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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9 11:23
매직아이 될것 같아요...
이런 경우 보면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겠지만, 계를 깬 것 부터 시작해서 분명히 친구 vs 여친/와이프 와의 선택지에서 일방적으로 한쪽만 선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17/06/19 11:37
Dwyane님 댓글에 동의합니다.
몇년간의 한사람의 인생이, 그리고 그 사람의 다른 두사람과의 관계가 이 짧은 글안에 다 표현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지만, 몇가지 예로 들은 사례들을 보면, 계란말이님이 상대적으로 본인을 위한 선택을 한거 같다라는 느낌이 살짝 들긴하네요. 그리고 그런 것을 설명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제대로 설명하고 풀어나가시지 못한 것 같습니다. 술자리에서 여러번 푸셨다고 했지만, 그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이네요. 아마 친구분들도 그간 쌓이고 쌓인게 이번에 터져버린거 아닐까 싶어요.
17/06/19 11:26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었군요. ㅠㅠ
가독성 감안하셔서 글을 수정해주시면 훨씬 건설적인 얘기들이 댓글로 많이 달릴 것 같습니다. ...인데 수정을 하셨네요. 뻘쭘. 어렸을 적 군대에서 만난 친구처럼 의미 없는 사이가 없단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 순위는 회사에서 만난 동료... 제 사례를 예로 들자면... 전 군대도 꽤 늦게 간 편인데요. 젊은이들을 강제적으로 모아놓는 군대에서 2년여 생활하다 보면, 확실히 우애가 싹트긴 합니다만 그 관계가 전역 후에 계속 유지되기는 어렵더군요. 동생들과 몇 년 간 연락이 지속되었으나 결국 다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살아온 환경이 몹시 다르고, 지금 사는 환경이 다르고, 성격도 매우 다른 사이에 사회에 나와서 격의없이 대하다 보면 여러 상황들 속에서 불만이 도드라지는 경우가 생길 텐데요. 조심스레 말씀드리자면 지금이 그런 단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불만을 크게 표하는 친구분께서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글쓴이께 자격지심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좀 더 읽어보니 친구분들이 서운해 하실 일들이 좀 있긴 했군요) 진솔하게 툭 터넣고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했음에도 그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관계를 오래 지속하기는 어려워 보이기도 합니다.
17/06/19 11:30
나름 필터를 하셨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아랫단에 깔아놓고 보나]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글이네요 보통 이런 부류는 천성이 그래서 이해 할수 있는 사람들만 만나거나 의식적으로 컨트롤이 되는(아랫단에 깔고 보면 인연 끊기는거 이상의 피해를 본인이 받는)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게 서로 안피곤하다고 봅니다.
17/06/19 11:31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상황도 있는거라서 글만 봐서는 친구가 섭섭한건 이해가 가지만 그게 절교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는거 아닐까요?
17/06/19 11:32
머 알게 모르게 서운한점이 쌓인 모양이네요.
저 두분은 성향이 같고 글쓴이가 좀 다른 모양입니다. 푸실려면 확실하게 집들이도 하고 푸시든지 아니면 그냥 이제 그만 만나시면 됩니다. 부부가 이혼을 하고 형제가 안만나고 부자지간에 혈연관계를 끊는걸 보면 인간관계도 어찌보면 크게 부질 없습니다.
17/06/19 11:33
일단 읽었을때 제가 글쓴이분 상대 친구들이라면 섭섭했을거 같습니다.
계돈도 상의해서 깨거지만 그때부터 조금씩 핀트가 어긋난거 같네요. 어려운 시절 같이 보냈다고 생각하는데 글쓴이님이 결혼준비 및 하면서 제대로 인사도, 그리고 그뒤 집들이부터 시작해서 그다지 신경쓴거 같지 않네요. 저도 비슷한 일들을 겪었고 봐서, 결혼전 진짜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소개는 전부 했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청첩장 못주거나, 혹은 진짜 친한데 시간이 없다보니 소개 못해줫다 등등.. 그런거는 그냥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핑계라고 생각하거든요. 딱 그정도 사람을 상대한거고 그정도 위치인거죠. 친하니 이해하겠지.. 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친할수록 더 잘해주고 신경 써줘야 되죠. 그리고 아내가 싫어하면야 아내에게 맞춰줄수 있지만 다르게 집들이가 아니라도 자리를 만들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꼭 집이 좁아서 아니면 다른 식당이라던지 결혼뒤 만날수도 있는거고요. 친구들이 부르지 말라고 해서 안 불렀다라지만 그것도 나름 생각해봐야 된다는 느낌이 드네요. 친구들이 아쉬움이 많았을거 같습니다. 그냥 그런것이 아니다보다는 아내에서 집중해서 신경쓰다보니 너무 소홀하게 생각했고 내 생각이 짦았다 정도로 이야기 풀면서 화해해보시기 바랍니다.
17/06/19 11:42
마지막 줄에 하신 말씀을 제가 친구들에게 거듭 얘기했습니다. 미안하다고 많이 했고 그때마다 친구들도 괜찮다고 알겠다고하고 풀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이게 반복되니 힘드네요.
17/06/19 11:34
친구들과 글쓴 분의 관계가 일방적으로 보입니다.
친구들을 정말 좋아하신다면 집들이를 못한 것, 즉흥적인 약속을 거절한 것 대신, 스스로도 조금 더 다가가고 감내하시는 부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와이프의 사례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곤 하지만, 그걸 대체하여 친구들에게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다른 것으로도 많을텐데요. 배려할 가치가 있는 친구들이라면 지금이라도 관계를 호전 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변 이런 경우는 대부분 서로 더 맞추기 싫고, 이미 관심사도 많이 달라진 상태라 소원해지고 결국 끝이 나더군요. 글쓰신 것으로만 봐선 친구들에게 양보하거나 배려하는 모습을 조금 못 보이신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상황 때문에 계를 없앴지만 그 대신 무얼 함께 한다는 약속도 없었고, 집들이도 하지 않았고, 약속도 나가지 않았고.. 부정적인 작은 경험들이 쌓여 지금까지 온 게 아닐까요?
17/06/19 11:34
저같은경우 상종 하느냐 마느냐 좀더 세부화하자면 상종쪽에서 계속 볼사람이냐 말사람이냐정도로 갈리는데
본문 작성자님같은경우 아예 이런 구분 자체가 없고 만민에게 마이페이스시거나, 사람 머리위에 숫자 붙이는분 같네요 호의를 보인 입장에서 저렇게 받아치고 누적되면 당연히 호의가 사라지겠죠 악의로 변질되지 않은게 다행이라 봅니다.
17/06/19 11:36
관계에 소홀해서 파탄나는 것은 어쩔 수 없죠.. 지금 복구해봐야 관계에 쓸 에너지나 시간은 있으신가요? 어차피 지금까지 핑계로 미뤄왔던것 힘들지 않을까요? 나중에 자리 잡고 여유 생기면 천천히 풀어보세요.
아니다 싶으시면 둘 중 덜 화난 쪽 한명이라도 따로 만나서 관계 수복해놓으시길 바랍니다. 어찌되었든 친구들 경조사라도 챙길 수 있게요.
17/06/19 11:37
집들이 같은 경우는 친구들이 좀 서운해할만 하네요.
우리를 무시하나라는 생각도 할 수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누가 잘못했다고 특정할 수도 없는 문제같네요. 모두를 만족시킬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되는 경우도 있고요. 최대한 친구들을 이해시킬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최대한 새로운 관계를 안 만들려고 노력 중입니다. 있는 사람한테만 신경 써도 시간이 모자라요. 흑흑
17/06/19 11:38
글쎄요 본인사정으로 계도 일방적으로 깨시고 집들이도 안하시고 이런저런 일이 많은데 본인입장에서 작성된 글을 봐도 이러니 상대방 입장에서는 충분히 열 받을만 하네요
17/06/19 11:39
음 저도 어렸을 때 절교많이 했는데 지금 시간이 지나서 생각하니 맘고생했던 시절들이 부질없더라구요.
시간이 흘러서 대부분 해결해줍니다. 맘이 괴롭거나 생활에 지장을 줄정도로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생긴다면 만나서 푸시고요, 아닌 관계면 그냥 놓으시고 살다보면 언젠가 또 만납니다. 물론 또 만나서 예전처럼 다시 살가운 관계는 되기 어렵겠지만 뭐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글쓰신님에게는 잊혀지거나 가벼워진 인연대신 아마 다른 인연이 또 생기시겠지요. 어차피 인생은 혼자가는 길입니다.
17/06/19 11:43
보통 이런 글은 한 쪽으로 기울기 마련이던데 여긴 너무 얽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저도 본문만 봤을 때 풀었다거나 양해를 구했다는 게 아마도 통보에 가까운 거 아니었을까 싶은 느낌이 있어요. 또한 본문 내용이 본인이 작성하신 것에도 불구하고 주로 친구들에게 폐를 끼쳤다는 내용이니 자기객관화가 잘 되시거나 혹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해보신 거 같은데 친구분들이 괜찮은 분이라고 생각해보면 본인도 인지하지 못한 순간에 더 서운하게 한 행동들이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17/06/19 11:44
계 깨고... 결혼자금 비용 충당 + 결혼 전 소개 안시켜줌 + 집들이 안함
에서 친구분들을 서운하게 느끼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분들이 이해가 되는데요.
17/06/19 11:44
친구들은 형제같은 절친이라고 생각했고 더 긴밀한 관계를 원하는데 글쓴 분은 친절하게 대했지만 선을 그으며 지냈기 때문에 친구들 입장에선 깍쟁이처럼 굴어서 서운할 수 있겠습니다. 친구 입장에선 본인이 필요할 때는 아주 깊은 관계의 이익을 누리고 본인이 아쉬운 것 없을 땐 남처럼 지냈다고 느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악행(?)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 친구들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현재의 생활 방식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둘 다 유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17/06/19 11:45
인간관계는 나이들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다만 말씀하신 관계는 친구분들이 섭섭해할만한 상황은 맞는 것 같긴해요. 개인사정 때문에 계도 깼고 개인사정 때문에 와이프 소개시켜주지도 못했고 개인사정 때문에 집들이도 못했구요. 그렇다고 관계회복을 하기위한 노력도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말로만하는거 말구요.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을 결국 해야하는데 하지못하면 그렇게 흘러가듯이 깨지더라구요.
