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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30 22:32
저에게도 애증의 인물인 안철수 형님..... 이것도 역사의 아이러니죠. 오히려 뭐라고 해야 할까 그의 활약덕분에 오히려 대통령이 마땅히 되어야 할 문재인이 당선되었으니 전 이제 증오의 감정은 조금 내려놓으렵니다. 하지만 이젠 그냥 안타까워요. 안철수를 보면요.
18/03/30 22:36
그러게나 말입니다.
사실 그의 활약 덕에 문통과의 대선이 흥미진진하였는데 이제 다시 서울시장부터 시작하는 모습을 보자하니 안타깝습니다...2011년이 생각나며..
18/03/30 22:34
뻘댓글을 달아보자면, 지구4에서 2011년에 안철수가 서울시장이 되었다면 2012년 대선출마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당선된 서울시장 자리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대선에 출마하는 욕심쟁이라고 공격이 들어왔을 겁니다. 따라서 그 상황에서라면 자연스레 불협화음 없이 문재인으로 단일화 될 거고 박근혜를 이길 가능성이 컸다고 봅니다.
18/03/30 22:38
흐흐흐 그렇겠죠.
그렇기에 2011년에는 2012년 대선출마의 생각을 내려놓고 2017 대선을 놓고 갔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입니다. 박통은 아버지의 영향력때문에 안타깝게도 언젠가라도 한번은 대통령이 되었었을꺼같았기에..
18/03/30 22:39
저에게만큼은 사랑 애(愛)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실망을 많이 해서 이젠 유시민 작가처럼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유유자적하게 살길 바랍니다.
지금의 비열한 구태 정치인 안철수를 포기하고요.
18/03/30 22:49
안철수의 생각이 나올때만해도 그걸 읽으면서2012 문통 2017 안통을 생각했는데...
그는 갔습니다.. 아아.. 그는 갔습니다.
18/03/30 22:51
저는 12년 대선에서 박근혜가 반드시 당선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럼 지금의 적폐청산 분위기는 만들어지지도 않았을거고, 애초에 적폐들이 표면 위로 드러나지도 않았겠죠..
18/03/30 23:17
저도 어느 정도는 동감하면서도...한편 안크나이트로부터 문재인의 민주당 개혁, 최순실 게이트로 이어지는 도저히 예측하기 힘들었던 역사의 흐름을 생각해보면 12년에 문재인이 당선됐으면 또 무슨 사건이 일어나서 세상을 바꿔놨을지 모른다고 봅니다. 차라리 이명박을 생략하고 노-박-문 이렇게 가는 역사가 있었다면 또 어떻게 됐을까 싶기도 하고...대체역사소설이라도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긴 합니다.
18/03/31 00:09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네요 흐흐
박통은 언제든 한번은 될 인물이라고 보기에 2007년 됐었더라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그냥 역사의 가장이지만서도
18/03/30 23:03
인간이 아닌 씨레기라고 생각합니다.
저것 때문에 진보진영이 갈라지고 전멸할 뻔 했는데 ... 문통의 혁신과 옥새들고 나르샤가 겹쳐서....크크크... 문통을 유일하게 이성을 잃어버리게 만든 그 아동틱과 거짓말...그리고 이기주의 때문에 면상좀 안 봤으면 합니다. 솔까 홍준표 보다 더 밉상입니다.
18/03/31 00:11
그렇군요. 존중합니다만..
진보진영이 갈라지고 전멸할뻔하다라는것이 한사람만의 능력으로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자. 여러 복합요소가 겹쳐졌을테니깐요. 하지만 홍준표보다 더라는 표현까지 받는것은... 애증의 인물로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18/03/30 23:12
서울시장 당선...까지는 당시 이미지가 좋았으니 가능했을 수도 있다 쳐도, 서울시장 직무를 너무나 안정적으로 수행했....을 리가 없을 것 같아요. 지금 하는거 보면...;;
18/03/31 00:14
사실 정확히 다지고보면 정치기간은 이제 꽤 쌓였는데 그렇다고 무엇인가 보여준게 뚜럿하지 못한게 좀 아쉽죠.
