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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1 22:01
뭐 일부 강성 지지자분들은 지켜보자는 사람도 있는데요 뭘... 당장 지난 정부에서 이런 인사 나왔으면 내려오라고 해도 모자랄 판국에..
심지어 자유한국당 내에서 건전한 역사관이라 자평하고 있는 판국에도 탕평인사니 생활보수니 이러고 있으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17/09/01 22:2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3928545
여기에 강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인물이 있죠. 문미옥 과학기술 보좌관. 포공라인 엄청나게 챙겨준다고 이래저래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진 추천도 이 사람이 했다고 하고. 일단 추천하고 아니다 싶을 때 사퇴하게 만들지 못하는 것 역시 청와대의 실수라고 보여지는데 어떤 과학자분은 문미옥 이 사람에게 이를 갈더군요. 과학계에서 추천 받는 사람들이 다 이따위인건 문미옥 이 사람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고. 지난 번 박기영도 그렇고 이번 박성진도 그렇고...에휴...
17/09/01 22:41
그래서 차라리 정치인을 앉히라는 소리도 있었습니다.
중기인들은 실제로 정치인이 들어왔으면 부처가 좀 더 실세가 되었을 것이다는 평가도 있었죠. 해당 부처가 신설 부처인데 사실 현 정부에 경제 부처가 상당히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기를 펴기가 어려운 실정이죠. 무슨 부처를 합쳐놓은게 아니라 원래 부처가 아닌 것이 부처로 승격이 되었기 때문에 그래서 실세 장관이 와야 정책적으로 더 좋다는 평이 있었죠. 그런데 굳이 무리하게 기업인 중에 고르다가 이 사단이 난 것이라 봐야죠. 중기부 정도는 처음에 그냥 정치인 장관으로 해도 충분하다고 봤는데...
17/09/01 22:53
초반엔 정치인 푸시라 박영선, 윤호중, 김병관이 언급됐고, 그 뒤엔 학자들이 언급됐었죠.
하지만 문대통령이 현직 ceo를 원한다는 기사들이 나오면서 세네명의 기업인이 언급되다 백지신탁 땜에 다들 거절. 그렇게 밀리고밀리다 박성진이 된 거니...
17/09/02 00:19
무리해서 기업인으로 밀고 가려다가 이 사단이 난 것이죠. 당장 저 사람도 완전 기업인이라 보기는 어렵죠.
최근에는 교수로 더 많이 일해왔으니까요. 백지신탁, 청문회 건으로 기업인들이 피하는 것도 있는데 사실 중기부장관 자리가 괜찮았다면 그거 감수하더라도 가겠죠. 하지만 신설 부처인데 기존의 부처를 통합시킨게 아니라 외청 하나를 독립시킨 셈이라 부처 내 힘이 약해서 장관을 하는 매리트가 좀 떨어진다고 봐야죠. 일반 기업인 입장에서는 말이죠.
17/09/02 01:19
그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번 정부의 정책들이 반시장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과기정통부의 통신비인하 정책이나, 산업부의 탈원전정책의 추진과정을 보면 시장과 별로 소통하려는 의사가 거의 없죠. 그런 정부내에서 가장 기업친화적이고 시장적이어야할 자리가 중기부이죠. 한마디로 새로 생겨서 힘이 없는데다가, 정권정책상 힘을 받을수도 없는 자리라는 것이죠. 정치인을 장관에 앉히는 것도 괜찮다고 보지만, 그러면 중기부로 승격한 의미가 많이 쇠퇴할 것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중기부로 승격한 것은 벤처활성화를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장기적인 성장능력을 확보하는것이 목적이니까요. 그럴러면 아무래도 시장의 성질을 잘 알고 있는 기업인이 하는 것이 맞기는 합니다. 반시장적인 정책위주인 정권내에서 시장중심적인 정책을 펴야하는 자리가 가지는 딜레마라고 봅니다. 그래도 이정도로 사람들이 거절하는 것은 좀 의외이기는 합니다. 나름 장관자리인데 말이죠.