17/06/19 11:45
글쓴 내용이 뭐 다는 아니겠지만
솔직히 글쓴분이 이기적으로 느낍니다. 바쁘다 어쩔수 없다 이런건 다 핑계죠 소개시켜줄 맘 있음 친구 집앞 커피숍이라도 볼수 있는거고 집들이도 아무리 아내가 싫다고 해도 식당이나 충분히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케어 해줄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글쓴분도 첨에 친구 집에서 민폐(?)를 끼치셨다면서 그러심 안되는거죠 친구 와이프도 분명히 친구들 간다음 친구한테 바가지를 긁었겠죠.. 글만 봐선 친구분들이 좋은 사람들 같습니다 세상살면서 정말 100%나한테 좋은 사람은 없습니다 서로 노력하지 않으면 금방 깨지기 마련이죠
17/06/19 11:55
제 생각도 딱 이정도. 글쓴이가 섭섭하게 계속해서 만들었고 그걸 개선시킬 의지가 없어보입니다. 미안하다라는 말만하지 똑같이 섭섭하게 만들고 있죠. 그러니 사과만 자꾸 하시는거구요. 사과를 하고 개선을 해야 완성인데..
뭐 이건 그냥 안맞는겁니다. 글쓴이 잘못이라기엔 이건 선택의 영역이라.. 가족을 선택하고 친구를 소홀히 하는 선택. 뭐가 좋고 나쁘고는 없습니다. 본인 가치관에 맞게 선택하고 결과는 받아들이는거죠. 양쪽 다 잘못한거 없고 다를 뿐인데 다름을 다른한쪽이 받아들이지 못하니 그 관계를 깨거나 혹은 님이 달라지거나.
17/06/19 11:47
계를 얼마나 하신지 모르겠지만 거기서부터 좀 잘못된것같아요.. 결혼전 소개시켜주는거는 그럴수 있다쳐도 집들이도 안된다면 밖에서 와이프분 소개시켜줘도 되구요..
오해에 오해가 쌓인것같네요..저도 비슷한 상황이 있어서 친구한명이랑 절교할뻔했는데 만나서 술 한잔하고 계속 연락해서 미안하다고하니 지금은 관계회복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같은 경우는 글쓴이 친구분께서 완전히 글쓴이분이랑 절교하려고 마음먹으신듯합니다. 그냥 단념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17/06/19 11:48
친구 관계도 인간관계 중 하나고, 좋다가 소원했다가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매번 만나 좋고 즐거운 친구는 정말 몇 안되죠.
지금 그렇게 되었으면, 이미 지난 일이니 너무 마음 쓰지 말고 가족과 일에 충실하세요. 인연이 되고, 마음이 맞으면 다시 만나는 것이지만 또 그렇지 않다고 해서 너무 가슴 아파할 일도 아닙니다.
17/06/19 11:50
정말 돈이 필요하면 은행,부모님,친척,사금융,집에 있는 물건을 팔거나하지 친구들과의 약속을 깨볼 생각은 안해봤네요.
친구들 입장에서 지가 필요할때만 찾는 사람으로 느껴질듯.
17/06/19 11:50
나이가 들면 서로 성향이 맞고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야 친구가 유지되는 거지
이렇게 서로에게 바라는 게 다르고 성향이 다르면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글쓴분과 친구분들이 생각하는 게 달라서 관계 유지하려면 글쓴분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관계가 이렇게까지 온 것에 글쓴분 탓이 크다고 봅니다. 곗돈 문제야 어쩔 수 없다고 보지만 결혼 전에 여자친구 소개 제대로 안 한 거, 친한 사이일수록 섭섭할 수 있어요. 집들이도 결혼 전에 본인은 실컷 가서 민폐 끼쳐놓고 나는 못 하겠다? 물론 이 문제는 아내분 의사가 중요하긴 합니다만 얼마나 조율하려고 노력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글쓴분은 친구들 말에 억울한 마음이 큰 것 같은데 본문만 봐서는 글쓴분이 마이페이스로 친구들 소홀히 한 거 맞아요. 사람마다 성격 다르니 이제 와 글쓴분이 노력해서 관계 유지한다고 해봐야 서로 스트레스 받을 테고 이 관계는 여기까지라고 봅니다.
17/06/19 11:53
제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친구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여러번 얘기했습니다. 그때마다 결론은 괜찮다고 앞으로는 잘 지내자였습니다. 이 글로 다 설명되는건 아니지만 언급하신 많은 부분들에서 친구들에게 사과를 했고 이해한다고 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 두 명을 제외하고 많은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 친구들 또한 결혼 후에는 자주 못보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서운해하거나 그만 보자는 친구들은 없는데 유독 이 두 친구가 서운해하니 어떻게해야 할 지를 모르겠네요.
17/06/19 11:59
친구분들과 계란말이님이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친구분들이 더 끈끈하고 뭔가 밀착된(?) 그런 관계를 바라는 것 같은데 그게 안 되어서 불만이 자꾸 중첩되니 말로는 괜찮다 잘해 보자 해놓고도 돌아서면 또 서운한 거죠. 저쪽이 두 명이라서 그런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둘이서 이야기하면 그 둘은 성향이 비슷하니 계란말이님이 더 이상해 보이겠죠. 계란말이님이 실수하신 부분도 있긴 한데 이건 기본적으로 성향이 다른 거라 억지로 붙인다고 될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놔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대로 끝나면 그뿐이에요.
17/06/19 13:37
그럼 친구가 사과하는데 그 앞에 대고 난 안 풀렸다고 이런 말 할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요? 괜찮다고 말하는게 진짜 괜찮은게 아닐 수도 있단거 모르시나요. 게다가 그 후에 행동들도 별로 변한게 없어 보이시는데
17/06/19 11:53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글쓴분이 한 행위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시죠? 그걸 충분히 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거죠 그냥.
17/06/19 11:54
글쓴분 입장에서 쓴 글만 읽어도 계속 일방적으로 글쓴분이 잘못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이런게 쌓이면 당연히 화날 만 하죠. 어쩔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었다 하시지만 돈문제로 계 파토낸거 같은거야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해도 아내분 소개 문제나 집들이 같은건 하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해결할 방법이 있었을 텐데요. 집이 좁아서 같은건 솔직히 핑계고 방석이야 몇개 사면 그만이고 그냥 아내분이 싫어하니까 안한거 아닌가요 솔직히 ..? 매번 다른 친구분집에서 신세지면서 집들이조차 이핑계 저핑계로 거부하는건 친구분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서운하고 화날 일이죠. 글쓴분은 이기적인거 맞구요.
17/06/19 11:55
본인의 글을 봐도 친구가 답답할 사항이 좀 있는데, 사소한것부터 시작해서 많은게 쌓여서 그리 된 걸 겁니다. 어쩔수 없죠.
보통 이런 경우는 본인의 부탁 및 사과하는 행동에 큰 가치를 주는 사람이 많던데 글쓴분은 해당되는 사항이 없는지 한번 고민해보세요. 난 남에게 피해를 안줬어, 위에 내용도 내가 자세히 설명을 하고 부탁/사과한건데 왜 친구랑 사이가 틀어지고 화내는지 모르겠어. 이런 느낌처럼 보입니다
17/06/19 11:55
궁예짓 하고싶지도 않고 다만 글만 읽고 말씀드리자면,
우선 진심을 보이시고, 본인이 친구분들을 아끼는 만큼 최선을 다했나 다시 생각해보시고 진솔하게 거리낌없이 이야기하자고 먼저 다가가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솔직히 모르겠는데요. 집들이만 해도 과연 와이프 되는 분을 얼마나 설득하셨나 안적혀있어서 모르겠습니다만 저라면 그 상황이면 어떻게든 설득했을거 같은데요.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 글에서 느껴지는 [은인같은 친구] 라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섭섭함이라거나 홀대한다고 느낀다거나, 뭐 얼마든지 있을법하다고 봅니다. 먼저 본인의 모습을 보시고, 그 다음에 친구분들의 모습을 보시면 도움이 될까 싶어 말씀드립니다.
17/06/19 11:56
제가 어지간하면 글쓴 분 편드는 편인데도
이건 글쓴분이 좀 실수한거 같습니다. 당연히 다 사정이 있겠지만 그래도 그 사정을 감내하면서 서로 성실하게 대해야하는거죠. 내 사정만 고려하면 멀어지는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잘못이라고 생각은 안합니다. 글쓴 분이 가족에 대해 전심을 기울이는 것을 선택한거죠 그에 따른 반응도 어쩔 수 없는거구요.
17/06/19 11:58
와이프 소개하는거야 노력하셨다고 하니, 글쓴이 분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만
계 깬거랑, 친구분 집들이는 가셔놓고 본인은 안하시는거는 좀 친구분들 손을 들어주게되네요. 서로 바라는게 너무 다른 것 같은데 예전에는 다들 고생하실 때고 젊었을때의 군대 추억도 있다보니 희석이 되지만, 지금은 나이 먹을만큼 들었고 서로가 서로에게 최우선이 아니다보니 이렇게 된것 같네요. 이러다보면 멀어지고 관계 끝나는거죠.
17/06/19 11:59
그런데 은근 흔한일이긴 합니다
연애나 결혼으로 생활이 바뀌면서 기존 친구들과의 관계가 삐걱대는경우 많죠 결혼하면 챙겨야하는 집안 경조사도 몇배가되고(친가.처가) 회사에서 책임은 커지고 그와중에 친척들 친구들도 챙겨야하고.. 사람구실하기 정말 힘들죠
17/06/19 12:01
상대입장에서 생각하면 충분히 섭섭해 할만한 일인데 그걸 많이 고려하지 못하셨던거 같네요.
그래도 풀지 못할 정도로 얽힌건 아니라고 봅니다.
17/06/19 12:03
공무원 준비기간4년간 친구분들이 많은 배려를 해주신것같은데
글쓴분의 대응이 글쓸분 입장에서 쓰여진 글을봐도 이정도면 섭섭했을만 한것같습니다.
17/06/19 12:14
글쓴분 입장에서 쓴 글을봐도 친구분들이 입장이 오히려 이해가 되는데...충분히 섭섭해할수도있다고 봅니다. 친구들끼리 이런트러블 날때보면 섭섭해하는쪽이 쌓이고 쌓여서 터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만나서 다 터놓거 이야기를 들어보시는게 가장 좋을것같네요.
