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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30 12:23
흠...
내 자신을 이렇게 잃어버리면서 까지, 또 자가최면을 통해 그 과정을 축하하는 행위까지 해야 겨우 유지되는게 결혼생활이라면 과연 메리트가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글이군요.
18/03/30 12:42
결혼한지 15년이 넘은 유부남입니다.
사람마다 즐거움이 다르듯이 세상 모든 부부간의 즐거움이 다릅니다. 혼자 잘 즐겨오던 라이프사이클이 완전 뒤집어져도, 그것보다 다른 즐거움이 생긴다면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맨날 레스토랑에서 조용히 혼자 소고기 먹던 사람이 갑자기 시장통에서 부침개랑 매운 족발에 소맥을 말아먹고 신세계다를 외칠수도 있는거죠. 선택과 즐거움의 영역입니다. 내 자신을 잃어버린다는 표현은 조금 안맞는거 같네요. 나의 일부를 내어주고, 나의 평생 반려자를 얻는건데요. 단언하건데, 메리트는 있습니다. 잘 얻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
18/03/30 12:44
처음엔 저도 무척 괴로웠습니다. ㅠ 덱스터와 트루디텍티드 같은 미드 보면서 막장드라마는 절대 안봐야지.. 하던 제가 ㅠ 술자리를 만들어서 먹던 정도인데 그런 습관들을 버리는게 너무 고통 스러웠는데 카운셀링 과정에서 스스로 납득하는 과정이 생기다보니 한결 쉽게 가능했던거 같습니다. 흐흐
18/03/30 13:09
결혼해서 포기하는것도 있지만 그보다 육아때문에 포기해야하는 것과는 비교불가라고 봅니다. 그냥 둘이서 살아야하는 것 때문에 포기해야되는 것이 자신을 잃는다고 하는건 전 속좁은 고집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자가최면하는거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도 꽤 많긴한데 글쓴분은 최소한 글에선 그렇게 보이지 않네요.
18/03/30 20:14
비슷한 표현을 찾아보자면
여자라서 당했다 내가 애 낳아주잖아 뭐 이런 것들이 있겠네요. 전형적인 [내가 세상의 중심이다] 라는 생각이죠. 보통 제대할 때 쯤 되면 내가 없이도 잘 돌아가네 이런걸 느끼면서 깨닫는데 가끔 그게 안되는 경우가 있죠. 혹은 망각했거나... 결혼은 혼자하는게 아닙니다. 상대와 같이 하는 거고 본문과 같은 것들을 순전히 내 입장에서 계산한 뒤에 엄청 손해네 같은 생각이라면 애초에 할 필요가 없죠. 주체가 ‘우리’ 이고, 누군가 희생한게 아니라 같이 잘 사는 방법을 찾은 겁니다.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희생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죠. 적어도 당사자들은
18/03/30 20:52
그렇긴한데... 본문글에서는 약간 남편쪽이 일방적으로 맞춰준 느낌이 있긴한것같아요.
"아내는 원래 안보던 이스포츠를 이제 저와함께보고, 저도 아내가 즐겨보던 생생정보통을 이제 같이 보게되었습니다." 이런느낌이 아니라, 너무 남편분이 일방적으로 맞춰준느낌이라.. (글쓴님이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왜 이런 댓글이 나왔는지 이해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18/03/30 21:08
음;;
그건 당연한것이... 남편분이 스스로가 하신일을 본인의 입장에서 쓰신거라 그런게 아닐까요? 아마 ‘내가 이만큼 희생했습니다’ 라는 주제로 글을 쓰신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행복하다는 글을 썼는데 댓글은 정작 다른 반응이라 아마 당황하셨을 거라 생각되네요;
18/03/30 23:03
이스포츠를 보고, 각자 따로 티비 프로 보고, 술자리를 가지고, 혼자 게임을 하는게 근원적으로 하자가 있는 행동이라고 보기는 어렵죠.
