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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2 11:01
마지막 줄이 핵심이군요.... 태중에서 부터 꼴... 아니 롯린이라니.....
그나마 엘린이가 아니라 다행인건가... 하고 있는 24년차 엘지팬입니다 크크... 예쁘고 건강하게 엄마아빠 만나러 나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고생스러우시겠지만 조금만 더 퐈이팅 하세요!
17/10/12 11:03
음 다행히도 아주 평범한 8개월차 임산부 이야기네요
이제 곧 아드님 얼굴 볼 일만 남은 듯 합니다. 산후조리원은 케바케라...제 와이프는 첫날부터 집에가고 싶다고 하고 3일째부턴 버텨내질 못하더라고요 결국 일주일만에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연분만 vs 수술인데...잘 선택하세요~ 자연분만이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아프고 몸편하게 낳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17/10/12 11:10
안그래도 남편한테 병원에서 수술 할껀지 동의서 가지고 오면 무조건 싸인하라고, "자연분만이 더 낫지 않을까요..?" 이딴 거 물어보지 말고 무조건 그냥 싸인하라고 교육시켜뒀습니다.
17/10/12 12:53
보통 통증이 오면 자연분만 시도 단계에서 어려울 경우 수술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자연분만이 100의 고통을 몇시간 만에 느끼고 끝난다면, 제왕절개는 최초 80~90의 고통이, 점차 감소하긴 하지만, 상처가 아물 한달 동안 계속 지속된다고 보면 될 거예요(아내가 표현한 바로는).
처음 1주일간은 혼자서는 거의 걷지도 못하고 계속 누워 있는데 애를 원하는 대로 안지도 못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더 안타깝더라고요. 게다가 한달동안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주기적으로 병원 가야 하고, 배에 수술자국 덜 남게 연고랑 밴드 같은거 꼬박꼬박 처치해 줘야 하고요. 의사가 가장 잘 알테니 상황 닥치면 의사가 권하는대로 하시고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17/10/12 13:47
이건 정말 케바케라 제왕 하고도 회복 빠른 사람은 오히려 자분보다 낫습니다.
네, 제가 그랬어요. 첫째를 유도분만하다 제왕절개했는데 그땐 전신마취하고 수술해서 깨어나 당일과 그 다음날까지 정말 아팠고 3일째부터 조금 살만했고 4일째부턴 약간 우릿한 통증 빼곤 괜찮아져서 걸어다녔어요. 조리원 가서 자분한 산모들 회음부 통증 때문에 엉거주춤 앉을 때 전 멀쩡하게 다니고 앉았고요. 둘째는 첨부터 하반신 마취로 제왕절개했는데 당일 좀 힘들고 둘째날부터 괜찮았어요. 너무 멀쩡해서 도와주러 오신 친정어머니께서 괜히 온 거 같다 하실 정도였으니까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맘카페 가보면 저 같은 사람 제법됩니다. 제왕절개한다고 그렇게 통증 오래 가지 않고 많이 힘들지도 않아요. 케바케입니다.
17/10/12 11:11
선택 가능하지 않는 경우도 많죠..
그리고 이게 분만에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까요.. 어느 쪽이 덜 아플지는 알수가 없죠 분만이 어렵지 않게 되면 자연 분만이 덜 아프고 더 편하다더군요 . 큰애가 자연 분만 둘째가 수술인데... 큰애가 워낙 순산이였기에 둘째 때 훨씬 더 고생 했습니다.
17/10/12 11:11
이제 아이가 60일이라 와이프도 겪은지 얼마 안된 것들이라 반갑네요. 50만원은 저희도 뭐 금방 훌쩍 다 쓴 것 같고.. 와이프는 워낙 활동적이라 일찍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오히려 예정일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너무 출산기미가 안보여서 계단 오르내리라는 얘기도 들었었네요. 아이를 낳고 느낀점은 어머니는 위대하다.. 입니다. 아 물론 아버지도요..... 이제는 가족을 위해 살아야 하니 더욱 금욕 생활을 해야하고 내 취미를 위해 쓸 돈 아껴야하고.. 경제적인것뿐만 아니고 시간적인 측면도... 아기가 배에 있을때가 그리워질거라더니 벌써부터... 허허.. 어쨌든 힘내세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일이지만, 개인에게는 정말로 특별한 경험입니다. 뭔가 사람이 더 독해지는것도 있는 것 같고...
음 두서없이 썼네요. 결국은 힘내시라는 말 하고 싶었습니다. 하하.
