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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2 02:33
그와 쌍벽이 되고도 남을 발언 메갈 여시 워마드에서 썩어나게 많이 한거 같은데 이들 단체도 여성 인권에 도움이 되긴 되는거 같아서 말이죠.
여시 메갈 워마드가 여성 인권에 도움이 안되었다고 보시나 보죠?
17/09/12 02:48
도움이 1g 도 없었냐 하면 그건 아니죠. 그러나 그들이 여성인권의 선구자 같은 건 또 아니거든요.
예전에도 댓글 달았었지만 메갈의 의의는 사회에 만연했던 여성차별과 비하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한 것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그들로 인해 늘어난 분쟁과 사회적 소모가 심각하죠.
17/09/12 02:56
그들의 목적은 분쟁이나 사회적 소모가 심각하던가 말던가 상관 하지 않으니 걔네 입장에선 손해볼게 전혀 없죠.
지금 그들이 여성인권의 선구자 같은건 아닐지 몰라도 현재 여성인권의 아이콘 비슷한 지위죠. 님이 언급하신 그게 수면위로 올라오게 한것도 상당한 효과나 도움 아닌가요? 별에 별 깽판을 다 부렸음에도 메갈은 그런 엄청난 효과를 거두었는데 왜 성재기는 도움이 될 수 없죠? 수단이나 방법이 잘못되었다 이런 지적이면 모르겠는데 아무 도움도 안되었다?
17/09/12 03:28
별 도움이 안 될거라고 했지 아무 도움도 안 됐다고 한 적 없습니다.
메갈덕에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 자체가 시궁창에 빠졌는데 그 폐해는 안 보이고 도움된 것만 보이십니까? 또한 남녀 문제가 아닌 부분까지 남녀 갈등으로 몰아가서 사회적으로 참 쓸데없는 소모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은요?
17/09/12 03:32
저는 메갈등의 행동이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을 시궁창에 빠뜨리고도 남을 행위라고 생각하지만
웹상에서나 그렇지 사회 주류에서 그리 된거 같지가 않아서 말이죠. 시궁창에 빠져야 한다고는 생각하는데 아직 안 빠졌습니다. 저는 성재기가 메갈이 여성쪽에 끼친 효과만큼은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해요.
17/09/12 02:05
성재기 정도를 남성인권의 화신으로 물고 빨아주는 이상에야 아마 남성인권운동 단체는 매번 유사 페미니스트들과 프레임 싸움에서 질 겁니다.
17/09/12 02:33
성재기가 꾸준히 얼굴 비추고 다녀서 그렇지, 그 성재기가 이쪽에서 처음 뜨기 시작했을때 같이 운동하시던 운동가 분들도 계십니다. 성재기만 있었던게 아니라 하필이면 그 사람이 제일 유명해졌던 거죠.
17/09/12 02:39
저도 몇 명 아는데요. 근데 알려진게 큰겁니다. 아무도 모르는데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
있다고 말하는 님도 누군지 이름 조차 언급 못하고 단체 조차 기억 못하는데 그리고 둘이 똑같은 수준이라 치면 왜 진다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17/09/12 02:30
메갈을 위시한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의 가장 큰 문제가 남녀 평등을 외치는게 아니라 여성 우월과 남성 혐오를 외치는게 점인데
성재기씨의 발언들을 보면 남성 인권을 위한다기보다 마초스러운 여성차별적 인식과 정치적 행보로밖에 보이질 않거든요. 가부장제의 상징이라며 호주제 폐지 반대부터 술 취해 길거리에서 잠든 여성을 강간한 경우와 집에 침입해서 강간한 경우 전자는 정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후자의 형량이 더 낮다, 문재인이 당선되면 좌파 남성의 인권은 보호하지 않겠다, 남성인권을 생각한다면 박근혜를 지지해라 등등 차고 넘칩니다.
17/09/12 02:56
호주제가 가부장제의 상징이라 폐지하면 안 된다는 말이나 강간 피해자의 옷차림이 죄질을 가른다는 거나
여성의 맨다리 노출이 남근 삽입 허락의 의미라거나 전업 주부이면서 남편한테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는 여자는 된장녀라고 한거나 많습니다. 성재기씨가 무조건 틀린말만 한 건 아니고 옳은 말을 하기도 했지만 그건 메갈도 마찬가지죠. 저도 묻고 싶은 건 성재기씨의 어떤 모습을 보고 남성인권 열사로 생각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17/09/12 03:10
호주제 폐지 반대는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강간 피해자 옷차림 얘기는 예전에 본 것 같은데 오래돼서 정확히 생각이 안 나네요. 다리 노출은 아래 댓글에.. 다른 발언도 잘 생각은 안 나지만, 어쨌거나 성재기씨도 틀린 얘기, 문제될 발언을 안 한 건 아니겠지요..
무엇보다 성재기씨의 죽음이 안타까운 건, 그 동안 남성들이 쪽팔릴까봐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용기내서 해줬다는 것, 여성들의 부당한 주장에 맞서서 남성들의 목소리를 내 줬다는 겁니다. 설령 그 안에 잘못된 내용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https://youtu.be/HrvLqOAiFUE 그런 사람이 많지 않았던 시기에...
17/09/12 02:10
저 위에 '아저게안죽네' 님이 달아주신 좌파 남성은 인권보호 필요없다 이따위 망언이야 더 이상 말할거 없구요.
이미 대중적으로 패륜집단이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힌 일베를 남성운동에다가 묻혀버렸죠. 덕분에 아주 고맙게도 그 낙인이 남았네요.
17/09/12 02:15
돌아가시기 얼마 전(11~12 요즈음부터) 일베 짝사랑 열심히 해 주셨죠. 걔들은 0원 후원금으로 야멸차게 통수쳤지만요.
일베 안 묻어도 [여성의 노출은 남근 삽입을 허하는 의미의 폭력] 따위 헛소리를 하는 인간인데 무슨 이게 남성운동입니까. 그냥 성범죄자지.
17/09/12 02:17
짝사랑했다는 게 무슨 뜻인지...
남성인권운동을 시궁창으로 만들고 그 논의를 10년 뒤로 미루어버렸다는 건 무슨 얘기인가요? 어디서 발언한 건가요?
17/09/12 02:17
대중적으로 남성운동 메신저라고 알려졌던 인간이 젠더 감수성이 아니라 성 의식 자체가 저렇게 후진걸 스스로 떠벌리고 다니는데 논의가 똑바로나 될까요?
+) [400만년전 인류는,발정기의 포유류와 구별되어 자유로운 성관계를 시작했다. 여자의 노출은 발기를 유도하며 곧 남근의 삽입을 허용하는 의미였다. 남자에게 특히 여자의 다리가 강렬한 이유는 두 다리가 만나는 지점이 음부기때문이다. 무절제한 여자의 노출은 폭력이다.] 성재기씨의 '12.11.04 트윗이구요. 트윗 전문이 복붙이 안되서 오타까지 직접 타이핑했습니다.
17/09/12 02:32
일부만 발췌한 건 이상했는데, 전문을 읽어보면 느낌이 다른 것 같네요. 이게 왜 헛소리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삽입을 허용한다는 건 인류사적으로 과거에 그랬었다는 의미이고, 현재에도 그렇다는 건 아닌 것 같고..다만, 무절제한 노출은 남자들의 본능적인 욕구를 강하게 자극하지만 이를 자제해야 하는 남자들은 괴로울 수 있다 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을 듯 한데요...
17/09/12 02:36
예...? 이게 왜 헛소리라고 생각이 안 되냐구요..?
그냥 피지알 규정상 벌점 먹을수 있는거지만 그냥 직설적으로 말할게요. 노출 심하고 좀 달라붙는 자극적인 옷 입으신 여성분들 지나가는걸 보시면 [아 쟤 따먹고 싶다] 이런 생각 드십니까? 전 그냥 에이 눈호강 했네 크크 이정도지 전혀 저 발언수위만큼 진행이 안 되는데요.
17/09/12 02:40
Callen 님// 야한 옷 입은 여자를 보면 성적욕구가 생기냐고 물으신다면, 예 그렇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행동으로 옮기진 않죠. 성욕 뿐만 아니라 기타 생리적 욕구라는 것이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 테지요..
그것보다 일베를 짝사랑했다는 건 뭔가요?
17/09/12 02:43
성재기씨 말년에 일베에다가 인증하시고 일베는 가식 안 떨고 모자라는 애들끼리 치고박는다해서 마음에 든다 이런식으로 계속 흘리기 하신건 모르시는건지 기억을 일부러 안 하고 계신건지 모르겠네요.
