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 역덕/시사 덕후로서 아래 책들을 구매했는데,
관련 내용에 관심 있는 다른분들도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목록을 한번 공유합니다.
짧은 평은 편의상 반말체인 점 양해를 (쿨럭)....
==========================================
1. 러시아 혁명 관련
The Russian Revolution: A New History (한글번역 無)
대충 요약하자면 러시아 혁명은 필연은 아니었고 여러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우연이었고, 니콜라이2세와 케렌스키 혁명 정부가 너무 무능해서 레닌이 성공했다.
Revolutionary Russia: 1891~1991 (한글번역 有)
아직 읽고 있지만, 혁명의 시작을 1891년 대기근으로 잡은 게 인상적이고,
100년에 걸친 역사를 핵심만 짚고, 교과서적으로 쓰는 게 아니라
몰입감 있는 서술로 맛깔나게 쓴다는 게 장점
House of Government: Saga of the Russian Revolution (한글번역 無)
레닌 집권부터 소련멸망까지, 다양한 개인들의 "개인사"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역작이라고 함.
아직 읽지는 않음.
2 중국 관련
China's Asian Dream (한글번역 無)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한 책임. 일대일로의 정치적/경제적 구상에 대해
미국 입장에서 자세히 바라본 개설서. 이걸 읽어보면
중국이 결코 밑지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고 또
남인도양의 호구 국가들말고 중앙아시아 애들은 진짜 이걸 간절히 바란다는걸
알 수 있음
Wealth and Power (한글번역 有)
150년 동안 중국을 이끈 핵심인물들의 통해 바라본
중국 역사서. 동양 최초의 서양백과사전인 해국도지를 저술한 위원부터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끈 등소평까지..
중국 근대를 규정한 핵심인물들에 대한 소개서라고 볼 수 있음
3. 그외 기타
The Deluge: The Great War, American, and the Remaking of the Global Order
(한글번역 無)
1차 세계대전 말기 미국의 금융가들이 어떻게 전후 세계질서를 재편했는가에 대한 책.
굉장히 어려운 책임. 그러나 전쟁이나 정치인들에 포커스가 가는 게 아니라
은행가들과 그들의 이익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어떻게 미국의 금융이 세계 최강의 금융이 되었는지를 보여주며 동시에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미국발 금융위기가 어떻게 전지구적 공황을 불러왔는지를 보여줌
Paris 1919: Six months that changed the world (한글번역 無)
1차 세계대전 종전 후 우리는 독일에 대한 조약만 기억하지만, 사실 그 6개월은
정말 전 유럽을 재편하는 거대하고 복잡한 협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며 당시 정치인들이 어떤 생각으로 무슨 이유로 어떤 실수를 저질렀는지, 그리고 영향을 받은 지역은 전부 어디어디인지를 보여주는 아주 포괄적인 범위를 자랑하는 책.
The New Silk Roads: The present and future of the world (한글번역 無)
같은 저자가 이미 Silk Roads: A New History of the World로 대히트를 쳤는데,
이 책은 그 후속작이고, 그 내용은 역시 중국의 일대일로임.
결론은 서양은 엄청 후퇴하고 있고
미래세계의 중심은 실크로드에 대한 지배에 달려있다는 것.
The Savage Continent (한글번역 無)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유럽이 얼마나 시궁창이었는지 보여주는 책
전에도 글을 올렸지만, 전후 유럽 각지에서 일어난 학살과 폭력
그리고 굶주림과 기아 난민 등, 말 그대로 어떻게 한 대륙이 Savage한 대륙이
되었나를 방대한 자료와 사례들로 보여주는 책
Stalin Vol. 1: Paradoxes of Power 1878~1928 (한글번역 無)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 스티븐 코트킨의 역작
스탈린의 일대기인데, 그의 개인사 뿐만 아니라 그가 살아온 시대의 중요했던
모든 것을 아우른 아주 포괄적인 책인데 동시에 스탈린이라는 개인에 대해서도
아주 집요하게 파고드는 책. 스탈린은 시대가 만든 인물이었고 동시에 시대를 만든
인물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며, 한편 레닌 유언의 공개와 무관하게 레닌 사망 당시
스탈린은 이미 당 권력을 거의 독점한 상태였다는 것을 보여줌.
총 3부작으로 예정된 책임. 각 권 모두 성경책보다 두꺼움........
근데 스티븐 코트킨 교수가 말빨이 정말 환상적이어서
유튜브에서 그의 강연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강연들만 제대로 보면
책 다 읽었다는 느낌 받으실듯. (물론 한글자막은 없습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들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