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6월 청소년문화센터 옥상에서 투신한 울산 A중학교 1학년 이모 군의 자살 사건에 대해 또 다른 진실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0&aid=0003091207
본래 이 자살 사건은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교 폭력 및 집단괴롭힘을 당한 것이 원인이라는 식으로 알려진 이후 울산시의 심사 및 경찰 수사에 들어갔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죽은 아들의 유서가 사실은 재심 청구가 무산된 이후 이를 억울하게 여긴 아버지에 의해 조작된 것이 드러나며 학교폭력이 원인이라는 유족의 주장도 거짓이 아닌가 하는 식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사 결과 유서가 아버지에 의해 조작된 것은 이미 밝혀진 대로 사실이지만, 이모 군의 죽음이 집단괴롭힘이 원인인 것도 사실로 드러났으며 최소한 8명의 학생이 집단괴롭힘에 관여하고 있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한편, 경찰청 지시로 지난달 24일부터 정식 수사가 진행되자 이 학교의 교장은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 “경사님 선에서 덮고 끝내 주면 고맙겠다”며 “한두 사람 다치더라도 몇 사람만 좀 살려 달라”는 식으로 노골적으로 축소, 은폐를 시도한 것도 모자라 심지어 경찰을 매수하려 한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만, 경찰을 매수하려 했던 교장은 “경상도 남자끼리 사건을 잘 해결하자는 뜻에서 엄지를 세워 보인 것이며 돈을 준 적이 없다”라고 발뺌했습니다.
저도 그 교장이라는 자에게 경상도 남자를 핑계의 도구로 삼지 말라는 뜻에서 손가락 하나를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보충 - 다만, 저는 경상도 남자가 아닙니다.)
2.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과 김진태 의원 등이 류영진 식약처장의 사투리 사용과 출신을 문제삼는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82&aid=0000734843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법사위에 출석한 류영진 식약처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잠깐만예", "그거 말이지예" 등의 사투리로 대답하자 "국회 답변할 때는 사투리부터 고쳐라. '잠깐만예'를 '잠깐만요'로 고치든가. 사투리부터 쓰면서 하니깐 더 이상해 보인다"고 질책하는 등 갑자기 사투리를 질책하고 나섰습니다. 또한 같은 당의 김진태 의원은 살충제 계란 문제를 추궁하다 "들판에서 마음껏 사시던 분이 그냥 계속 그렇게 사시면 되는데 어느날 갑자기 중용되다 보니깐 안맞는 것"이라거나, "원래 계시던 곳으로 가서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고 살 의향은 없나"라고 비꼬는 등 지방 출신을 폄하하는 듯한 언사를 해서 구설에 올랐습니다. 그 외에도 몇몇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사석에서 "부산에서 약국이나 하다가 온 사람이 뭘 알겠느냐"등으로 폄하를 했다는군요.
지역 비하는 쓰레기질이라 보이고요, 언제부터 사투리가 국회에서 고쳐야 할 만큼 잘못된 것으로 자리잡았는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3. 바른정당 대표 이혜훈씨가 한 사업가에게서 현금과 명품 등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받은 의혹에 대해 당사자간의 공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053458
사업가 A씨는 이혜훈 대표에게 준 현금의 일부만 돌려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이혜훈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가 A씨에게) 돈을 빌린 것은 사실이나 모두 갚았고 차용증도 작성했으며 선물 받은 명품도 정상적으로 대금을 치렀다고 해명했고 거래에도 아무 대가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이에 대해 사업가 A씨가 반박하며, 이혜훈 대표가 대기업 임원과의 만남을 주선한 문자메시지 등을 공개하는 한편 차용증을 쓴 적도 없다고 말하며 이혜훈 대표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하는군요. 결국 진실은 수사를 통해 가려질 예정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0&aid=0003091470&sid1=001
한편 이혜훈 대표는 자신 말고 현직 정치인에 대해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다고 말하면서 자유한국당 소속 2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2명 등 총 4명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위에 링크된 동아일보 기사는
[이혜훈 “같은 수법으로 당한 현직 정치인 더 있다…민주당 2명 등 총 4명”] 이라는 제목에서 보듯 먼저 언급된 자유한국당은 쏙 빼고 민주당 2명만을 제목에 강조하는 장난질을 대놓고 치고 있더군요.
돈 가지고 장난질하는 사업가와 정치인의 추문이나, 기사 제목 가지고 장난질하는 자격미달 기자의 헛짓거리나 참 꼴같지 않습니다.
4. 어제, 8월 31일에는 법정에 나와서 궤변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궤변을 늘어놓았는지 보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8152181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들이 조작된 증거로 대선조작을 시도한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개연성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작된 제보를 받았을 때 사실로 믿고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이라거나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의혹을 밝히라는 취지로 인터뷰를 했을 뿐이지 사실이라고 적시한 적이 없다"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보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러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식으로 법정에 가서까지 문준용씨를 물고 늘어지는 것도 모자라 오히려 "고의적으로 철저히 기만을 당했으므로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는 실질적인 피해자라고 밖에 볼 수 없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는군요.