17/06/19 12:19
나이먹으면 정말 힘들어지죠.. 그럴수록 조심해야 하는것도 맞는거 같습니다. 솔직히 글을 읽어보면
글쓴분외 두분이 분명 더 섭섭한 부분이 있을겁니다. 그거 물어보고 잘 풀면 더 좋을듯 하네요
17/06/19 12:21
쓰신부분중 다른건 몰라도 약속은 지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사정이 있어서 약속을 깰수도 있다지만 그에 합당한 사죄의 표현과 행동은 꾸준히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계같은 경우도 다른 두분이라고 개인 사정이 있음에도 묵묵히 그동안 지키셨을 수도 있는건데요. 얼마전에 저에게 어떤분이 마음대로 약속을 깨고 설명해달라고 하니 그정도는 이해해줄수 있지 않냐고 왜 굳이 설명해줘야 하냐고 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자신의 사정이 있는 것인데 이정도도 이해 못해주냐고... 참 이기적이라고. 허허... 저라고 사정이 없어서 약속을 그동안 지켰던게 아닌데요. 오만가지 할말이 많았지만 그냥 참고 관계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았습니다. 글쓴분들 친구분 감정이 딱 이렇지 않나 싶습니다. 생각나서 추가하지만, 사람마다 인간관계에서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사실 딱히 글쓴분만 잘못된건 아닙니다. 친구분들도 분명 글쓴분의 입장에서는 서운함을 준 경우가 있었겠죠. 다만 그래도 소통의 노력은 꾸준히 하면서 서운함을 행동으로 풀려는 것이 그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힘내세요. 세상에는 다양하고 유별난 사람이 있고, 자기 자신도 다양하고 유별난 사람중 하나임을 기억하는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17/06/19 12:24
저의 행동이 비판받아 마땅함에도 제가 억울한건 저는 친구들에게 바라는게 없었습니다.
약속에 못나와도 '사정이 있으면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며 이해했고 집들이 같은건 바란 적도 없습니다. 바빠서 신랑신부 소개를 못 받아도 괜찮다고 얘기했고 청첩장을 직접 전해주려는 친구에게도 괜찮다고 모바일로 보내라고 그게 더 편하다고 하는 성격입니다. 심지어 돈을 빌리고 안 갚아도 그 친구에게 뭐라고 한 적이 없는데 저는 이해가 되서 서운하지 않던 부분을 친구들에게 이해받지 못하니까 그게 억울한가 봅니다.
17/06/19 12:31
윗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사람마다 친구들한테 원하는 모습이 다른것같아요. 이부분은 개인 성향차이니 어쩔수없는것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니 공감됩니다.
17/06/19 12:36
바라는게 없다고 하시는데... 이해를 바라고 계시는거같네요. 사실 이게 제일 쉬우면서도 어려운거죠.
아무튼 친구분들과 잘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17/06/19 12:43
제가 여기서 행동 다르고 저기서 행동 다른 놈도 아니고 똑같이 행동하는데 제일 사과 많이 한 친구도 이 두 놈이고 제일 서운해하는거도 이 두 놈이네요. 다른 친구들은 그냥 서운해도 농담주고받고 미안하다하는 정도면 끝인데 그게 안되고 이게 오래가니 이런 글까지 쓰는가봅니다. 전화해도 안받네요..
17/06/19 12:42
사실 관계라는게 그렇습니다. 서로 중요시하는 부분이 다르고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적어도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최소한이라도 맞춰줘야하는거죠. 글쓰신분은 그런것들이 하나 필요 없는 사람일지 모르겠지만 친구분들은 그렇지 않으셨던거고. 그동안의 사정이 사정인지라 그냥 그정도로만 작게 원하셨을수도 있어요. 결국 글쓰신분이 했던 일련의 행동들은 그 친구분들에게 이해받을만한 영역을 넘어선거에요. 친구라는 관계로서 유지되던 이해의 영역을 넘어선겁니다. 이관계를 유지하시려면 노력을 하시고 아니면 깨지는거죠.
17/06/19 13:53
통상적인 관념이란게 있잖아요
본인이 괜찮고 서운하지 않다고 다른 이도 그런건 아니죠. 그리고 그분들만큼 다른분들은 글쓴 분을 소중하게 생각안하는 걸수도 있고.. 결혼할 사람 소개해주고 청첩장 직접 주고 하는거는 일반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본인 괜찮으시다고 다른 사람도 괜찮은거 아니에요. 그리고 약속 한두번이야 안나온다고 저분들이 서운할까요? 그냥 지금껏 쌓인게 터진거죠.
17/06/19 12:27
이미 친구라고 보기 어려운 관계가 되신거 같습니다.
나머지 두분이 더 내려 놓을것이 뭐가 있을까 싶네요. 지금 글쓴이 분은 아무것도 안내려놓고, 알아주지 못하는 너희가 나빠! 라고 하고 계신거 같아요. 관계 회복하시려면 지금이라도 정중히 사과하고, 집으로 초대해서 와이프 정식으로 소계하고, 앞으로도 좋은 관계 계속 가졌으면 좋겠노라고 이야기 하는겁니다. 근데 불가능하시죠? 그럼 자연스럽게 친구분들 핸드폰 바뀌면서 글쓴이분 전화번호는 삭제될겁니다.
17/06/19 12:36
사실 결혼을 하면서 사람들의 인간관계가 많이 틀어집니다.
본인이 원해서 그런건 아니겠지만, 평소에 거리낌 없던것이 뭔가 꺼림직해지는게 생기면서 관계는 자연스럽게 멀어지죠. 주변에도 그런 친구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친구들보다 가정에 집중하게 되기도 하고, 와이프쪽에서 선을 그어버리면 더 답이 없죠. 결국은 밖에서 만나는 건 똑같지만, 집 눈치때문에 결국 혼자 빠져나오는 일이 많아지기도 할 거구요. (집에서 만나길 꺼려하는 사람과 만나느라 밤 늦게까지 있는데 이해해준다는게 솔찍히 만만치 않겠죠..) 결국 글쓴이는 집안의 평화를 선택하셨고. 그럼 자연스럽게 반대급부로 다른쪽은 소홀해지는 겁니다. 그런데 계륵이라고 하죠.. 아까운거죠. 자신의 한때의 즐거움인데.. 그래서 자신을 내려 놓을순 없는데. 아쉽고.. 괜히 미워지는걸텐데.. 그냥 보내주시는게 좋습니다.
17/06/19 12:28
가족이든 친구든 서운한 것들이 알게모르게 많을거고 제때 풀어주지 못하면 쌓이기도 하겠죠. 글쓴님께서 못느껴서 글에 없는 것과 글쓴님의 속마음을 친구들이 모르는 부분도 상당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친한친구들이라면 아무쪼록 잘풀리기를 기원합니다. 외람되지만 혹시나 글에는 있는데 친구들에게 전하지않은 이야기가 있다면 꼭 이야기하고 푸셨으면 좋겠네요.
17/06/19 12:30
잘못한 건 없는데, 인간적으로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네요.
글쓴 분은 본인이 지금 하고있는 정도가 친구간의 이상적인 관계라고 생각하시는거고, 친구분들은 좀 더 밀접한 관계를 원하는 거에요. 사람 성향이 다른거긴한데..오래 가실려면, 서로 양보하고 맞춰가시는게 맞겠죠.
17/06/19 12:32
올해 단톡으로 한마디 한게 전부라고 하셨는데, 그럼 6개월간 한번 연락했다는거죠?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것 같은데 반년에 한번 연락했다는게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진짜로 미안한 마음이 있는게 맞으셨는지요. 친할수록 기브앤 테이크는 지켜야합니다. 친구분들이 서운한 부분은 바로 그부분이에요. 친구들 입장에선 님이 어려울 때 도와주고 친구로서 많은 구실을 한게 맞잖습니까. 그럼 적어도 받은 만큼은 해주셨어야죠. 집들이를 아내때문에 못한다고 했는데 그건 사실 핑계입니다. 괜찮은 식당이라도 잡고 모임할 생각은 해보셨나요? 그냥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 친구들 이라는 생각이 크셨던건 아니신지.. 저도 자취할때 친구 많이 재워줬는데 막상 그친구가 자기집은 부모님 계셔서 어렵다고 한 10번을 거절하니까 정나미가 떨어지더군요. 저라면 찜질방 값이라도 주머니에 넣어줬을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그 친구는 아직도 저에게 이기적인 녀석으로 각인돼 있습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저같아도 님을 이해를 못하고 친구들처럼 했을 것 같네요. 자업자득인것 같아요.
17/06/19 13:05
네. 변명을 하는건 아니고 제 성격은 저 10번 거절하는 친구도 이해하는 성격입니다. 상황이 안되면 그럴수도 있지라고 상대를 이해해줍니다. 그러면 왜 저 친구들의 저런 행동은 이해 못하냐라고 물으시면 맞받아칠 말은 없네요. 이해해줄거라고 믿었는데 이해를 못해줘서 저도 서운한가 봅니다.
17/06/19 13:36
음 제가 여러가지 얘기를 했는데 제 사례에 대해서만 피드백하시고 안 되면 그럴 수도 있지... 라는 말을 보니 댓글을 안 달수가 없네요.
그 친구분들은 애초에 글쓴이님께 호의를 배풀고 시작한 사이죠. 그랬으면 적어도 그건 갚고 보셔야 상대방이 안 서운하죠. 이해해줄거라고 믿었다고요? 벌써부터 밸런스가 깨졌는데 도대체 뭘 이해해주길 바라시나요.. 님이 받은게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라면 이해가 가지만 이미 받는 은혜(?)가 있다면 그런 말씀은 하는게 아닙니다. 결혼식때 사진조차도 안 찍었다는건 앞으로 님과 관계를 끊고 싶다는걸 암시한 셈인데 정말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17/06/19 12:32
인간관계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가족 사회생활하면 즐거운 사람과 만나기도 힘들잖아요.영원불변한 관계는 세상에 없고 님이 그렇게 해서 이해해주는 사람도 있고 친구분처럼 이해 못하는 사람도 있는거죠. 그럼 자연스럽게 남이 되는거고요.
