요;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개인적인 기준으로 글을 작성한듯... 피지알에서는 절필해야겠네요. 피지알의 자게 글쓰기 버튼의 무게를 실감하고 갑니다.
19/02/11 16:31
결혼을 했고 남이 보기에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지만 이게 행복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제 스스로가 행복한 가정의 구성원을 연기하고 있죠 .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라면 자식이라면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거라서 그 가이드를 충실히 따라서 연기를 하고있고 점점 더 그 역할이 버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자식또한 나가 아닌데 자식으로 받을 수있는 행복감도 한계가 있고 그 효용은 체감하다가 이제 마이너스를 찍을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지금보다 행복했을 것 같지도 않아요. 이래서 삶 자체가 고통이라고 하나봅니다
19/02/11 17:23
저도 불혹에 결혼했고 와이프와 띠동갑입니다
결혼 전까지 길고 짧은 연애 계속했지만 나이들면 연애 계속하기 힘듭니다 유부분들이 많이들 착각하는데 천상계 급의 외모 또는 재력이 있거나 눈을 엄청나게 낮추지 않는이상 나이들면 연애가 끊깁니다 비단 연애뿐 아니라 동호회등 친목모임에 어울리기도 힘듭니다 어린친구들 모이는곳은 아재끼면 분위기 죽으니 당연히 기피되고 또래 모임은 대부분 유부남이라 대화주제가 너무 틀리고 그들은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댓글중 제일 공감가는건 결혼에 맞는사람이 있고 결혼이 맞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거네요 저도 10대 20대 초반을 게임에 갖다바친 사람이라 혼자서도 잘 살줄알았는데 나이들면 나도 바뀌고 환경도 바뀌더군요
19/02/11 17:47
큰 생각없이 살고싶으면 결혼이 딱인거같네요. 결혼하면 퀘스트가 몰려오고 다 깨다보면 50 중후반쯤 되겠지요. 물론 배우자를 잘 만나서 이혼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19/02/11 18:17
반대죠.
혼자살면 일끝나고 먹고 싶은대로 먹고 게임할만큼 하다가 졸리면자고 일하는거 짜증나면 까짓거 할거 없겠어 그만둬도되고 대강대강 생각없이 살다가 늙을수 있지만 결혼하면 정신 바짝 차려야죠. 나한테 딸린입이 있는데
19/02/11 18:10
말씀대로 어쩌면 결혼은, 가장 욕심을 많이 내는 ` 거래 `일지도 모릅니다.
다들 ` 나와 맞는 사람 `을 찾기보다 나보다 ` 더 많이 갖춘 좋은 사람 ` 과 결혼하고 싶어 하지요. 그래야 상대에게 `덕 `을 볼 수 있으니까요. 상대에게 이익을 보기 위해 출발한 결혼 생활이 행복할 수 없는 건 당연한데, 다들 ` 결혼했기` 때문에 불행하다고 여기더군요. 사실 행복은 결혼했냐 안 했냐와는 상관 없습니다. 외로움이 누구와 함께 있냐, 혼자 있냐와 상관 없듯이 말입니다. 엊그제 가까운 동창(독신, 작년에 교장 퇴직)의 모친상에 다녀왔습니다. 동창을 제외한 3남 3녀의 배우자와 자녀들 사이에서 동창은 홀로 앉아 있었습니다. 씁쓸히 웃으며 헛 살은 것 같다고, 사람처럼 살지 못 한 것 같다고 하더군요. 시집살이 4대 봉제사 시부모 병수발 자식 키우기 남편의 동반자..... 힘들어도 다 해낸 너희들이 너무 대단해 보인다고, 그게 사는 것 아니냐고, 어찌 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내 편한 대로만 사는 게 사람 사는 일이냐고....
19/02/12 06:00
일상에서 자주 일어나는 논리적 오류 중 하나를 겪고 있으시네요. 말의 참/거짓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화자의 상황이라는 점에서요. 아마 그 분들이 죽어도 말을 안 듣는 이유는 작성자분이 기혼상태라는 것도 한 몫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