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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29 16:48:10
Name 군디츠마라
File #1 603e50_73f5a6f70a2f421cbbe445e4aedff5af_mv2.jpeg (29.7 KB), Download : 58
Subject [일반] 유전자 조작 중국 과학자 "물의를 빚어 죄송, 다만 에이즈 해결에는 도움이 될 것" (수정됨)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2018/nov/28/scientist-in-china-defends-human-embryo-gene-editing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0495544

어제 올렸던 글의 후속으로 최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에이즈 면역 아기를 탄생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었던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賀建奎, 사진) 교수는 28일 홍콩에서 열린 제2회 국제 인류유전자편집회의(International Human Genome Editing Summit)에서

해당 실험에 대해 상세하게 밝히며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는 에이즈 감염자로서, 자신의 행동에 후회는 없으며 이는 중국에 만연한 에이즈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허 교수는 실험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면서도 언제 논문을 작성해 발표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40분간의 질의 및 토론에서 노벨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볼티모어(David Baltimore) 박사는 허 교수의 실험이 '무책임하다(irresponsible)' 면서 자신이 보기에 이는 '투명성의 부재로 인한 과학계의 자율규제가 실패한 것(a failure of self regulation by the scientific community because of a lack of transparency)'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케임브리지와 MIT에서 생물학자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리우(David Liu) 박사는 허 교수에게 유전자 조작으로 에이즈에 걸리지 않게 된 쌍둥이 자매가 도대체 어떤 이득을 볼 수 있는지, 또 에이즈 감염자의 아이라고 해도 에이즈에 안 걸린 채로 태어날 방법은 얼마든지 있고, 아이가 자라면서 에이즈에 걸리지 않을 방법은 많이 있다며 이 자매에게 특별히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필요가 있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허 교수는 "에이즈 백신이 현재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쌍둥이 자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위험을 지닌 수많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었다. 나는 이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I truly believe that, not only for this case but for millions of children, they need this protection since an HIV vaccine is not available. For this case I feel proud)" 라고 대답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매튜 포투스(Matthew Porteus) 박사는 "허 교수는 이미 (과학계의)왕따가 될 위험에 처해 있다(He’s already at risk of becoming a pariah)" 면서 만일 그가 추가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점점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런던의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Francis Crick Institute) 소속 과학자 캐시 니아칸(Kathy Niakan)은 허 교수의 실험에 대해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이며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말로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허 교수는 인체실험을 시작하기 전 임상계획에 대한 감독이나 감시도 소홀했으며 과정 전반에 걸쳐 투명성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호주 빅토리아 주 디킨 대학교(Deakin University)의 인류학 교수인 에벤 커크시(Eben Kirksey)는 "이 아이들에게 당신은 어떻게 책임을 지실 건가요?"라고 물었습니다. 허 교수는 아이들에게 적절한 의학적 치료가 제공될 것이라고 했지만 상세한 것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학자들은 허 교수의 무모한 실험을 비판하면서도 허 교수가 실제로 이러한 실험을 했는지 추가적인 증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허 교수의 실험이 논란이 되면서 중국 정부도 공식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중국 과학계도 웨이보를 통해 허 교수의 실험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일단 해당 과학자는 자신의 실험은 에이즈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변명하기에 급급한 상태고, 실제로 에이즈 문제가 심각한 건 사실이라 큰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는 듯 싶네요.

* Camomile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8-12-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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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V처럼삽니다
18/11/29 16:49
수정 아이콘
실제로 한건지가 일단 의문인데요. 과연 진짜 결과를 냈을지?
루트에리노
18/11/29 21:20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것부터 의심스러워요
18/11/29 16:52
수정 아이콘
대륙의 황우석인가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8/11/29 16:53
수정 아이콘
잘못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닐텐데..
18/11/29 16:55
수정 아이콘
AI나 생명공학쪽이 중국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도 빠르게 발전할 것이다라는 예상을 하는 이유가 도덕 및 법적인 선을 비교적 쉽게 넘을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AI의 기본인 bigdata중 특히 개인정보를 미국의 일반 사기업이 마음대로 이용하여 어떤 연구를 진행한다면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겠지만 중국에서는 정부 주도하에 이미 많은 부분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본문과 같은 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면 저 연구자는 정상적인 연구기관에서는 일하기 힘들어 질듯 한데... 중국에서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어느정도 용인이 되었기 때문에 발표를 했겠지요...)