17/09/12 02:45
행운유수 님// 뭐 남성평등 이야기하시면서 젠더 감수성이 딱 그정도면 제가 더이상 이야기하는게 의미가 없겠네요. 저도 이 세대 젊은 남성들이 희생만 강요받고 누리는건 진짜 뭐또 없다는건 공감오브 공감하는데 저런 개소리를 당당하게 떠벌리고 다니면서 [내가 남성운동가다] 하는 인간을 남성인권의 화신 쯤으로 취급해주고 싶진 않습니다. 오히려 쪽팔려요. 진짜 개 쪽팔립니다.
17/09/12 02:48
Callen 님// 일베에다 인증하신 건 어떻게 아셨나요? 저는 몰랐습니다. 전 요즘 가끔 일베에 눈팅하러 가는데, 그 당시에는 들어가 본 적도 없던 시기라 몰랐습니다.
그리고 '모자란 애들끼리 치고박는다', 이렇게 표현한 것 정도를 짝사랑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듯 한데요..
17/09/12 02:50
Callen 님// 젠더 감수성이 딱 그 정도라는 건 무슨 뜻인가요?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데요...
위에 말씀하신, 남성인권운동을 시궁창으로 만들고 그 논의를 10년 뒤로 미루어버렸다는 건 무슨 얘기인지 궁금하네요.
17/09/12 03:20
성재기씨가 일베한건 잘못이지만 저 멘트 자체는 행운유수님 말이 더 설득력있어 보이네요. 아무래도 노출된 이성을 보면 성적욕구가 더 생기기는 마련이구요.
17/09/11 22:47
한국의 페미니즘은 운동권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더군요.
운동권이 대기업과 재벌이라는 기득권에 대항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하는것은 무조건 옳다고 믿었던것처럼 페미니스트들도 남성이라는 기득권 대항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하는것은 무조건 옳다고 믿는거 같네요. 하지만 시대가 변해서 운동권이 시민들에게 외면받는것처럼 페미니스트들도 시민들에게 외면받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봅니다.
17/09/11 22:51
저는 지금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근본적인 뿌리는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20대, 혹은 30대 초반은 아니지요. 진심 이야기 하는데 여성이 '남성처럼' 일을 하면 남성보다 더 많은 어드벤티지를 가진다고 믿습니다.
17/09/11 22:51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법이니
앞으로 아플 일이 많이 남았다는게 힘든 점이겠네요. 성대결 구도로 많이 아파봐야 이 문제가 해결되겠지요.
17/09/11 22:55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게 어떤 정책이 특정 누구를 우대하기 위해 혹은 차별하기 위해 만들어진다는 믿음이겠습니다. 하지만 제도권에서 구현되는 제도는 철저하게 현실적 편익기준으로 만들어집니다. 이념이니 당위 같은 소리는 사실 겉치레일 뿐이죠.
역차별의 예시로 드신 여성관련 시설의 경우 목적이 상당히 현실적이에요. 일단 여성주차장의 경우 의무 아닙니다. 그냥 주차하셔도 과태료 안나와요. 그것과 상관없이 이런 여성시설이 유지되는 이유는 주차장 처럼 인적이 드문 곳에서 여성이 강력범죄 피해자가 되면 저항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CCTV와 가깝고 또 경비인력이 쉽게 눈치챌 수 있는 곳에 주차장을 만들 필요성 때문이죠. 다른 예시로 드신 여성임대주택의 경우 정확히 대상은 '저소득' '중장년' 여성 임대주택 입니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안전관련 비용이 훨신 들어갑니다. (극단적 비유를 하자면 노숙자 중 여성 노숙자는 상당히 적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경우 저소득 그리고 중장년층 여성의 경우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일정비율을 제공하는거고 또 그 제공비율이 과도한 수준도 아닙니다. 이런 식의 우대(?)정책의 경우 최소한의 필요성 까지만 수위를 조절하기 때문에 역차별이라는 말이 나오기 어려워요. 가령 정부의 장애인 채용우대기준은 4%수준 입니다. 왜나면 선천적 후천적인 장애인의 수가 전체인구의 4% 정도거든요. 이걸 왜 정부 세금으로 하냐!!라는 반론이 있을 수도 있는데 어차피 안하면 반대급부로 정부가 지출하는 비용입니다. (가령 범죄 예방 수사 검거 관리 같은) 피해도 예방하고 비용도 좋은쪽으로 사용하는 방식인데 이걸 차별이라고 하면 정부가 하는 일 대부분이 차별이 됩니다. 정부정책은 대단히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합니다. 그 현실을 고려해서 아직 시기상조다 or 부족하다라는 주장이 나올수는 있는데 이걸 젠더간 인종간 계급간 차별구도로 몰고가면 진짜 감정싸움만 남을 뿐입니다.
17/09/11 23:03
뭐,, 당연히 실익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 어딨겠습니까만, 차별을 조장한다는 부정적 인식이 생기면 곤란하겠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성대결의 문제가 사실 정책의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누워있으면 남자가 와서 밥먹여줘야 한다는 메갈식 논리가 아니라면 경력단절 정도 제외하고는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성차별 문제는 남아있지 않다고 봐도 좋을 수준이고 경력단절 또한 육아 휴직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이 되고 있는 상황이죠. 몇몇 성 대결 사례만 생각해봐도 특정 살인사건, 몰카, 음란 사이트, 여성 게이머 정도로 사실 어떤 사회적 의미가 있으면서 해결을 해야 하는 문제라기보다는 어그로를 끌고 서로의 감정을 긁기에 좋은 '떡밥'에 불과한 것들이었고요. 결국 요즘 생겨난 '불만'은 어떤 제도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정치권과 언론에서 사실을 왜곡하고 특정 성별, 단체를 편들어 주는게 문제라서 이번 청원에 대해서 대통령이 립서비스만 적당히 해주면 무마될 문제였지 않나 싶은데 의아하네요.
17/09/11 23:13
차별이 아닌데 차별이라고 프레임이 깔리는거 같아 솔직히 우려스럽습니다. 그런식이면 저소득층 지원이나 노년층 지원 같은 것도 차별이죠. 진짜 걱성스럽습니다. 정부가 제도적으로 하는건 최소한의 수준까지인데 그것도 못 받겠다는 사람들이 나오니 말이죠.
여성징병제의 경우 애초에 각료회의안건으로 다룬게 아니라 '청와대 청원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마련해라'에서 몇 단어 나온 수준입니다. 워낙 조회수와 추천수가 높으니 예시로 몇마디 나온거죠. 대통령의 발표도 정부의 공식브리핑도 아닌데 이걸로 확대해석하고 남혐 여혐 따지는건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정부 입장에서 징병제는 젠더이슈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가 징병제를 유지하는게 어떤 이념적 목적 때문이 아니라 철저하게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거든요. 그리고 현 정부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징병제를 축소하는게 국정목표구요.
17/09/11 23:20
잘못된 인식이 퍼지고 있다면 개선할 필요가 있고, 이번이 좋은 기회였죠. 제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딱히 저도 제도적으로 역차별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불만이 징징으로 가볍게 취급되어선 안될 것이고요.
17/09/11 23:27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이라는 책이 생각나는데... 원론적으로는 같은 이야기입니다.
젠더이슈가 넷상에서 시끌시끌한 이유도 사회가 너무 각박해졌기 때문이죠. 당장 내가 죽게 생겼는데!!!! 이런거죠. 사실 불만을 가볍게 취급하는게 아니라 말 몇마디로 때울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정부가 전반적인 복지체제를 완비하고 사회 전체에 숨쉴공간을 만들어내는게 근본적 해결책이죠. 피부로 느끼는 변화가 있으면 완화될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확장재정을 통해 소득주도성장론을 주장하는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히 비판받을 부분이 있냐라면 전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실제로 상당히 현실적인 부분으로 접근하고 있거든요. 때문에 이념적 문제 때문에 진보 보수에게 모두 공격받는 입장이기도 하구요.
17/09/11 23:30
문재인 대통령의 큰 방향에 대해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다만 그런 방향을 추구하는게 립서비스 한마디 못해준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니.. 조금 아쉽네요.
17/09/11 23:33
말씀하신대로 페미니즘의 의제는 제도보단 관습이 훨씬 많죠. (제도쪽이 덜 중요하다는건 아니고) 근데 관습은 개인적인 경험과 변화의 속도가 달라서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의 목소리도 여러갈래이고, 또 어떤건 너무 당연해서 딱히 반박할 말도 없고 한게 하나로 공감을 모으는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명절이나 제사때 며느리 굴려지는 것들을 얘기하면 우리집은 안그러는데? 점점 변하고 있는데? 이런 얘기 꼭 나오죠. 근데 제도는 인식이 어떻든 위에서 바꾸면 그만인데 그런 관습은 한세대가 지나지 않는 이상 바꾸기 어려운게 여성들을 답답하게 하죠. 또한 점유율의 차이는 크지만 어쨌든 반대쪽에선 남성이 "남자가 되가지고"를 감내해야 하는 것들이 있겠고 이것 역시 쉽게 바꾸기가 어렵죠.
