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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4 04:29
동종업계 종사자입니다. 2번은 어느 출판사, 어느 매니지먼트 건 대동소이한 여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각은 작가 개인의 역량부족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저 조건마저 널널하게 보이는군요. 4번, 5번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네요.
17/12/04 04:41
2번이 언급되는 것 중 가장 큰게 나혼자산다에서 기안이 연재날 업로드 1시간전까지 마무리하고 담당 PD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뭐냐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관련 트윗을 봄) 무튼 여러모로 레진이 못하는 부분이 사실이라면 고쳐야되고 대부분 트윗은 왜 저럴까 싶을 정도이긴 합니다.
17/12/04 04:49
강남에 몇 층짜리 빌딩, 직원들에게 호화로운 사무용품 지급...
레진, 개인적으로 참 안 좋아하는 회사입니다만 저건 그야말로 실소가 나오는군요. 전형적인 물타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요. 레진, 강남에 있기야 하죠. 협력업체가 인근에 있어서 간간이 레진을 지나치는데 [이 언덕 힘들게 올라가서 근무하는 직원분들]이 한편으론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등산을 제대로 하셔야 하던데. 직원들의 작업능률을 위해 좋은 사무용품을 제공하는 게 무슨 문제인지도 모르겠거니와 저거 다 해서 100만원이 호화로운 거라니... 호화롭다는 표현의 의미부터 다시 생각하셔야 할 분이네요. 아, 근데 작가시라면서! 안 될 거야 아마...
17/12/04 04:53
트위터 똥밭에서 뭔 얘기가 나돌던 어차피 거기서 돌기만 할거라 여기서 왈가왈부 할 가치는 딱히 없는거 같습니다. 게다가 사회생활 못해본 사람들이 떠드는게 많으니...
17/12/04 05:18
회사에서 아무래도 잠이 잘 안오네요. 저도 딱히 이걸로 토론하자는 건 아니지만 유게글 보고 궁금하실 분들이 계신 것 같아 나름 정리 + 개인 의견을 적어놨습니다. 흐흐
17/12/04 05:15
전 솔직히 지각비가 논란이 되는게 잘 이해가 안되요. 저거 지각비라고 하니까 가벼워 보이지 제조업체로 치면 납기 못맞춘거 아닌가요?
17/12/04 06:26
말 나온김에 레진 웹소설 이야기를 해보면 사실 시작부터 성공하기 힘든 상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정 취향 (BL & GL) 위주로 주 2,3회 연재, 편당 구매인데 3500에서 4500자. 편당 가격 400원... 타 플랫폼에 비해 볼만한 컨텐츠도 적은데 그나마도 특정 취향에 집중되어 있고, 연재도 주 7일 연재가 보편적인 상황에서 너무 적으며, 편당 내용도 5천자에서 5500자도 너무 적다 하는데 심했죠. 가격도 ... 200원도 비싸서 안보는 상황에서 400원... 여기에 작가들 보장인세 200씩 챙겨주는 환경이 얼마라도 간게 신기 한거 같아요.
17/12/04 08:05
편당 가격이 400원이라니 좀 충격적이네요;;; 조아라 프리미엄이나 문피아, 카카오 페이지 모두 편당가격을 100원으로 책정하는데 4배 가격에 장사하고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레진을 이용 안해서 그러는데 레진이 웹소설 부분 플렛폼이 다른 곳들 보다 큰가요?
17/12/04 08:44
200씩 챙겨준다는 관련 계약은 MG로, 웹툰 쪽에 해당하는 계약 방식입니다. 금액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셨는데 글쎄요...... 웹소설의 경우 선인세 계약이 있으나, 금액이 미미한 편이고 이 방식은 보장이 아닙니다.
17/12/04 12:42
아, MG는 웹툰쪽만 그랬나 보군요. 정정 감사합니다. 다만 편당 가격이나 기타 사항은 제가 직접 세어본거라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타 플랫폼 대비 경쟁력이 너무...