17/10/12 11:14
이미 늦었을지 모르지만..
태교엔 먹방을 추천합니다 애가 이유식을 거부 안하고 잘 먹더군요.. 단점은 맛 없는건 거부 합니다. 사례는 두 애들 뿐이라 신빙성은 낮지만요
17/10/12 11:19
애 둘 키우는 애 아빠인데,
출산 용품은 배넷저고리 외에는 어떤 것도 안 사는걸 추천드립니다. 굳이 하나를 사자면 젖병 소독기인데, 그조차도 완모 하는 애들한테는 필요가 없으니... 애 낳기 전에는 이거저거 다 필요할 것 같은데, 실제 낳아보면 필요 없는 것들이 부지기수에요. 우리나라 특급 배송 시스템이면 길어야 하루 이틀이면 배달 오는데, 미리 사지 말고 그 때 그 때 이런거 있으면 좋겠다 싶은거 사는게 훨씬 도움이 될겁니다. 순산하세요~
17/10/12 11:22
조카가 있어서 소독기나 유축기 등등 엔간한 건 다 물려받습니다. 흐흐.
사은품이나 좀 쓸어오고 속싸개랑 내복 몇 벌은 사야 해서요. 그런 박람회 한 번도 안 가봐서 임산부라면 한 번은 가줘야지- 하는 기분도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일 옆에서 세계 음식 박람회도 같이 합니다.
17/10/12 11:25
굳이 보태자면,
아마도 병원 + 조리원 2주 정도 지내시는 일반적인 경우를 가정하면, 적어도 그 기간에는 굳이 내복을 입힐 일이 없을거고, 그 2주 동안 주위에서 출산 선물을 사주는게 거의 대부분 애기 내복류일거에요. 내복 조차도 그거 들어오는거 보고 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갓난쟁이들은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서 그 시기 내복은 한 두번 입으면 또 못 입는거라... (아. 그리고 산후 조리원에서 산모는 게으름 부리고 쉴 수 없을거에요 ㅠㅠ 산모 스케쥴은 A급 아이돌 수준일겁니다. 산후 조리원에서 쉬는건 남편이나 가능한 얘기)
17/10/12 11:26
올케언니한테 물어보니까 속싸개 2 내복 3 배넷저고리 3 은 있어야 한다고 하던데 그 중 반은 선물받았거든요
남은 거 채우려고 했는데 쑥쑥 자랄 거 생각하면 사이즈별로 사던지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17/10/12 11:24
일단 닉네임 부터가 범상치.....크흠..
자고로 고기는 진리지만 소화가 잘 안되서 잘 않먹게 되는데, 유일하게 치킨은 처묵처묵.... 아 요즘 못먹었는데 오늘저녁에 치킨 소환해야겠어요. 함께 하실레요~?
17/10/12 11:27
몇달뒤에 '다시 뱃속에 넣고 싶어요'라는 글을 볼수있겠단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위에 다른분도 말씀 하셨는데 준비물 굳이 필요없습니다. 저희는 박람회에서 욕조 사논거 밖에 없이 퇴원(조리원 안했어요)해서 집에 왔는데 애가 배고프다고 울어서 살짝 당황... 둘다 애 놓고나면 젓이 뿜뿜 할줄 알았더니 아니더군요. 마트가서 분유,젓병2,세제 사와서 시작했습니다. 필요한거 생기면 그때그때 사셔도 전혀 늦지 않아요.
17/10/12 11:36
첫째 때 혹시나 해서 제왕절개 싸인 절차 미루다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소리 듣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보증이 아닌 이상 그런 사인은 가볍게 해도 된다고 계속 주입시켜주세요..
17/10/12 11:38
건강해지셨군요. 순산 기원합니다!
제 와이프는 아침 막장드라마+먹방예능으로 태교를 했는데 예쁘고 귀여운 딸이 나왔어요. 그러니 까짓 롯데야구 태교쯤은 괜찮을 겁니다!
17/10/12 11:57
아 필요한 조언을 안해드렸네요. 제 와이프 유도분만 주사 맞고 14시간 진통 후 결국 수술했습니다.
진통하는 동안 병원 복도 의자에서 처 자다 엄청 혼났습니다. "장모님이랑 번갈아 가며 잤는데 왜 나한테만 그래!" 라고 하니 "넌 남편이잖아!" 라는 우문현답이.....ㅠㅠ 여튼 넵. 수술하라고 하면 걍 무조건 OK하세요.
