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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6 15:28
매우 흥미로운 기사네요!
일본의 외교 정책이 미국에 너무 기울어지긴 했었죠;; 북일관계 정상화라던지, 중일 밀월관련 기사가 나오는 거보면 시대가 많이 바뀌긴 했네요;; 하지만 양국간 역사적 감정의 허들은 한일관계보다 심한것으로 보이던데... 과연;;
18/10/26 15:49
아니죠.. 사실 트럼프가 일본을 막대하고 있기 때문에 아베가 돌아선거라고 봐야죠. 오바마가 구상했던 TPP가 실현되었더라면 일본으로서는 무리하게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모색할 이유가 없을텐데... 미국이 스스로 TPP를 포기했으니 뭐... 일본은 어차피 스스로 중국과 대등한 상대라고 생각하고 미국에 대해서도 심리적 종속은 별로 없으니 행동반경이 우리나라에 비해 자유롭죠.
또 한가지 첨언하자면, [미국이 일본에게 허용한 선....] 이런 게 우리하나테 먹힐 수는 있지만, 일본은 그렇게 하기에 너무 큰 나라입니다. 일본은 미국의 위성국이 아니며 세계3위의 경제대국이죠. 그리고 일본 우익 수뇌는 지금도 태평양전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8/10/26 16:17
적당한 미국제일주의면 견딜만한데 오직미국주의면 동맹들이 흔들리면서 세계질서가 재편될수 있다는 얘기시군요.
그 와중에 우리나라는 비빌 언덕이 없고 일본은 있고.
18/10/26 22:15
일본의 자율성을 좀 고평가하시고, 일본의 중국에 대한 위협의식은 저평가하시는게 아닌가 싶은...
지금 일본의 우경화의 두 축은 일본의 위축과 중국의 팽창 그리고 이 둘에 대한 위기의식이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18/10/26 15:46
한국은 미국에게 이러한 점을 어필해야죠
어느 생각없는 양반들 말고는 영토확장의 야욕을 직, 간접적으로 피력하는 중국과 러시아 같은 국가들의 사정거리 안에 있는 한 한국은 미국을 배신할 수 없는데 비해 일본은 얼마든지 통수 때릴 수 있는 나라고 지금도 지배층은 내부적인 분위기를 그렇게 이끌고 있으며 이것을 상징하는 행위가 보통국가화라고 문논 잽머니에 쩔어있는 미국 정가가 이걸 심각하게 받아들일확률은 미지수라기도 뭣하게 희박한 수준이겠지만......
18/10/26 16:15
오히려 일본이 한국에 비해 훨씬 미국에 종속적입니다.
그게 통했던 부시-오바마 정부 때 미국과의 친밀도를 믿고 한국 독도분쟁은 기본이고 중국-러시아라는 강대국과 영토분쟁을 벌인거구요 지금은 중국의 부상, 남북관계 정상화 추진을 통해, 미국에게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북일관계 정상화나, 중일 밀월을 추진하는 것으로 봐야합니다.
18/10/26 16:23
현재 상태와 궁극적인 목표의 차이라고 봐야죠
한국은 장기알이라 중국과 러시아가 존재하는 한 선택지가 미국뿐인데 비해 일본은 섬나라에 인구수 적지 않은 경제 대국이라서 장기알 신세가 아니라 한 축으로 자리할 수 있죠 그러니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에게 통수 맞기 싫으면 일본을 보통국가화 하지 말라, 2차대전 일본제국 미화하는 것을 불편해 해달라 정도의 메시지를 전달해야하고 맥도날드 도쿄점보다 서울점이 더 높아지는 것은 욕심이라도 도쿄점 분점 격으로 취급받진 말아야 할테니까요
18/10/26 16:03
제가 생각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미국의 동맹국들에 대한 자신감과 압박은 동맹국들로 하여금 새로운 외교질서를 찾게하고 있어요. 트럼프는 지나치게 자신감이 높고, 또 지나치게 다른 나라들(특히 동맹국들)을 무시하고 있어요. 오바마는 보이지 않게 외교를 이용해서 중국을 고립시키고 또 압박하였지만, 트럼프는 중국으로 하여금 새로운 길을 찾을수 있게 도와주고 있죠. 트럼프로 인해 미국의 동맹국들은 미국은 더이상 자신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배웠고, 현재의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질서는 언제든지 자신들에게 독이 될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죠. 이 새로운 냉전은 트럼프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길어질거라 생각합니다. 미국은 계속해서 약해지고, 중국은 계속해서 시간을 끌며 활로를 찾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 트렌드가 어느 시점을 넘으면 결국 서로간의 전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18/10/26 16:07
우리나라 전정권처럼 미국의 철퇴를 맞고 깨갱한 전례를 따라갈지 아니면 우리나라와는 달리 나름 가진 힘으로 미국의 영향력을 벗어날수있다는걸 보여줘서 미국한테서도 이득을 챙길지 궁금해지네요.