17/12/04 06:39
그냥 전반적으로 사회 생활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1. 어느 회사건 B2B, B2C 를 막론하고, 다음과 같은 경우엔 대개 패널티가 존재합니다. - 납기일을 맞추지 못 하였을 경우 - 근로자가 회사에 유,무형의 피해를 끼쳤을 경우 - 근태가 엉망인 경우 - 계약서상 패널티에 대한 사항이 존재하는 경우 패널티는 근로자의 경우라면 인사고가, 감봉등의 다양한 패널티가 존재하고 B2B 라면 납기 일수에 따른 패널티가 존재하죠. 본인이 작성한 계약서에 업무 납기 지연(여기선 지각이겠죠)에 대한 패널티가 명시되어있다면, 본인이 납기 지연을 안 하면 될 일 입니다. 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라, 엄연히 이익 집단이고 이익에 해가 된다면 근로자에게 타이를 의무가 없습니다. 오히려 회사의 경영진은 회사 경영을 방만하게 할 시 주주(또는 투자자)에게 타격을 입힌게 되므로 배임죄에 해당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2. 회사 복지가 어찌되건 남이 관여할 바가 아닙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야식비로 10만원을 주건 1만원을 주건, 근로를 위한 환경을 1인당 10평으로 하든, 2평으로 하든, 회사 업무 장비를 아이맥으로 하든 미니PC 로 하든, 경영진이 결정하고 주주가 암묵적 또는 명시적으로 동의하고 사회 전반적인 상식에서 어긋나지 않았다면 이는 회사의 복지 정책의 일환이지 밖에서 일하는 계약직 또는 계약하도급 업체가 뭐라 말 할 부분이 1도 없습니다. 그냥 레진과 관련된 업무를 하시면서 트위터에 불만을 올리는 분들의 내용을 보면 본문의 1번에 해당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도대체 사회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가 궁금한 지경입니다. 2번의 경우엔 개인의 사정이 힘드니 양해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하시겠지만, 해당 작가만 개인의 사정을 봐주기 시작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다른 모든 작가가 제기할 형평성의 문제를 만드는 샘입니다. 개인의 사정에 양해를 요구하는 건 부탁해볼만 한 일이고, 또 그걸 양해해주는 경영자는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이야기를 해볼 수 있겠지만... 그로 인해 경영적 딜레마가 생긴다면 저라도 차라리 안 합니다. 근로자로써도 5년 정도 일해보고, 사업도 5년 넘게 하다보니 느낀건데... 트위터발 문제는 가만히 보면, 근로자로써도 사회를 너무 모르는 분들이고, 더더욱 경영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을 1도 안 해본 분들 같습니다. 엄연히 프리랜서로서 하도급 계약을 하고 들어간 [개인 사업자] 의 위치에 계신 분들인데 사회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요.
17/12/04 06:46
전 그래서 대학이 단순히 저 분들께 그림 그리는 걸 가르칠게 아니라,
저 분들은 사회로 나갈 경우 높은 확률로 [개인사업자] 의 위치에서 하도급 계약으로 업무를 하실 분들인데, 회사와 본인의 업무적 관계와 책임의 이해를 꼭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굳이 웹툰 업계가 아니라도 사회 생활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현실감이 없는 몇몇 분야가 있는데... 웃기게도 본인의 생존과 직결되는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사회로 나오고들 계세요. -_-;
17/12/04 06:57
대학교에서 회사와 본인의 업무적 관계와 책임의 이해를 가르치는곳은 아니지요.
본인이 스스로 크게는 국가와 나의 관계, 작게는 주종관계로써 사회구성원의 일원이라는점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자유,책임,도덕성을 중요시 여기는 정체성을 가져야죠. 그것은 대학교에서 굳이 가르치는게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깨닫는것이지요. 이미 충분히 중,고등학교에서 그런 가치관이 형성될수록 교육받고, 가정교육을 통해서 깨달을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국가가 의무화하는 의무교육이죠.
17/12/04 07:03
대학교는 이미 의무교육 기관이 아니니 의무교육은 둘째 치고...
웹툰 업계분들은 대부분 관련학과를 나와서 높은 확률로 개인 사업자 위치에서 또는 그에 준하는 위치에서 하도급 또는 개인이 생산한 컨텐츠를 공급하는 업자로서 근로를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나와서 회사에 취업하는 경우와 조금 다른 특수한 경우에 해당되겠지요. 저는 그런 분야의 대학은 어느정도 관련한 부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흔히들 우리가 미성년자 근로자 착취에 해당하는 뉴스들을 보면서 이제 학교에서도 근로법에 대한 기본적인건 가르쳐야 한다는 말들을 하는데... 이와 비슷한 논지겠죠. 최근엔 대단히 높은 확률로 [배움의 터로써의 대학 진학] 보다는 [취업 및 근로를 위한 단계로써의 대학] 을 목표로 진학을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 그에 맞춰서 교육도 변화가 되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한국에서 [배움에 대한 깊을 갈망을 추구하여 비의무 교육 기관인 대학에 진학] 하는 분이 과연 많을까요...