17/06/19 12:33
실수를 좀 하긴 하셨지만, 인생이 바뀌면서 관계도 바뀌게 되는건 워낙 흔한 일입니다.
그 동안 취학, 취직, 결혼이라는 굵직굵직한 인생의 변화가 있었으니, 이전에 너무나 잘 맞고 친했던 친구도 뭔가 잘 안 맞게 되기도 하고 그런 거지요. 이전과 같은 친밀한 관계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 같은데, 그래도 이런저런 일로 가끔 만났을 때 웃으면서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가 되려면 한번쯤 만나서 마음 속을 털어놓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17/06/19 12:34
지금 일련의 사건들이 친구보다 다른 것(결혼, 아내, 먼거리 등)을 더 중시하다보니 막상 친구들에게 상대적으로 소홀해져서 발생한 것 같습니다. 글쓴분은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친구들에게는 그게 정말 친구사이라면 한 번 쯤은 자신들을 우선시 해줘야 한다는 속상함이 분명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차후에 비슷한 상황(예를 들어 아내분이 극구 반대하는 상황이라던가)에서 저울질했을 때 친구를 선택할 자신이 없다면 잔인한 말 일수도 있지만 이 관계는 지금 끝내는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지난번처럼 만나서 술 한잔 하며 사과한들 차후 행동에서 친구를 우선시 하지 않는다면 서로 더 큰 상처만 받고 끝날 수 밖에 없죠. 반대로 친구를 선택할 수 있다면 이미 오랜기간 알아온 사이이니 관계를 회복하는건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친구라는게 원래 그런거니까요.
17/06/19 12:36
말씀하신 사건들이 이해 못할 상황도 아니고 사실은 생각하시는것 만큼 친한 친구가 아니거나 글속에 담지 못한 상황이 있었거나 둘중 하나일거 같습니다. 친구라면 저정도 가지고 욕지거리를 하고 그러진 않을거 같네요.
17/06/19 12:41
난 바라는 거 없다. 대신 나도 너희들에게 맞춰줄 수 없다. 친구든 연인이든 계속되기 어렵죠. 한 쪽은 왜 이렇게 연락을 안 하냐, 서운하다. 다른 한 쪽은 난 원래 그렇다, 너도 나한테 연락 안 해도 된다. 이런 식인데 제가 후자 쪽이라 주변 사람들 마음 자주 상하게 했습니다. 지금은 나름대로 노력하는 중입니다. 번거로워도 통화 버튼 한 번, 먼저 누르려고 하고. 진짜로 잃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렇게 하고 있어요. 진짜로 잃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요. <- 이 지점을 친구분들이 느끼고 계신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얘한테 우린 그 정도구나 싶고.
17/06/19 12:43
2년동안 모은 계비가 얼마나 되기에 그걸 깰생각을 했는지를 모르겠네요. 결혼한다고 돈이 필요하다는 상황에서 어느누가 그걸 반대할만한 용기가 있었을까요? 그리고 외벌이하는 친구 와이프도 엄청 싫어했을겁니다. 그래도 친구챙긴다고 자기와이프에게 욕도먹고 싹싹빌기도 하면서 관계를 지키고자 노력했겠죠. 저는 별로 님의 상황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힘들어진 상황은 아닌거같네요. 그때그때 나에게 편한 선택을 하셨던거 같은데 그때마다 조금씩 쌓였던 문제들이 이제 터진것 같습니다. 너무 안좋게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만 결정권은 그 친구들에게 있는것같고 이젠 뭐 글쓴분이 더 해볼건 없는것 같네요.
17/06/19 12:55
제가 계비를 먹티한 것도 아니고 제 친구가 그런 상황이었으면 저도 똑같이 했을거고 정말 단 1%도 서운해하지 않았을 겁니다. 여기서 입장 차이가 나나 보네요. 그 친구가 집들이한다고 했을 때도 말렸습니다. 나가서 먹자고요. 친구가 무조건 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갔습니다. 저에겐 하든 안하든 큰 의미가 없는 행사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생각차가 있나 봅니다. 욕도 많이 먹고 그 때마다 사과하고 했는데도 이게 나아지지 않으니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습니다.
17/06/19 13:23
거기서 감정의 밀도 차이가 나는거죠. 저야 말로 나이먹을수록 느끼는게 동성친구와의 사이가 결코 남녀사이보다 쉬운게 아니라는 점이네요.
글쓴분이 나쁜짓한건 없습니다. 하지만 감정으로 연결된 사이엔 나쁜짓하는것보다 더 슬플일이 너무많다는게 문제죠.
17/06/19 12:44
제가 친구분들이었으면 진작에 연락끊었을것 같네요.
저는 집에 있었지만 거리도 멀고 피곤 >> 적어도 이날은 나가셨어야하지 않을까요.
17/06/19 14:26
저도 본질적인 문제는 다른 사건들이겠지만, 회복 불가의 결정타를 박은 건 밤늦게 불러낸 술자리에서 피곤하다고 안나간 일이라 생각합니다.
17/06/19 12:49
친구들이 서운해할만한 사건들이 여럿 있었네요.
글쓴이 분 입장에서 쓰신 글이니 위에 글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친구 두 분이 서운할만한 다른 사건도 여럿 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근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편하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너무 노력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겁니다. 이제 가정도 이루셨고, 나와 좋은 관계의 사람들에게 시간/ 에너지를 더 많이 투자하시면 돼요. 그 에너지들은 좋았던 관계를 더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전 어느 순간 부터 소원해진 관계는 그 상태로 놔두려고 노력합니다(이것도 노력이 필요하더군요..). 그거 바로 잡는데 드는 제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그로 인한 감정소모가 너무 심해서요. 그냥 바로 잡으려고 하지마시고 놔두세요. 그게 더 편하실거에요. :)
17/06/19 12:49
저는 누가 더 잘못했나를 따지기보단
그냥 영원한 친구 같은 건 아마 없을 수도 있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 나의 반쪽 같은 아내! 나보다 더 소중한 가족들! 내 모든 것을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들! 이런 것들이 있다면야 그보다 더 행복한 인생이 없겠지만, 영원히 좋을 것만 같던 인간관계도 그 끝이 매우 안 좋게 끝나는 경우도 정말 많더라고요 주변 사람들 보면요 부부도, 심지어는 부모자식 관계도 그러한데 하물며 피 안 섞인 친구사이는 더 그렇고요.. 지나갈 인연은 아무리 붙잡아도 그냥 지나가니 이 기회에 놓아주세요..
17/06/19 12:50
친구분들이 왜 저러는지 알거같네요.
보통 이런글 읽으면 글쓴이 입장 위주로 적혀있기 때문에 글쓴이가 이해간다고 치우치기 마련인데... 글에 답이 나와있으니 쭉 읽어보시면 될거같습니다.
17/06/19 12:52
그냥 글쓴분은 친구와우정 vs 화목한가정(사랑)중 후자를 택한거고 그로인해 전자와 사이가 요원해진거 같네요. 특히 힘든 긴수험기간 같이 해준 친구들은 섭섭했을거 같습니다.
17/06/19 12:53
잘잘못은 명확하지만..
그냥 관계 끊으세요. 어차피 회복될리가 없는 관계인거 같습니다. 일시적으로 회복된다고 쳐도 나중가면 똑같아집니다. 사람 안변해요. 그렇게 회복해봤자 나중에 더 상처만 커집니다. 여기까지만 하고 끝내는게 서로를 위해 현명한 길입니다.
17/06/19 13:08
글쓴분 입장도 친구분들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글쓴분의 이기심이 이런 상황이 되도록 계속해서 삶의 선택을 하셨네요. 하지만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습니다. 이해를 구할 수는 있어도 이해를 해주느냐는 그 사람의 문제겠죠. 이 관계는 포기하심이 옳은 것 같습니다.
17/06/19 13:09
이 글과 리플에서도 결국 다른사람들이 뭐라하든 본인이 다 잘풀었다, 잘 해결했다, 난 문제될걸 전부 예견했다 라고 이야기하시는거 보니
딱히 잘 풀었을 것 같지는 않네요
17/06/19 13:09
님이 잘한거 말고 잘못한걸 생각하세요.
잘한거는 님만의 생각일 가능성이 크고, 잘못한건 실제로 그랬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17/06/19 13:19
친구들끼리 사과가 뭐가 중요해요. 술 한잔 먹으면 다 풀리는건데요.
중요한건 비슷한 느낌을 안받게 하는건데 그걸 못하셨고요. 저같아도 그런 친구는 별로네요.
17/06/19 13:14
큼지막한 사건들 보다는 술자리에서 알게 모르게 나왔던 언행들이 누적된거 같은데요. '어줍잖은 지식가지고 잘난 척 하지마라 니가 무시할 정도로 우리가 못살거나 그렇지 않다' 요런 부분만 보더라구요.
17/06/19 13:15
제 친구중에도 글쓴분과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멀어진 친구도 꽤 됩니다.
멀어진 친구들과 아직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을 보면, 친구에 대한 정의가 좀 나뉘더군요. 섭섭함이 쌓여서 보기 싫다는 친구들 입장은, '아무리 쌓아놓은게 많아도 실망이 거듭되면 무너지는거 한순간이고 친하고 두터울수록 잘하고 예의를 잘 지켜야한다.'라는 입장인데 저를 포함한 아직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생각은 '아무리 실수하고 섭섭하게 행동해도 그걸 포용하고 그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이해해줄수있고 가장 편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사람.' 이라고 생각해서 사실 친구가 회사든 와이프든 집안일이든 이유가 뭐가 됐든 나름의 이유로 섭섭하게 행동을 해도 아무렇지 않게 "역시 그럴줄 알았다, 예상하고 있었다 크크" 농담하고 넘깁니다. 그럼 가뜩이나 더 미안해하는데, 미안해할 거 없으니 가정의 평화에나 신경쓰라고 얘기하고 말아요. 어차피 나이 먹을수록 안맞는 사람끼리 억지로 노력해봐야 기간만 늘어날 뿐이지, 안맞으면 결국 언젠가는 멀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 자신이 처신이나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는데, 그게 본인이 느끼기에 굉장히 피곤하고 힘들다면 그냥 그 정도, 결국엔 멀어질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문에 '무시'라는 말이 언급되는데, 글에는 적히지 않은 본인은 모르는 습관이나, 친구들에겐 쌓인 뭔가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17/06/19 13:19
경험에서 나온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그 친구같은 성격이네요. '무시'는 정말 억울합니다. 이건 지금도 만나서 따지고 싶네요ㅜㅜ
17/06/19 13:19
저는 어쩌보면 다른 분들이랑 생각이 다른데, 뭐랄까... 나이 먹으면 친구에게 예전만큼 관심 쏟기가 어려워집니다. 삶의 패턴을 공유하는 것도 아니고... 양쪽 모두 이해가 되지만 저는 글쓰신 분이 특별히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인연이 아니게 되는 과정이죠. 물론 다른 분들 말씀처럼 은근히 잘난척 했을수도 있습니다. 본인은 사실만 말한다고 해도, 굳이 말 안 해도 되는 사실을 굳이 말하는 것도 잘난척이긴 하죠. 정말 그런건지 어떤지는 모르겠고, 이건 그 사람들이 아니어도 평소에도 드러나는 부분이라 주변 분들에게 물어봐도 어느정도 확인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간에 저는 글쓴 분 입장인적도 있고, 서운해하는 친구분 입장인적도 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냥 인연이 아닌거겠죠. 명절때 안부정도나 물으면 다행이긴 한데, 웬만하면 연락 자체를 안 하게 되더군요.