18/10/26 17:54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 박쥐는 우리가 큰 이득을 줄 수 있고 힘도 있어야 되는데 개인적으로 보기에 우리 나라는 박쥐를 할 만한 주제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말기에 양 쪽에서 뺨 맞은 걸 생각해보면..
18/10/26 18:54
실리외교는 그만한 힘이 있을때 가능하죠.고종의 경우 여러 제국세력들에 중립외교와 이권개입으로 서로 대립각을 줘서 어떻게 해보려고 했으나 조선이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서구열강들은 버려버리고 러시아랑 청은 일본에 털렸고 조선은 스스로 농민반란조차 못막을 수준이라 국제사회에서 변수가 되질 못하니 일본에게 굴복했죠.
참여정부와 박근혜정부 둘다 수준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중재자론이니 뭐니 직접 내세우다가 좋은 대접은 못받았습니다.
18/10/26 20:41
18/10/26 22:06
오래 못 갈 거라 봅니다. 어차피 저건 일본이 미국에게 '나 좀 봐주소'하고 좀 강하게 시위하는 거니까요. 사실 일본의 국력을 생각하면 그 동안 이상하리만치 트럼프 행정부에게 소외된 건 사실이죠.
18/10/26 23:15
사실 일본은 그래도 명색이 제 3의 경제대국이라 우리처럼 대놓고 팬다고 깨갱할 정도의 덩치까진 아니라서, 중국과 싸우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전선을 확장시킬 필요는 없죠.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 달래주는게 상수 같긴 한데 상대가 트럼프라 모르겠습니다.. 사실 트럼프가 지금 중국 때리는 것 자체는 미국이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었긴 한데 문제는 트럼프 이 양반이 어떠한 대국적 시야를 가지고 중국을 때린다기 보다는 그냥 대중무역적자가 제일 큰 거 같거든요. 솔직히 진짜로 중국 견제가 주 목적이었으면 tpp 엎어버린 건 그냥 뻘짓에 가깝죠. 아마 어쩌면 트럼프 이 양반의 사고구조는 '일본이 우리에게 고깝게 구네?-일본을 공격한다'로 직행할 가능성도 무시는 못 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주변 참모진들도 하나같이 다 극단적인 사람들이라... 볼턴에 피터 나바로라니, 이 무슨 끔찍한 혼종 조합이란 말입니까...
18/10/27 04:39
트럼프한텐 일본도 타겟일겁니다. 트럼프는 그냥 아메리카 퍼스트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미국제일주의에서 가장 눈엣가시가 중국이라서 중국을 주 타겟하는거지 일본,EU도 만만찮은 걸림돌이죠.
18/10/27 05:04
그거 자체는 상수인데, 문제는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가 눈 앞의 아메리카 퍼스트냐 대국적인 아메리카 퍼스트냐인가 문제인데 아무리 봐도 전자 같단 말이죠 크크크...
18/10/27 05:09
제가 어디에선가 트럼프와 나바로,볼턴등의 목표가 전세계 분업화가된 서플라이체인을 미국으로 가져올려고 한다는 건데 그걸 실제로 할려고 한다면 정말 무섭습니다. 그땐 중국 뿐만아니라 수출에 경쟁력있는 독일 일본 한국 대만 다 피볼께 뻔하거든요.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8/10/27 05:11
그걸 강제로 한다고 된다고 믿는 거 자체가... 하여간에 어느 진영이건 꼴통들은 답 없습니다. 리버럴 꼴통 나바로와 네오콘 꼴통 볼턴을 묶는 포퓰리스트라는 이 얼마나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혼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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