17/09/11 23:06
신체적으로 약한 여자라는 건 인정합니다. 다만 범죄자의 흉행이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서요. 다만 성폭력에 관한 사항은 당연히 더 위험하죠. 다만 보호 받는 입장에서 그걸 권리라고 여기는게 제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배려지 절대 권리가 아니거든요.
17/09/11 23:10
범죄가 성별을 가리지 않죠. 다만 확률이 다를 뿐. 배려가 아니려 효율성 문제입니다. 가령 말씀하신 여성정책의 경우 안하면 나중에 피해발생 이후 수습비용으로 어차피 지출하는 비용이에요. 그걸 피해방지 측면에서 쓰자는 거구요. 대단히 현실적인 이유로 만들어진 겁니다.
그걸 차별이라고 하시니 이런 댓글을 달았을 뿐입니다.
17/09/11 23:14
맞는 말씀이네요. 효율성의 문제죠. 다만 그 효율성에서 벗어난 남성들은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게다가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그들의 주장은 더욱 상대적 박탈감을 만들게 하죠. 말하시는 얘기는 옳습니다. 그게 또 감정의 문제로 전락이 되어 버리니 이리 시끌하겠죠.
17/09/11 23:31
정부 정책이 철처히 현실적 편익 기준으로 만들어 진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정부 정책이 현실적 편익 기준이라면 기존 성적 고정관념에 따른 상태를 유지하는 것들이 나음에도 불구하고 양성평등이라는 이름하에 편익을 희생하는 경우도 많죠. 많은 분들이 예시로 드시는 여성 군인, 소방관, 경찰 등은 극소수의 케이스를 제외한다면 남성이 당연하다시피 유리하고 그렇기에 여성울 굳이 선발해야할 이유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여성에게는 체력 요건을 완화해 가면서까지 여성을 선발하죠.
17/09/11 23:37
세인님 주장처럼 현실과 당위 사이에 있는게 대부분이겠으나, 당위를 위해 현실고려없이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왜냐면 당위만으로는 동력이 부족하거든요. 다 사회가 수용 가능한 만큼만 진행됩니다. 좋은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현실성 없는 당위론적 정책이라는건 없습니다. 군인 소방관 경찰 같은 직종도 여성이 필요한 임무가 존재하고 수요가 있습니다. 단순한 성우대 수준은 넘어가요. 또한 시설의 첨단화가 진행되면 그만큼 신체적인 이유로 커트라인을 유지할 이유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17/09/12 09:26
필요한 지역에서는 뽑고있습니다 문제는 전체비율을 들먹이며 선발을 더하라고 요구하는데다가 사람이 많아지니 보직마저도 차별적으로 배치되는게 문제구요 장비첨단화가 남녀 체력선발기준이 달라야될당위성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17/09/12 00:30
저는 여성임대주택이 고령 1인가구의 비중 중에 여성비중이 높기 때문에 시행되는 정책이라고 봤는데, 워딩을 이상하게 해서 비난받더라고요.
17/09/12 01:35
사실 여성관련 정책은 정도의 차이만 있지 대부분 이런 비난을 받는게 일상입니다. 실제로 정부가 워딩에 둔감한 부분도 있겠으나, 만든 이유를 아무리 설명해도 그게 전파가 잘 안됩니다. 제일 큰 문제는 언론이 자세한 내용을 보도 안하고 논란거리로 소모시키니 답이 없죠. 결국 저 같은 소시민들이 아는대로 설명하곤 합니다만 한계가 많습니다.
17/09/12 01:51
여성이 너무 많은 게 문제죠. 한국 인구 5천만명 중에 2500만명이 같은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인데, 워딩에 있어서, 그리고 실제 정책 시행에 있어서 시행 대상을 너무 나이브하게 제시하는 것이 문제로 제시되는 것 같습니다. 중장년층 이상 여성인권은 (정치인들 또래) 확실히 개선돼야 할 점이 많거든요.
17/09/12 01:56
이게 어려운게 가령 여성임대주택의 경우 '저소득층''중장년 이상' '여성' 임대주택인데 앞의 저소득층과 중장년 이상 빼고 여성 이라는 단어에 사람들이 반응하니;;;;;
정부가 워딩에 조금 신경쓰면 좋겠다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이런 사안까지 관리가 가능한가 싶기도 해요. 한해에 수천개씩 쏟아지는데 그걸 일일이 설명하기도 난감하고. 거기에 언론은 정부정책에 대한 팩트제시보다는 정부까기 위한 구실 찾는데 신경을 쓰니 참 답답할 따름입니다.
17/09/11 22:56
진짜로 여성 군대 보내는걸 원하는 남성이야 소수겠지만, 그만큼 역차별에 대한 남성들의 불만이 커졌다는 것인데 웃음 한방으로 무시되니버리는..
17/09/11 22:56
제가 늘 주장하지만 지금 20~30여성들은 그냥 럭키짱 꿀빠는 세대예요.
어쩔수없이 과일따먹고 똥만쌀 수밖에 없어요. 남자로치면 486이죠. 그리고 인간의 습성상 꿀빠는 집단이 오히려 불만도 제일 많습니다. 그 아랫세대 여성들은 지금과 같은 꿀을 절대로 못빱니다. 그냥 운좋은 세대로 봐야 할겁니다. 피지알에서 여자도 군대보내서 공공근로 시켜야 한다 했다가 십자포화 맞은게 얼마안됀거 같은데 여윽시 다이나믹코리아.
17/09/11 23:06
논지는 잘 알겠지만 군 가산점은 오롯이 여성단체에서 반발한게 아닙니다. 장애인 단체에서도 심각하게 반대했어요.
이유는 신체적인 장애로 인해 신체검사에서 군대를 갈 수 없게 걸러냈으면서, 군대를 갔다온 특정 계층만 혜택을 받는 것은 차별이라는 것이었구요. 전체 인구에서 정상적인 신체 건강한 성인 남성이 절반은 차지하겠지만, 소수에 대한 차별이 되어버릴 수 있으니 가산점이 아니라 다르게 보상해야 한다. 라고 판결이 났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그 보상이 뭔지 모르겠다는건 슬픈 현실이지만요.
17/09/11 23:09
비단 군 가산점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페미니즘을 뒤집어 쓰고 권리를 요구 하는데 거기에 대해 남성들이 의무를 다 했냐는 다툼에서 징병 청원이 나온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필력이 딸려서 글을 제대로 못 썻네요.
17/09/11 23:13
징병 청원은 헤프닝으로 끝날 사안이고 그렇게 처리되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왜 여기까지 남성들이 분노하게 되었는가를 제대로 파악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런걸 바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거니까요.
17/09/11 23:09
보상체계를 바꿔야 하는데 없애버렸다는 점에서 주체가 장애인 단체이든 여성이든 욕먹을 상황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쪽에서 진지하게 어떤 대안을 제시하면서 군가산점 제도 개정을 주장한게 아닐테니. 더불어 장애인은 공무원 시험에서 따로 전형이 있는걸로 아는데..
17/09/11 23:15
그쵸. 대신 뭔가 보상을 줘야하는데 그냥 빼앗아가고 끝이니, 그 원인을 제공한 여성/장애인 단체가 욕을 먹긴 해야죠.
저는 그저 가산점 보상이 차별이 되는 것은 맞고, 다른 보상을 해줘야 한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근데 보상이 없어요 흐흐......... ㅠㅠ
17/09/11 23:09
청원 소동(?)은 꼭 여자를 군대에 보내야한다는것 보다는 남자들 역차별 문제도 신경써달라는 메세지였다고 봅니다.
또한 역시나 예상대로 가볍게 씹혀서 (쑻)이 되어버렸죠.
17/09/11 23:10
지금은 반장난식 요청이지만, 왜 하필이면 이런 장난을 치나 그 배경을 보면
다가오는 미래의 상황(인구수 급감->청년층의 과도한 군역)에 대비해야할 것입니다.
17/09/11 23:13
전 아직도 남자라는게 그렇게 특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남녀차별이란게 존재하지만 그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가요? 강남역 살인사건도 '여자'라서 당했다고 하고... 모든 문제를 남녀문제로 해석하는 것 같아서요.