17/06/19 13:21
인간관계는 핑퐁입니다.
상대방은 계속 치는데 내가 공을 맞받아쳐주지 않으면 상대방의 공은 바닥나겠죠. 공이 바닥난 상대에게 공을 돌려주려면 그간 공을 받은만큼 열심히 쳐주셔야 할겁니다. 그만한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 없으시다면 뭐 관계는 끝나는거죠.
17/06/19 13:23
글쓴분께서는 일련의 사건들을 전부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계신거같아요.
계 따로 결혼전 소개안시켜준거 따로 집들이도 따로. 그리고 따로따로 사과했으니 괜찮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친구분들 입장에서는 서운>사과>서운>사과>서운>사과 이게 반복되니까 지치는거 아닐까 싶네요
17/06/19 13:28
저는 집에 있었지만 거리도 멀고 피곤해서 '만날거면 미리 날잡고 만나자, 오늘은 못가겠다.' 라고 했습니다.
관계를 되돌릴 수 있는 버튼을 누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날리셨네요. 제 판단에선 이미 끝났다고 생각하고요, 어차피 모든 사람하고 관계를 유지해야 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끝내심이 맞는 거 같습니다. 서로 갈길 가는게 맞죠 이런건.
17/06/19 13:34
어려울 때 도움을 많이 받으신분들에게 그러시면 안되었는데... 자기중심적이셨네요.... 여튼 계란말이님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지적을 해주셨으니 저까지 더 얹지 않아요 될거 같구요.... 또 그부분에 너무 신경쓰지 마셨으면 하네요.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인 부분이 다 있기 마련이니까요.
제가 너무 냉정하게 말하는 거 같긴 합니다만... 그 두분과 평생을 같이 가야만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가족이 아닌 이상 연인사이던 친구사이던 관계는 서로 즐겁고 위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서로에게 혹은 일방에게 스트레스가 된다면 그 관계를 유지해야 될 이유는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현상황이 누구에게 잘못이 있던 어떤든 현 상황에서 그 두분과 계란말이 님이 관계를 회복하고 친구로 지내야 하는 효용이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두분과 진심으로 평생 같이 가고 싶으신건지, 그냥 나쁜 말 듣는 게 싫으신건지, 아니면 단순히 인맥관리이신건지.... 왜 관계를 회복하고 싶으신건지...
17/06/19 13:34
철저히 본인의 시각에서 쓰인 글인데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본인이 잘못한게 맞는데요?? 내가 힘들 때 저렇게 도와준 친구들인데 게다가 다 큰 남정내들이 수능날 응원까지 오다니요... 저런 보석같은 친구들이 원하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맞춰주지 못하신건지 제가 다 안타깝습니다. 술취해서 전화왔을 때 무조건 나갔어야 됐어요. 근데 글쓴분에겐 그 친구들이 그 정도 밖에 안 됐던거죠.
17/06/19 13:34
친구분들은 좀더 같이 어울리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글쓴분은 예전만큼 같이 지낼 필요성이 없으신 것 같네요
서로가 원하는 친밀도가 다르니 멀어질 수 밖에 없겠네요. 딱히 누구의 잘못도 아닌듯 저도 결혼한 친구들 예전처럼 자주 못보는게 섭섭하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서로 시간날때 만나거든요
17/06/19 13:39
다른거 다 차치 하고 "저는 몇 번이나 소개해주려 했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았고" 이건 제 입장에선 그냥 핑계입니다
글쓴분 입장에서는 무리해서 보여줄 필요 없겠지 하는 마음이 내제 되어있을 거 같네요 결혼이 무슨 일주일전에 하는 약속도 아니도 적어도 몇달 동안 시간을 맞출 수 없다는 건.... 이렇게 글을 쓰실 정도로 친하게 생각하신다면 셋이 한 번에 맞추기 힘들면 따로 라도 봤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친구분 집들이 할 때도 그 와이프분이 싫다고 했는데 친구분이 무리해서 초대 했을 수도 있습니다 좋은 손님도 자주 오면 친구분 와이프 분이 좋아할 리 만무하구요 제가 친구라면...이 두 가지만 경험해도 점점 멀어지겠네요 결국 아무리 친구라도 해도 남 입니다 오고 가는게 있어야죠
17/06/19 13:39
글쓴이 님도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나름의 가치 지불을 하였지만,
글쓴이님은 친구들이 원하는 가치 지불이 아닌, 자신이 할수 있는(원하는) 가치 지불을 하지 않았나.. 성향이 비슷하면 가치도 비슷하기에 쉽지만 이 경우에는 글쓴이 님과 친구 분들의 성향이 달라서 거기서 비틀어 진것 아닌가... 쉽게 말하면 글쓴이 님이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것에 소홀히 하지 않았나 싶네요.
17/06/19 13:42
글쓴이를 비난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가 친구라면 좀 많이 아쉽다 라는 생각이 들법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계가 회복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복은 글쓴이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6/19 13:39
바쁘면 친구한테 좀 소홀할 수도 있는거고, 또 그런 모습에 서운할수도 있는거죠 뭐. 그러다 풀고 다시 가깝게 지낼수도 있고, 그렇게 멀어져서 연락이 뜸한 사이가 될수도 있을테구요. 잘잘못을 가리는게 중요한 일은 아닌것 같아요.
17/06/19 13:42
솔직히 누가 잘못했다 글쓴이 잘못이라느니 따지는 거 의미 없고 그냥 서로 생활이 달라져서 상황이 조금 변한 거죠. 좋은 말로 털고 가면 나중에 만날 때 편하게 만날 수 있어요. 누가 잘못했다기보단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이네요
17/06/19 13:45
그 친구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진짜 술먹고 전화해서 나와라 욕하면서 전화했다는데 와 남자가 그걸 안나가나요? 그 친구분들이 무슨 심정으로 전화했을지 제 3자가 글만 봐도 상상이 가는데...이건 무슨 진짜 너무 이기적이시네요.
지금까지 친구해준게 대단해보입니다.
17/06/19 13:45
게속 반복적으로 어필하시는게 나는 그런일당해도 아무렇지않다 난 그들에게 아무것도 바라는게 없다 나는 안그런데 얘들은 서운해한다 이 자세인데 그걸 친구분들에게까지 강요하면안되죠. 비슷한 타입의 사람 아니라면 친구관계 유지못해요.
자기들은 친하다고생각했는데 님은 님와이프가 우선이고 친구들은 뒷전이죠 난 니들이 그래도 괜찮은데 니들은 왜 서운해하냐? 이런식으로 진행하는건 말꼬리잡기에요.. 저 어릴때 연애할때도 난 니가 술먹고 남자만나고 다녀도 괜찮은데 왜 나 여자만나면 서운해하고 질투하냐며 많이싸웠는데 이제와서 생각하면 진짜 이기적이고 욕심가득찬행동이라 생각이듭니다. 상대방은 님을 소중히여겨 하래도 못하는 일을 너도해라 난 이해한다 근데 왜 니들은 이해못함?이러는건 그냥 관계유지하기싫단말과 다를바없습니다. 그 친구분들이 님을 소중한 친구라고생각해서 했던 행동들은 당연한듯 누리면서 정작 님은 아무것도 안해줬고 나라면 아무렇지않게 이해했다 이러면서 속좁은 사람 만드는거밖에안되요 적어도 결혼자금으로 계깼으면 와이프 될 사람 소개도 좀 시켜주고 집들이도 초대하면서 이사람들이 내사람이다라는 어필을 보여주는게 맞죠. 와이프가 싫어해서 안됨! 하나로 안친한사람들하고 똑같이 대접하는데 떠나는게 어찌보면 당연하다고봅니다. 난 니들이 뭘해도 괜찮으니 니들도 내가 뭘하든 이해해줘야하는거아니냐? 그런걸로 서운해하는 너희들 나빠 이거 진짜 미성숙한 마인드에요. 친구들이 몇달만에 님에게 욕하면서 전화한건 진짜 넌 우리가 안소중하냐 하며 마지막으로 손 내민건데 님은 미안한 기색없이 내쳤죠 기본적으로 행동이 본인우선으로 진행되요. 내가 결혼하니까. 내 와이프가 싫어하니까. 너무 머니까. 늦었으니까. 이걸 난 반대상황에서도 당연히 이해할거니까 니들도 이해해줘야 진정한 친구아니겠니?? 무시한다는 느낌 받을수밖에 없죠. 이거 회복하려면 님의 인식이 잘못됐다는걸 뼈져리게 깨닫고 진심어리게 직접찾아가서 사과해야하는데 님은 아마 안할거같네요. 그친구들의 서운한 감정을 전혀 공감 못하고 나라면 아무렇지도않았다라는 생각부터 하는것보면 깨닫기 어려워보입니다. 님이 괜찮다고 남들도 괜찮은거 아니고 괜찮아야할 이유 되지도못합니다. 자기가 우선인 사람이 결국 내일처럼 기뻐해주고 슬퍼해준 친구 두명 잃은거에요. 님이 그게 안되는 사람이면 나라면 이해했을거란 생각 버리세요.
17/06/19 13:47
근데 이 답글을 보면서 참 세상은 넓고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구나를 느끼게 되네요.