도덕적으로 맞냐 틀리냐를 따지기 이전에 이미 그쪽에서는 진행되고 있으니... 앞으로 어떻게될지 참 어렵네요.
새강이
18/11/29 16:59
수정 아이콘
황우석이 될 것 인가 덜덜
아마데
18/11/29 16:59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들이 참 위험한 사람들이죠. 대를 위한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는 소수의 희생은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
달달한고양이
18/11/29 17:00
수정 아이콘
증명은 어찌할건데...? 그렇다고 에이즈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을 100프로 할 수 있을까요?
타카이
18/11/29 17:22
수정 아이콘
https://cdn.pgr21.com/pb/pb.php?id=freedom&no=79036&page=2
관련해서 이전에 올라온 글인데 본문 보면 보장은 할 수 있을 듯하네요 설명한 대로 됐다면
달달한고양이
18/11/29 17:57
수정 아이콘
관련 링크에 나온 네이처 아티클을 보면
She says some strains of HIV do not even use this protein to enter cells, they use another protein called CXCR4. Even people who are naturally CCR5-negative are not completely resistant to HIV because they could be infected by a CXCR4 strain, says Cannon.
라는 내용이 나오죠. CCR5를 통한 경로가 모든 HIV 가 세포 내로 유입되는 유일한 길은 아닐 거라는 뜻이었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지금 포인트에서 중요한 건 아니고, 유전자 자체에 정말 손을 댔냐가 제일 큰 문제겠지만요....
이밤이저물기전에
18/11/30 00:55
수정 아이콘
첨에 기사 봤을때는 유전자 조작보다는 HIV 면역을 만들어냈다는걸 보고 더 깜짝 놀랐는데...
그냥 단순 CCR5 넉아웃이었나 보네요
달달한고양이
18/11/30 10:01
수정 아이콘
네 그렇게 보면 다소 허무....크크크
블리츠크랭크
18/11/29 17:23
수정 아이콘
에이즈가 걸리냐 아니냐에 대한 증명보다, 인간의 유전자를 편집한게 사실인가에 대한 증명으로 실제적인 실험을 하였나가 증명될거라고 봅니다.
달달한고양이
18/11/29 18:00
수정 아이콘
CCR5 근처만 보면 되긴 하겠는데 그렇다면 off target은 없냐! 하려면 다 오픈해야 하겠죠? 논문이 나와봐야 알겠는데 과연 어느 잡지에서 받아줄런지......=_=
블리츠크랭크
18/11/29 18:04
수정 아이콘
뭐 일단은 유전자에 손댓냐 안댓냐를 봐야하니... 아니면 전체 지도를 공개하는 방법도 있긴한데 이건 아무래도 개인정보 문제가 있겠죠. 지금 파급력으로 봐서는 받아주면 공공의 적이 될거라...
여자친구
18/11/29 17:05
수정 아이콘
홍차염색사건2가 될것인지 진짜가 될것인지
Achievement
18/11/29 17:08
수정 아이콘
대륙이라서 일단 진짜 결과물이 나오기나 했는지 의심되지만, 대륙이기 때문에 윤리적 한계를 넘어서서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 이 모순! 캬~
마스터충달
18/11/29 20:40
수정 아이콘
1. 윤리적 한계를 넘어 실험 했음.

2. 당연히 성과는... 훗!

모순 해결
MissNothing
18/11/29 17:09
수정 아이콘
참 애매하네요 증명하겟답시고 에이즈 감염자 혈액을 수혈해볼수도 없는노릇이고
타카이
18/11/29 17:21
수정 아이콘
[실험을 주도한 이는 중국 선전 남방과기대 허젠쿠이(賀建奎) 교수로 에이즈의 통로 역할을 하는 CCR5 유전자를 유전자 가위 기술로 인위적으로 편집]
관련 글에 나온 부분인데 유전자 검사만 하면 될듯하네요
아유아유
18/11/29 17:12
수정 아이콘
믿.을.수.가.없.다.
김만치두
18/11/29 18:04
수정 아이콘
코리안 황우석
재팬 황우석 나왔으니
차이나 황우석 나올차례란건가
붕어가시
18/11/29 18:35
수정 아이콘
우와 윤리 규정따위는 가볍게 쌈싸먹는 대륙 클라스 - 일본 마루타 부대도 저런 사람부터 시작했겠죠?
18/11/29 19:17
수정 아이콘
연구 윤리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군요
18/11/29 19:33
수정 아이콘
어찌됬든 어메이징...
보라도리
18/11/29 20:06
수정 아이콘
표현이 이상 하지만 실존 된 거라고 확인은 된건가요?
18/11/29 21:02
수정 아이콘
중국이고 뭐고
말하는거 딱 5초만 봐도 사짜 느낌이 확 와서리
셧업말포이
18/11/29 22:57
수정 아이콘
해명 자체가 그냥 말도 안되는 거라서.
팔랑크스
18/11/30 00:58
수정 아이콘
애초에 믿지도 않았어서...
signature
18/11/30 07:00
수정 아이콘
특이점이 여기서 먼저 올 것 같네요
미친고양이
18/11/30 13:17
수정 아이콘
https://twitter.com/ryderlab/status/1068128997656207361?s=21&fbclid=IwAR3MOw7Xiq2WOLwyTisBOdTXF3GVUDs78F5l_hUDv6pxeqDk1FcZwXyAQAY

유전자 가위실험이 진행된 여아 2명을 찾아서 검사했더니 유전자 가위가 목표했던 유전자를 편집하지 못하고 엉뚱한 부분을 수정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네요.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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