만약 여성분들께 남자로 바뀔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그 기회의 가치는 얼마정도 할까요? (여자->남자 가격)-(남자->여자 가격) 값이 결국 각각의 성별로써의 가치인데 연령대별로 엄청나게 차이날거 같기도 하고, 그리 큰 차이가 안날꺼같은데...
17/09/11 23:18
서로 입장에 따라 판단기준이 다르니 사실 내가 제일 억울하죠 뭐 흐흐흐.
문제는 데이터상으로 나오는 문제인데.... 가령 여성관련 정책이 왜 항상 주요의제로 다뤄지냐면 데이터로 잡힐만큼 광범위하게 나타나거든요. 정부가 다루는건 데이터상으로 나오는 의제를 중심으로 다루지 감정이나 기분 주관적 기준으로 다루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사실 일종의 우대정책 역시 데이터상으로 역차별이 되지 않을만큼만 진행됩니다.
17/09/11 23:30
데이터상으로 그렇다쳐도 매번 여성여성여성에 대해서만 얘길하니 차별받는느낌이 드는거겟죠
뭔가를 찾아서 남성한테도 혜택을 준다는 느낌을 줘야할거같아요
17/09/11 23:33
그래서 일단 현역장병과 전역장병에 대한 지원대책을 말했고 또 이게 일정부분 포퓰리즘 비판을 받을 수준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약발이 안들어가더라구요.
17/09/11 23:40
군인쪽이야 그정도 부족하다고 그정도는 당연한거 아닌가 생각하는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분위기보니 최저시급까지 올려준다고해도 대부분의 남자는 와닿지 못할거같다고 생각합니다
17/09/11 23:24
2~30대 여성이라면 어떤 지표로도 남성에 비해 불리하지 않습니다. 강남엳 '살인' 사건 얘기가 나왔으니 '살인'에 대해 보자면, 여자가 많이 당한다는 것조차 사실이 아니고요.
17/09/11 23:32
저도 군대갔다온 사람에게 분명 인센티브는 필요하고 사회에서 그 사람을 존중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제도적 밑받침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디만
http://mnews.jtbc.joins.com/News/Article.aspx?news_id=NB11242049 살인에 대해서는 여성이 남성에 피해받는 비율이 큰 젊은 여성구간이 있긴하네요. 물론 이게 여성정책 전반에 옹호되고 필요하다고 다연시 주장될 지표는 아닙니다.
17/09/11 23:18
관습헌법드립때부터 정상적인 나라가 아닌데요뭐
저저번 박근혜 대선부터 투표하면서 느낀거지만 이나라는 전혀 바뀔생각이 없어요 적을 만들고 그 적으로 내가 옳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정상적인 사회 다양성을 인정 못하는 사회+공감능력이 전혀 없는 사회거든요
17/09/11 23:36
제대한지 20년됐는데 어제 군대꿈(싫어했던 고참이 나옴)꿔서 아침부터 기분이 멜랑꼴리했습니다.
생각해보니 군대 생활은 26개월은 낭비정도가 아닌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수도 있는데 이런 점에서 소위 '공감'을 잘한다는 여성들의 공감이 너무 부족한게 아닐까 합니다.
17/09/11 23:55
남자 면제인 저도 군대에 대한 공감이 잘 되는건 아닌데
군대랑 아예 상관없는 여자분들이 공감이 될 리가 없겠죠 남자도 자기랑 상관없는거에 대한 공감이 없으니 서로 어느정돈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될지
17/09/11 23:58
군 가산점 제도는 헌재에서 위헌판결을 내린 거지, 비선실세 페미니스트 비밀결사가 국회의원들과 정부 요인들을 세뇌시켜서 폐지한 게 아닙니다. 원래 마음에 안 드는 판결 나오면 배후세력 의심하는 게 우리네 전통이라지만, 위헌인 이유가 그렇게 납득이 안 가는 것도 아니었잖아요?
그리고 한국 2030 여성들이 그렇게 잘먹고 잘살고 잘 커왔는지도 의문이네요. 당장 20대 남녀 성비만 봐도 별로 밝은 과거는 상상이 안 되던데.
17/09/12 00:41
군 가산점은 공무원 시험에 낙방한 이대생들이 98년도에 헌법소원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고 그 때부터 성대결 구조가 잡혔다 봐도 무방합니다. 그 때 여성단체들도 크게 반발하며 앞장섰죠. 위헌인 이유는 납득할 수 있지만 요즘 와서는 그 판결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생길 정도더군요
17/09/12 08:12
관습헌법 같은 개드립 치면서 위헌때린 게 아니라 누가 봐도 납득가능한 이유가 여럿 있었잖아요? 그 때 헌재에서도 가산점이 문제인 거지 다른 방식으로 군복무 수행하는 사람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다고 했던 걸로 기억하고, 이 정부 들어서 병 임금 올라가는 거 보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노력들 하고 있는 건데 어떤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생기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17/09/12 08:24
그 지원은 필요했다고 말하고 20년간 방치한 결과가 이러한 현상들입니다. 듣기 좋은 형식적인 소리에 불과했다는 것이고 병 임금 올라가는 것은 한참 밀린 인상률을 조금 올린 것과 소득 증가에 맞춰한 것 그 뿐 그 이상도 아닙니다. 병 임금 인상 부분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군복무 수행하는 사람에 대한 지원 증가로 연결시키는 것은 매우 무리죠. 그리고 위헌 부분을 짚고 넘어가자면 애초에 군가산점 문제로 위헌을 제시하기엔 이미 국방의 의무에서 여성을 배제함으로서 헌법 11조를 싸그리 깔아뭉갰죠. 의무를 이행했을 때 권리가 부여되는 것이 상식인데 의무에서 배제당했다는 것은 동등한 권리의 주체로 보지 않는다는 것과 똑같은 차별의 시각인데 그것을 혜택과 면제로 보는 듯한 이 행태 자체가 근본적으로 문제구요, 국방 관련한 위헌은 당연히 행해왔던 관습같았던 것이니 문제없는 것이고 가산점 부여 관련해서는 위헌이라고 내세우는 것은 넓게 봤을 때 모순이라는 게 두번째 문제입니다.
17/09/12 00:04
역차별이나 남녀문제로 군대를 가냐마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인구문제때문에라도 논의되야하는 문제 아닌가싶네요.
대한민국 신생아 숫자를 찾아보니 97년 - 66.8만 (33.4만) 98년 - 63.4만 (31.7만) 99년 - 61.4만 (30.7만) 00년 - 63.4만 (31.7만) 01년 - 55.4만 (27.7만) 02년 - 49.2만 (24.6만) 03년 - 49만 (24.5만) 04년 - 47.2만 (23.6만) 05년 - 43.5만 (21.7만) 06년 - 44.8만 (22.4만) 07년 - 49.3만 (24.6만) 08년 - 46.5만 (23.2만) 09년 - 44.4만 (22.2만) 10년 - 47만 (23.5만) 11년 - 47.1만 (23.5만) 12년 - 48.4만 (24.2만) 13년 - 43.6만 (21.8만) 14년 - 43.5만 (21.7만) 15년 - 43.8만 (21.9만) 16년 - 40.6만 (20.3만) 17년 - 37만 예상: 상반기 역대최저 18.5만명 (18.5만) 이렇게 나오는데 저기서 남아 성비가 다소 높긴하지만(여아 100명당 105명) 면제자나 연기하는사람 있으니까 단순하게 절반으로 계산하면 몇년지나면 입대장병수가 부족해지는건 어떻게 할 수 없는문제입니다. 문제인 정부에서 2020년까지 국군 50만명으로 축소한다는 공약내놓은걸로 기억하는데 솔직히 이것도 인구감소에 현황을 보면 언발에 오줌누는격이라고 생각되구요. 징병제에서 모병제로의 전환도 개인적으로 솔직히 힘들다고 보는게 대만에서 이미 15년에 실시했지만 2만명 모집에 440명인가 모여서 폭망하고.... 월급도 120만원 후반대로 대폭인상해서(사회초년생 평균월급이 100만원정도라네요) 1만명 모집에 8천명정도 입대했다는데 한국에서 모병제 할려면 월급을 얼마나 줘야할련지 감도 안잡히거든요.(세금인상은 덤...) 거기에 돈도 돈이지만 고용보장도 안되는 특수한 직장에서 과연 얼마나 대한민국 남성들이 매력을 느낄지 모르겠습니다. 대표적인 모병제 국가인 미국도 20년이 최고라는데 평균근속으로 따지면 20대 초반에 입대해서 30대 초중반이면 제대해야할테니까요. 지정학적인 위치라던가 과거 역사를 고려하면 더더욱 모병제는 말이 안되는것같구요. 통일이 되던 안되던 말이죠.