여기 답들중에 제 생각 이상으로 관계는 원래 그런거다 네지는 자연스러운 현상 이라는 '나이브' 한 생각들이 예상보다 너무 많이 보여서 좀 신기하네요. 형제간에 싸우는것은 자연스럽지만 그걸 푸는게 그걸 손 보는게 진짜 관계의 시작으로 보는 저로써는 이런 생각들이 좀 신기하네요.
17/06/19 13:47
글쓴이 분이나 '친구'로 추정되는 분이나 엄밀하게 말하자면 친구가 아니라 이익 집단 혹은 사교 모임 정도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의미의 친구 사이에서는 주고받고가 서로 대칭되지 않아요 맞출 필요도 없고요 그런 생각조차 안할겁니다. 최근 자주만난 혹은 요 몇년 사이에 자주만난, 근 10년동안 가깝게 지낸 지인 정도로 보여요
17/06/19 13:53
관계 유지에는 사과 뿐만이 아니고 희생도 필요하죠.
본문에는 글쓴분을 위한 친구들의 희생은 있는데 글쓴분께서 희생 하신 점은 없습니다. 친구들은 글쓴분을 위해서 상당한 부분을 할애했기 때문에 적어도 동일한 양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상응하는 만큼은 받고 싶은 겁니다. 예를 들면 마지막에 친구들이 정색하고 문자 보냈을 때 무슨 소리 하냐면서 당장 나갈테니 어디냐고 물어보는 행동이 최소한의 희생인거죠. 글쓴분께서 억울하신 점도 많고 진심으로 사과 하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한 점도 답변 하시는 내내 느껴지고요. 하지만 그 사과가 단순히 말로만, 금전적으로만 이루어 진 것이 아닌지는 돌아보셔야 할 것 같네요. 잘 아시겠지만 말 보다는 행동이 중요합니다.
17/06/19 13:55
와 그냥 단순한 친구 사이가 아니라 정말 소중한 인연들이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연이 끊기기엔 너무 아까운 인연이네요. 정말 인생 살면서 저렇게 힘든 시절 견디게 해주는 인연 만나는게 쉬운일은 아니었을 텐데... 읽는 제가 다 안타깝네요.
글 내용으로 미루어봤을 때 저 친구들에게는 세명이서 함께 곗돈을 붓는다는게 그냥 경제적인 목적이라기보다는 인연을 이어주는 어떤 상징 같은 느낌으로 느꼈을것 같은데 글쓴분은 그냥 금전적으로 힘들때 먼저 정리하는 대상으로 여겼을때부터 이미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에 커다란 균열이 생긴 것 같아요. 그 친구들 입장에서 글쓴님에게 뭐라 정확하게 설명은 못하겠지만 얼마나 섭섭했을까... 제가 다 마음이 아픕니다. 그 이후에 결혼할 사람 소개하는 것 부터 집들이며 친구가 부를 때 약속하고 만나자고 거절한 것들... 친구들 입장에선 글쓴님이 냉정하게 선을 긋는 걸로 느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팩트들이에요. 물론 글쓴 분은 잘 모르시겠지만요. 전 글쓴님에게는 이 상황이 그저 섭섭하고 억울한 수준의 에피소드겠지만 그 두분 친구들은 정말 아주 큰 상처가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친구들이 정말 글쓴님을 좋아하고 아꼈던 것 같아요. 안타깝네요.
17/06/19 13:56
친구도 연애랑 똑같아요.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물같은거죠. 그리고 계를 깬 것은 크게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요. 인생의 긴급한 상황이나 중대한 일에 쓰는게 계 아닌가요? 4년동안이나 벌이가 없으셨고, 결혼이면 인생의 중대사 맞습니다. 충분히 양해도 구하셨다면서요.
결혼전 아내분을 소개못한거나(시간이 안맞았다고는 하나 의지의 문제로 보임. 결혼준비로 경황없었다고는 해도. 결혼전 연애과정에서도 소개가 없었다면 이건 친구분들이 섭섭할수 있어요) 집들이는, 만약 집이 협소하고 아내분이 음식 준비를 부담스러워하면 집에서 차나 마시고 이후 식당에서 아내분과 함께 맛있는 것 대접하겠습니다.
17/06/19 14:07
사과의 3단계가 잘못 인정 - 진실어린 사과 - 재발 방지 약속인데 그냥 말로만 사과하고 똑같은 일이 계속 일어나는 거에 대해서 지친거겠죠. 댓글보면 사과는 충분히 했다는걸 강조하고 계신데 솔직히 말로는 사과 몇번을 못하겠어요.
그리고 글쓴분 힘들때 옆에서 힘이 되주고, 도와주고 했으니 글쓴분께서는 저 인연이 아쉽고 계속 지켜나가고 싶겠지만 이미 친구들은 아닌거 같아요. 힘들때 힘이 되주고, 도와줘봐야 얼굴한번 못보는 친구와 누가 같이 있고 싶어할까요... 친구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에요. 마지막에 '친구들이 술먹고 전화했을 때 그때 멀고 늦어서'... 뭐 그냥 밤중에 나가기 싫으셨던 거겠죠. 그런데 친구들이라고 공시 5년을 치면서 얼굴도 자주 못보는데 위로해주고 전화받아서 상담해주고 그런게 좋기만은 했을까요? 글쓴분 위주로 쓰인 글에서도 이정도인데 그 친구들이 받은 느낌은 더 심할거 같네요...
17/06/19 14:09
철저히 본인 위주인 글에서도 저는 잘못하셨다고 생각하고 친구분들이 마지막 통화로 한 얘기는 본인도 모르게 행동이나 말이 겉으로 나온겁니다. 본인만 아니라고 하면 뭐하나요
저런 친구 만나기 힘들어요. 관계 개선할 생각있으시면 당장 연락해서 만나서 진심으로 표현하세요. 저 같으면 예전에 연락 끊었습니다.
17/06/19 14:15
제가 보기에 친구분들이 글쓴분이 먹고살만해지니까 변했다 라고 느낄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친구들이 헌신적으로 했으면 반대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만약 그게 안된다면 진짜 인연을 끊고 사는거죠.
17/06/19 14:16
휴.. 그런 상황이면 어제 나갔어야 ;;; 얼마나 피곤하셨길래... 그냥 택시잡아타고 가셨으면 될 것을... 아직 애기도 없으시잖아요... 딱 그정도로 보신거죠.. 친구를.. ;;;
17/06/19 14:18
한가지 궁금한데..
저 친구들한테 아내 소개는 했나요? 결혼식장에서 인사 한거 말고 차든 밥이든 먹으면서요... 결혼 전에 못 봤고 집들이도 안 했는데.. 따로 소개 했다는 말은 없어서요. 그리고 마지막 통화에서 [저는 집에 있었지만 거리도 멀고 피곤해서 '만날거면 미리 날잡고 만나자, 오늘은 못가겠다.' 라고 했습니다] 이게 친구들이 엄청 섭섭했을 것 같네요. 며칠 전에 약속하고서야 만날 수 있는 사람을... 더 이상 친구라고 말할수 있는건가 의문을 가진 것 같네요..
17/06/19 14:20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저는 결혼식 할때 와이프도 소개 시켜 주고 한명은 사회에 한명은 축가를 시켰습니다.
근데 다들 결혼할때는 한명은 사회 시킨 친구는 나를 사회 시킨다고 했다가 이야기도 없고 청첩장도 안 주다가 아무 이야기 없으니까 와서 주고 가고 한명은 아예 소개도 없고 청첩장도 모바일로 보냈습니다. 그 애들도 한 이야기는 같습니다. 시간이 안 맞았다. 정말 친하면 이해해 줄 수 있느냐 그러던데 그냥 다 개소리 입니다. 서로 간 차이가 있는 거에요. 어느 정도의 친구로 생각 하느냐의. 그 두명 이제 전부 안보고 사는데 안보고 살아도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글 쓴 분도 그 친구들을 그때 그때 편하게만 이용한 거에요. 정말 원하고 챙기고 싶으면 어떻게든 하게 됩니다. 친구로 제대로 생각 안하고 그냥 나쁜 사람이 되기 싫은거 같은데 그냥 글 쓴 분이 이기적인 거에요..
17/06/19 14:25
저도 글쓴 분과 조금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책임지지 못할 호의를 받을 때에는 부담을 느낄 줄 알아야해요.
호의를 받을 당시에 그 부담감을 친구들에게 어필을 하고 자연스레 멀어졌어야하는 게 맞는 거였던거 같아요. 어차피 서로 좁힐 수 없을 성격의 차이가 있는 관계라면요.
17/06/19 14:25
안타까운게 글쓴분이 친구들을 서운하게한 포인트를 다 알고 계신다는거네요. '내가 이러면 너희가 서운하겠지만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야' 이 정도...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니지만 너네가 친구니까 이해하고 이만큼 양보하는거다 이런게 없네요.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아닌점도 맞춰주고 이해하고 서로 그러다보면 더 깊은 인연이 만들어지겠죠.
17/06/19 14:29
나는 이렇게도 하고 저렇게도 할건데 당연히 이해하는거지? 친구잖아.
그런데 난 너희가 이래저래 하자는건 싫네. 그래도이해해줄거지? 친구니까. 주위 이런 사람 있으면 진짜 싫을거같네요..