국민의당으로 40석 가까이 만든것 정도? 시장에 당선되면 어중간히 못해도 중간은 갈테고 거기서 몇가지 행정적으로 잘 처리하면 그런 이미지로 가지 않을까 싶은거였어요
18/03/31 00:15
토론은....절레절에...
제가 안철수를 떠난 결정적인 계기가 그 형편없고 형편없으먀 형편없던 토론이었죠.... 그동안 많은 실망을 했지만서도 정말 어이가 없을정도였으니
18/03/30 23:36
개인적으론 12년 대선출마 시점부터 '혹시?'싶었고, 후보단일화 과정에선 완전히 접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간 이런 류의 정치 뜨내기들이 많았는데, 그 중 지지율이 좋았던 것도 역대급이고, 정치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것도 역대급이었죠. 정치혐오를 기반으로 한 정치인이라니.
안철수는 당시 민주당에 입당하든 창당을 하든 해서 12년 총선을 치뤘어야했고, 그러지 못한 시점에선 민주당에 입당해서 경선을 했었어야 합니다. 그래서 출마시점부터 '혹시?' 싶었어요. 그래도 출마할 수 있는 거죠. 출마했다면 그냥 완주하는 게 좋았다고 보는데 정치라는게 상황에 따라 달라지니까 단일화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단일화를 그런 식으로하는 건 그냥 미숙한 거였죠. 그건 정치고 뭐고 그냥 패악질이죠. 저야 그런 미숙한 사람이 언제 성장하길 기대하며 지지를 하냐고 생각했기에 접었습니다만, 그 이후의 행보를 통해 올바르게 성장하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죠. 어디서 그렇게 정치'질'만 배운 건지. 그 전까지는 정치에 문외한 이었기에 정치적인 안목이 없었던 사람에 불과했는데, 그 후로는 정치인으로써 그릇 자체가 부족하다는 걸 입증해왔죠. 12년 대선때부터 제가 하던 말인데, 세상에 정치를 '혼자'합니까? 올바른 길을 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른 길을 갈 수는 있으나, 그런 때에도 가장 먼저해야하는 일은 같이 갈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의 길을 준비하는 거죠. 6공화국에서 가장 정치를 혼자했던 사람은 개인적으로 정주영이라 보는데, 정주영도 대선 전 총선을 국민당을 창당해서 사람을 모았습니다. 안철수는 아무것도 안하고 결과만 바라고 있죠.
18/03/31 00:18
그러게말입니다.
그리고 다시 서울시장으로 돌아온거보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지요.. 4월 2일 서울시장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면...절레절레... 2011년 혜성같이 나타났을 때 시장을 하는것보다 못한 결과일테니 아이러니하겠죠. 서울시장은 대통령선거로 가는 길중에 가장 엘리트코스로 여겨지는데 미리 잘 준비하고 보여줬더라면이라는 애증의 안철수로서의 부들부들함을 갖고 있습니다.
18/03/31 00:23
사실 당시 안철수가 출마했다고해서 무조건 됐다고 할 수도 없죠.
당시 지지율은 좌,우 어느쪽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의 지지율이었고, 둘 중 하나만 선택하면 지지율은 폭락했을 겁니다. 선택 안하고 출마할 경우엔 더 가능성도 없고요. 사실 선거전에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그 여파로 엄청난 지지율을 보이는 '정치신인'들은 종종 있어왔습니다. 안철수 이후에도 반기문이 있었죠. 하지만 그게 선거까지 이어지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 노무현도 노풍 이후에 지지율 폭락을 겪었고, 그 후에 다시 회복해서 대통령이 됐었죠.
18/03/31 02:31
트럼프도 정치혐오(이쪽은 +언론 혐오)기반으로 힘을 얻은 인물인데 그후 전개과정을 보면 안철수는 정치력이 트럼프만 못한거 같습니다.