17/09/12 01:01
인구감소가 여성징병이고 뭐고 해도 어떻게 하기 어려운 속도로 일어날 수도 있는게 문젭니다. 2017년 37만이라면 통상적으로 많은 계획에 참고자료로 사용되는 중위가정보다 다소 극단적인 하강을 가정한 저위가정에 가까운 출생아수가 나올공산이 있는데(2015년 추계상 2017년 저위가정이 38만7천인데 그걸 하회하는지라...) 저위가정상 2034년이면 출생아수 30만이 무너지고, 2050년대 초반에 20만명대가 무너집니다. 중위가정상 출생아수 37만은 2034년에 도달할것으로 잡혀있는데 장장 17년을 넘어선일이라서요. 아마 다음인구추계전까지 회복이 안되면 군감축 논의가 활발하게 나올겁니다. 여성징병에 90%라는 말도안되는 수준의 징병율이 유지된다고 해도 50만도 유지 못할테니까요....
17/09/12 00:09
수많은 여성할당제, 여대로스쿨, 여대약대, 군대 등등 남자라서 희생해야한다는소리를 초딩때부터 들으며 온갖 차별은 다 받고 있는실정이죠. 꼰대들이 진짜 문제에요. 자기들은 꿀 빨아놓고 똥은 20~30대 남자들을 향해서 던지고 있죠.
17/09/12 00:46
심지어 여성전용주차장, 여성대출(이건 대체..), 여성전용주택 등등.. 최초 여자대통령 배출, 그 대통령을 재판소에서 대표하여 판결을 내린 재판장도 여자였던 대한민국에서 여성 인권 최악이라고 주장하는 여성단체.. 아이러니하죠
17/09/12 00:31
요즘의 젊은 20~30대 남자는 피해자입장입니다. 기득권 세대가 마초이즘을 앞세워 여성이 사회로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전에 특권을 누리며 억압해왔다면 그 피해가 젊은 남자계층으로 오고 있는 실정이죠. 실제로 젊은 세대중에 여자라고 근본적으로 무시하거나 차별하는 비이성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사회에선 괜히 잠재적 가해자인 것처럼 죄스럽게 지내야만 하는 현실입니다.
잘못한 것도 없이 기성세대부터 이어져온 잘못된 관행을 대신해서 젊은 층이 탱킹을 하니 요즘과 같은 불만이 터져나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여기에 여성부를 포함한 각종 여성인권단체들이 '대한민국은 여성인권 최하위의 나라이다' 드립까지 치며 손가락질하니 말이죠. 사회 전반적으로 인식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 봅니다
17/09/12 04:22
20-30대라고 해서 이전시기의 사회화로부터 자유로운건 아닙니다. 딱 그세대가 바로 성비를 박살낼정도의 남아선호사상을 구현해낸 부모로부터 사회화 됬죠. 한국사회에서 관찰되는 일베류, 메갈류의 사람들이 전원 여성이거나 40대 이상인게 아니라면 실제로 잚은 사람들 중에서도 성구별에 입각한 근본적인 무시나 차별하는 비이성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 있는겁니다, 단톡방성희롱에 남초 여초 사이트 품평회가 다들 부모세대가 자식 명의로 하는게 아닙니다. 나이가 많으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아지고 나이가 적으면 덜할 수야 있습니다만, 이걸 드러내는 정도는 오히려 나이라기보다 교육수준과 관련있는 문젤겁니다. 시민교육은 내다버리고 경쟁으로 서로 밀어내는것만 가르쳐 놔서 교육효과가 약화되었을 공산은 있지만 이른바 PC라고 불리우는 물건을 일단 가르치긴 하니까요...
그리고 기득권세대가 마초이즘을 앞세워 한일은 단순히 사회진출을 막는정도가 아니라 태어나지 못하게 했기도 합니다. 이 일의 대가도 현재 젊은 세대가 고스란히 부담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는 압축성장을 경험했고, 홍준표등이 보여주는 광기어린 야만의 시기가 불과얼마 지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사회화된 분들은 아직까지 주요한 자리를 점하고 있지요. 재생산못하는 여성단체들의 인식이 여전히 그 수준인건 재생산에 실패한 그 세대가 마주한 동년배가 여전히 그 수준이고 그수준에서 다음세대를 재생산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17/09/12 21:02
국방의 경우 생애과정상 20대에 군역을 부담하는 형태로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거죠.
현재의 20~30대만 해당하는 군역을 이행한게 아니니까요. 현재의 20대, 그리고 30대의 일부가 처한 상황은 한국사회에서 젠더체계가 주는 일정한 이익이라는 (체계수준에선 이익일 수 있지만 구성원의 상당수를 점하는 개인에게는) 환상이 현실과의 괴리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그 과도기에서 받는, 그리고 받아왔던 피해를 인식하게 된 형태에 가까울겁니다. 젠더관련 체제의 변화에 따라서 윗세대 역시 나름의 짐을 지고 있습니다. 남성생계부양자모형이 실질적으로는 유의미하게 성립하지 않았거나 성립했다 하더라도 그 시기가 (80년대중후반에서 90년대 중반에 이르는 10년여 정도로) 짧은 한국에서 문화/인식과 실제 상태의 괴리에 대한 대가는 사회구성원 전부가 부담하게되고 실제 부담하고 있지요. (60대 이상인) 가장 윗세대는 황혼이혼과 가정에서의 소외, 생애기간동안 노동시장에서 배제된 집단의 노후빈곤, 생애과정동안 노동시장 지위문제를 경험한 사람들의 노후빈곤형태로 부담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사회에서 현대사회로 이전하는 시기동안 살아온 이 세대는 노동시장실질은퇴평균연령 71세(남), 69.8세(여)과 높은 고령층의 경제활동인구에서 알 수 있다시피 건강이 허락하는한 일해서 버티는걸로 현 체제의 모순이 초래한 비용을 지불하기도 합니다. (50대 부근의) 그 아래 세대의 여성들은 이른바 M자곡선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문화/인식상의 규범과 실질적인 가계경제의 차이에 따라 저임금 서비스업에 열심히 동원되고 있습니다. 동세대의 남성들은 종신고용의 환상이 걷히며 2차, 3차직장으로 이동하거나 외부노동시장에 묶여있지요. 그리고 불충분한 공적사회보장제도와 이전세대에 대한 사적이전부담, 다음세대의 사적이전의 어려움 속에서 노후를 맞이해서 바로 위세대보다 양호하지만 유사한 형태로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겁니다. 이른바 386이라고 불리던 이 세대의 일부야 나름 안정된 기반을 형성해서 나름 잘 살고 있고 노후도 안정적이겠습니다만, 1980년부터 1990년까지 고교생의 상급학교 진학률 평균(35.5%), 고등교육기관 취학률 평균(20%)이 보여주듯 이 사람들은 해당인구대에서 대표성을 가지기 어려운 일부(1/3~1/2)일 뿐이죠. 문화나 인식상의 대표성을 가진다고 해서 그 경험이 공유될정도의 비중은 아닙니다. 그 아래세대야 말씀하신 바와 가까울거고요.
17/09/12 00:39
이번 여성징병 청원은 해프닝으로 끝나겠지만... 적어도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라는 정도의 메시지는 보여줬다고 봅니다.
작금의 20대 남성들은 충분히 억울하다고 느낄 법 한데, 거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이 안 되어 있고, 여론도 자신들의 편이 아니니, 생각 이상으로 괴롭고 힘든 투쟁(?)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루빨리 담론화가 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칫하면 쌓이고 쌓인 불만이 이상한 쪽으로 터져버릴 수가 있어요... 그 중 하나가 일베로 대표되는 '젊은 극우층' 이라고 보고요.
17/09/12 00:56
이 사안과는 별개로 맘까페에선 이 청원사태를 예상했던 대로 육아를 들이대어 비교하며 '광기어린 미친것들의 소동` 쯤으로 받아들이고 있더라구요. (약 8할 정도가 그랬고 2할 정도는 기초군사교육은 받아야하는 것 같다 이런 정도의 여론비율이었습니다)
17/09/12 01:25
국가에서 강제로 데리고 가서 1년 6개월간 출산 및 육아시키고 이를 지키지 않을 시에 감옥등의 형을 받는것도 아닌데 매번 군대 이야기에 출산 육아가 나오는 게 이해가 안되더군요.