17/10/12 11:59
저희집이랑 너무 비슷하네요. 저희 아이가 곧 50일입니다~
임신했을때 와이프를 어찌나 힘들게 하던지 크크 처음 고혈압(일반인 수준 정상, 산모 기준 아주 약간 높음) 주의를 받아서 엄마를 강제로 다이어터 시키더니 저희 와이프는 임신하고 중반까지 살이 오히려 빠졌습니다 크크 고혈압이 무서워 저염식을 먹으니 빠지더라고요. 거기에 갑상선 저희도 한번에 통과 못해서 약까진 안먹었는데 재검까지가고, 가장 힘들었을때가 중간에 검사했을때 신경관 결손의 확률이 있는 피검사 수치가 나와서 엄청 걱정을 했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니 최악에는 무뇌증에 유산까지... 그때 선택권이 양수검사를 하거나 몇 주를 기다리고 정밀 초음파로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 두가지 였는데... 양수검사의 위험성 + 비용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 이성적인 판단이겠으나... 불안한 마음과 빨리 정확한 결과를 알고싶어 결국 양수검사 까지 갔습니다. 다행이 통과했죠. 이후에도 마지막에 임당검사도 한번에 통과 못하고 재검 가서 피4번 뽑고 겨우 통과 크크 마지막에도 저희는 자연 분만을 시도 했는데 양수가 터져서 유도 분만으로 들어갔고 결국 15시간 진통하고 열이나는 바람에 제왕절계해야 했습니다. 정말 순탄한 적이 없었던 임신기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괜찮지만 와이프가 정말 많이 고생했습니다. 낳고 봤더니 역시 예민하고 까칠한 아이가 나왔어요. 이쁘긴 너무 이쁜데 졸린데 잠을 안자고 짜증만 냅니다. 요즘 잠을 못자요 크크 그래도 좋더라고요. 왜 엄마아빠들이 아들바보 딸바보가 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무사히 분만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7/10/12 12:00
남편한테 얘 요새 좀 성가셔... 라고 하시지 말고 남편이 요새 좀 성가셔... 라고 하셨어야죠. 크크크크
산모, 아기 모두 건강한 순산을 기원합니다. 전에 어떤 방송에서 보기로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가 엄마 질구를 통과하면서 면역성분을 얻지못해 아토피가 많다고 하는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아프지 않게 쑥~ 나와줄 겁니다. ^^
17/10/12 12:43
이런글들 읽을 때마다 임신 포함 지난 6년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미친(?)입덧덕에 누워서 물로만 연명하던 시절부터 완모 하느라 하루종일 애안고 있던 기억을 지나 이젠 엄마 손도 덜타고 제법 사람다운 대화도 가능한 지금까지.. 그땐 언제 크나했는데 돌아보니 또 아쉬운 시간이네요. 하지만 다시돌아가고 싶진 않아요. 헤헤..
17/10/12 13:03
축하드립니다. 이제 40일된 딸 아빠인데, 반갑네요 하하하
저희는 자연분만을 원했는데, 태반 조기 박리 때문에 사정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산모와 태아 둘 다 건강해서 다행이에요^^ 산후조리원은 되도록이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단이 있긴 한데, 그 돈 들여 갈만한 것 같긴 합니다.
17/10/12 13:11
저는 태교에 해로울 걸 알아서 축구를 안 보고 있는데 대범하십니다! 23주 향해 가고 있는데 각종검사는 수월하게 잘 지나갔고 임당검사만 남아있어요. 엄마와는
달리 아기가 단 것과 탄수화물을 안 좋아하는 바람에 그닥 걱정은 안 되는데 절대안정하라는 바람에 벌써 5키로가 쪄서 걱정이긴 해요. 올 겨울은 춥고 미세먼지가 심할 거라는데 끝까지 건강 지키시고 순산하시길 바라요. 물론 아드님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 주기는 필수겠구요. :)
17/10/12 13:16
단백질 많이 드세요!!
임신기간 내내 단백질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저는... 덕분에 살 안찌고 애기만 키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소고기만 주구장창 먹는 게 제일 좋겠지만 경제적으로 무리라서 ㅜㅜ 구이용 소고기는 한우로 한달에 한 번씩 쟁여놓고 코스트코에서 미국산 소고기로 불고기거리 사서 번갈아가면서 먹고 있어요 과일 많이 드시지 마시구요!