딱히 문제가 된다면 문제를 삼는 주체가 있다는 것이죠. 소위 말하는 "현명한 아내, 아직 철이 덜든 남편" 프레임을 적용하는 것인데 이 프레임 내에서는 남편이 기존에 즐겨 하던 일들은 유아기적 행동이라는 누명이 씌워지고 아내의 문제제기 (잔소리, 바가지긁기 등등) 에는 공통의 행복을 위함이라는 그럴싸한 명분이 들어갑니다. 근데 이게 순기능을 발휘하는 부분도 있는 반면 오용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지요. 알뜰히 돈을 적금해서 내집마련에 도전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런 명분하에 남편 용돈으로 쥐꼬리 만큼 주고 기본적인 문화생활, 사회생활도 향유하기가 어렵게끔 손발 다 잘라버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으니까요. 따라서 크게 하자가 없는 행동이라는 전제 하에, 그걸 배우자 쪽에서 문제 삼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남편이 게임을 해도, 미드를 봐도, 술자리 갔다와도 별 말 없는 사람도 적지 않아요. 여성 쪽에서 이해를 해줘도 그닥 문제가 없는 수준의 것들이라는 얘기입니다. 근데 그렇지 않은 여성의 경우, 히스테리라는 징벌이 날아오는 경우에는 남성쪽에서 스스로를 위에 제시한 프레임 안에 가두고 모든걸 여성위주로 맞추면 단기적인 해결방식이 됩니다. 하도 잔소리를 하길래 맞춰주니까 아내도 행복해 하고 웃는 아내 얼굴을 보니까 나도 좋더라... 하는 것이죠. 근데 이런건 말그대로 단기적 해결방안이 밖에 안되요. 나중 가면 또 생각이 바뀌거든요. 내가 이렇게까지 노력을 했는데 너는 왜 나에게 이것밖에 해주지 못하냐... 라는 얘기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18/03/30 12:32
저도 결혼하고 게임 접었지요. 눈치봐서 못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게임하는보다 더 가치있거나 행복한것을 하는쪽으로의 선택이라는게 더 정확합니다.
18/03/30 12:43
결혼 만5년지나고 6년차인데
게임하려면 할수도있고 내가 하고싶은거 와이프가 하고싶은거 서로 하라고 해도 귀찮아서 안합니다 저도 게임 귀찮아서 안하구요 일하고 육아하느라 힘을 다써버려서요 크크
18/03/30 12:44
즐거운 결혼 생활 오랫동안, 평생토록 잘 유지하시길 빕니다.
게임은 제일 돈 적게 들고, 가족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취미입니다. 마누라와 애기한테도 재미를 가르쳐주세요. ^^
18/03/30 12:45
행복하시길!
연애 결혼 육아 전부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고 이해하기 쉬운것들이에요. 근데 전부 하나 있는 장점이 많은 단점들을 씹어먹는다는거. 그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안하는거죠.
18/03/30 12:54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무래도 게임같은 혼자만의 취미를 너무너무 좋아하다보니... 그부분에 대해서는 터치가 없었으면 좋겠는데 고민이예요. 지금이야 뭐 연애 3년차니깐 겜 해도 그런갑다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크크 설득해야겠죠. 좋아하는것도 살아온 환경도 다 다른 사람 둘이 만나서 평생 함께사는건데 물론 쉽지는 않을거예요. 서로 조금씩 배려하고 타협하는 삶을 살아야할듯
18/03/30 13:03
얘기 잘 하셔서 글쓴이분께서도 와이프 분께서도 일주일에 2~3시간 정도는 서로 간섭하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을 만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윤활유 같은 소중한 시간이 될테니까요.
18/03/30 13:11
축하드립니다.
위에 부정적인 분들 있는데 그냥 서로 취미생활 잘 즐기고 사는 부부도 많아요.. 취미생활의 가장 큰 방해자는 아내가 아니라 아이죠..
