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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2 00:11
염전노예가 강조되서 그렇지
뱃노예를 비롯해서 농촌노예 등 상당히 여러지역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고 시사프로에서 다룬 걸 본 기억이...
18/09/22 00:33
제가 아주 어렸을때 저희집에도 있었습니다.
일하던 아재두분... 근데 그때 촌에서는 지적장애인은 가족도,집도없고 보호시설도 없고 못사는 사람들은 밥도 굶던 시절이라.... 보리농사는 안지어서 쌀만 있었는데 어머니가 매번 고봉밥으로 어마어마하게 주셨고 그걸 다 드시던게 기억나네요. 80년 초중반경에 어디로 가셨는데 무슨 연유로 왜 가신건지는 알수 없네요. 몇년뒤에 다른동네에서 보긴 했는데 밥은 먹고 다니는지 행색이 너무 초라해서 걱정했었던.. 여튼 70년대말에서 80년초까지만해도 농사 좀 크게 짓는 집에는 이런분들 좀있었는데 80년말부터는 못봤네요. 하긴 그때야 쌀이 없어서 밀가루빵(오방떡이라던가)으로 끼니 때우는 집도 많았죠. 그 오방떡 맛있다고 얻어먹었다가 엄마한테 엄청나게 야단맞은 기억도 나네요. 맨날 흰쌀밥만 먹는 놈이 쌀이 없어서 오방떡으로 끼니 때우는 집에서 얻어먹었으니..
18/09/22 03:57
사실 요즘은 지독한 깡촌으로 가지 않는 한 그렇게까진 아닌 거 같아요. 저도 한 16년 전쯤 경상도 어느 외딴 어촌 양어장에서 일하며 지낸적 있습니다. 도시에선 꽤 떨어져있는 작은 어촌마을이었죠. 가장 가까웠던 시로 가기 위해선 버스를 두번 갈아타며 몇시간에 걸쳐 도착했습니다. 마을에 단 하나 있는 구판장에 가기 위해선 40분을 걸어야 했고요. 하지만 거기서도 그리 불법적인 상황을 경험하진 않았어요. 단지, 동네 경찰이 약간 게으르고, 지나치게 마을 주민들을 잘 알고 있어서 법대로 뭔가를 처리하려고 하기 보단 그냥 중재자의 역할을 할때가 많더군요. 하지만 마을엔 이장이 있고 또 어촌계장이 있죠. 그 아래로도 위계질서가 분명히 지켜지는 사회라서 그 윗 사람들의 정신만 제대로 박혀 있으면 서로 협력하며 돌아가긴 하더군요.
오히려 문제는 그런 어촌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도시 사람들이었습니다. 어촌마다 어촌계가 있고, 그 어촌 앞 바다는 그 어촌사람들의 생활 터전이죠. 오죽하면 마을마다 바다 경계선이 있고, 해당 마을 사람들은 그 선을 넘어서 어업활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합의까지 있어요. 그리고 해당 어촌계에선 돈을 써서 청소도 하고 씨도 뿌리고 하면서 자기네 바다를 가꿉니다만, 도시에서 온 사람들은 그걸 이해못하고 함부러 더럽히고 또 수쿠바 장비를 동원해 어산물을 싹쓸이 해버리곤 하죠. 그러면 해녀들이 할일이 없어지거든요. 이웃동네 사람이어도 불쾌한 일을 어디 타지에서 온 사람이 그러고 있으니 오죽 화가 날까요. 그래서 싸움이 나곤 하더군요. 제가 있던 당시에도 어촌계장의 주 업무가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뭐하는 지 감시하는 거 였습니다. 조금만 덧붙이면 그런 외딴 시골 마을이더라도 주말 혹은 공휴일만 되면 도시에서 온 낚시꾼들로 마을 전체가 뒤덮힙니다. 가끔 여기 PGR 자게에선 도시에서만 살았던 분들로부터 시골은 마치 마계촌 혹은 무법지대처럼 그려지곤 합니다만, 제 경험을 비추어보면 대한민국 땅에 그렇게까지 문명이랑 동떨어진 곳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18/09/22 10:16
외국인근로자 인권 관련해서 여러가지 보도가 나오죠. 거의 농어촌입니다(물론 제조업도 없는 건 아닙니다만). 인터넷에서 *소기업이네 뭐네 비꼬아도 제조업쪽은 그나마 좀 나은데, 농촌은 상당히 열악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가 불체자 단속하러 가봐도, 제조업체 기숙사와 농축산업 기숙사는 차이가 납니다(요즘은 고용센터에서 합법적인 외국인 근로자 배정할 때 숙소를 꼭 보죠). 제조업체는 그나마 사람 사는 곳 같은데, 농축산업 쪽은...... 언젠가는 불체자 단속을 농가로 갔는데, 바닥에 음식이 담긴 더러운 후라이팬이 있더라구요. 그냥 개밥그릇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단속에 항의하던 사장이 갑자기 그 걸 집어들더니 먹더군요. 사장이 '나도 같이 먹는데 뭐가 문제냐'라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전 처음에 정말 개밥그릇인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불체자라지만 그렇게 먹이니 참.... 숙소도 주로 폐가인데, 거짓말 좀 보태면 바퀴벌레들이 연대 RCT를 뛰는 곳도 많죠.
18/09/22 17:35
뭐 그리 커다란 거 말고 가장 대표적인게 음주운전이죠
교통상황상 이웃집(?)방문정도에도 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다반사인게 시골인데 그러면서도 매 끼니때마다 반주하시는 분들이 많죠 또 음주단속은 보기 힘드니 도시 사는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만큼 음주운전이 많죠
18/09/23 11:33
제가 근무하던곳이 강원도 산골이었는데요,
그렇게산골도 아니고 인접한 시와 20분거리의 시골이었습니다. 거긴 저녁에 음주단속한다하면 이미 그날 마을주민들 다알고 계시더라구요.
18/09/24 20:47
http://governor.jeonnam.go.kr/PETITION/boardList.do?menuId=cyber0600000000
1번 청원 보면 아직도 시골은 뭐 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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