17/10/12 13:29
입덧할때는 고기가 정말 꼴도 보기 싫어서 그 좋아하는 스테이크가 나오는 tv 장면도 못봤고 그나마 좀 먹은 게 치킨과 달지 않은 새큼한 주스 정도였어요. 입덧 끝나니까 고기를 좀 먹기는 하는데 손바닥만큼 먹고 배부르고 두세시간 뒤에 허기지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조리시간이 좀 걸리는 요리보다는 흡수율 좋은 단백질 셰이크가 좀 더 편했구요. 그래서 하루에 한번씩은 셰이크를 마신지 한 석달 되는 것 같아요. 이제 중반기 넘어서서 아기가 본격적으로 폭풍성장하는 때가 오면 남편이 고기 사다 나를 겁니다. 안심 좋아해서요. 아... 안심아.. 잘 살고 있느뇨;;
17/10/12 13:57
단골 고기집 정해놓고 월 1회 방문하면서 한번에 많이 사면 싸게 살 수 있어요
전 부산이라 철마쪽으로 가는데 지역이 같다면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추석 때 배부른 거 보고 곰국도 챙겨주고 하셔서 기분 좋았습니다 히힣
17/10/12 17:59
뭐 남의 살은 진리니까요. 아쉬운 건 여기는 서울이라는 거죠. 그리고 제 딸은 아직은 고기보다는 사과를 더 좋아해요. 고기만 땡기는 날이 도적같이 오리라 생각됩니다. ^^
17/10/12 13:18
오늘로 53일째 된 아들 엄마 입니다. 손목, 손가락, 어깨, 허리, 등, 무릎, 발목 등등 안아픈데가 없어요ㅠ 멘탈도 두부가 됐는지 툭하면 눈물도 납니다. 아들은 너무 예뻐요 순하구요. 잠도 밤에 4시간씩 통으로 자줘서 옆에서 같이 잘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애기가 뱃속에 있을 때가 천국입니다. 적어도 배고플땐 밥먹을 수 있고, 산책가고 싶을 땐 산책갈 수 있으니까요.
진통 하루 꼬박하고, 무통관이 잘못 꽂혀서 오히려 고통을 더 느끼고, 자연분만 했음에도 회음부 혈종까지 생겨서 재수술만 2번하느라 수술실 구경 실컷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은 안무서워요. 육아가 너무 힘들뿐.하하. 산후 조리원 스케쥴은 정말 생각보다 빡셉니다. 휴식 취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모유수유하고 밥먹고 맛사지 받고 유축하고 하다보면 침대에 잘 누워있기도 힘들어요. 근데 너무 모유수유에 스트레스 안받으셔도 돼요. 초유만 먹인다는 마음이면 될거 같아요. 집에오면 아기가 그새 커서 빠는 힘도 좋아지고 해서 조리원때보다 수월해지더라구요. 뭐 이렇게 말하는 저도 완모는 못하지만요. 분유 잘먹이고 있어요. 아무튼 남은 시간 잘보내시고 순산하시길^^ 환영합니다. 육아의 세계에 함께해요.
17/10/12 13:39
조카 키우면서 느낀건데 잠만 잘 자줘도 진짜 거저 키우는 거더라구요
분유도 종류 안 가리고 황금변까지 보면 진짜 효자네요 허허 저희 조카도 홀레 하나로 끝까지 키웠습니다
17/10/12 13:52
저도 37주 곧 출산예정이라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전 둘째지만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왠만한건 다걸리더라고요. 그래도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제일 중요한건 스트레스 안받는거라고 생각하고 맘 편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당뇨 수치도 꾸준히 높은데 그냥 먹고싶은대로 먹는 불량엄마네요. 둘째라 그런가 너무 막나가는... 그나마 운동은 좀 꾸준히해서 첫째때보단 살도 덜찌고 붓기도 덜하네요. 그나마도 막달되니 움직이기 힘들어서 조금 걷는거 외엔 안하고 있지만... 첫째때 임신중독에 혈압때문에 조산에 재왕절개까지 했지만 둘째는 텀도 있고 그때보다 몸 상태도 괜찮아서 자연분만을 해볼까했는데 주변에서도 다 그러고 신랑도 그냥 수술하자고해서 재왕절개하기로 했네요. 비싼치킨님도 순산하시고 힘든 육아 잘 해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아 글구 저는 요즘 야구 끊어서 마음이 평화롭네요. 롯데 가을야구 진출한건 알지만 관심도 그닥 안가고, 예전엔 직관도 자주 갔었는데 출산하니 신경 쓸 여력도 없고 워낙 병맛같은 일들을 많이 벌이니 자연히 관심이 떨어지더라고요.