17/06/19 14:35
제가 님과 비슷한 성격 아닌가 싶어 공감이 가네요. 가정을 갖고 직장 다니다보면 친구들에게 소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친구들에게 신경쓰다보면 반대로 가정이나 직장에 소홀해지게 되고요.(뭐 셋 다 잘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그 신경을 쓰는 가중치가 님과 친구들이 달랐다고밖에 보여지지 않네요. 전 우정이란 단어를 가정이나 직장보다 아래 레벨로 봅니다. 친구들에게 쏟을 정성을 가정이나 직장에 쏟는다면 그편이 훨씬 자신에게 유익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옛날 얘기하며 추억을 나누는 행복도 큽니다만 그런 유익함보다 신경쓰고 챙기는 수고로움이(즐거운 수고로움이 아닌 그 반대의) 커진다면 과연 우정이란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지금 하고계신 고민을 가족에게 바꿔 그쪽으로 신경을 써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가족한테 쓰는 신경은 절대 배반 안합니다. 하지만 친구들한테 쓰는 신경은 자칫 잘못하면 서운함과 상처로 돌아오기 십상이죠. 전 우정이라는 것은 서로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주고받는, 내가 주고도 안받아도 아깝지 않은 사람과 나누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해준만큼 받으려는 우정은 이미 우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계란말이님이 친구들에게 섭섭하게 한 일이 있었겠지만 그런 계란말이님한테 그런식으로 섭섭하다고 말하는 친구분들도 우정은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더이상 친구로서 만나면 서로 상처만 깊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7/06/19 14:48
친구들 입장에서 보면... 공부할 때도 만나면 많이 사주고, 수능칠 때 와서 응원도 해주고, 공무원 시험 준비할 때도 위로도 받고 (이때도 친구들이 많이 샀겠죠) 그랬는데 공무원 합격하고 나니 계도 끊고 결혼할 때도 인사도 안 시켜주고 집들이도 안 하는데 나오라고 해도 안 나오네? 이럼 당연히 서운한 거 아닌가요? 공무원 합격하고 나서는 많이 사셨나요? 첫월급은 할애했다고 하는데, 그 뒤는요? 그 친구들은 그렇게 지낸 게 최소 5년 이상인데.
차라리 '이제 관심사도 달라지고, 삶의 테두리가 달라졌으니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이면 그건 인간관계에서 보기보다 흔하고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글쓴 분은 아니잖아요. 계속 같이 가고 싶은 거면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근데 바뀔 생각은 안 하면서 말로만 미안하다면 그것만큼 공허한 것도 없죠.
17/06/19 14:50
안타깝네요. 제친구를 보는듯하여.. 저도 제일 친한 친구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오래알고 지낸 지인 정도 였던것 뿐이더라구요. 마지막 내민 손길마저 거부 하셨으니.. 생각보다 친구 관계 풀기는 힘들거 같아 보이네요..
17/06/19 15:05
글쓴이를 친구라고 여겼던 분들이 참 대단하다 느껴집니다. 제가 볼땐 흔한 인간관계 중 하나가 아니고...그냥 이기적으로 사시다 친구들이 못버틴거로 밖에 안보이네요
17/06/19 15:09
어떤 인간관계에서는 [어려움을 함께 할 수 있어도 즐거움은 함께 할 수 없는 관계]가 있습니다.
군대에서 만난 친구들이고, 또한 글쓴분이 어려울 때 도와준 친구들이지만 이제 글쓴분이 어렵지 않게 되었으니 멀어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어려움이라는 동질성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이 없어진거죠. 초등학교 친구가 중학교 가면 멀어지는 것과 같은거 같습니다.
17/06/19 15:12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인간 관계라는게 쉽지 않네요. 친구에게 지켜야 할 도리라는게 뭔지 참 어렵네요. 저도 아내 친구들을 만나지 않고 아내도 제 친구들을 만나지 않습니다. 각자의 친구는 각자의 친구라서 이게 중요한건가 싶은데 저만의 생각일 뿐이네요. 저는 좋은 친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저에겐 너무 아까운 친구들이었고 제겐 그들을 친구로 둘 자격이 없는 것 같습니다.
17/06/19 15:24
글 내용으로봐서는 글쓴이님이랑 저랑 생각하는게 비슷한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너가 나한테 이렇게 했어도 나는 서운해하지 않았을거야" 가 전제로 보이시는데 오히려 "나는 너한테 호의를 베풀지만, 너가 안해도 난 서운해하지 않을거야" 쪽으로 바뀌면 더 편하더군요. 글 하나에 인간관계 80프로도 설명하기 힘드시다보니 유독 비난도 많으신것 같네요. 위의 댓글에도 적었습니다만 사람관계라는게 서로 원하는게 같아야 지속이 되죠. 저도 얼마전 3명 모임에서 친구 1명이랑 트러블있어서 평생 생깔 각오 하고 있었는데 친구놈이 모이게 한다음에 잘못했다고 해서 어떻게 좋게 풀리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전화통보 왔을때라도 나가셨어야 하는데... 저거 안나가신거보면 무의식적으로 관계 회복을 어느정도 포기하셨을 수도 있어요. 본인도 "왜 서운하지?"하면서 의문을 품으셨을 지도 모르겠네요.
17/06/19 15:38
그렇게까지 자학안하셔도 됩니다. 친구일때는 성격 가치관이 맞았던게 지금은 안 맞을 뿐이죠.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다만 서로 변했을뿐입니다.
17/06/19 16:17
배우자의 친구와 친구가 되야만 하는 필연적인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길가다 보고 인사 할 정도는 되면 좋은거죠.. 특히나 친한 친구라면요 ..
17/06/19 22:23
제 생각에는, 계란말이 님과의 우정을 쌓았던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지금 말씀하신 마음을 친구들에게 한 번은 전달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나주지 않는다면 문자나 카톡으로라도 진심을 표현해주세요. 그래야 친구들도 행복할 것 같아요.
17/06/19 15:14
본인의 댓글까지 읽어보니 계란말이 님이랑 친구분들의 성향이 다른거네요. 그리고 그 차이 때문에 조금씩 쌓이던게 폭발한거 같습니다. 그러니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다만 계란말이 님은 서로 간에 적당한 거리를 두는 친구들을 만나시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17/06/19 15:20
저도 만나자 약속 잡았는데 친구가 사정이 있어 못 나왔다고 그걸 탓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한놈이 열 번 초대했는데 여덟아홉 번 안 나오면, 그냥 걔한테 우리가 별로 가치가 없는 거죠. 걔한테 다른 것들이 훨씬 중요하니까 90%나 튕겼겠죠. 그럼 시간이 지날수록 걔 안 부르게 돼요. 나쁘다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멀어지는 겁니다. 지금까지 은연중에 그렇게 우선순위에서 친구들을 뒤로 뒤로 미뤄 왔다면 멀어져야죠 이제. 읽어보면 그 친구분들 없어도 인생 사는데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서 점점 소홀히 대하시는 것 같은데 왜 굳이 관계를 지속하려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분들이 님을 따돌리는 게 아니라, 그냥 님이 그 친구분들을 거른거라 봅니다. 아내분과 다퉜는데, 아내분께서 밖에서 한잔하시고 속상하다 나오라 해도 피곤해서 안 나가셨을까요. 아내분은 중요한 사람이고, 걔들은 귀찮게 하는 사람이었을 뿐이죠. 졸업하고 직장 들어가고 결혼한 지금까지 이어갈 노력을 들일만큼 그분들이 가치있는 인연이 아니었으니 그렇게 행동하시지 않았을까요. 그럼 멀어지는 게 맞다고 봐요.
17/06/19 15:29
죽 읽어 봤는데 저는 계란말이님께서 저 친구들과 인연을 이어 나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확히는 이어 나가기 싫은 건 아닌데 이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싶지는 않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그냥 안 이어 나가셔도 돼요...
17/06/19 15:35
어찌저찌 다시 연락되었네요. 제 입장도 설명하고 사과도 했습니다. 친구놈도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말을 과하게 한 것 같다고 하네요. 조만간에 만나자고 했는데 제가 잘해야겠네요.
17/06/19 17:56
잘 되었네요.
솔직하게 서로 얘기하시고, 사과도 다시 충분히 하시고, 욕도 좀 먹고 오셔야죠. 밥값이랑 술값도 내시고. 하지만 이전과 같은 사이로 돌아가시는 건 기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친구들이나 계란말이님이나 서로 잘 안 맞게 되었는데, 어떻게든 감정의 끈을 이어가려고 하면 서로 힘들어 집니다. 좀 다른 얘기지만, 예전에는 정말 친했는데 지금은 가끔 만나서 카드나 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서로 애가 태어나거나 해도, 예전에는 직접 찾아가고 했는데, 이젠 카톡방에서나 축하 메시지를 날리고 그러죠. 뭐 그런 관계로 발전해도 괜찮더라구요.
17/06/19 15:36
저도 제 친구들이 생각나네요. 제 나이가 삼십 중반인데, 초등학교때부터 만나던 친구들이 있어요. 정말 오래된 친구들이죠. 중학교때가지는 자주 만나고 친하게 지내다가 교등학교때부터 좀 소홀해지고 대학을 가면서 완전 멀어졌다가 다들 군대를 갔다오고부터 모임을 만들고 자주 만났죠. 워낙 어렸을때부터 친구들이라 부모님들께서도 서로 잘 아시고, 부부동반으로 다같이 여행도 다니실정도로 가까운 사이셨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친한 친구들이라 너무 편하기도 하고 좋았는데, 어느 순간 묘한 거리감을 느꼈어요. 친한사이이긴 한데 말로만 친한 사이라는 거죠. 그 중 제가 첫번째로 결혼했는데, 처음 결혼하다보니 왁자지껄하게 소개도 하고, 청첩장 주면서 밥도 사 멕이고 결혼식 끝나고는 뒷풀이에 그 다음은 집들이까지. 몇 년 후에 다른 녀석이 결혼했는데, 아무것도 안하더라구요. 그저 카톡으로 온 청첩장뿐. 왜 와이프 될 사람 소개 안해줘 라고 물으니까 바빠서 그렇대요. 시간도 잘 안맞고. 신혼여행 갔다와서 보자고 하더니 연락도 없고. 그리고 다음 녀석도 마찬가지. 또 다음녀석도 마찬가지. 우리 다음에 뭐하자, 어디 놀러가자 이렇게 말로만 떠들어봐야 뭐하겠습니까.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데. 그런게 반복되고 나서 녀석들은 제 친구라기 보다는 그냥 예전에 알던 애들정도가 되어 버렸어요. 실제로 아무리 바쁘고 시간이 안맞는다고 해도, 과연 와이프를 아무에게도 소개 안했을까요? 누군가에게는 했겠죠. 그저 그 누군가보다는 우선순위가 아니었을뿐. 그 뒤로는 전 모임에 안나갑니다. 만나도 좋은 마음이 안들더군요. 사람 마음이란게 안좋게 보니까 한도 끝도 없구요.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는 건 고등학교때 처음 만나서 알던 친구들입니다. 초등친구들과 고등친구들이 다른점은 하나에요. 서로 노력을 한다는 거죠. 관계를 위해서. 친구라는 게 대단한 거 같아도 얄팍한 사이에요. 심적으로는 가족보다 멀고, 만나는 횟수는 직장동료보다도 적죠. 나이가 들어갈수록 관계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멀어질 수 밖에 없어요. 자기가 만나고 싶을때만 만나는 게 아니라, 만나고 싶지 않지만 친구들이 날 보고 싶어하니까 만날 수 있어야 된다고 봐요. 그 정도의 노력이 가장 최소한인 거 같습니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 그 누구도 글쓴 분 만큼 본인의 사정을 알수는 없죠. 본인이 제일 잘 아실거에요. 다른 사람들은 쓰신 글의 제한적인 정보만으로 말하는 거니까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댓글들을 보고 혹시 서운하신 점이 있다면 그것때문이니 이해하시고, 그 친구들과의 관계가 정말 필요 하시다면 열심히 노력해보세요. 아니라면 그냥 멀어져도 괜찮은 거구요.