18/03/31 02:40
트럼프만이 아니고, 기본에도 정치혐오를 통해 지지를 얻은 사람들은 많습니다. 대체로 '신인'이라 불리는 정치인들은 다 그런 표가 있죠. 문재인도 어느정도 마찬가지고. 샌더스는 트럼프만큼이나 그런 표가 많았죠.
안철수는 인기를 얻는데 그치지 않고, 의석수 축소, 양당제 타파등 그걸 기반으로 하려했습니다. 이게 문제였죠. 트럼프는, 그리고 그런 포지션의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정치혐오의 인기를 얻어 '기존의 표'와 연결시킵니다. 저 개인적으론 이게 좋은 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위에서 적었다시피, 입당을 하든 창당을 하든하거나, 아니면 5년 후를 바라보며 완주를 하거나, 아니면 최소한의 룰을 지켜가면서 본인만의 비전을 보였어야한다고 생각한 겁니다. 근데 안철수는 줄곧 정치혐오였죠. 그게 처음에는 '정치 문외한'이라서, 그러니까 정치를 안했더라도 정치를 관심있게 보고 공부한 것조차 아니라서 그런 무식한 행동을 한 거라면, 나중에는 깜냥이 안되는 본인의 그릇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본인이 정치를 혐오하고 있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안철수 스스로는 상당히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추측합니다. 기존 정치세력, 특히 문빠들에 의해서 본인이 부당하게 괴롭힘을 당했으며, 자신은 뭔가 항거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추측해요.
18/03/31 00:24
안철수라는 정치인은 그동안 워낙 많이 까서 이제는 미안한 마음가지 드는 지경인데.... 솔직히 12년 대선 당시 모습을 보고 기대를 완전하게 접긴 했지만 설마 이수준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좋은의미든 나쁜의미든 진짜 제 상상을 초월하게 만든 유일한 정치인입니다. 진짜 계산이 안됩니다. 그야말로 패착의 패착의 연속인데 오히려 결과를 내거나 대패를 당해도 다시 생존하고... 특히 언론이 왜 아직도 안철수라는 인물에 대해서 그리 미련을 가지는지 저는 지금도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호불호야 개인 자유겠지만 단언할 수 있는건 이런 정치인을 국가의 리더가 되면 안된다는 것. 대한민국을 그런 상상초월의 영역으로 끌고갈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18/03/31 00:29
사적인 의견이지만, 문재인 지지자로서 안철수가 싫었던 면도 있습니다.
문재인은 청와대 비서관을 했던 경험이 있지만, 그해 초에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정치이력이 일천한 정치신인이었죠. 대안 정치인으로서의 주목을 안철수보다 1년정도 먼저 받은 수준? 근데 안철수의 등장으로 마치 노회한 정치인으로 포지션 되어버렸습니다. 구태정치이면서 경험부족이란, 보통은 양립하기 힘든 이미지가 씌워졌죠. 결과는 뭐, 안철수가 이미지가 아니라 실현하고 있습니다만. 이건 위에 적은 것과 달리 안철수의 잘못은 아닌데, 어쨌든 안철수가 아니었다면 '깨끗한 정치신인'이미지를 문재인이 가져갈 수 있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아쉬워요.