17/10/12 13:55
헉 당수치 높으면 애가 살찐다고 해서 전 완전 참고 있어요 ㅠㅠ
애기 몸무게 주수에 맞게 나오세요...? 남편이 통통한 편이라 걱정이 많네요 저는 ㅜ
17/10/12 13:57
키햐 힘내십시요~ 오늘로 56일차 되는 딸 아빠입니다.
저희는 모유+분유 혼합인데 와이프가 위생에 예민해서 소독제, 젖병소독기 뭐 등등 위생관련 용품이 집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네요. 특히 30일을 전후로 이녀석 등에 센서가 붙어서 눕혀놓으면 당췌 가만있지를 않아 반나절을 품에 안고 있습니다. 저희는 수술했어요, 윗분말씀대로 자연분만은 일시불, 수술은 할부인데 수술은 산모 회복이 좀 늦습니다. 다만 저희는 의사가 와이프 골반이 좁다며 유도해도 가능성이 높지 않다, 나같으면 수술한다고 하여 고민없이 수술했고요. 순산하시고 육아는 전혀다른 세계이니 마음 굳게 먹으시길~
17/10/12 14:10
저도 처음에 와이프 임신 알고 신나서 둘이 치킨을 먹는데 갑자기 우욱~ 하고 화장실 가길래
오오오오! 저게 바로 입덧인가!!! 우와앙 하면서 쓸데없이 즐거워했는데... 그게 계속 더 심해질줄은...ㅜㅜ 너무 심할때는 물만 먹어도 토하다보니 병원 입원해서 수액 맞는거 말곤 할수있는게 없더라구요...ㅜㅜ 잘 보살펴주세요! 우리나라 드라마가 입덧을 정말 별거아닌 단순한 임신증거로만 묘사한게 큽니다. 부들부들
17/10/12 14:35
입덧에는 토덧, 먹덧, 냄새덧이 있는데 토덧이 제일 힘들 거 같더라구요 ㅜㅜ
저는 냄새덧이어서 토까지는 하지 않았는데 와이프분은 정말 힘드실 거 같아요 입맛에 맞는 음식 먹어주면 낫기도 하고 계속 먹어야 토하지 않는 임산부들도 있다고 하니 옆에서 잘 보살펴주세요... 전 입덧 3주정도 했고 임산부에 따라 길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짧게 끝나길 바랍니다
17/10/12 15:16
임신한게 벼슬이냐 고 하는 분들 가끔 있던데 제생각엔 벼슬 맞습니다. 태아도 산모도 정말 소중한 존재니까요. 부디 아기와 산모 모두 탈없이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17/10/12 15:19
아내가 임신 20주가 됐는데 아직 태동이 없다고 걱정을 하다가
어제부터 조금씩 움직임이 느껴지는거 같다는군요. 저도 시간이 지나서 아내가 애기 태동 많이 한다고 성가시다고 하면 한소리 해야겠어요 흐흐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17/10/12 15:32
22일차 딸엄마입니다. 임신했을때 5키로 쪘어요. 8개월부터 그나마 찌기시작해서 막달때 2키로 붙었네요. 저도 3키로 쪘을때 애기가 2.7키로라 당황했습니다. 입덧은 안심했는데 소화안되고 조금만 먹어도 꽉차는 느낌!!!때문에 먹는량이 엄청 줄어 임신했을때 몸무게가 줄고 줄다가 복구되서 찐게 저랬어요. 덕분에 내내 먹긴먹는거냐,배는 나오는거냐,임산부맞냐 소리는(친구들은 연예인이냐고;;) 애기는 주수대로 딱딱컸는데 주변에서 걱정 잔소리를ㅠㅠ 빈혈은 소수점으로 약간 낮았는데 철분제 먹는다고하고 안먹었어요. 변비의 고통을 모르던 사람에게 변비가 올줄이야;; 의사선생님보다 더 무서워서 철분제 못먹었어요ㅠㅠ 아참 애기는 3.6키로였답니다. 출산예정일 일주일 넘긴것도 있지만 5키로 찐것중 애기가 3.6키로;;; 운동하란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타고나기를 운동 절대 안하는사람이라 산책도 싫고~ 그래도 유도분만 하러갔다가 진통걸려서 4시간 아프고 순산한 운좋은 초산모네요. 의사선생님도 놀라시고 그와중에 신랑님은 애낳는게 체질이라며 다섯까지 낳자고 눈치없는 발언을 하셨죠!(평생 기억하리라...) 근데 출산하면 안아플줄 알았는데 어른들이 뼈마디가 시리다는걸 몸소 체험중입니다ㅠㅠ 임신했을때는 몸무겁고 태동때문에 밤샘해서 힘들더니 지금은 그저 뼈가 시리고 아파요...쉬운 출산하고 곧바로 걸어다니고 그랬는데 점점 더 골골 아픈거 같아요. 차가운 바닥에 앉으면 엉덩이 시리고, 애기안으면 팔목시큰거리고, 양반다리도 발목아프고, 잘때 끙끙거려서 신랑깨우고 그럽니다. 육아랑 몸아픈거 이제 시작인가봐요. 야구는 해롭죠. 강제시청 기아야구도 뒤로갈수록 제 뒷목만 잡았는데 지금은 우리팀 경기아니라 3자 입장에서 재밌다는... 제가 또 초보입문자라 단순하게 홈런 빵빵 터지는게 젤 좋더라고요.