17/09/12 00:58
성별에 따른 구분은 야만적 유물입니다. 여성혐오적인 정책을 추진할 정도로 조직화된 남성 조직도 없고 남성차별적인 정책을 추진할 정도로 조직화된 여성조직도 없는게 현실입니다.
'여자라서 당했다' 가능한 얘기입니다. 다만 '이게 다 남자탓이다' 이건 야만적인 주장입니다. 반대로 '남자라서 당했다' 가능한 얘기입니다. 다만 '이게 다 여자탓이다' 이것도 야만적인 주장입니다. 인터넷에서야 하도 생각나는대로 싸지르고보는 경우가 많으니 남녀갈등이 첨예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찻잔 속 태풍입니다. 오히려 여성 인권이 그나마 나아져서 여성이 차별받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는 규범적으로 명백하고도 압도적인 논리가 나타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게 다행입니다. 적어도 칠거지악 이따위 것이 사회적으로 지배적인 질서는 아니니까. 여자가 어쨌네 그래서 남자가 어쨌네 그런 얘기들 갈수록 피곤해집니다.
17/09/12 01:44
남성조직은 없는게 맞는데, 남성차별적 정책을 추진할만한 정치세력은 많이 있습니다. 메갈이 아예
핵심부에 존재하는 정의당도 그렇구요(힘이 없어 실제로 많이 추진되진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내부에도 남윤인순 같은분들이 자리해먹구요. 그리고 젊은 사람들에게 여성인권이 '그나마' 나아졌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국적불문 유사이래 거의 최초로, 대규모의 한 세대 단위로 여자가 우위인 시대를 살고 있으니까요. (물론 더 살기좋다라고 부르긴 애매합 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그렇다고 생각도 안되고)
17/09/12 01:23
사실 '진짜' 여성인권도 아직 한국에선 갈길 멀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라고 입사원서 안주던 우리네 어머님 세대 얘기가 고작 삼십년 전 이야기니까요.
17/09/12 01:48
개인적으로 시대상을 보고 싶으면 일상극을 다룬 드라마를 보시라!! 고 주장하는 입장인데 2000년까지 드라마에서 이혼한 여성이 호주제 때문에 아이 시댁에 빼앗기는 장면이 필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ex) 이 아이는 우리집안 핏줄이다! 아니에요 내가 배아파 낳은 제 아이에욧!!! ;;;; 당시에는 여자가 결혼하면 직장 그만두는게 너무 당연한 일이라서 드라마 갈등구조가 되지도 못....
2000년대 중반부터는 결혼한 여성이 무슨 직장다니냐는 압박을 받는 장면이 나왔죠. 심지어 같은 회사에 다니는 경우 한명은 정리해고 하는데 여성직원에게 요구가 들어오는 장면이 나오곤 했죠. 이게 일상적인 내용이었다 이거죠. ex) XX씨, 회사도 어려운데 부부가 같이 회사근무하는건 좀.... 한쪽은 그만둬야 하지 않겠어?? ;;;; 진짜 헛웃음나는 내용인데 실제 드라마에서 나왔던 장면들이죠. 분명 사회적으로 여성인권의 성장속도는 상당히 빠릅니다만 문제는 동시에 그동안 이게 문제였나?? 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죠. 가령 가장 기억나는게 한창 넷을 휩쓸었던 된장녀 김치녀 드립인데... 이거 오프라인에서 쓰면 안되는 성차별적 발언이지만 그 당시 넷상에서 사용하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었죠. 오히려 쓰면 곤란한거 아님?? 이라는 쪽이 쿠사리 먹던 시절이 분명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죠. 닭이 먼저냐 닭걀이 먼저냐 싸움 같지만 이런 혐오성 표현을 제어 못하면서 똥이 똥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베라는 똥이 나오고 미러링을 명분으로 메갈을 비롯한 똥이 또 나왔죠. 덕분에 젠더이슈는 완전 똥판.... 근 20년전의 담론에서 오히려 후퇴한 지경이니 진짜 답 없다 싶어요. 이걸 정부차원에서 미리 제어하고 관리했으면 이지경까지 안왔겠지만, 이명박근혜 정부 집권기동안 성대결구도를 방치하거나 오히려 부추긴 측면이 큰지라... 진짜 뼈아프죠. 겨우 정권은 잡았지만 진보적 의제를 실현하기 어려운건 이 때문입니다. 20년전에는 있었던 공감대가 지금은 없거나 많이 손상된 상태입니다. 가령 제가 미러링을 극혐하긴 하지만, 일정부분 책임감(?) or 죄책감 비스무리한게 있는게, 한동안 여험코드가 너무 일상으로 쓰였던 시점이 불과 얼마전입니다. 너무 당연하게 사용되었어요. 당연히 하면 안되는걸 방치했고 방기한 덕분에 이제 남여 모두 똥을 싸는 지점에 도달하니... 지금 생각하면 씁쓸하죠.
17/09/12 02:04
제가 그래서 성재기는 남성인권운동의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이게 적어도 제도권 밖의 사회적인 '논의'의 모양새라도 펼쳐졌으려면 한국식 유사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카운터로 남성측에도 이런 의견을 대변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이 인간은 패륜적인 행동도 일삼는 일베란 똥을 남성인권 운동에 묻혀버렸죠. 그래서 아시다시피 남성위원회 혹은 남성인권 운동=일베랑 연관된거 아니야? 이런 편견까지 어느정도 심어주는데 일조했구요.
이명박근혜를 극혐하긴 하는데 이게 저 정부들 하에서 어떻게 컨트롤이 가능했을지는 비관적입니다.(..) 의지가 있었다 하더라도요.
17/09/12 02:17
최소한 성차별 인종차별 지역차별을 일삼는 바보들을 넷보수의 희망과 미래로 뻥튀기만 안했어도.... 자칭 애국보수 놈들이 넷상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부작위 내지는 지원을 한 덕분에 아주 그냥!!!
사실 대부분 넷커뮤니티가 이 사태의 책임에 대해 자유롭지 못한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일베식 코드에 죄다 감염되었죠. 메갈논란도 근간은 일베에서 시작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당시에 이러면 안된다고 지적하면 도리어 집중공격 당했구요. 남초사이트에서 성관련 차별발언이 일상적으로 쓰였던 적이 분명 있었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반대도 가해자가 또 피해자가 되는 지금 시국에서는 사실 지난일 처럼 취급됩니다만, 이런 과거를 복기해보면 일명 한남충과 김치녀들이 종종 하는 일방적인 피해자 코스프레가 얼마나 꼴사나운지 알 수 있습죠. 다들 책임부분에서 자유롭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이런 말을 하면 한쪽에서는 남혐종자라고 한쪽에서는 여혐종자라고 양사이드에서 까이니 진짜 답답해요. 쿼바디스!! 이게 현 민주당의 상황이죠. 진짜 이명박근혜가 너무 큰 똥덩어리를 남겼습니다.
17/09/12 02:20
관련 이슈에 대해서 피지알에서조차 이런 반응을 보면 조선 트럼프 출현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천조 트럼프는 소외받은 러스트벨트 계층의 가려운 부분을 살살 긁어줬다면 조선 트럼프는 소외받은 젊은 남성들의 니즈를 살살 긁는 모습이지 않을까 싶네요
17/09/12 02:25
가능하죠. 저 같은 코어지지층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리버럴 최후의 희망이라는 평가가 나오는것도 이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실패하면 트럼프 이상의 인물이 대한민국에 나타날 가능성 얼마든지 있습니다.
극우베이스 포퓰리즘이 판치는 범세계적 흐름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특이한 상황이죠. 민주주의 본고장 프랑스에서도 마크롱 되는것만 봐도;;;;;; 진짜 잘되야 합니다. 제가 어떤 일이 있어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건 이 때문이에요. 사실상 저에게 마지막 대통령이나 다름 없습니다.
17/09/12 02:28
저도 어느쪽이건 문재인 정부가 망하는 순간 극단의 정치세력의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 지형상 극우일 가능성이 조금 많이 높아보이지만요.
17/09/12 01:49
5년 10년 단위로 너무 급격히 변해서.. 여성인권 중요하긴 합니다만 이제는 좀 여유롭게 걸어도 된다면, 아무도 신경쓰지않는 남성인권 갈 길이 삼만리쯤 더 먼것 같아요. 원인은 여러가지 있지만 그냥 사회적으로 남녀노소할 것 없이, 명백히 차별받는 것에도 동정을 잘 못받고, 공감을 잘 못받아요.
17/09/12 02:07
오늘 빠이아된 분위기를 보면 제가 X빨남 소리로 극딜 먹을지도 모르겠는데 남자는 적어도 집안에서 임신했다고 때려쳐라 소리는 안 듣잖아요(..)
