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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0 19:32
나이들수록 진짜 돈 보다 건강입니다...
잔병치레 한 적 없었는데 최근에 응급실 2번 갔다오고 와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19/01/10 20:57
20대 초중반쯤에.. 친구가 갑자기 죽었어요....
아직도 생각이 나요.. 장례식장 모습이... 집에서 가까운 삼성병원이었는데.. 다들 소식은 듣고 모였는데.. 어리둥절하기만 했던... 그리고 한명씩 '이제 어떡하냐'라는 말을 도돌이표처럼 반복했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오래전 일인데도.. 제가 그 친구를 많이 좋아하기도 했지만..너무 급한 헤어짐이라.. 더더욱 그랬던거 같아요 발인하던 날은 어찌나 날씨가 좋던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좋았던 그 날씨가 절 위로해줬었는지 절 더 서럽게 만들었었는지..
19/01/10 21:20
20대에 암.. ㅠㅠ 친구분이 안타까우면서도 정말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에 더욱 신경써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19/01/10 22:08
고등학교 이후에 멀어졌던 친구가 30초반에 갑자기 죽었습니다. 돌연사였어요.
근 10년을 소식만 전해듣고 있었서 장례식장 가는길엔 별 느낌이 없었어요. 장례식장에서 사진을 보는 순간 뭔가 잘못된것 같다는 느낌이 왔던 기억이 나요. 왜 사진만 있는지 친구는 없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01/11 10:21
동주야 잘 지내냐
내가 추천해준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 영화를 보고 술 한잔하며 정말 좋아했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한데 그곳에서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
19/01/11 11:27
이젠 이름도 잘 생각 안나는... 중딩때 절친이었고, 고딩때 오토바이 타다 죽은 친구,
가끔 같이 농구하던 친구였는데, 목욕탕에서 미끄러져서 뇌진탕으로 저세상으로 간 친구... 들이 문득 생각나네요 ㅠㅠ
19/01/11 12:38
대학교때 한명, 나이 먹고 가족이 생겼을때 한명.
친했던 친구 두명을 보내고 나니 참 헛헛하더군요... 남은 사람은 자신의 삶을 살아가긴 하지만, 가끔 가슴 한켠이 저릿하긴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01/11 17:56
암이 진짜 무서워요. 좀 나아졌다 싶었는데 며칠뒤 부고가 왔던 게 생각나네요. 글쓴이처럼 저도, 그리고 주변 역시도 일상을 살아가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펑펑 날 것 같던 눈물도 많이 흘리지 않고요.. 익숙해진다고 하지만 주변에서 누구 죽는 거 아직까지 좀 그러네요. 식장가면 내색은 안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래서 더 떠들고 그러는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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