18/03/30 13:29
동감합니다 크크 결혼한지 5년차인데 연애할 때랑 달라진게 진짜 거의 없어요.
아무래도 그 점에서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는게 아이가 없다는 점인 거 같습니다. 둘 다 지금 생활에 너무 만족하고 있어서 아직 아이를 가지고 싶지가 않거든요. 물론 결혼한지 꽤 되다보니 본가에서 아이 언제 가지냐고 압박이 꽤나 들어오지만 말이죠 흐흐
18/03/30 14:54
흐흐 둘만의 생활이 그리울 때가 가끔.. 아니 많이 있는데도
낳은걸 후회하진 않네요 하나만 잘 키울 생각이기도 하고 아이가 커가면서 부모도 같이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적당한 시기에 하나 정돈 추천드려요 크크
18/03/30 16:00
아이가 둘이면 둘째가 4~5살 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오히려 개인 시간이 더 늘어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둘이 놀게 놔두고 게임이나 인터넷 하고 그럴 수 있어요. 아마 둘 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 되면 둘만 놔두고 부부가 데이트를 가는 상황도 생길 거고요. 물론 아이가 커 갈수록 교육에 대한 스트레스도 커지긴 합니다;;
18/03/30 13:18
합의에 이르러서 행복해지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너무 혼자만의 시간을 포기하진 마셨으면 좋겠네요. 그것 또한 삶의 행복이니까요.글쓴님이 부인이 좋아하시는 것을 하는 것 처럼, 부인도 글쓴님이 좋아하는 걸 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유부남이지만 함께 살며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각자의 일이나 취미를 하고 또 가끔은 서로 그것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무튼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길.
18/03/30 13:29
공부, 취업, 사회생활....등 더 많은걸 얻기 위해서도 자기 희생을 하듯이
평생의 반려자를 얻는 과정이니 필연적으로 따르는 희생은 당연하다 생각해요 꼭 결혼이라는 제도가 아니라도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거라면요 결혼 축하드리고 곧 아빠가 되심도 축하드립니다 ^^
18/03/30 13:30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게임은 너무 봉인하지 마시고 꼭 둘이 같이 할수잇는걸로 시작해보세요. 배도 점점 나오고 하면 앉거나 누워있을 시간이 많아질테니 심심하지 말라고 닌텐도 스위치 + 마리오오딧세이 or 마리오카트를 선물로 사주세요! 같이 해보다가 재미없다고 하면 젤다를 사서 하시면 됩니다. 크크
18/03/30 13:30
결혼은 가장 낮은 단계의 허들입니다. 육아는 정말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높은 허들이구요. 자기자신을 죽이려는 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우실수도 있어요. 어느정도 포기할건 포기하고 맞출건 맞추더라도 힐링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 또한 필요하더라구요. 아기가 생기면 그전에 남편으로만 향하던 관심이 아기로 많이 쏠리기도 하구요. 행복한 결혼 생활 및 육아를 하기위해서 노력과 이해가 정말 많이필요하다는건 공감합니다.
18/03/30 13:40
저도 신혼이라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도 아직 누가 물어보면 결혼 너무 좋다고 대답합니다. 결혼전 막연하게 상상했던 것보다 더 좋을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후훗.
18/03/30 14:06
임신12주차 와이프랑 같이사는 남편인데요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혼자 사는것과 같이사는거는 차이가 있네요. 근데 이런말 주변에 하면 지금 휴가를 즐기라고 말하네요 ㅠㅠㅠㅠㅠㅠ
18/03/30 14:08
저는 훌륭한 사람의 소양 중 하나로 가변성을 꼽습니다. 많은 심리학자들과 자기계발서가 뇌의 가소성을 근거로 사람은 변한다고 주장하지만, '쉽게' 변하지는 않죠. 변한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고, 그걸 직접 하고 계시니 정말 훌륭한 겁니다. 님 좀 짱이다 이 말입니다.