남성인권이라기 보다는, [옛날 가부장적 시대의 가장의 권위는 누리지 못하는데, 그 시대의 가장의 의무는 그대로 다 짊어져야 하는] 현재 203040 남성세대에 대해서 그 소외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데에는 공감합니다.
17/09/12 01:54
위에도 적었지만 한국 인구 5천만명 중에서 여성은 2500만명이고, 너무 많아서 여성 사이에서도 이해관계가 항상 충돌합니다. 여성인권을 주장하는 것은 옳지만 (여성 2500만명의 평균적 권리는 남성 2500만명보다 적으니) 현재 페미니스트라고 스스로를 일컫는 신좌파 세력은 거대담론을 애써 무시하며 미시적인 케이스에 집중하고 있어요.
17/09/12 02:57
예전 학부시절 일화가 하나 떠오르네요. 90년대 중반 일입니다만...
일단 황약사니까..약대를 나왔는데 ;-) ....남녀성비가 1:4~1:5 정도 되는 과였습지요..압도적인 여초.. 과 특성상 수업하는 건물말고 다른 데 갈 일이 없다보니. 단과대 건물안에서 내내 머물면서 .. 아침 8시부터 (빌어먹을 0교시 수업..)..실험이나 실습있는 날이면 밤 10시, 11시까지 있게 되는데..(그리고 실험은 1주에 보통 3개..);;; 여학생 휴게실은 있는데..남학생 휴게실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과대나 단과대 대표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그게 왜?? 뭐가 문젠데?? 라는 반응이더라구요.. 빈 강의실도 거의 없고, 가뜩이나 언덕높고 계단많은 학교에 꼭대기쪽에 위치한 단과대학이라 어디 갈데도 없는데.... 동아리방을 가도 거의 대부분 여학우들의 재잘재잘만 있고, 남자 한두명은 뻘쭘... 이게 무슨 압도적 남초인 공과대학이면 여학생 휴게실이 이해가 가는데..(실제로 다른 과들은 그런 이유로 만들었으니까요.) 아니..눈씻고 찾아봐도 남자찾기 힘든 약대에 왜???? 그러나..아무도 해답을 내주진 않았습니다... 남학우들은 원래 그렇게 살아왔으니 운동동아리 (농구, 야구) 방에 그냥 소굴로 몰려 살고 말지뭐 라는 반응이고, 여학우들은..여자 휴게실이 있는게 당연한거 아냐? 다른 단과대도 다 그렇쟎아? (어이..어이...학교에 여초과가 몇개다 된다고...--;;) 학생운동 하던 친구도, 그 시절에 페미니즘 이야기하던 친구도..해답을 못주더군요.. 뭐 그래서 저는 셀프 아웃사이더행...오토바이 하나 사서, 저 멀찍히 떨어진 중앙전산원에 짱박히면서 셀프로 회피를 해버리고 말았지요...킄킄;; 동아리도 중앙동아리만 하고...(그놈의 닫힌 과는 중앙동아리 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쨰려보기도 하는 사람들인지라..쿨럭) 지금도 이해가 안되네요... 왜 여학우 휴게실만 당연한거였는지....
17/09/12 03:29
저도 학부시절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00년대 중반이니 10년이나 차이가 나는데 거의 똑같네요 여학생 휴게실이 생겼는데 남학생 휴게실은 없고 결국 토론 비슷한걸 하게 되었는데 제 후배였던 여자분이 여자는 생리도 하고 몸도 약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로 여학생 휴게실의 당위성을 주장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거 다 공감하는데 그건 여학생 휴게실이 필요한 이유나 여학생 휴게실이 남학생 휴게실보다 더 커도 되는 이유는 된다 쳐도 남학생 휴게실은 없어도 되는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남자도 피곤할때가 있고 몸이 안좋을때가 있고 휴식이 필요할때가 있는거 아니냐고 되물었더니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더군요. 친분도 있고 성격도 좋고 좋아하던(이성이 아니라 그냥 후배로서) 후배였는데 이후 졸업때까지 말 한마디 섞지 못했습니다. 제 친구 여친이기도 했기에 오다가다 자주 마주치기도 했고 원래는 밝게 인사하던 사람이었는데 저날 이후 아는척을 안하더라고요.
17/09/12 07:44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이 점점 한계까지 오고 있죠
여기에는 여성부의 병신짓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정책을 펴도 꼭 욕들어 먹고 생산성은 제로인 일만 골라서 하더군요 새로운 사회문제가 될 확률이 큽니다 여성징병제만 해도 반농담식으로 애기했지 저정도로 진지하게 청원한적이 없죠
17/09/12 09:14
그만좀합시다 여자들까지 다 군대보내려구요?
여성징병제 시행되면 20대여자들 3분의1이 사회에없고 군대가있으면 그걸로 짝구하기 더 어려운 남자들사이에 더큰 폭력과 사회적 혼란이 올겁니다. 게다가 부대.내무반도 새로지어야하고 여성전용 제품들.. 생리대.각종군용의류.머리망.스타킹등등 국방용보급품 새로 제작해야되는비용이 천문학적일겁니다. 당장 현재 군대내 내무반침대설치만 하는데도 거의 10조원가까이들고 부족해서 더필요하다는데 여군징병시는 훨씬 더하겠죠.뭐 안그래도 남아선호사상으로 현세대 사회에서 적령기남성이 여성보다 훨씬많아 짝찾기힘든 성비불균형이루는데 여자들 20대제일이쁠여자들. 삼분의1이 사회에서 더없어지면 남자들이 더아쉬워서 더폭동날거라봅니다. 군대에관해 혜택을더주는것을 논의하고 사회적으로 군인에대한 부정적시각을 없애고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는거지 아무것도모르는여자들을 막무가내로 강제로가라하는건 좀 아니라고봅니다
17/09/12 09:56
현실성이 무척이나 떨어지고 돈만 드는 사안이라는게 사실이지만 연애 문제가 그렇게까지 적용될런지는 좀....
오히려 군대 공감대나 얘기거리 많아져서 밀착될런지도 모르죠 경제가 초식남도 만들어냈는데 군대 문제라고 딱히 다를것까지야....
17/09/12 10:20
다른건 모르겠는데 지금도 최악인 출산율 저하에 일조할게 뻔해 보이긴 합니다.
아마도 실제로 징병제로 시행된다면 출산율을 떨어지고 그래서 군복무기간이 남여 똑같이 늘어나고 그럼으로써 다시 출산율이 더 떨어지고 이렇게 진행될 가능성도 꽤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7/09/12 10:32
여성징병을 하고 남자 군복무기간을 줄이면 출산율 증가에 오히려 도움이 되겠죠.
결혼안하는 이유 1위가 남자는 돈이 없어서고 여자는 남자가 돈이 없어서인데요 뭐 남자가 빨리 전역해서 돈을 빨리 벌면 더 빠른 결혼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애초에 출산율이랑은 별 관련없는 사항이지만요.
17/09/12 10:34
여성이 군복무 한다고 남성의 군복무 기간이 줄리가요.
어짜피 남성 징병만으로는 모자른다는 건 다 나와 있는 사실인데요. 개인적으로 님의 입장은 알겠는데 남성과 여성의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 궁금해 집니다.
17/09/12 10:42
병역자원이 줄어서 사실상
군복무기간 늘리기 vs 여성징병 정도의 선택지가 다가올텐데 후자를 선택하면 당연히 군복무기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인거죠. 군 감축하고 모병제? 우리가 유럽도 아니고 북한, 일본, 중국 사이에 끼어서 감축하면 어떤꼴이 날지 상상이 안가세요? 규모 유지하고 모병제는 돈도 없고 지원자도 없을겁니다. 당장 월 얼마 주면 군대 다시 가실래요? 대만이 모병제 전환하려다가 지원자가 없어서 실패한건 아시는지요. 개인적으로 님의 입장은 알겠는데 진지하게 우리나라에서 군 감축과 모병제가 가능할거라 생각하시나요. 모병제에 얼마나 많은것들이 필요한지 이해를 하고 계신지 의문입니다.
17/09/12 10:45
모병제 하는데 돈이 많이 드는데 할래 VS 여성도 같이 똥밭에 구를래? 할때 국민들이 어느쪽을 지지할지 해봐야 알겠지만 저라면 전자를 고르겠습니다. 님은 후자를 고를 생각인 것 같은데 전체 국민중에서 어느정도나 후자를 고를지를 생각해보면 후자가 선택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모병제로 가나 여성 징병으로가 가나 어려운 건 마찬가지에요. 님이나 저나 상대방의 입장을 얼마나 생각해본건지 모르겠는데 저는 여성징병이 훨씬 난이도가 높다고 보는 것 뿐입니다. 님은 모병제가 더 난이도가 높다는 것이고... 저는 대다수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이상 모병제나 여성징병이나 난이도가 높다고 보지만 그나마 모병제는 대다수 국민들이 동의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높다는 측면에서 이야기 하는 것인데 현재로선 부질없는 이야기이긴 하네요.