17/12/04 07:19
네 말씀하신 부분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참 어려운 문제더라구요 ^^; 취미가 생업이 되신 분들을 많이 봐 왔는데... 그 부분에 푹 빠져 살다보니 사회 일반적인 상식에서 약점을 보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분이 계시고... 경영자로서 또는 경영자를 보좌하는 위치로 근무하기를 원하는 학과(경영대 등)에서는 노동법이나 기타 등등에 대해서 어느정도 교육을 하는 편인데, 막상 사회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하도급 업자로 근로하게 되는 분들에게 사회 전반적으로 교육이 너무 부족하긴 합니다. 경영관련 대학을 다니는 분들처럼 관련 지식이 반드시 필요한 분들인데 말이지요. 특히 자식 세대와 부모 세대의 직업이 완전히 다른 경우에 더더욱 가정 내에서는 교육이 쉽지 않더군요. 저희 아버지께서도 중학교도 졸업 못 하시고 평생 농사만 해오신 분이다보니.. 제가 사회 생활하는 분야에서 본인이 전혀 지식적 도움을 주실 수 없음을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어느정도 사회가 이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17/12/04 08:16
말씀하신대로 근로 및 계약에 대한 기본개념은 고등학교때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시민으로서 기본적으로 알고 챙겨야할 사항이에요
17/12/04 08:28
맞습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건, 단순히 근로 및 계약만이 아니라,
최근 명예 퇴직 또는 퇴사 후 자영업에 대한 욕구 상승등으로 인한 자영업자 수 증가로 인해서 사업자로서의 지식도 점점 필요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교육을 받을 기관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앞으론 지식이 먹고 사는게 가장 큰 뒷받침이 될텐데... 국가가 좀 더 빠르게 이를 지원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도 합니다.
17/12/04 07:57
레진 웹소설의 경우엔 서비스 종료 자체는 회사의 판단이지만 작가측 주장에 의하면 그 과정에 문제가 많긴 합니다. 진작에 종료가 거의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들에게 숨기다 종료 직전이 되어서야 알리는 등 이요.
17/12/04 08:05
결국 잠을 못잔김에 레진 관련된 글을 더 찾아보았습니다만, 운영에 심각한 허점들이 많은 곳 이네요.
이해가 되는 부분과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만 가장 큰 것은 지들도 못하는데 작가한텐 칼 같이 대하니 작가분들이 성을 내고 있는건데, 담백하게 해당 내용만 깔끔하게 전달하여 일반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면 유게나 저 역시 좀 다르게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17/12/04 08:34
글세요, 공모전을 6월에 해놓고 8월 23일에 작가들한테 '9월1일자로 서비스 종료함' 이라고 한 플랫폼이 무슨 할 말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문제의 MG도, 업계분들이라면 아실텐데 '연재가 시작되고 그 다음달'에 받는게 무슨 MG입니까.
이 문제에 관심이 있어서 처음 웹소설 접힐때부터 꾸준히 추적중인데, 트위터에서 주로 나오고 있는 이야기는 정산문제, 작가가 암에 걸렸는데도 휴재를 못 하게 하고 지각비 뜯어간 것, 그리고 지각비를 [총 매줄]에서 떼어가는 것, 작가들에게는 지각비를 떼어가면서 자기네들 실수로 업로드가 하루, 심하면 이틀씩 늦어질때는 아무런 보상이 없고 작가만 욕을 먹게 만들어놓은 것 등이고 2번 항목은 금시초문인데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MG등 다른 조건이 좋아보여서 그렇게 수익성을 내려면 감수할 부분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 MG라는 것도 (웹소설 기준)다른 업계랑 동일하거나 적은 수준이어서 읭?스럽더라구요.
17/12/04 08:49
막상 외부에는 이전부터 소문이 나 있었는데(왜냐면 편집부의 이탈자들이...) ‘설마...’ 하고 있던 일이라는 게... 연재 개시일 잡아 놓고 기다리다가 웹소설 접는다는 얘기 들은 분은 정말 황당하셨겠더라구요.
2번은 어제인가 그제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https://twitter.com/daduregi_mir/status/936827110429147136 이 타래입니다.
17/12/04 09:20
레진은 해외에서 소설 서비스를 한적이 없는데 소설 작가가 해외 연재 수익이 지급되지 않았다는게 무슨 뜻일지 모르겠네요.
17/12/04 09:40
해외 연재 수익 미지급이랑 지각비 관련 내용은 웹툰 작가님 이야기일겁니다.
웹소설은 작가에게 비밀로 서비스 종료한 사건 이야기고, 해외 연재, 지각비 둘다 웹소설은 관련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17/12/04 09:23
논란을 계속 알아보면 레진에서 잘못한 부분이 분명 상당히 있는듯 합니다. 애초에 줘야할 돈 정산을 제대로 안했다. 그냥 여기서 끝났다고 봐요. 이것 만으로 소송감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정산을 제대로 안했다는 부분을 전제 하고 가면 지각비 등으로 욕하는것도 이해 갑니다. 줄돈은 제대로 안주면서 지각비는 칼같이 받아갔다는건데, 위에서 다른 분들이 말하는 납기가 늦어졌으니 페널티가 있는게 당연하다는건 상호간에 모두 의무를 제대로 하고 있을 때 이야기거든요. 민법에서도 채권자가 지체중인 상황에선 채무자가 채무에 대한 이자 안줘도 됩니다. 물론 지금 논란되는 사안은 딱히 '레진에서 고료 제때 안줄때만 원고도 안줬다' 같은 상황은 아니니 저런 법이 나올 상황은 아니긴 한데, 핵심은 고료를 제때 안줬으면서 지각비만 받아가는건 당연히 문제가 될 요소고 여기서 지각비 논란만 떼어내서 납기가 늦었으니 지체상금 받아도 문제 없다고 말할건 아닌듯 합니다.
