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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1 13:56
상황파악 없는 햇볕정책 지속, 부동산 문제,대학 등록금 대폭 인상,fta 추진시 시위 폭력과잉진압 등도 있었죠.. 그때는 노무현 까기가 스포츠였으니..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걸 많이 알려준 대통령이죠. 아무래도 겨우 두번째 민주정부다보니 아직 경험이 많이 쌓여있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이번정부는 그때의 실패를 반면삼아 잘하면 좋겠네요.
17/09/11 13:57
전체적으로 동감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검찰과 언론을 장악하는 것인데 노무현은 그것을 등한시했죠. 문재인은 검찰과 언론장악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어서 다행입니다.
17/09/11 13:57
노무현때는 정권 딴에는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소통 한답시고 어설프게 의견 묻고 토론한다고 이것저것 했죠. 그래서 망한게 많은것 같습니다. 미숙했던 시절이죠. 그리고 한번은 거쳐야 했던 시행착오이기도 하고. 어차피 양김의 리더쉽은 옛날것이니깐요. 흐흐.
노무현은 스스로 "새시대의 첫차이고 싶었지만 구시대의 막차가 되었다"고 하는데, 구시대 막바지에 새시대 첫차의 개발버전을 시연한 것 정도 같습니다. 그 개발버전 시연의 댓가가 너무 가혹했지만요. 죽음이라니. 이후 두 구시대 정권을 거치고 나서 이제야 얼추 새시대 첫차의 소프트웨어 1.0 버전을 설치중이 아닌가 싶네요. 1.0이라서 여러모로 아쉬운것도 많지만요.
17/09/11 13:58
다른건 몰라도 후계자는 천정배 추미애 정동영 등을 키울려했지만 결과는 아시다시피... 안희정 박원순 이재명은 그때 두각은 없었고 안희정씨는 옥고도 치르는중이고 했으니.. 유시민은 솔직히 후계자로 키우긴 좀 깜이 아니구요
그 무엇보다 지지율이 낮아진건 부동산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설프게 건드렸다가 진짜 엄청나게 후폭풍이 왔죠 대북특검은 지금 생각해도 필요하긴 했습니다 1번은 글쎄요 문대통령이 변호사 출신이긴하지만.. 이번에 인사사태나 한참 기수낮은분을 검찰에 넣는걸로 봐서 검찰이 눈치를 볼뿐이지 어떻게 될지는.. 조국 민정수석도 초짜라서 컨트롤하기 쉽지는 않을겁니다 전 아무래도 이번정권은 다른사안보다는 대북과 대미관계 그리고 부동산문제에서 승패가 갈릴거같은 느낌이 나네요..
17/09/11 14:03
대체로 동의하며 + 로스쿨이라는 희대의 병크 정책과 수능 등급제, 부동산 문제 등이 생각납니다.
당시 기대를 배반한 무능력에 많이 실망했었는데, 이명박 정권 겪다보니 무능력이 후안무치보단 백배 낫더라고요.
17/09/11 14:03
윗분말씀대로 후계자는 키우긴 했으나 인물이 안 좋았구요,
그리고 언급하신 것들도 노무현 대통령 잘못이라기보단 그 자신이 시대를 너무 빨리 거스른 선장이었죠. 그러나 그 행동은 분명 의미가 있었죠. 노무현이 없었다면 촛불을 이끌 문재인도, 민주당도 없었을 겁니다. 촛불을 든 시민들도 없었을지도 모르죠. 저 어리석고 실패라고 보이는 행동들이 지금 결실을 맺은 겁니다. 또한 저때 노무현이 아니라 누구건, 어떤 행동을 했건 똑같았을 겁니다. 너무 일렀어요. 시대와 민중이 진보하기 위해 한몸 불사른 남자로 기억하고 싶네요.
17/09/11 14:05
민주적인 절차를 너무 중요시했죠. 쓰레기에게 필요한 건 폭력이지 대화가 아닌데 말이예요. 1을 잘못하면 100을 잃는 전장이라 크게 보고 시스템을 갖춰 놓은 건 이해되죠.
그런데 노무현이 결정적으로 놓친 거 두가지가 있어요. 후임에 이명박 같은 후안무치한 게 와서 시스템을 붕괴 시킬 줄 몰랐다는 거. 이명박 같은 인간이 무슨 짓을 하든 지지하는 인간들이 40퍼센트나 될 줄 몰랐다는 거요. 둘 중에 하나죠. 노무현이 순진했거나 이명박이 어마어마한 인간이거나. 예전엔 전자같았는데, 요즘엔 후자같아요. 그래서 노무현이 밉지가 않네요.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고, 지지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하는 행동이 맘에 들지 않아요. 너무 시스템을 중시하고, 룰대로 가려하죠. 누가 친구 아니랄까봐. 백날 그렇게 해봤자, 저쪽에서 이명박 박근혜 같은 게 나오고, 그걸 자칭 보수라는 인간들이 묻지마 40프로 지지하면, 유지가 안되는데 말이죠. 너무 손해 보는 싸움이예요.