17/09/12 10:55
옛날 자료긴 하지만 2005년 여론조사 결과도 있네요.
http://legacy.www.hani.co.kr/section-021003000/2005/08/021003000200508080572030.html 찬성이 더 많습니다. 2005년보다 2017년에 반대가 더 늘어났을거라 생각하시는지.. 분수님이 반대한다고 해서 국민 대부분이 반대할거라 생각하시는건 큰 착각입니다. 그리고 모병제 하는데 돈이 많이 들텐데 할래 vs 여성징병 할래 하면 전자를 고를 사람도 꽤 있겠지만 모병제 하려고 세금올릴건데 싫으면 여성징병할래? 라고 하면 여성징병 고를 사람 많을겁니다. 까놓고 당장 내가 세금 더 내는게 싫지 관계도 별로 없는 여성징병 신경쓰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구요.
17/09/12 11:02
2005년에 했던 여론조사 밖에 없군요. 이제 공론화 되었으니 다시 여론조사가 곧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10여년 이상 차이가 나니 여론이 변화되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물론 찬성 여론이 훨씬 많이 나올 가능성도 있으니 제가 생각한 것과는 많이 차이가 있겠네요. 그 점은 일단 인정하고 갑니다.
17/09/12 11:13
분수 님//
여론이 변화되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참고로 2005년의 조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이 반대했습니다. 그때당시 마초들의 [여자따위가 무슨 군대야]라는 생각이 많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성평등이 2005년에 비해 2017년이 퇴보했다고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갑자기 여론이 반전되어 반대가 더 많아졌다고 생각하기보단 찬성이 더 늘어났을거라 추측하는게 더욱 합당해 보입니다. 물론 여론조사가 나와봐야 확실해지겠지요.
17/09/12 10:37
남자들이 더 아쉬울거라는 말은 글쎄요..?
돈없어서 결혼도 연애도 포기하기 시작한 세대가 꼴랑 연애좀 해보겠다고 독박을 쓰는걸 좋아할거라 믿으시나요. 지금은 80년대가 아니에요. 그리고 최소한 모병제보다는 여성징병제가 예산은 더 적게들겁니다. 아 물론 지금 단계에는 현실성이 너무 없죠. 한 10년 지나고 병력자원 줄어들면 그때가서야 진지하게 논의될수밖에 없겠지만요. 하지만 지금 미리 얘기하는게 쓸모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7/09/12 11:05
20대의 1/3이요? 군대를 3년 반동안 갔다오나요? 흔히들 군대 많이 가는 21세에 전원 끌고가서 23세에 전역시킨다 가정해도 1/5입니다.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의 예에서 여성 징병률 자체가 남자처럼 높지 못하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공백이 그보다 작을 것임은 명백합니다. 게다가 사회적 혼란이라.. 주변에 저를 포함해서 수십년산 모쏠들이 드물게 있는데, 이들이 테러리스트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비용 문제는 현실적인 문제이니 논의해 볼 만 하겠습니다만, 인구감소 문제도 현실적인 문제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북한 따위라면 몰라도 북한의 뒷배에 중국이 있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숫자의 중요성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서울까지의 종심이 짧아 기동방어가 어렵고, 북한 쪽은 산악지형이 엄청나서 공격을 하더라도 항공/기갑 병력이 활동하는 데 한계가 있음도 명확합니다. 게다가 북한 지역을 점령/안정화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한다면 역시나 일정 수 이상의 보병은 필수입니다. 이라크에서 미국이 전쟁 시작 2주만에 말도 안 되는 교환비로 끝장을 냈지만, 정작 발목이 잡힌 것은 안정화를 못 했기 때문이었죠. 부동의 세계 1위라는 미 공군도, 세계 2위 혹은 3위라는 미 해군 항공대도 여기다 써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깃발은 보병이 꽃는 겁니다. 애시당초 숫자가 없어서 어떻게든 끌어다 맞춰야 한다면 여군 징병 외에 무슨 대안이 있겠습니까? 설마 '남자가 독박쓰고 군대 3년으로 회귀하기'를 답이라 하시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17/09/12 11:23
이런 말이 나올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젊은 세대를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여성우월주의 사회고, 이 천장을 깨는건 젊은 남성들에겐 불가능합니다. 표 때문이든, 마초/페미 때문이든, 돈 때문이든 피해자를 제외한 그 누구도 원하지 않죠. 사회는 특정세대를 버려야겠다고 생각될 때 가차없이 버리고 뒤돌아 보지 않습니다.
17/09/12 11:30
솔직히 군대가서 6개월만 지나면 알던 영단어도 생각 안날정도로 반복된 일상이죠.
지시한것에 대한 수행 반복...이것뿐인데 이 2년간 사라진 능력과 재능은 누가 보상을 해주나요? 어차피 저같은 사람은 공무원 할거 아니고 그냥 군대 갔다온 사람들 덕좀 보라고 가산점 제도 있었으면 싶은데 그것도 지들이 싫으니까 장애인의 인권을 끌어다가 막아세운게 오늘날 꼴페미입니다. 여성징병이고 뭐고 안될거 뻔하지만 그래도 해본다는 마음인 분들이 하신거겠죠. 안될거 알면서도 하신분들 때문에 우리가 대통령 욕하면서도 겁 안내는 세상에 사는거 아닙니까.
17/09/12 12:05
pgr에서 페미니즘 관련 얘기 나와서 뭐 한마디 했다하면 준메갈 취급당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여성징병 문제만은 일단 취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국방세 등 좀 더 온건한 안이 더 좋다고 봅니다만)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뭐 한마디 했다고 일희일비하고 분노하는건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여성징병이 필요하고 해야되겠다면 분노가 아니고 차분하게, 일상적으로, 꾸준히 밀고나가야지 냄비끓듯이 발끈 부글부글하는건 (이해는 가지만) 지양해야할 일입니다. 온라인 서명 10만명 대단해보이지만 예를 들어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는 여호와의 증인만 세도 몇만명 될텐데도 계속 청원해도 안바뀝니다. 대통령이 바뀌어도 안바뀝니다. 해준댔다가 무산됩니다. 그래도 꾸준히 밀고나갑니다. 진지하게 여성징병제가 하고싶으면 어느 정도, 최소 몇 달이라도 이런 밀고나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뭘 이루려면 우- 모였다가 우- 흩어지면 안됩니다. 금방 끓어오르고 금방 실망하는 태도는 오히려 진지함을 과소평가하게 만듭니다. 진지하게 파고들면 당연히 진지한 반응이 돌아옵니다. 지금 여성징병제 청원측 태도는 제가 봤을때는 '아직 진지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과연 얼마나 우리가 진지하게 달려들었나 객관적으로 판단해보는 것도 필요한 일입니다. 양심적 병역거부 레벨로 수십년 쌓아올리는 정도는 아니라도 최소 '꾸준하다'는 것을 보일 정도의 뭔가는 쌓여야 됩니다. 지금은 순간적인 이슈로 보일 수 있죠. 물론 순간적 이슈라도 온라인이 아니고 광화문 집회인원이 10만명이다 이 정도면 또 다른 얘기겠지만... 이런 제도나 법 하나 만들거나 바꾸려고 노력하는 인권단체나 집단 같은데서 얼마나 고생하고 십년 이십년을 온갖 지랄 염병을 해도 아무도 귓등으로도 듣지도 않고 무시하는거 흔히 볼 수 있죠. 우리 자신이 바로 그 무시해왔던 사람들이고...그게 현실이죠. 그럼에도 진지하게 여성징병제를 현실화하려면 더 끌어들이고 더 확장하고 더 설득하는 묵묵한 노력이 필요한데 이 시점에서 문통이 나쁘네 실망했네 하는 얘기는 방금 시작한 게임 '에이 졌네 안해' 하고 던지는거죠. 물론 그런 말을 함과 동시에 계속된 노력도 하겠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뭔가 분위기가 '하여간 문통이 나쁨! 페미니즘 땜에 망할거임! 꼰대임!' 하고 완결짓고 끝내려는 분들도 계신 듯해서 그런 분들에게 아무 것도 끝난게 아니며 진정 여성징병제를 원하신다면 실망하지 말고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시라는 응원의 의미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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