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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4 18:20
유승민의 주장이 복지를 성장동력으로 삼자는 거라면 그게 바로 문재인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론아닌가요?
지금 경제정책이 그냥 파이나누자가 아니고 가처분소득을 늘리고 내수를 진작시키자는거 아닌가요? 근무시간감소도 추진하고 있고요.
17/12/04 19:57
유승민의 주장은 소득주도 성장은 아닙니다. 성장을 통해 소득을 증진시키되 성장을 시키기 위한 핵심요건을 위해 출산율 등을 상승시키자는 쪽이죠
17/12/04 19:04
자본주의의 복지정책은 사회주의와는 달리 결국 체제유지를 위한 지속성장을 목표로, 사회보험과 공공부조 두축을 통한 소득보장정책이자, 실업방지책입니다. 이것을 정부를 위시로 공공이 주도를 하느냐 시장에 맡기냐가 반복될 뿐이고 지난 대선주자들의 경제정책은 이것의 변주에 지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전 시대의 케인즈와 하이에크가 반복되던 시대적상황들, 30년대 대공황이나 70년대 석유파동, 최근의 2008년 금융위기와 달리 국가의 경제성장이 더이상 개개인의 삶의 질을 견인하지 못하는 자본주의의 어떤 한계점이라는 거죠. 이제 삼성이 아무리 경제성장 견인해도 그들만의 리그고 세계적으로 호황기에 접어들어도 청년실업은 사상최악인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성장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것 같았던 지식산업은 그야말로 기술혁신한 소수를 위한 부의 창출만 하고 있고 AI를 위시로 한 또다른 기술혁명은 수십만개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죠. 러프하게 이야기하면 자본주의를 발전시켜온 기술혁명과 제조업이 오히려 체제를 위협할 수도 있는 리스크가 되버린거죠. 결국은 좌든 우든 사회보장정책을 확대하는 방향, 특히 소득조사나, 인구역학적 혹은 취업조건을 완화하고 철페하는 보편적 복지를 통해 체제를 안정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이미지와는 달리 사회복지분야의 제정은 꾸준히, 그리고 급격하게 늘었고 2014년 박근혜정부때 100조를 넘어 내년은 아직 국회통과 안됬지만 140조 가량됩니다. 이 비용을 누가 감당하느냐의 문제로 싸울 뿐이지 결국은 유승민이든 문재인이건 방향은 같아요...
17/12/04 20:00
제가 느낀 방향의 다름은 문통은 일자리를 위한 공무원의 증원이라면, 유승민은 잠재성장률 증가를 위한 재정지출 확대를 이야기 한 점엡니다. 그리고 거기서 세율에 대한 솔직함 정도의 차이고 있고요
17/12/04 20:10
문재인의 소득주도성장 철학의 여러 실천전략 중 하나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인건 맞지만, 좀더 장기적으로 봤을때 아동수당도입, 기초노령연금 확대, 건보 보장성 강화, 최저시급1만원 등이 더 핵심이라고 봐요. 결국 재정지출확대를 통해서 가처분소득을 늘리고 이를 통해 성장한다거든요. 유승민과 세부적인 방법 차이가 있을 순 있어도 철학은 같습니다... 이 돈 누가 내느냐는 정치적 입장차이 때문에, 즉 당선 가능성 낮은 유승민은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었던 거고 문재인은 두리뭉실할 수 밖에 없었죠. 결국 간접세건 직접세건 세율 높일 수 밖에 없고, 이거 누가 더 내냐가 정쟁의 핵심입니다..
17/12/04 20:02
기본소득제 도입 의도를 착각하고 계신 거 같아요. 아직 실험단계이니 앞으로 결과야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기본소득제는 과도한 복지비용을 합리화하는 방안으로 '우파'가 주장하는 정책입니다. 기본소득제 도입은 실질적으로 복지 감축 목적이라는 이유로 '좌파'가 반대하고 있구요.
복지가 너무 많아지고 그에 따른 제도와 관리조직이 비대해지면서 복지를 유지관리하는 그 비용 자체가 너무 커지니까, 어차피 국민한테 주는 돈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퉁쳐서 정액으로 줘버리면 복지의 효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용은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죠. 유럽같은 경우 100원짜리 복지를 위해서 90~100원의 관리비가 들어가는 수준이라고 하니 아예 근거가 없는 주장은 아닙니다. 그럴바에 그냥 150원 줘버리면 국민은 50원 더 받고 국가는 50원 아끼는 윈윈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니까요. 그래서 소득주도성장과 기본소득제는 맥락이 전혀 다른 얘기가 됩니다. 소득주도성장은 노동의 생산기여분에 대한 분배 강화, 어찌보면 노동가치설에 근거한 자본과 노동 간의 훨씬 클래식한 논리를 따른다고 본다면 기본소득제는 말그대로 복지를 어떤 형태로 제공할지에 대한 논의입니다.
17/12/04 20:17
기본소득제는 방법론에서 우파와 좌파가 각각 주장하는 바가 다르고 이에대한 논쟁이 있는것이지 어느 한 세력의 기획에 의한 것은 아니에요.. 기본소득의 도입의도는 탈노동입니다.
17/12/04 20:25
지금 탈노동을 목적으로 두고 기본소득제 논의가 이뤄지는 나라가 있나요???
물론 인공지능자동화 생산체제가 완성되고 대다수의 인간이 잉여가 되버리면 기본소득+로봇세 조합으로 인구부양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식의 미래 예측은 있다지만, 이건 미래의 일이지 지금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한 대답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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