끝까지 자신들의 허위사실 유포와 대선조작을 인정하지 않는 저 파렴치범들, 정말 구역질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564048
그런가 하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말해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어제 법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추종 발언과 활동을 해온 공산주의자"라며 "그런데도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는 검찰의 기소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행동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고 이사장은 그 외에도 "(문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불허하고 한일 군사정보교류 협정 체결에 반대하는 등 북한에 유리한 발언을 해왔다"며 "공산주의자가 보이는 공통된 특징들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아니 그럼 111에 신고하시던가요 이 답답스러운 양반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2919145
지난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공개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혈서(血書)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퍼뜨려 연구소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어제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정미홍씨는 선고 후 기자와 만나 자신의 주장이 정당함을 주장한 이후 판사에 대해 "역사적 진실에 무식하기 때문에, 역사 공부를 새로 해야 한다"고 궤변을 늘어놓으며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참고로 이 사건의 민사 재판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강용석씨와 정미홍씨에게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배상 판결이 확정되며 정미홍씨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이쯤 되면 사람까지 참 구질구질해진 것 같다 싶습니다.
5. 문재인 대통령이 공무원들의 휴일업무 과중을 해소하기 위해 월요일이 아닌 다른 평일에 회의를 여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513315
어제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업무보고에 앞서 청와대 참모들과 부처 장관, 여당 의원들과 티타임을 하는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공무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국회에서 월요일에 회의를 열면서 그 자료를 요구하니까 그 준비를 일요일에 해야 한다더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이유 때문에 참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월요일에 열리는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오전이 아닌 오후에 개최하고 있지요.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은 의원 출신 장관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러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물론 "평일 같으면 밤늦게 일하든 새벽까지 하든 '그러려니' 하는데"란 말은 좀 식겁합니다만, 하나씩이라도 고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6.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 1심의 결심 공판이 지난 29일에 진행되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3090871
결심 공판에서 검찰 측은 주범 김모 양에게 징역 20년에 전자발찌 30년 부착, 공범 박모 양에게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 부착을 구형했습니다. 인천지검 나창수 검사는 "피고인은 건네받은 시신 일부를 보며 좋아하고 서로 칭찬할 때 부모는 아이를 찾아 온 동네를 헤맸다. 아이가 그렇게 죽으면 부모의 삶도 함께 죽는 것…"이라며 구형 중 울먹이다가 한때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고 하는군요. 이미 알려진 것처럼 주범이 직접 살인을 했고 그 범행이 끔찍하고 잔인함에도 불구하고, 주범에게 징역 20년이 구형된 것은 범행 당시 나이가 만 18세 미만이기 때문입니다.
파면 팔수록 가장 무섭고 흉칙한 것이 인간의 악(惡)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만드는 이 사건의 1심 선고 공판은 9월 22일에 열립니다.
7. 근무하던 초등학교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교사에 대한 이른바 '신상털기'가 기승을 부리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9509704
경남지방경찰청은 인터넷에서 여교사를 포함한 사건 관계자들 사진 등 신상정보가 노출되자 수사에 착수했는데, SNS나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여교사 등의 사진과 프로필이 급속도로 퍼진 것으로 파악되었고, 이들 중에는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의 사진을 해당 여교사의 사진인 양 유포한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건 관계자들의 신상정보를 유포할 경우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처벌될 수 있으며, 사건과 관련 없는 인물의 사진을 유포할 경우에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단지 알 권리가 있다는 이유로 자신들이 사법기관이라고 착각하는 분들은 정말로 사법기관에 보내드릴 수밖에 없겠다 싶습니다.
8. 이번 뉴스 모음의 마지막 뉴스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첩 이야기입니다.
사상 초유의 2차 판매, 그것도 예약수주 방식 2차 판매를 했던 문재인 대통령 우표첩이 4일간 무려 24만 9천여부가 예약되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509626
이미 알려진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첩은 지난 16일 한 차례 1만2천부 추가 발행 결정이 내려졌지만, 17일 발행일 추가발행분까지 3만2천부가 전량 판매됐고 판매된 뒤에도 우표첩 추가 발행 민원이 쇄도했습니다. 그로 인해 우체국은 지난 25일(금)부터 28일(월)까지 오프라인 이틀 간, 온라인에서 4일 간 예약수주 방식(1인 1부 제한) 판매를 했는데 당초 판매된 3만 2천 부의 약 8배에 달하는 24만 9천여부의 예약을 기록한 것이죠. 결국 우정사업본부는 수주 물량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게 되자 당초 9월 중순으로 발표했던 제작 완료 시점을 10월로 연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웬만한 아이돌 음반만큼 우표첩을 팔아치우며,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는 다시 한 번 사실로 증명되었습니다.
대통령의 인기를 실체가 없다거나 사회적 병리를 들먹이며 비정상으로 매도하는 밑도 끝도 없는 비난은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