17/06/19 15:44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제일 잘 알지만 이게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생각한 것들이 친구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친구들을 볼 기회가 생겼으니 서로에 대해서 잘 얘기해봐야겠네요.
17/06/19 15:49
그냥 너무 다른겁니다.
글쓴이분과 아내분은 같은 성향이시니 다행이고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는거죠 보내야할듯합니다. 이건 봉합될것이 아닌 것 같아요 글쓴이 분이 엄청 포옹력과 융화력 다채로운분이 아니시라면
17/06/19 16:58
분명 만나면 잘노는데 먼저 연락 안하게 되는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제가 그런경우도 있고 반대로 난 안그런데 상대가 그런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때도 있는데 그런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더군요.
17/06/19 16:59
서로 바라는 정도가 다릅니다. 그렇게 다른데도 불구하고 계란말이님께서는 크게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했고, 하지만 또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게 반복됐죠.
다시 만나신다고 하는데 무조건적인 사과보다는 계란말이님 성향이 어떤지 등등을 터놓고 잘 이야기 하셔야 할 것 같네요. 물론 그래도 다시 봉합이 안 될 수도 있긴 하지만요.
17/06/19 18:25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는데, 본인 와이프께서 집들이 하는 것을 싫어하시고 본인 역시도 친구들이 와서 집들이를 하면 와이프나 본인이 힘들다는 걸 인지하시고 계신 것 같은데 친구집에는 왜 자주 가서 민폐를 끼치셨나요?
17/06/19 19:38
대충 정리가 되는 글이라 댓글 안달려고 했지만 저는 친구보고 한번도 집들이 하자고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친구가 초대해주는건 고마웠지만 와이프에게 부담될거라고 한사코 거절했고 자주 간건 아니고 처음집 한번 이사한 집 한번이 다입니다. 두번 모두 저는 집에 가는건 아닌거 같다고 거절했는데 이친구와 와이프는 한사코 오라고 해서 그래서 가게되었네요.
17/06/19 19:02
공부하던 몇 년동안 격려하고 술 사주던 친구라면 고마운 친구가 맞는것 같은데요. 이런 저런 사정이 있었던건 알겠지만 글쓴이가 친구분들하거 잘 지내려면 노력을 많이 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미 늦은 감이 들긴 하지만 저라면 몇달이 걸려서라도 구애(?)해서 친구들과 잘 지내보려고 할 것 같네요.
17/06/19 19:26
이 글만 가지고 글쓴 분이 인간적으로 나쁜 분이거나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친구들이 오히려 피해의식이 있거나 과민반응한거라고 볼 수도 있긴한데... 뭔가 글에서 미묘한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본문 글에서 어줍잖은 지식가지고 잘난 척 하지마라 니가 무시할 정도로 우리가 못살거나 그렇지 않다'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저는 억울한게 한번도 친구들을 무시하거나 한 적이 없습니다. 친구들 만날 때도 직업에 대한 얘기를 한 적도 없고 늘 친구들 입장에서 친구들의 장점들만 언급해주었습니다. 와이프나 다른 지인들에게도 이 친구들을 자랑만 했지 한번도 험담해 본 적도 없습니다. 공무원이 뭐라고 친구들에게 내세우겠습니까? 라고 되어있는데 진정으로 자기 직업이나 행동이 남들보다 우월한게 아니라고 완전히 생각하셨다면 직업에 대한 얘기를 한적 없다거나 공무원이 뭐라거나 언급 자체를 이 글에서도 하실 필요가 없을거 같습니다. 친구가 판사나 의사였더라도 나는 내 친구와 평등하니까 걔들 직업 얘기도 안하고, 장점만 언급해주었다 공무원이 너희보다 특별히 잘난것도 아니다라는 식으로 글에서 말했을 지는 의문이듭니다.
17/06/19 19:54
아, 그러니까 그냥 글에서 느낀건 님이 남들을 유달리 무시한다고 적은 리플이 아니라
사실 평등하지않고 나는 잘났는데, 친구로서 평등하게 대한다같은 뉘앙스를 글을 읽고 받았습니다. 그게 친구들이 섭섭한 마음을 표하지 않았을까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7/06/19 19:51
글내용만 봤을땐 초록님 말은 저도 확대해석이신듯 하네요. 뭐 어떻게보면 위화감이라면 위화감이라 할수도 있겠지만 직설적으로 말하면 어쩜 글쓴분이 고시출신 공무원이고 친구분들은 열등감을 느끼고 있지만 글쓴분은 전혀 직업에 대한 얘기를 하지않는다로 볼수있지않을까 싶습니다.
17/06/19 19:58
저보단 낫네요.
전 서른넘어서 십년넘은 친구랑 술자리에서 갱플랭크 템트리 때문에 싸우다가 절교했습니다. 인연의 시작과 끝은 정말 어찌될지 모르는거더군요. 마음대로도 안되구요. 그러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17/06/19 22:31
쌓인게 맞긴합니다. 그게 한두 게임이 아니라서.. 저도 피지알 유게보고 알았습니다. 남자한테 게임 못한다는말이 그렇게 자존심 상하는 말인줄 몰랐네요.
17/06/19 19:59
중간에 일, 가정 그 다음에 친구라고 말씀하신 분이 계셨는데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만 친한 친구라면 어느 정도 조율, 그리고 때론 희생도 필요하지않나 싶습니다. 배려도 배려지만 말고도 눈치, 가치관, 성격, 경제력등등도 맞아야겠죠. 얼마전 몇 명이서 모이기로 했는데 만나기 몇시간전에 한명의 회사일로 파토났습니다. 여기까진 전혀 괜찮습니다. 근데 다음 모임 언제합시다하고 나서서 날짜잡지도 않고 또 물으면 아 이 날은 뭐가 있고 이 날은 뭐가 있어 안돼하는데 빡쳐서 모임 접었습니다. 물론 회사일이라든지 시간낸다는게 쉽지않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을(설령 그러지않더라도) 상대방이 들게 말을 해야되는데 그러지않고 나 형편에 맞춰줘라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거같더군요.
댓글 많아서 사족일 수 있지만 계를 깨고 나서 계를 다시 시작하자고 하셨거나 계의 목적이 되는 여행등을 나서서 같이하자고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 외, 이게 티를 내는 것도 좀 그렇지만 친구분들은 회사일이라던지 가정이라던지 친구분들을 위해서 어쩜 조금 희생을 했을수도 있습니다. 근데 글쓴분은 그런게 없다면 친구분들이 조금 섭섭할수도 있겠죠.그러니까 이게 성격, 가치관의 차이 이전에 희생이 전혀없다면 그냥 글쓴분이 단순히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인다는 뜻입니다.
17/06/20 00:40
많은 분들이 이미 댓글을 달아주셔서 중복된 내용이지만 글쓴분과 친구분들은 이미 친구 관계를 유지할 수 없어요. 사람이 사는 곳이 다르고 추구하는 바가 다르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고 종종 있는 일입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인간관계를 먼저 끊은 건 글쓴님이지 친구분들이 아니에요. 혹시나 마지막 가책 때문에 다른 답을 구하신다면 자신의 선택과 결과를 담담히 받아드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댓글들을 읽으면서 화나는 부분은 글쓴님이 그 2명과 다른 친구들에게 똑같이 대했는데 유독 그 2명만 그런다고 몇 번 반복하시는데.. 곗돈은 왜 3명이서 시작한건가요? 그냥 별 관계 아니지만 곗돈은 붓고 본건가요? 뭔가 표리부동하네요
17/06/20 01:52
보는 내내 암을 유발하는 글입니다.
본인이 쓴 글인데도 이정도면 친구들 입장에서 이야기들어보면 진짜 한 보따리 나올 것 같네요. 행동이 변하지 않는 사과가 얼마나 진정성 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도 "집들이" 가지고 친한 친구 여럿이랑 싸웠는데 (물론 절교는 안했어요 제 친구들은 말하면 사과하고 변하기는 해서) 청첩장 주는 자리는 내가 결혼을 하니 우리를 축하해 주러 와주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의 식사 대접이라고 생각을 하고, 집들이는 결혼식 때 와주고, 도움을 준 친구들에게 결혼 한 이후에 대접하는 자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므로 꼭 집으로 부르지 않아도, 집 근처 식당을 예약해서 대접을 하고 집을 구경시켜준다던가 하는 등의 퍼포먼스는 정말 중요한데 되도않는 핑계로 집들이를 미루고 그러면 정말 성의없게 취급 받는거죠뭐..
17/06/20 03:10
글쓴님은 내가 이렇게 행동해서미안한데 어떻게해야됄지 모르겠다 정도의글인데
친구입장에서는 변해버려서 절교한 친구이야기가 됄거같네요 이미 친구관계는 끝난거같습니다 이글은 결국 소잃고외양간고치는후회하는글같구요...안타깝네요 조금만 더 친구들 생각했으면 이런결과는아니었을텐데
17/06/21 09:39
친구들이 하고싶다는건 다 안했고 와이프가 하고싶다는건 다 했네요
뭐 별거 없어요 둘다 가지고 갈 여유가안되니 친구들을 버렸을뿐 이제와서 버릴꺼라면 애초에 친구들한테 힘들때 그런 서비스를 받으면 안됐죠
17/06/22 09:05
걍 두분이서 알콩달콜 잘 사시면 되겠네요.
그래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여태까지 친구들 소개 한번 안 시켜 주신거 아닙니까? 슬슬 좋은 시기 지나가니 친구가 필요해 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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