17/10/12 17:47
와이프는 막달 몸무게가 15키로 더 쪘었어요
울 공주님은 3.72의 우람한 몸무게로 태어났구(자궁이 24시간동안 3cm에서 더 안열려서 결국 수술) 정확히 6개월만에 와이프 몸무게가 임신전 몸무게보다 5키로 더 빠졌네요 20키로가 빠진거죠 모유수유하면서 육아하는게 그리 힘들었나봐요 부디 순산하시고 행복한 육아되시길..
17/10/12 23:45
부산분이신거같아서 괜시리 반갑네요. 300일 공주님 엄마입니다. 이번 유교전 가시는거같은데... 조리원 가실거면 진짜 아기용품은 미리 사시는건 비추입니다. 베페는 실물 구경만 하시는거고 구매는 인터넷이 더 싼 경우가 많아요. 신나게 아이쇼핑하시고 기분전환하세요.
그리고 조리원에서 아기아빠가 하실일이 별로 없어요. 출산휴가 쓰실거면 조리원 나오고 집에 계실때 쓰시는게 좋아요. 산모는 수유하고 교육받고 마사지받고 바쁘지만 아기 케어는 기본적으로 조리원에서 해주니까 힘들지않거든요. 진정한 헬은 집에 돌아오시면 펼쳐집니다. 시간맞춰서 나오는 조리원 밥이 그리우실거에요. 출산은 자연분만이든 유도분만이든 제왕절개든 무슨 상관일까요...아기가 건강하게만 나오는게 우선이겠죠. 아무 탈 없이 잘 태어나면 좋겠네요.
17/10/13 00:06
조리원에서 바로 친정으로 갈 꺼라서요 흐흐
하루종일 방에 혼자 있는데 심심할 거 같기도 하고 나 아파쪙 하고 어리광도 실컷 부리고... 남편도 2주동안 좀 쉬게 해주고 싶어서 굳이 부를 예정입니다 안그래도 스와들업 베페 가격이랑 인터넷가 확인해보니까 천원, 이천원 차이밖에 안나더라구요 가서 속싸개랑 내복이나 몇 개 사와야겠어요 그리고 사은품도!! 헤헿
17/10/13 14:59
임신기긴 엄마의 식단, 그리고 아가에게 먹을걸 줄때 아토피 걱정하면서 너무 가려먹는게 오히려 않좋다고 하더군요. 가려먹은 쪽이 오히려 아토피가 더 많고, 가리지 않고 먹은쪽이 덜했습니다. 물론 모든건 케바케지만 통계는 통계니까요. 울 애들이 어릴때는 몇개월까진 뭐 먹이지말고, 몇개월부터 뭐 먹여라... 이런 글이 정말 많았는데, 이런 지침도 바뀔거라고 하더군요. 역시 인간은 적응의 생물인지라... 모든 음식에 어릴때부터 적응하면 더 건강한건가... 란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에서도 보면 엄청나게 가려먹인다고 아토피 없는것도 아니고 암것이나 먹는다고 아토피 생기지도 않아요. 그냥 타고난 체질이 가장 크고 적응하는거죠. 저 아는 애는 항상 보리차만 끓여먹이기 시작했는데, 나중엔 정수기물만 먹어도 장염이 오고 배앓이를 해요. 그런애들은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항상 물통을 가방에 넣고 다니더라구요. 그걸 보고 난 절대로 가려먹이지 말아야야지~ 하면서 애기때부터 식당 정수기물 먹였다는.... 적응이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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