17/09/11 14:05
제 주변은 교육정책으로 불호가 많아서요
08때 등급제뻘짓에 재수 망한 친구들은 민주당쪽은 절대로 안찍는다는 친구들이 아직 많습니다
17/09/11 14:06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평가합니다.
'컨셉도 좋고, 행동력도 좋지만, 디테일이 부족했다.' 그리고 그걸 가장 가까이서 보고 느낀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봅니다.
17/09/11 14:12
노대통령의 가장 큰 실책은 여당을 휘어잡지 못한 것입니다. 당시 민노당도 노대통령의 4대개혁 법안에 전부 찬성하는 입장이라 열우당만 다 밀어붙였다면 160석 이상이 여당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열우당 내에서도 반노 세력이 강했기에 4대 개혁 법안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그것이 다시 지지층 내부분열을 가져오는 스노우볼 효과를 일으켰죠. 검사와의 대화도 마찬가지인데 권한이 있음에도 너무 탈권위를 하신게 컸지요. 문대통령도 참여정부의 실패를 잘 알고 있기에 그것을 벤치마킹하여 밀어붙일 땐 붙이고 타협할 때 하는 식으로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9/11 14:16
권력을 너무 못썻죠
김대중대통령이 언론사 세무조사 한거랑 비교가 되죠 성과을 내고 정권유지을 해야 되는게 목표인데 불법적인 것도 아닌 권력을 쓰는데도 망설였죠 정권교체을 당했으니 결과적으로 실패한 정권이 된거죠 뭐 뒤에 정부들이 워낙 막장이라 평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긴 하겠지만
17/09/11 14:18
노무현에게 지금의 이미지를 입혀준 건 이명박이죠.
박연차 게이트 당시에 이명박이 적당히만 손대고 과하게 수사만 안 했어도 친노계는 폐족신분에서 못 벗어났을 겁니다.
17/09/11 14:20
원글분이나 댓글쓴 분들이나
대한민국 역사상 그정도 정치적역량-경륜-리서쉽-결단력-친화력-조직력 갓춘 대통령이 있어서 바로미터대고 애길 하는건지 신기하군요 저조건 저등급을 모두 만족시키는 인물이 현실에 존재할수 있다는 건지
17/09/11 14:23
현실을 몰랐죠.
보편적인 옳고 그름을 따라 판단한다고 했지만 그 옳고 그름이라는 게 사실 당대의 사람들이 느끼는 주관적 평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걸 몰랐습니다. 노대통령 본인이 생각하고, 밀어붙이고 싶은 무엇인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충분한 설득을 거치거나, 혹은 권위로 밀어붙인 다음 제대로 된 결과를 제시하거나, 어떻게든 '납득'시켜야 했습니다. 현실에서는 탈권위라면서 대통령이라는 것이 가진 권위의 힘을 제대로 이용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몇 년에 걸친 길고 충분한 설득으로 '최소한 상대를 납득시켜보려 하는 성의는 가지고 있다'라는 모습도 보이지 못했어요. 게다가 결과도 좋았냐... 라고 하면, 세계적인 경제 침체나 기타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가히 좋았다고 할 수 없었고. 개인적으로 노대통령이 뽑힐 당시에도 '너무 이르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당시 보수 진영은 DJ 집권이후 자신들이 집권했어야 하는데 노대통령이 자신들의 집권을 뺏아갔다. 라는 사실상 원한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그에 비해 노대통령은 그런 악감정을 가진 이들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치가 가능하다는 너무 나이브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당시 야당도, 북한도, 심지어는 정권 내부의 반노세력도 노대통령의 대화와 타협에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는 걸 집권시기동안 계속 뼈저리게 느낄 수 밖에 없었죠.
17/09/11 14:25
칼날을 휘두를 때는 휘둘러줘야 지지자들이 좋아했는데 그 칼날을 휘두르지 못한게 노무현 대통령의 패착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검찰만 제대로 잡고 휘둘렀어도 노무현 대통령의 평가는 달라졌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시 여당이 너무 바보 같았습니다. 표를 줘도 그걸 이용르 못했으니..
17/09/11 14:31
인간 개인으로서는 모르겠지만, 대통령 임기만 놓고 봤을 때 정직하게 말하자면 비극적인 최후 때문에 그 시절이 웹상에서 미화되고 있다고 느낍니다.