18/03/31 02:35
저는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말고 문재인이 당선 되었다면 지금쯤 정말 끔찍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정동영 천정배등 21세기 개막시점에나 먹힐만한 정치인들은 물론 박지원으로 대표되는 민주당 구파등 계파장악력과 정통성때문에 지분을 안줄수도 없는 사람들도 난립하는 상태인데 안철수는 문재인정부 2년차쯤 대면 차기 대권한다고 계속 대통령방해하고 내부 세력키우려 들었을것이고 당연히 이런상황에서 국정이 잘 될리도 없으니 2018년에 박근혜가 대선에서 승리할수밖에 없었겠죠.그리고 그 박근혜가 아무리 실정을 해도 이전정권도 망했는데 뭐? 식으로 넘어갔을거 같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본인도 정치생활을 4년 더하면서 그때보다 더 나은 인물이 된건 확실한거 같더군요.김대중 대통령은 종종 너무 노회해서 저런 판단을 하는건가 싶어 10년쯤 빨리했으면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했는데 노무현대통령은 좀 수단이 설익은맛이 있었다면 문재인대통령은 알맞게 익은느낌
18/03/31 02:53
크게봐서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 12년에 문재인이 이겼다면 숨겨둔(?) 비리들이 당시에 밝혀졌을 것이기 때문에 꼭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박근혜가 구심점 역할을 해서 지금처럼은 안될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지금은 문재인이 잘 하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권력의 차이가 커서 그런면이 있거든요.
문재인이 보다 노련해진 면도 있겠습니다만, 그 전에 체급차가 벌어졌습니다. 레임덕이 오는 이유는 보통 공천권 때문인데, 문재인의 지지세력은 확고하거든요. 지금 여당 쪽은 문재인 말 안들으면 다 내쫓아도 되고, 그게 안되면 본인들이 나가서 창당해도 됩니다. 옛날 DJ수준의 장악력이에요. 그러니 파워게임에선 게임이 안되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도 노무현같이 파워게임과 상관없이 입을 여는 사람들이 있지만, 일단 지금까지 문재인은 옳게 가고 있으니까요. 문재인이 노련해진 것보다 명분도, 파워게임도 안되기에 잡음이 없는 것이 이유가 크다고 봅니다. 올초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코인만 해도 엄청 시끄러웠죠. 사소한 명분만 생겨도 바로 떠들어대기 시작할 겁니다. 야당 쪽은 반대의 상황인데, 이명박근혜의 트롤링이 강하고 오래 지속되었고, 무엇보다 구심점이 박살났죠. 힘이 없다보니 떠드는 소리가 작아졌을 뿐이라 봅니다. 근데 이건 구심점이 생기면 또 다른 이야기라. 지금부터 있을 지방선거에서의 잡음, 체급차가 나서 그건 어찌 뚫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다음 총선이 가까워오면 꽤 시끄러워질거라 봅니다. 그리고 총선 후에 시끄러웠던 총선전을 바탕으로 또 변동이 있을 수 있고요.
18/03/31 12:06
당원들 그리고 지지자들도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의 정동영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상황을 그냥 지켜볼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포장은 노무현인데 실속은 정동영;;;; 노무현 대통령의 가장 큰 실책이라면 당권이 정동영에게 들어가는걸 그냥 방치했다는 부분이겠습니다. 물론 그건 당시 노무현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긴 했습니다만 그게 후반기에 가장 크게 흔들리는 원인 중 하나였어요. 여당이 뒤에서 대통령 저격을 하고 있으니.....
지선 이후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말 그대로 친문이 장악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후반기 국정운영이 갈릴거라고 봅니다. 최근 최재성 전의원이 출마선언하는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봐요. 이제 더이상 친문패권소리 들을 이유도 없으니 잠시 유보했던 당권을 확보해야죠. 진작에 받았어야 하는데 참;;;;;
18/03/31 00:39
서울 시장을 했다면 오히려 바닥을 빨리 드러냈을지도 모릅니다.
국민의당 대표로서 활동을 보면 그야말로 독단으로 가득찬 양반이라..
18/03/31 01:28
안철수에 대해 잘못 판단한 사람이 그만큼 많았고, 박근혜에 대해서도 그랬습니다. 미디어에 노출된 모습이 얼마나 실체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안되는가 하는 교훈을 준 인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그럴리 없었겠지만 안철수가 만일 대통령이 되었다면 박근혜같은 행동을 보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최순실 대신 박경철 같은 사람이 있었겠지요. 최순실보다는 나은 인물이니 그나마 좀 나았을려나요?