18/03/30 14:43
카운셀러 찾아가서 더 나은 내가 되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잘 못하거든요.
18/03/30 15:52
변하려고 마음 먹는 사람은 많아도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은데 카운셀러까지 찾아가고 조언대로 실행한 의지력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아이가 생겨도 분명 좋은 아버지가 되실 것 같아요.
18/03/30 15:56
그래도 둘이 하면 더 행복한건 주지의 사실인거같습니다 끝까지 지금맘처럼 행복하세요 여자가 이겨야 집이 화목하지않겠습니까..
자기최면이고 암시고 자기 잃어버리면어때요..그로인해 불행하다면 몰라도..
18/03/30 16:17
결혼 생활을 잘하기위해 이정도로 노력하는 경우는 처음 보는 거 같네요.
대단하시고 훌륭하십니다. 육아는 더 힘들단 건 동의하지만 이 정도로 노력하시는 분이시라면 이 또한 잘 해나가시리라 봅니다. 포기하는걱 더 생기겠지만 그만큼 더 얻는 것도 많으실거예요. 부인분의 순산을 기원합니다^^
18/03/30 17:00
15년도 35살에 저도 3살차이 나는 와이프랑 결혼했는데요...딱하나 얘기해드리고 싶은건 본인 취미나 봄인 좋아하는 거 할수있는 시간은 꼭 확보하셨으면 합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라도 게임을 하거나 뭐가 됐든...
곧 아이가 생길텐데 카운셀링은 그때쯤부터는 받을 시간도 없어지실거고 와이프를 챙기는거 우선으로 하는것도 쉽지 않아지실 거에요. 최대한 와이프하고 아기한테 집중하시고 단 하루 아니면 이틀의 몇시간만이라도 자신한테 투자할 시간 확보하지 못하시면 번아웃오실 수도 있습니다. 애가 나오면 생활은 완전히 달라지실 거에요...
18/03/30 18:00
혼자하는것을 하지마라..
좋은거 배우고갑니다. 이게 문제였네요 질문)★아침차려놓고 출근하시는거... 어떻게 가능하죠?! ㅜㅜ 노하우를 알고싶습니다!!
18/03/30 18:39
평소보다 20분 먼저 일어나서, 전기밥솥 스위치 올리고 전날 밤에 해둔 반찬이랑 국 대피거나 마져 조리해서 제가 먼저 먹은 다음, 출근하면서 와이프 밥먹으라고 깨우고 출근해요 흐흐
18/03/30 18:32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너무 큰 칭찬을 해주신 분들도 있어서 부끄럽기도 합니다. 흐흐 별거 아닌데 아무래도 pgr이 게임 사이트다보니 게임포기에 큰 공감을 주신거 같기도 합니다. ㅠ pgr21에서 대학시절 글올리며 버닝하던게 얼마전 같은데 시간 진짜 빠른거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정말 감사합니다.~~
18/03/30 19:12
대단하시네요~ 정말 카운셀링까지 받는 노력은 칭찬 받아야할 것 같습니다.