그래서 제 관점에선 고료를 제때 안준게 맞는지, 얼마나 많은 금액을 얼마나 자주 떼어먹었는지가 궁금하네요. 이건 다른 문제 다 합친것보다 더 큰 소송감이라 보거든요.
17/12/04 09:40
그런데 사실 지각비와 고료 떼먹은 부분까진 욕하는게 이해는 가는데 그럼에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여전히 꽤 있군요.
1. 본문 2번에서 마감일이 빠르다는건 왜 문제인겁니까? 최초 계약할때 이미 알고 있었을텐데, 전혀 문제될게 없습니다. PD를 더 뽑든 말든 그건 레진 알아서 할 일입니다. 2. 본문 4번에서 웹소설을 접은걸로 욕먹는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회사에서 수익이 안나는 사업부를 정리하는건 언제나 있는 일이고,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이 아닙니다. 3. 본문 5번에서 다른 직원들에게 복지 해준걸로 욕먹는건 마치 내 월급은 떼먹으면서 쟤는 왜 챙겨주냐 식인데 기이한 이야기입니다. 소위 '월급도 안주면서 복지 자랑질'은 웃기는게 맞긴 한데 자랑질과 별개로 다른 직원에게 해준게 욕먹을 일도 아닌것 같네요. 4. 그 외에 지각비를 총 매출에서 떼어가는건 제 관점에선 되려 당연한 느낌이네요. 비율이 너무 크다면 그게 문제겠지만 너무 큰지도 모르겠고. 애초에 지각할때 회사가 받는 타격은 인기작가와 비인기 작가가 다른데, 둘이 똑같이 취급받는게 더 의아합니다. 물건 납품 제때 안해서 생기는 지체상금도 당연히 납품 안해서 상대가 받는 손해에 비례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느끼기에 문제가 되는건 고료를 떼먹은것, 고료를 떼먹으면서 지각비는 받은것 정도고 나머지 논점은 레진에게 문제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물론, 문제가 되는 고료를 떼먹은것 만으로도 이미 소송감이라는 생각입니다.
17/12/04 09:49
웹소설 접은건 그냥 접었다고 욕하는게 아니라 작가들한테 사업 철수 이야기를 철수 직전까지 통보 안하고 비밀로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걸겁니다.
사업 철수 같은걸 결정해도 작가한테는 미리 이야기를 해줘야 작가도 다른 플래폼을 알아보던가 다른 직업을 찾아보던가 하죠. 그런데 사실상 사업 철수 결정이 났는데도 작가한테는 이야기 안해주고, 그것도 아무도 모르고 있다가 철수 직전이 다 되서야 레진 퇴사한 PD 통해서 소문이나서 작가들이 알게되고, 작가들이 레진에 철수하는거 사실이냐고 문의해도 무시하고, 사업철수 직전에 작가들한테 하는 통보도 일부 작가들한테는 안가서 작가가 트위터에서 소식듣고 다시 레진측에 문의해서 공지를 받아내야 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공모전 당선자들은 당연히 연재시켜준다고 해서 작품 준비중이었는데 정작 연재할 때가 되니 사실 사업 철회로 공모전 당선 작가 연재 안된다면서 일방적인 통보를했다고 하던데 제가 관련 법규를 몰라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몰라도 도의적으로나 도덕적으로는 확실히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17/12/04 09:51
그 이야기까지 들으니까 이제 또 좀 이해가 가네요. 이 글 본문에도 웹 소설을 접으니까 월급이 끊겨서 어려움이 생겼다 정도의 이야기만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숨기다가 갑자기 철수하면 그건 또 최소한 도의적으론 욕먹을 일이 맞는것 같네요. 뭔가 처음에 들리는 이야기는 너무 황당하다가 하나씩 하나씩 구체적인 이야기를 더 들으면 아 요건 이해가 되네 하는 일이 반복되는 느낌인데, 이래서 처음 퍼오는게 중요하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17/12/04 09:55
그리고 정작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고료 떼먹은것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나 금액 등의 이야기가 트위터에서 어떻게 오가고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아예 떼먹은건지, 아니면 약간 늦게 준건지(약간 늦게 준것도 당연히 문제이구요.) 이런게 가장 중요한 이야기인듯 한데. 무려 줄 돈을 2년을 안주고 버텼다는 글이 본문에 나오는데 이건 정말로 소송각인것 같네요.