18/03/31 09:49
최순실이 문제가 된 건 비선이고, 상식적으로 선임될 수 없는 지위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인데, 박경철이라면 선임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임되지 않은 채 외부에서 국정을 좌우한다고 한들, 어디까지나 조언이라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언이야 받을 수 있는 거죠. 문제는 그 공식적으로 주어지지않은 지위를 이용해서 부당행위를 했다는 데 있겠죠. 박경철이란 사람은 그런 인물이라 생각되지 않고, 사실 이미 충분히 공개된 사람이라 그럴 가능성도 없다고 봅니다. 다른 누군가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안철수는 그럴만한 파워?가 없다고 생각해서 불가능했을 것 같아요. 혹 정치를 잘했다면 박근혜보단 이명박에 가까웠을 거라고 보고, 못한다면 이승만에 가장 가까웠을 것 같은데 그래도 차이가 좀 있고... 어쨌든 여기저기서 뜯어먹기 좋은 먹잇감에 불과했을 거라 봅니다.
18/03/31 10:48
박경철이 안철수의 비선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보도, 추측은 여러번 나왔었고 금태섭도 그렇게 증언했죠. 그런데 왜 그는 공식적으로 안철수 캠프에서 활동하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캠프내의 1인으로서 의견을 내고 합의하는 것보다는 직접 안철수와 비선으로 엮여 있는 것이 자신의 영향력이 훨씬 크게 먹히기 때문이었겠죠. 혹시라도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었다면요? 박경철은 장관이나 기타 직위에 가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하고 딱히 그런 자리에 욕심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청와대 비서실에 근무해야 하는데 과연 박경철이 그냥 비서관1 또는 행정관1 정도의 자리에 만족했을까요? 그냥 비선으로 남는 걸 훨씬 선호했을 겁니다.
네... 그냥 조언이라면야 할 수도 있죠. 그런데 대통령이 공식라인과 비선의 조언을 통합해서 올바른 정치적 결정을 내리려면 대통령 자체가 최소한의 지성과 판단력, 의지, 배짱이 있어야 해요. 그런데 안철수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온실속의 화초인데다 스스로는 자신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박근혜와 닮아보이는 겁니다. 물론 이건 제 눈에 그렇게 보인다는 거고 당연히 보는 사람에 따라 이렇게도 보이고 저렇게도 보이는 거겠죠. 누구는 이명박이 보이고 다른 눈에는 이승만으로 보일 수 있는데... 어째 하나같이 끔찍한 분들군요^^.
18/03/31 11:02
선거캠프야 거기서 비선을 따진다는 건 웃긴다고 생각해서요. 뭐 얼마나 공식적인 조직이라고요. 정당조직도 그닥인데. 공식적으로 캠프에서 활동하지 않은 이유가 그게 더 영향력이 크게 먹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만, 선거캠프 정도는 그냥 들어가기 싫어하는 사람도 많아서요.
다시 말하지만 조언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건 비선이라 한들 욕먹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딱히 박경철이 선임될거라 생각하는게 아니에요. 최순실에 비하면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지. 그냥 비선인 채라도 조언을 통한 영향력 행사야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그걸 통해 부당이득을 챙겨야 문제가 발생하는 건데, 안철수에게 그만한 힘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된다면 힘이 커지긴 합니다만, 그만큼 견제의 힘도 커지니까요. 다시 말하지만, 안철수가 대통령이 됐다면 뜯어먹기 좋은 먹잇감에 불과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더 뜯어먹으려고 다투는 와중에 박경철의 몫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박경철이 최순실처럼 되진 못했을 거라고 봐요.
