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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5 14:33
마지막 문단의 의견에 거의 동의합니다. 솔직히 타 종편은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종편보다는 보도채널에 가까워 보이는데 JTBC는 종편의 상위호환인 지상파와 비슷한 모양새에 히트한 프로그램들도 지니고 있죠. 그런데 tvn은 약간 다른게 저기는 예능채널이라 무조건적으로 올인 할 수 있었고 거기에 CJ의 지상파를 이길 수 있는 자금력으로 좋은 인재들을 스카우트 하면서 포텐이 터진거라고 봐서 조금 다르다 생각합니다.
18/12/15 14:39
종편들이 드라마를 안만드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은 돈이 없어서죠. tv조선이 개국당시 황정민 김정은 나오는 드라마 만들었다가 쫄딱 망하고 그 다음부터는 거의 엄두도 못내고 있죠. 종합편성이라서 드라마나 어린이프로도 방송해야 하는데 시청률 안나오는 새벽시간에 잠깐 방송하거나 아니면 아예 생까고 방통위 경고나 먹고 앉아 있죠.
그리고 설사 돈이 있었어도 좋은 드라마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 본글님 말씀처럼 마인드가 안되어 있어요. 중국이 왜 좋은 드라마나 음악을 못만들까요? 자유방임 대신 검열이 있기 때문이죠. 종편 사주들 마인드 역시 엄숙주의로 폼이나 잡을 줄 알지 자유로운 분위기와 후원 속에서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것을 절대 알 수 없을 겁니다.
18/12/15 14:49
음악은 제가 잘 모르는데 드라마는 중국이 사극드라마는 엄청난 대작들 무지하게 만들었다고 알고 있긴 합니다. 검열이 있고 자시고 간에 돈이 한도끝도없이 쏠려있는 시장에선 대작이 나오거든요.
18/12/15 14:55
댓글 내용을 좀 경솔하게 달기는 했군요. 신삼국이나 최근의 사마의 드라마 같은 경우 대단한 명작이라는 거 인정합니다. 어찌되었건 소재나 상상력의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의도였습니다.
18/12/15 14:57
그런데 자유로운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취지는 저도 공감합니다. 사극은 아무래도 과거의 이야기니 중국쪽 검열에서 좀더 자유롭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18/12/15 14:50
채널 에이에서 열두밤이라는 12부작 드라마를 하면서 하는 말이 7년만에 체널 에이에서 나오는 드라마 (...)
이러니 다른 종편들도 뭐 답이 없죠
18/12/15 15:00
과연 정부가 풀어줄까요.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도 저렇게 밍기적거리고 있는데.. 그것보다 더한 드라마제작 자회사 설립을 허용할까요. 지금 tvN의 상승 뒤에는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뒷받침이 있어서죠.
18/12/15 15:04
며칠 전 뉴스를 보니 허용한다고 합니다.
야당(자유당)이나 일부 언론, 단체들은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방통위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허용한다고 뉴스가 나왔었습니다.
18/12/15 15:17
좀 늦은 감이 없지 않나 싶어요. 진작에 나왔어야 한다고 보았는데..
이제 TVN이나 JTBC가 지상파하고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만큼 지상파규제도 풀어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MBC는 그냥 민영화했으면 하네요. 전정권에서도 정부에 휘둘려서 보수정권이 문제인가 했더니, 이번 정권에서도 사장이 "좌장겸"이라고 불리우는 것을 보니, 그냥 정권이랑 연계된 것이 문제이지 않은가 싶어요. 민영화해서 그냥 시장에 맡겨버리고 KBS와 EBS을 통합해서 BBC나 NHK를 벤치마킹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네요.(국영방송국은 하나면 족하지 않을까 싶어요.)
18/12/16 12:01
나 원내대표 말에 따르면 북 찬양하는 지상파에 특혜를 주는거라고 합니다.
KBS나 SBS 뉴스에서 북한을 얼마나 찬양하는지 모르겠는데... MBC에선 그런 뉘앙스를 전 전혀 못 느꼈거든요.
18/12/15 15:02
방송 제작 인력들의 이탈도 있지만.. 지상파가 가지고 있던 규제도 문제였습니다.
종편과 케이블이 전면에 등장했는데 중간광고 규제라든지...방송 수위에 대한 규제 등등. 여러모로 종편, 케이블에 비해서 불리한 제작요건도 단단히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에 태클이 걸리니 아예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종편, 케이블에서 제작을 하려고 하죠. OCN에서 제작하는 장르물들이 대표적인 케이스죠. 그래서 이번에 MBC 에서 방송하고 있는 나쁜형사가 지상파 드라마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과감하게 19세 이상 시청등급을 내걸고 케이블 드라마에서나 보여주던 것들을 지상파에서 과감하게 보여주고 있거든요. 원작이 그런 드라마이긴 했지만 말이죠.
18/12/15 15:09
다른곳 돈 못번다고 돈 덜까먹는 스튜디오 수다프로그램만 만들면서 규정채울 정도로 생색내기용으로 드라마나 예능만들때 손실날거 알면서도 돈 꼴아박으면서 자체적인 채널파이 키운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1~2년전에 이익차이는 크지 않지만 광고매출에서 10배이상 차이가 난다는 얘기 들었었는데 이대로라면 앞으로는 점점 차이가 나겠죠.
18/12/15 15:37
그런데 TBC 시절 일했던 사람들은 지금 종편에 얼마나 남아 있나요?
그 시절 일했던 사람들은 정년 보장되는 공무원 사회에도 별로 안 남아있거든요. 그 시절 일했던 사람이 남아있다 한들, 그 시절 주역으로 핵심역할 하던 사람들은 아닐 것이고, 아마 막내 쯤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아있다 하더라도, 지금 종편에서 하는 역할도.... 글쎄요 일선과는 큰 관계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리고 그 시절 드라마 제작기법 등이 지금과는 크게 다를 것 같습니다. 'TBC의 정통성을 이었다'는 말은 할 수 있어도, TBC의 자산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지는...
18/12/15 15:42
폐국이 80년이라고 되어있으니 jtbc 개국 기준으로도 30년을 좀 넘겼네요. 말씀대로 그때 한창 일하던 분들이야 다 퇴직했을거고, 말단에서 폐국 맞았던 젊은 직원들이나 jtbc에 가실 만한 나이였겠지요.
18/12/15 15:50
jtbc 오너인 중앙그룹 홍석현회장이요.
아버지인 홍진기(삼성 이건희회장 장인)이 tbc사장이었고 홍석현회장도 경영수업 시작을 tbc에서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
18/12/16 11:50
좀더 첨언하면 지금 스튜디오 드래곤같은 드라마 제작국이 작가 피디 올스타 만들고 투자 빠방하게 받아서 예산 싸움에서 제한적인 지상파와 상대가 안됩니다
지상파도 이제 자기네들 예산으로 드라마 각 안나오니까 따로 드라마 부서를 빼서 자회사로 차리고 본격적으로 외부자본 투자받고 만들려고 하는 모양새로 가고있죠 (자회사에서 만든 드라마를 지상파에서 사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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