17/12/04 09:30
마감일이 빠르다는 게 왜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요.
알아보고 하는 말이 아니니 다른 사정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일주일에 한 편 내는 거라 쳤을 때 그게 월요일이든 수요일이든 무슨 상관이 있죠? 연재는 7일에 한 편이지만 마감은 6일에 한 편이다, 그렇다면 모를까 실제 연재일보다 마감이 이틀 빠르든 두 달 빠르든 아무 상관 없지 않나요?
17/12/04 09:48
관련되어 일하시는분이 이곳은 아니고.. 뭐 아무튼 계시겠지만서도.. 일단 그건 부차로 두고..
복리후생면에서의 레진은 꽤 좋은 회사입니다. 물론 채용공고 상의 자료를 기준으로 볼때 식대 무제한 지원(적당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드세요) 휴게시간 지원, 책상 의자 업무장비(컴퓨터) 필요한만큼 지원.. 등등.. 기술담당하시는 분이 업계에서 꽤 알아주던 분이기도 했고, 여러모로 괜찮....은 회사지 싶습니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근데 웹툰으로 계약하는 계약자의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복잡한 이야기를 할수밖에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작가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모으면서 그나마 안되던 부분들이 개선되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웹툰작가의 피와 땀으로 자기들의 배를 불렸다. 라고만 보기엔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보구요. 인기작으로 손익 이상의 수익을 벌어오는 웹툰작가와 투자금으로 일단 안정적인 연재처 제공을 한거라고 봐야 하는데, 신인작가 급에서 손익이상을 만회하는 작가로 성장할때 그 과정에서의 재협상이 보다 깔끔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과정의 연장선상으로 나온게 저 .... 개발자부터 시작해서 이것 저것인데... 사실 저건 좀 너무 나간거라..
17/12/04 10:32
결국 계약에서의 갑과 을의 문제죠.
마감일 지각비 조건 다 알고서 시작한건데 작가가 철이없다 볼 수도 있지만 사실 그런 논리대로라면 우리 사회에서 열악한 처우로 지금껏 문제가 되어 왔던 택배기사나 학습지 교사, 빠리바게뜨 제빵사 등등 프리랜서나 파견 비정규직 들은 도장찍힌 계약서 앞에서 전부 입다물고 잠자코 있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물론 작가는 지명도라는 부가적 보상 요소를 바탕으로 갑을관계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기에 다른 비정규직 문제와 달리 볼 여지는 있지만 소수의 인기 작가 이외 수많은 웹툰 작가들은 점점 공장제로 변해가는 시스템 하에서 쓰고버리는 인력처럼 굴려지고 있는게 현실인듯 하네요.
17/12/04 10:53
그 사회적인 요소를 따져서 계약 외적 요소로 욕먹기엔 이번엔 또 레진이 억울할것이 택배업이나 빠리바게뜨 등과 달리 레진은 관련 업계에서 가장 작가에게 잘 해주는걸로 이름이 났었죠. 게다가 '소수의 인기 작가 이외 수많은 웹툰 작가들은 점점 공장제로 변해가는 시스템' 이 걸로 욕먹어도 레진은 억울할것이 소위 기본급 시스템을 가장 잘 만들어서 비인기 작가들 밥줄까지 자본주의의 논리를 벗어나서 보장해준다고 칭송받았던게 과거 레진입니다. 즉 지적하는 사회적 문제들을 레진은 기업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나름 최선을 다해 해결했다고 평가받았던 것이라...
계약 외적 요소인 사회적 요소까지 따지면 레진도 그래서 할말이 엄청 많을겁니다. 그래서 전 오히려 이 문제는 그냥 계약 내적 문제로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 내적으로 따져도 줄돈을 안준건 심각한 문제거든요.
17/12/04 12:11
레진이 기본급 시스템까지 도입했는줄은 몰랐네요. 확실히 억울할수는 있겠습니다.
계약내적문제 = 계약 위반 으로 이해하는데 이게 더 큰 문제라는것도 동의합니다. 당연하구요. 그러나 레진과 같은 플랫폼이 점점 웹툰에서 지배적 위치를 갖기 시작하면 계약 내용 자체도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을것 같고 마이너한 웹툰작가들의 본격적인 단체 행동을 보게 되는 것도 아마 시간문제일거라 생각합니다.
17/12/04 12:17
기본급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한건 아니고,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죠. 사실 요전에 인터넷 논란과 관련해서 논란 터질때는 당시만 해도 레진과 작가가 한 편에 가깝고 외부에서 레진+작가를 공격하는 양상이라 저 기본급이나 레진의 뛰어난 점 등은 레진 옹호하면서 나오던 말인데, 지금은 작가 vs 레진 구도가 되서 저 말들을 지금도 작가들이 동의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7/12/04 11:00
별개로 레진 초창기때도 받을돈 못받았다는등의 안좋은 이야기가 돌긴했습니다.짹짹이로 부조리가 얼마나 해결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17/12/04 11:01
... 결론은 딴지걸 내용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못하는 바람에 오히려 작가가 욕을 먹고 있다.. 라는거군요
트위터가 짧게써야 해서 본문 압축시키다가 에러난걸로 생각해야하나..