18/03/31 03:47
저도 안철수 처음 나왔을때 새정치에 도움될까해서 블로그에 글도 쓰고 (뭐 영향력 없는 블로그지만), 펀딩할때 돈도 보내고 했습니다만
그 이후의 행태를 보면, 이건 뭐 실망을 넘어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 수준입니다. 본인의 역량이 안되서 헛소리 남발하거나 이벤트를 벌이는거야 그렇다치는데, 새정치 한다는 분이 하는 행태가 전혀 새정치와 무관한 구태정치를 남발하고, 정치는 아이덴티티가 있어야 되는데,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아이덴티티도 없으며 거짓말은 기본인데, 문제는 밥먹듯이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국민의당 창당할때 막말로 아무것도 없는 인간이 호남가서 참여정부 호남홀대론으로 선거 운동한것도 피꺼솟할만한 일인데, 당선되고 나서 하는 짓이 더 과관이었죠. 최근에 무슨 인재영입이라고 5.18 막말한 인간을 영입해놓고 "그 발언이 무슨 문제가 되는 수준이냐?" 라고 하는건, 진짜 호남 사람들 뒤통수 치고도 등에 칼 꼽는 격이죠. 인간이라면 도저희 그럴 수가 없는겁니다.
18/03/31 07:44
한때는 저도 애증에 대상이었는데 이젠 그냥 고마우신 분입니다. 과정과 주어를 배제하고 보면 새정치가 이루어졌잖아요. 그걸로 만족합니다. 바미당이야 뭔짓을 하던 영향력이 미비해 그걸로 나라가 흔들리진 않으니 그냥 아무생각 없이 보면 나름 꿀잼이더라구요. 안철수를 완전히 버리니 더 이상 안철수가 밉지 않더라구요. 전 안철수씨가 정치인이 아니라 예능인이라 생각하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재미있는 예능이 없어요.
18/03/31 07:47
글쓴이는 대충 늬앙스가 아직도 안타깝다는 느낌이 남아있는 것 같은데...
그냥 태생이 이명박근혜 계열입니다. 절대로 권력을 잡아서는 안 되는 인물입니다. 만약 안철수가 다음 대권 잡으면, 대한민국이 심각하게 될 것이고, 문재인이라는 상극의 인물에 대해서 다양한 루트로 복수할 것이라고 봅니다. 흑화? 절대 아닙니다. 태생이 핵폐기물 입니다. 토론은 차라리 말을 좀 못한다고 할 수 있으나...거짓말들과 여러 의혹들, 지금까지 정치의 과정, 특히 주변 사람들이 떠나가면서 남긴말들 보면 딱 인간의 그릇됨을 알 수 있죠.
18/03/31 14:48
하기사.... 저도 언론의 포장된 이미지만을 보았지.... 결국 정치를 하면 그 사람의 그릇이 나타나는데..... 안철수는 그냥 이명박근혜 계열이 맞네요.
그럼에도 아쉬움이 드는 건 참... 내 선택이 잘못됐을리 없어 하는 그런 생각때문인 것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뭐 지금의 안철수는 답이 없는 사람이란 것은 전국에 스스로 인증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봅니다.
18/03/31 08:43
안철수에 대한 이토록 박한 평가가
예전에는 pgr내의 분란(선게에서 피터지게 씨웠죠;;)때문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걸 제외해도 성립하는거 같다는 느낌이;;
18/03/31 10:45
자게에 안철수와의 소소한 인연을 적은 글이 올라올때만해도 다들 매우 호의적이었는데(추게도 가고 언론도 타고 그랬죠).. 본문에서 느껴지는 안타까움이나 미약하게 남아있는 기대감의 파편은 이런 시절의 흔적이겠죠 어쩌다 이리되었는지 흠
18/03/31 10:52
상상력 10점 만점에 7점 드립니다. 여기 만점짜리 모범답안 올려드리니, 보시고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이정재의 시시각각] 한 달 후 대한민국 http://news.joins.com/article/21469370 "이건 그냥 상상이다."
18/03/31 14:49
으으으으....... 이건 항상 볼때마다 웃기는 게 참군인 김관진인에요. 크크크크크크크 아 진짜 이정재 저 사람 데꿀멍해야 하지 않나? 크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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