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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3 12:10
가족의 알콜 중독을 보고 나니 저에겐 술이 담배보다 유해한 존재입니다
담배는 적어도 본인이 맛이 가거나 주변인에게 행패부리진 않으니까요 4년전만 해도 깡 소주로도 4병까지 먹어보긴했는데 전 이제 술 못먹는다 하고 1잔 이상 안먹어요
17/12/03 17:37
저도 같은 이유로 술은 입에도 안댑니다.
술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이 (가족의 삶도 피폐...)파괴되는 걸 실시간으로 지켜보니 이건 진짜 아니다 싶더라구요. 무서운 건 첫 직장이 술문화가 안좋았는데 결국 핑계를 대다대다가 안되서 가족이 알콜중독이라 술 안먹는다고 했더니 가족이 알콜중독인거랑 너랑 무슨 상관이냐고 한 놈이 있어서 벙 쪘던 기억이 나네요. 이 나라 꼰대들의 위엄은 엄청납니다. 아무튼. 가족이 알콜중독이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실텐데 힘 내십시오.
17/12/03 21:20
네 정말 별의별 일이 일어나서 피지알 지식에 조언을 구하려고 글을 적어놓고 올리진 못하고 있습니다
한사람 때문에 가족이 모두 망가지는 느낌이 너무 힘드네요
17/12/03 21:24
답이 없습니다.
저희도 음주 교통사고, 암 수술, 기물파손, 회사 해고, 자살시도, 보호자 공황장애...이런걸 다 겪어도 더 심해지기만 해서요. 막말로 조용히 빨리 죽길 바라고 있는게 가족들의 솔직한 심정이네요. 마지막 희망이 강제입원인데 이 나라는 멀쩡한 가족들 인권보다 술먹고 사고칠 수 있는 정신질환자 인권이 우선이라...
17/12/03 21:29
네 저도 가족 모두를 위해 강제입원으로 가려고요
알콜중독은 결국 병같은거라 아무리 본인의 의지를 믿고 서포트를 해줘도 답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주변인들이 너무나 불행해질 뿐이더라고요 정신병원에 강제입원하면 좀 나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17/12/03 12:49
사실 강권하는 분들 이해가 안갑니다. 나 먹기에도 아까워 죽겠는데 크크
(술게임으로 강제로 먹이는게 도저히 이해안가는 1인)
17/12/03 13:17
내 장기들아 미안해... 요즘 한창 술 맛이 들려서 퇴근 후 1일1알콜을 했더니 진짜 몸이 작살이 났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질 때 나오는 각종 질병들이 계속 찾아오네요. 이번엔 유행성 결막염까지 걸려서 강제 휴식 중입니다.. 몸이 알아서 브레이크 걸어줘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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