17/12/04 11:04
'지각비' 라고 하니까 뭔가 별거 아닌 걸 물고 넘어지는 기업의 갑질행위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직장인들이 회사 지각하는거랑은 완전 별개의 문제죠. 피고용인도 아닌 개인사업자의 서비스 납기 미준수에 지체상금을 물리는 건 전혀 위법한 일도, 열악한 처우를 들먹일 일도 아닙니다. 저는 지각비라는 용어로 본질을 호도하기 보다는 '지체상금' 이라 칭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금지급이 지연된 부분에 대해서도 역시 책임을 물어야 할 거고요.
17/12/04 11:05
집에 처박힌 사회성 부족한 애들끼리 모여서 지들 똑똑하다 하고
정작 포커스를 줘야 할 부분은 냅두고 지들 기분나쁜게 우선이니 외부에서 공감이 가나요. 꼴페미들도 그렇고 트위터가 본진인 애들은 갈수록 답이 없네요
17/12/04 11:23
레진이 버르장머리를 잘못들인게 아닌가 싶어요.
철저하게 자본주의 논리로 가면 대부분의 작가들은 더 굶어야 할텐데? 개인사업자면서 기본급을 보장해준다는거 자체가 말도 안될정도로 좋은 대우일텐데요.
17/12/04 11:45
버르장머리라는데.... 누구의 버르장머리를 말하십니까?
지금 문제가 되는 mg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mg란 미니멈 개런티를 말합니다. 최소 보장 금액이며 매달 월수입에서 제외됩니다. 예를 들어 한 달 작가의 정산금이 250이고 mg가 200이라고 할 때 작가는 mg를 먼저 지급받고 추후에 50을 더 지급받는 시스템입니다. 시스템적으로는 대단히 합리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문제는 150만원의 수익이 나오는 작품입니다. 이 경우 레진은 50만원 손해를 봅니다. 일부 인기작이 아니면 대부분 손해겠죠. 그래서 mg는 작가에게 돌아가는 유료수익 비율이 처음부터 적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레진이 말하는 작가 60 회사 40의 비율은 mg를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은 비율로 mg 계약을 한 작가는 그것보다 훨씬 낮은 비율로 정산받습니다. 즉 서로 리스크를 짊어지는 행동이라는 거죠. 실제로 200이 보장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초창기부터 연재하시던 작가님들의 mg는 100 언저리였던 분들도 많습니다. 아. 당연히 유료수익 정산받으시는 분들이셨고요. 그리고. mg의 경우 레진이 대단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만화의 경우 원래 인기작과 비인기작을 막론하고 실리는 지면에 따라 고료가 지급되는게 상식입니다. 만화는 전업이 아니면 연재를 맞추는 게 처음부터 거의 불가능한 영역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연재 기간 내내 그냥 고료 대신 지급하는 금액도 아니고. 수익을 차감하는 mg로 뻔뻔하게 생색낼 이유도 없습니다. 버르장머리없는 대부분의 창작자들은 굶으니 그림을 못 그리고, 플랫폼은 작품없어 말라가는게 님이 말씀하시는 자본주의 논리인가봅니다.
17/12/04 12:28
정해인 님//
코멘트를 보다가 문의 드릴게 있는데요. mg로 생색내면 안된다고 하셔서 그러는데 그다지 좋은 제도가 아니라면 그걸 선택하지 않는 작가가 더 많은 상태인가요? 크게 좋지는 않아도 선택이 추가되는건 긍정적이라고 보는데 선택지가 되기에도 부족하다면 약간 다른 문제 일수 있겠죠.
17/12/04 13:33
뭔가 좀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데,
연재기간 내내 고료가 아니더라도 mg가 지급되고 있는게 아닌가요? 연재기간 내내 고료가 어떻게 나오던 mg로 최소 200을 보장해주는게 아니라는 소리처럼 들리는데.. 유료수익 비율이 적게 책정되는건 당연해보이고, 그게 되지 않으면 mg를 유지할 방법이 없어질것 같은데요.. 그러면 그 피해는 비인기작가에게 돌아갈테고.. mg가 문제라고 하시면서 대부분의 창작자들이 굶는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17/12/04 11:44
트위터발이라는데서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믿을 수가 없으니 별 느낌이 없습니다.
제대로 된 매체를 통해 이슈화되면 관심을 갖는걸로
17/12/04 11:45
.....이 업계는 거짓말하는 작가도, 거짓말하는 업채도 워낙 많아서,,,,마감 안 지키는 작가들이야 수두룩 빽빽이고요.그렇다고 업체 측만 편들기도 뭐하고....쩝.