저도 결혼 하면서 담배도 끊고, 욱하는 성격 많이 죽였습니다. 집안일은 자취를 해서인지, 곧 잘했지만, 와이프에게 맡기지 않고 일정 부분은 계속 같이 하고 있고, 육아 돌입 후에는 더 도와줄려고 노력 중입니다. 결혼이란게, 군대랑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것 같아요. 군대는 계급사회라, 낮은 내가 게으르던, 귀찮던, 아프던 해야하거든요. 내 생활이 바뀌어야만 하죠 결혼도 사실 같은 의미입니다. 30년 다르게 산 사람들끼리는 바뀌어야합니다. 같이 살기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중요한 건 '내가' 라는거죠... 불합리하지만 그렇더라고요. 근데 어쩔 수 없는게, 대부분 제가 걸렸습니다. 과음도, 흡연도, 과식도 밖으로 도는 것도 다 나만 하고 있더라고요. 상대방이 안하면 원하시면 됩니다. 결혼은 둘의 결합이기에 한쪽만 바뀌어야 하는 건 아니죠. 합의가 안된다면 잘못하는 쪽이 바뀌어야 하는데, 이게 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내가 잘못인 건 알겠는데, 나만 바뀌어야하나.. 근데 나만 바뀌면 다 행복해지더라고요..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니, 처가부터 본가까지 모두가 좋아하고 애기도 좋아하고, 와이프도 좋아하고 집안일을 도와주다 아예 전담해버리니, 와이프가 행복해서 어디가서 자랑도 못한답니다. 욕먹을까봐..맞벌이도 감사한데, 외벌이가 이런 행복 누려도 되냐고 반문하는데, 와이프 웃는 모습이 제 행복이더라고요. 애가 아프면 저도 하루종일 심기 불편하고, 가족이 행복해하면 내가 고생하는건 생각도 안납니다. 그게 인생 사는 맛인가봅니다. 이런 맛, 몇몇 유혹이나 역경에 좌절치 마시고 결혼생활이 힘든 분이 계시다면 꼭 한번 바꿔보시길 꼭 추천드립니다. 저희 집 가훈이, '나다 싶으면 하자' 입니다. 더러운거, 치워야할 거 보면 그냥 내가 본 순간에 나다인거죠.. 집안일에 누구 일이 어디있습니까. 보는 내 일이지..크크
18/03/30 23:00
스스로 많이 양보하는게 스스로 감내할 수만 있으면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죠... 왜냐면 나만 잘하면 다 잘되니까요!! 글에는 써 있지 않지만 아마 아내분도 결혼 출산 육아를 위해 포기하신게 있을겁니다~ 두분 다 멋지십니다~ 화이팅
18/03/31 07:57
저희랑 반대네요
전 제가 롤이나 배그 대회나 야구 켜놓고 애 보면서 저녁차리고 있으면 남편 퇴근하고 와서 생생정보통 봐야한다고 찡찡거리는데... 끝나려면 얼마나 남았냐고 해서 40분도 더 걸려- 하면 급 시무룩해져서 에라이 하고 리모컨 넘겨줍니다
18/03/31 11:05
저보다 딱 한살 어리시군요 흐흐흐
저도 결혼식 끝나고 신혼 여행 갔다 온지 오늘로 딱 일주일 된 새신랑 입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임신중이신것도 같군요. 전 6월달 출산예정일입니다. 저나 와이프나 늦은 나이에 만나서 후다닥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해서 그런지 결혼 준비하면서 정말 정신없이 하루 하루 보낸것 같습니다. (만난지 7개월만에 결혼을 해서 정말 정신없었습니다) 이제 모든게 끝나니 차라리 너무 여유로와서 이상하고요. 물론 아이가 출산하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면서 정신없어지겠죠. 그래도 아직은 집에가면 반겨주는 사람 자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것 같습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하세요~!!! 저 역시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ps. 보통 제 나이때 남자와 여자는 임신하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둘다 피임에 큰 생각이 없었는데...정말 첫번째 관계에 아이가 생기고 나니까.... 역시 사람일은 모르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이 일로 전 친구들에게 정자왕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태어날 생각을 하니 참 좋습니다.^^
18/03/31 16:30
저는 반대되는 입장인데 제가 밥차려주고 게임을 하면 신랑이 싫어하더라고요 처음엔 내할도리 다했는데? 이런느낌이였는데 조금 시간이지나고 나니깐 대화하고같이 앉아있어 주는것이 서로간에 큰 소통같아요 그래서 겜은 신랑없을때 합니다 저를 조금 버리니 큰기쁨이 있어요 글쓴님 좋은가장이 될자질이 충분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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