17/09/02 00:27
너무 많이 잘려나가니까 거기에 대한 부담감이겠죠.
다른 사람은 도덕적 문제였지만, 이쪽은 종교관 역사관의 문제다보니 그쪽 입장에서는 익스큐즈하다고 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전혀 아닌데 말이죠.
17/09/02 08:51
이유정 후보자가 낙마한 지 1주일도 안됐는데 또 자르기엔 부담감이 너무 크죠. 인사추천한 인물이 박살나야 한다는 건 동의합니다.
17/09/02 00:57
이건 진짜 좀 아니네요. 이런 인사 몇 명 더 해도 야당들 상태가 엉망이라 어쩔 수 없이 문재인 지지해야 하는 상황이긴 한데 박성진은 너무했어요. 뭐 곡학아세로 밥벌이 한다는 점에서는 '생활보수'이긴 한데... 매번 김상조급을 바랄 수는 없어도 최소한의 선은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17/09/02 04:17
김대중 정부에서 강인덕 장관같은 우익 인사를 기용해 봤는데 보수층의 지지를 가져오지도 못했고 옷로비 사건만 일으켜 정권이 골로 갔습니다.
협소하고 폐쇄적인 세계관을 가진 사람을 정무직에 앉히면 정권이 산으로 갑니다.
17/09/02 10:22
한다리 건너 아는 사람이라 도덕성 쪽에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큰 문제가 없다고 그러더군요.
근데 창조과학+독재미화가 크죠. 비교적 검소한 생활을 한단 얘기 듣고 저도 유보적인 입장이었는데 자유당에서 찬성한다니 이제 자진사퇴했으면 합니다. 인물판독기가 아니라는데 더 밀어부칠 이유가 있나요?
17/09/02 10:30
이런 인사 쓰는건 그렇다 쳐도 이상한 단어나 좀 만들지 말 것이지 쯔쯔
종교야 아무리 이상해도 3자에게 피해 주지 않는 한 익스큐즈 한다 쳐도 역사관은 빼박 그쪽 사람인데... 재밌는게 자한당은 이 인사에 대해서 입 다물고 있습니다 멀쩡한 사람들은 별의별 말도 안 되는 딴지 걸더니 이건 "자기쪽 사람" 이란걸 아는거죠 오히려 여당쪽에서 반발이 심한데 당연한 거에요 청문회 해서 제대로 떨어냈으면 합니다 덧붙여서 바른당도 적극적이진 않고 미묘하네요 정의당은 당연히 반대할테고 이번만큼은 국당도 사퇴 요구하면서 나름 오맞말을 시전중인데 자한당은 그렇다고 쳐도 바른당이 이러니까 자한당 지지율을 못 넘는 거겠죠 예전부터 생각하는게 바른당은 차별화를 여당이랑 둘 게 아니라 자한당이랑 둬야 합니다 지금 여당 두둔한다고 바른당을 민주당 2중대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지만 자한당과의 관계는 다르거든요 정치인들 이런거 보면 참 헛똑똑이 아닌가 하는 생각
17/09/02 10:37
입을 다물고 있는 게 아니라 적극 지지하고 있죠. 덕분에 그동안 자한당이 반대하면 일단 믿는다는 프레임을 짰던 지지자들은 패닉인 상황.
과연 자한당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인사를 현 정권이 계속 고집할 것인지 재미있는 구도가 됐네요.
17/09/02 14:58
신조어랍니다. 인터넷 오픈사전에는 [사고나 정치 성향은 진보적이나, 실제 생활에서는 무대책으로 보수 성향으로 치우치는 층을 말한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문제는 이분은 절대로 사고나 정치 성향이 진보적이지 않다는데 있죠. 그런데 생활보수라는 말을 쓰고 있으니 그냥 막 쓰는 겁니다. 한마디로 변명할 거리를 찾지 못해서 말도 안 되는 용어를 쓰고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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