17/12/04 11:49
레진관련은 이해당사자도 많고 이슈도 여러개며 워낙 중구난방에 타임라인도 길어서 큰 그림 보기가 어려워요.
레진이 잘못한 것도 있을거고, 사회생활경험 적은 작가들의 푸념도 있을거고요. 하지만 넷에서 이 이슈가 소비되는건 파편 밖에 없다고 봅니다. 파편화된 팩트를 취사선택해 한쪽에서는 불행을 전시하고, 한쪽은 조롱의 대상으로 삼을 뿐이죠.
17/12/04 13:52
그렇죠. 그 부정적인 평가는 독자로 하여금 하게 해야죠. 공급자에 불과한 플랫폼이 왜 하죠 그걸?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럼 반대로 이득이 극대화되면 작가한테 보너스를 주나요?
창작물을 100프로 제품 취급하니 저런 발상이 나오죠. 제품 취급하려면 개발 과정부터 완벽하게 지원을 하든가요. 따지고 보면 유통업체인 게 무슨...
17/12/04 13:58
어.. 유통업체면 오히려 납품기일이 더 중요해지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제품의 품질을 직접 컨트롤하기 어려워지니 기일 등 유통업체로서 관리가능한 최소한의 외부적 요인만이라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잃지 않으니까요.
17/12/04 14:03
플랫폼이 신뢰를 잃을 일은 적죠. 애초에 작품의 관리가 불가능하니까요. 독자도 그걸 알기에 작품이 안 올라오면 작가를 욕하는 거고요. 신뢰를 잃으면 작가가 잃습니다.
17/12/04 18:02
현재 유저들이 플랫폼 탓을 덜하는 '현상'도 애초에 대부분의 대형 플랫폼들이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웹툰 작가들을 잘(?) 쥐어짜 왔기 때문이라고 보아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좀 더 근본적인 측면에서, 창작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기본 전제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작가의 충분한 숙려 끝에 작품을 내놓는 형태가 창작 본연의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생산 모델이라는 데에도요. 다만 그러한 모델은 작가 본인이 재력가이거나, 재력가의 전폭적인 후원 없으면 지속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그리고 기타 만화나 소설 등 매체 자체의 특성을 감안하여) 봉급형(연재식) 모델이 등장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텐데, 창작의 기본적인 특수성과 현실적인 제약이라는 양 변수를 모두 고려했을 때 마감시한이나 지체상금이 있냐 없냐 하는 것만으로 창작 본연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고 까지 말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플랫폼은 메디치 가문도 막시밀리안 대공도 아닌, 어디까지나 경제적인 의미에선 작가들과 똑같은 사업자에 불과하니까요. 오히려 마감시한이나 지체상금 같은 부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합의했느냐에 방점이 찍혀야겠죠(물론 레진의 경우 작가와의 관계나 문제시 대응 방식 등을 보면 문제가 있다고 볼 소지가 다분하네요.).
17/12/04 12:36
지각비가 정말 웃기긴 하죠. 어감을 귀엽게 해서 그렇지
납기를 지키지 못함, 발주기간을 지키지 못함인데, 지체상금인데 계약해지당하고 위약금지불시켜 제대로 인생교육시켜줘야 하는데 말이죠. 적당히 봐주고 돈으로 떼우니깐 머리끝까지 기어올라 그걸 당연시 여기나 보내요.
17/12/04 14:00
마감은... 일반적인 제품 납품기일과 다릅니다.
마감을 지켜야 하는 건 맞지만 창작물이 뚝딱 나오는 게 아니라 그 기일을 지키지 못한다고 해서 계약해지나 위약금 지불은 말도 안 돼요. 그런 패널티는 독자가 안 보는 걸로 충분합니다. 작가라고 자기 창작물 연재 지연 하고 싶겠습니까.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죠. 창작물은 작가의 내면세계에서 나오는 건데 작품 늦는다고 극단적으로 몰아붙이면 더 안 나옵니다. 데드라인이니 뭐니가 다 만능이 아니에요. 솔직히 게거품 물고 늦거나 연중 작가 욕하고 몰아붙여서 작품이 잘 나온 케이스가 있나요? 대다수의 연중 혹은 지각에서 작가의 게으름이 문제라기보다 자극적인 전개를 했다가 떡밥 회수가 안 되거나 스토리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등 역량 혹은 욕심의 문제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17/12/04 14:34
전 레진작가진들이 마감에 대해 창작의 특수성을 보장해달라는게 이런건가요?
