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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0/29 14:59:27
Name 윌로우
Subject [일반] 몸살과 고양이
예상치 못한 바람이 등뒤로 다가오면 인기척으로 착각할 때가 있다. 바람은 때때로 변화의 기운을 품고 오고 그것은 나쁜 기운이 되기도 한다.
타고나길 강골이 아니어서 환절기 때 마다 몸살감기를 겪어야만 했다. 문득 생각하길 최근 몇년 몸살을 앓은 기억이 없다.
왜일까 궁리해봐도 짐작가는 건 한가지 밖에 없다. 매일 인사하는 사람 수 만큼 고양이를 만난다. 집에 셋, 챙기는 길 고양이 열두셋, 매일 놀러가는 지하노래방에 다섯.
우주에 끝이 있는지 없는지 사후세계가 있는지 없는지 영혼과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나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매일 고양이를 만나며 움직임은 물고기 같고 들고 나길 바람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나쁜 기운은 들어오기도 하고 다른 바람을 만나 피해가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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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의 빛
17/10/29 15: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카리트나와 투모아리의 관상관계같은 건가요?
진인환
17/10/29 15:10
수정 아이콘
그건 진짜 별거없는 글입니다. 삭제되어 지금은 볼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가치가 올라간 괴이쩍은 글이지요
윌로우
17/10/29 15:41
수정 아이콘
무슨 글인지 모르지만 아닌것 같네요.
칼라미티
17/10/29 21:22
수정 아이콘
이건 대체 뭔가요...? 캠릿브지 같은 느낌으로 아나그램 한 문구같긴 한데 윗 분 댓글보니 가치가 어쩌고 하길래 유명한건가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흔적 하나 없네요 -_-;
17/10/29 17:07
수정 아이콘
이거 혹시 북한공작원이 북한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아니면 북한이 북한공작원에게 내리는 은밀한 메세지?
뉴스에서 IS가 그런거 한다고 봤는데 말입니다.
17/10/29 18:29
수정 아이콘
고양이들 덕분에 면역력이 좋아졌다는 글 같네요. 길냥이들 밥까지 챙기시다보니 체력이 좋아지셨나봅니다. 좋은일 하시네요
애플망고
17/10/29 19:39
수정 아이콘
저도 그정도로 생각합니다. 캣맘들이 좋아할만한 글이네요.
윌로우
17/10/29 22:42
수정 아이콘
정신적으로 건강해진건 분명합니다. 일례로 추워지기 시작하면 우울한 기분이 오래갔는데 고양이와 함께 살며 연례행사가 사라졌거든요.
홍승식
17/10/29 19:41
수정 아이콘
집사노릇을 하려면 몸이 튼튼해야 하죠.
Naked Star
17/10/29 21:20
수정 아이콘
고양이들한테 시달려서 감기 걸릴 틈이 없다

이런 느낌?!
윌로우
17/10/29 22:46
수정 아이콘
집에서 아이들과 있다보면 제가 못보는걸 본다는 느낌을 받아요. 아무리 봐도 벽지밖에 없는데 뚫어지게 뭔가를 주시하고 있거든요. 귀신이 제게 다가오다 고양이에게 딱 걸려 도망갔구나 상상해보기도 하죠. 어쨌든 서로 의지하며 행복합니다.
17/10/30 01:30
수정 아이콘
아무튼 고양이는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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