등급제 수능 현역으로 쳐본 입장에서 그 당시 혼돈의 도가니탕은 잊혀지지 않네요. 이명박이 뭘 잘했냐 묻는다면 0순위로 등급제 폐지를 뽑겠습니다. 대학 어설프게 손대려 하다가 등록금이 고공행진하는 바람에 대학생들은 미칠라고 하고(이후 정권부터 상당수 대학 동결/국장 퍼부어준 덕분에 더 대조되었음), 사학 견제하려 국립대 키우려 했는데 현실은 등록금 올렸는데 국립대 경쟁력이 반토막나고, 로스쿨-사학법 딜했는데 둘 다 결국은 망한 선택이었구요. 말이 필요없는 부동산 폭망... 줄기세포 사태는 덤... 일베에서 칭찬하는 농민 시위 진압 등으로 서민대통령이라는 이미지까지 훼손되었었죠. 그 당시 포털 댓글들이나 사람들 분위기 보면 이건 보수나 진보나 가릴 거 없이 죄다 대통령 욕을 하고,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외치던 시절이었죠. 일베도 없었고 인터넷은 지금 반자한당 정서보다 더 반한나라당 정서가 가득하던 시절이었는데도 말이죠. 서브프라임이 조금만 일찍 터졌어도 지금처럼 사람들이 그리워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당시 국민 수준이 낮아서 소중한 대통령을 버린게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 똑같이 갖다놓아도 문 대통령이 노 대통령과 똑같이 행동한다면 대혼란은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사후 인터넷 곳곳에서 그분을 그리워하는 물결이 넘실대는 걸 보면서 내가 대체 08년 이전에 본 인터넷 분위기는 뭔가 싶더라구요. 죄다 다른 사람이 댓글다는 것도 아닐테고, 분명 그 당시와 구성원은 별반 차이가 없을텐데, 자기들이 버려놓고 이제야 찾는데 양심의 가책은 없는 건가 이게 뭐지 의아하기만 했었어요. 다만 이렇게 혹평을 함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역대 최고의 연설능력을 가진 대통령이었으며(싫어하는 입장에서 봐도 옛날 명연설들은 지금 봐도 감탄스럽네요), 결과가 헬이었을 뿐 대통령 시절 이런저런 정책들의 의도는 분명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7/09/11 14:34
탄핵사건이후 국민들이 국회 과반수를 만들어줘도 제대로 개혁한게 없죠. 그게 당시 야당 한나라당의 발목잡기 때문인지 정권의 무능때문인지는 확답할 수는 없지만 어쨋든 국민들은 해줄만큼 다 해줬다고 봅니다.
17/09/11 14:37
양김 아래 삼등이라 하면 끄덕끄덕 합니다. 대상으로 지난 보수 9년 했던 양반들이랑 비교해서 아래로 가고 하니 빠이아인 것이지요.
17/09/11 14:48
뭐 정책이야 호불호가 다 있으니 제끼고 확실하게 잘못한거 하나 뽑자면 당청분리원칙을 뽑고 싶네요 노무현정부의 실패와 열우당 실패의 근본뿌리라고 봅니다.
17/09/11 15:19
노무현 정부가 무능했다면, 다른 정부들은요? 저는 무능했다고 생각 안 합니다. 잘못된 정치 지형과 국민들, 언론 환경이 따라가지 못한 점도 분명 있습니다. 최소 중간은 갔다고 봅니다.
17/09/11 16:42
이러이러해서 아쉬웠다(다소 무능했다). 라고 예시까지 들어 정성껏 쓴 글에 대한 반박이 그저 '나는 무능했다고 생각안한다. 환경이 문제였다.' 라면 설득력이 없을 수밖에요.
17/09/11 16:06
교육과 부동산 정책에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메뚜기처럼 이사 다녔던 시절이었는데 집값 크게 올라서 당시 정부에 쌍욕했던 기억이 나네요;;
17/09/11 16:47
능력은 진짜 최악이었죠. 수능등급제 친 학생들과 학부모가 대다수가 노무현 안티로 변했고, 노무현 시절때부터 대학교 등록금이 수직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종부세 악몽은 상상도 하기 싫네요. 시위과잉진압 때문에 노동자들도 척을 졌고요. 그 외에 황우석, 바다이야기 등등... 이상만 높았지 현실적인 적용을 제대로 못한 정권이었어요. 국민들이 그당시 '노무현 때문이다' 란 말 유행했던게, 언론의 부채질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는 그 정권 자체적인 무능력과 삽질이 근본 원인이었습니다. 그 때는 일베도 없던 시절이었어요.
17/09/11 18:20
부족한점 많았습니다. 역대 도둑놈, 살인자들이 많아서 그래도 상위권이죠. 교육정책, 대부업체, 바다이야기 등 도박업체, 대미발언 깔 것도 산더미입니다만. 강남집값도 제일 많이 올린 대통령이고 의치전원, 법전원으로 사다리도 치워버렸죠. 요새 너무 미화돼서 황당할 지경입니다. 홍준표 발정제 욕하는 사람은 노무현이 수시로 마누라패고 지나가는 여자향해 오줌싸며 희롱했다고 하면 깜짝 놀랄겁니다만 사실이죠.
17/09/11 22:17
부족한 점이 많았죠. 한편으로 아직까지도 과소평가되는 점도 많고.
노무현이 없었다면 지금의 문재인은 15년 전 노무현 쪽에 더 가까왔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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