1.월 1회 봐주는건 너무 적다 2회는 보장해 달라 2.수요일24시까지 원고를 보내기로 계약되어 있는 경우 그다음날 24시까지 보내면 페널티가 없게 해달라. 3. 스토리진행에 막히면 편집자가 스토리를 정해주거나 스토리 작가를 붙여달라. 4. 도저히 마감 못지키겠다고 연락오면 어시스턴트를 파견해주거나 어시비를 지원해달라 5. 그냥 지체금이 너무 쎄다 깍아달라 이런건가요?
17/12/04 16:59
레진 소속이 아니기에 어떤 식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각비라는 게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말한 겁니다.
금액이 적든 크든 지각비라는 개념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애초에 그런 계약이 일반적이지 않은 건 창작물이 일반 제품과 다르기 때문에 그런 건데 거기에 지각비라는 개념을 씌워 일반 제품처럼 취급해버리면 웹소설의 예술적 측면을 완전히 무시해버리는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연재 중단이나 연재가 딜레이될 때 도의젓 책임까진 몰라도 계약서에 명시하여 법적 책임까지 무는 건 오히려 더 큰 잡음을 일으킬 수 있고요. 지금의 레진처럼. 다만 기본급, 그것도 선인세가 아닌 순수 월급 개념으로 작가에게 돈을 지급한다면 지각비가 있다는 것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겠지만 만약 선인세를 주면서 지각비를 뜯는다면 벼룩의 간을 빼먹는 거 같아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밖에 없네요. 작가 케어란 돈만 주는 게 다가 아닙니다. 글이 제대로 써지지 않고 있다면 원인이 뭔지 해결책이 뭔지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것도 출판사가 해야할 역할입니다. 그들은 단지 순수 유통업체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늦으면 "너 늦었음. 게으르네. 지각비 끝!" 이건 서로 혐오의 감정만 일으킬 뿐 문제개선에 하등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연중이나 원고가 밀리는 작가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 레진이라는 회사의 대응방식을 비판하고 있는 겁니다.
17/12/04 14:38
그게 작가 역량이죠...
마감을 칼같이 지키면서도 작품 퀄리티가 좋은 작가들도 수두룩합니다... 근데 자기 역략이 부족해서 그걸 못한다면 연재를 주간에서 월간으로 바꾸든 하고 가져가는 페이를 낮춰야지 무슨 창작의 고통때문에 늦을수 있는거니 지켜줘야 한다는 논리입니까....
17/12/04 17:16
도대체 프로를 뭘로 보고... 자신이 마감일을 못 지키는 작가란 생각이 들면 마감일이랑 지각비를 제시하는 계약을 하질 말았어야죠
17/12/04 18:41
글쎄요... 전혀 동의 못하겠네요.
효율적이지 못한 제도를 주고 애초에 계약하질 말았어야죠 라뇨. 전 지금 작가를 쉴즈 치는 게 아니라 지각비라는 시스템 하나를 비판하는 겁니다. 지각비가 모든 출판사에 있어야 할 정도로 효과적임 계약 조건이라고 보시나요?
17/12/04 13:37
그냥 요즘 전체적으로 트윗전사계열은 집에서 오냐오냐 자라다 사회생활시작하면서 그 오냐오냐를 기준으로 일을 풀어나가니 문제가 생기는것같습니다
찡찡대고 성질부리면 해결되는 버릇이 들어서 그런가.. 그냥 대충 자기가 옳다 생각하면 사회에서도 무작정 밀어붙이는 꼴이....
17/12/04 13:47
연재 마감일이 빨라서 힘들다는 얘기는 정말 황당하군요. 목요일 연재라면 네이버 같은 곳이 수요일 마감이라면 레진은 인력 문제로 화요일 마감이라고 합시다. 그러면 네이버 수요일은 7일만에 돌아오고 레진 화요일은 5,6일만에 돌아온답니까. 사람 늘려서 수요일에 마감해도 결국 간격은 마찬가지일텐데요. 빠듯한 연재 간격을 강요한다거나 매번 마감 기준 시간을 일방적으로 다르게 통보한다거나 하면야 문제겠지만...
17/12/04 13:59
진짜 어린애들 찡찡대는 수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죠 크크크
지각비라는것도 목요일 연재니까 화요일마감이어도 그냥 씹고 수요일쯤에 보내면 결국 레진에서 야근 철야해서 똑같이 올라갈테니 작가는 별로 죄책감도 없고 하루일찍 마감하는 레진한테만 짜증나고 그런거죠 크크 어떤구조로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하도 지각을 쳐해대서 그 부담이 다른사람들한테 전가되니까 그거에 대해 경각심좀 느끼라고 지각비를 만들었더니 이젠 그 지각비로 ...크크크
17/12/04 15:57
레진 메갈사태까지만 해도 댓글창이 없었을걸요 지금은 어떨런지 아마 댓글보다 자신만의 세계인 트위터에서 이번 화에 대해 어떤지 말해주는거보고 그리거나 스토리짤수도? 이러면 뭐 거의 아마추어 인증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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