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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8 11:06
1. 노정태가 조선일보랑 다른 성향이라는건 한참 전 얘기고, 노정태는 훌륭하게 이미 변희재의 길을 걷고 있죠.
2. 조선일보 컬럼도 무슨 민주당정권이 미일관계때문에 망한듯이 써놨는데 제일 큰 변수인 동일본대지진에 대한 얘기는 일언반구 안하고 참 아무말 수준이..
17/06/18 11:17
저도 저 두 글을 읽어보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졌습니다만 본문의 의미와 제가 생각할 거리는 좀 많이 다른 것 같군요.
그리고 지금 현안은 어떤 미친놈이 칼들고 찌르지 않는 이상 일단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상황을 보고 나서 생각해도 늦지 않을 일 같습니다.
17/06/18 11:31
미국의 대중압박이라는 걸 전에는 좀 진지하게 여겼는데, 최소한 이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그래선 안되겠다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시리아에다 순항미사일 쏟아부으며 적극 개입할 것처럼 굴더니 사우디 카타르에 무기장사나 하는 꼴도 그렇고, 중국 관련도 전형적인 장사꾼의 마인드로 덤비는 느낌입니다. 남중국해건 대만 무기제공이건 사드건 중국에 대해 군사적 우위를 보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저 외교적 압박카드로만 보는 느낌이에요. 지금 상황에서는 연초에 보여줬던 그 무시무시한 전쟁분위기 조성은 그냥 블러프라는 느낌밖에 안듭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 - 미국과 중국이 정말 군사적으로 틀어져서 회복되지 못할 정도의 관계악화 - 가 되지 않는 한, 우리가 괜히 나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과거의 미국이라면 어떨지 몰라도 트럼프의 미국은 한국이 대놓고 미국 편을 든다고 해도 그걸 그냥 중국과의 교섭도구로만 쓸 뿐일 것 같아서 말이죠. 그렇게 되면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건 우리죠.
17/06/18 11:39
글쓴 분 의견엔 대체로 동의합니다만 노정태는 변희재급이에요. 아니 변씨는 유명하기라도 하지 노정태는 트위터서만 유명, 그것도 악명이죠.
17/06/18 11:47
조중동, 한경오. 둘 다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바라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죠.
그리고 저렇게 각종 기사 및 기고문을 실으면서 실패를 조장 하려는 점에서도 같고요. 그리고 경향의 노정태는.... 윗분도 쓰셨지만, 그냥 덜 유명한 변희재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17/06/18 11:48
사드를 뭐 오로지 미국과 일본만을 위한거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해가 안 가시겠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이 짜증날만하죠. 북한 대비해 자기네 돈 들여서 사드 배치하려는데 정작 당사자인 한국이 미적지근하게 굴고 있으니까요. 특히나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가 이 상황을 이해 못하겠죠. 또한 세계적으로 대북정책을 주도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자기네 편 안들어주고 요새 좀 삐딱하게 나가고 있으니.(그전 박근혜 정부 전승절 참여나 AIIB가입 등을 포함해)
정연님 말대로 대중전선으로 한반도는 최적의 요지(지상으로나 공중으로나 수도 북경이나 발전이 가장 잘 되어있는 동부지역과 가깝죠.)입니다. 그래서 포기할 일은 없습니다만 건들일 카드는 많죠. 가능성이 아주 낫지만 명분이 없지는 않은 환율조작국 지정이나 각종 무역제재카드(그래서 요새 한국이 셰일가스 등 미국에서의 수입 늘리고 있죠.)를 쓰거나 아니면 간간히 나왔던 말인 '코리아 패싱' 을 구체화하면 되죠. 미국 입장에서야 왜 굳이 협조적이지 않은 한국을 신경 써줘야 하나라는 생각을 할테니요. 한국은 당사자인데 대북정책의 키는 아직까지도 중국이라. 게다가 코리아 패싱은 한국만 안 좋은 거라... ps. 전 첫번째 링크에서 '지켰기 때문에중요하다'는 반만 동의하는 게 그 당시나 그 후 소련 견제하려 미국이 중국과 가깝게 지내려 할 때나 이렇게 중국이 위협 대상이 될 거라고는 크게 생각 안했다고 봅니다. 지키고 나서보니 최중요 요충지인거죠.
17/06/18 11:54
미국입장에서 한국을 버릴수는 없기 때문에 과연 그럴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현 상황에서는 미중사이의 줄타기가 답으로 보이네요 한국에게 미국과 중국 둘다 필요합니다
17/06/18 11:58
자칭 사회적 논쟁 전문가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 들일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외교에 대해 일말의 전문성도 없는 사람에게 공적 공간을 내준 경향은 좀 비판받아야 맞겠습니다만.
17/06/18 12:14
미국이 언제까지나 우리의 든든한 우방일리야 당연히 없지만 보수진영은 항상 하던대로 안하면 우린 망한다고 나불대더라고요...크크크
전 시키는대로 주는대로 감사하며 사는 개돼지가 아닐뿐더러 그런 국가에서 살고싶지도 않습니다. 의석 꼴랑 40석 가진 모당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잘도 살아가고있는데 국가적으로 그걸 못하고 특정국가 거수기역할만 하고살아서야 쓰나요.
17/06/18 20:10
반대로 정당은 아무리 타 정당에게 밉보인다 한들 투표 아니면 망할 일이 없는데도 훅 가는 케이스가 나오는데, 국가간 역학관계는 상대가 나를 짖뭉갤 구체적인 물리력이나 그 외의 보복 수단들을 가지고 있으니 훨씬 난이도가 높다고 하겠습니다. 잘못하면 똥망하는 거고 잘하면 개이득인게 그런 중간 포지션인데, 못한다고 단언할 필요도 없고 그런 거 하지 말자고 말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냥 잘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는 것도 어폐가 있습니다. 말 처럼 쉬운게 아니죠. 생각해 보아야 할건, 그런 위험부담을 감수할 만큼 충분한 이득이 기대되는가겠지요.
17/06/18 20:17
아시겠지만 외교적 난이도를 언급한건 아닙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교가 줄타기 말고 뭐가 있을 수 있나요? 어차피 줄탈꺼면 위험수당도 챙기고 안전장치도 요구하고 해야죠.
17/06/18 20:19
왜 '어차피 줄타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시는지 모르겠군요. 확실한 친미노선을 가지라는 게 결국 본문의 기사들의 이야기인데, 이게 줄타기 외교 보다 못한 이유가 있습니까? 줄타기 외교의 난이도는 분명히 실존하고, 실제로 그 난이도를 감당 못해서 박살난게 박근혜 정부의 외교입니다. 현 정권이 그런 능력치일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민주주의 체제하에서 함량 미달의 정부는 전례가 증명하듯이 탄생할 수도 있고, 내가 잘해도 상대가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고도의 역량과 합리성으로만 운영 가능한 체제는 본질적으로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줄타기 외교로 우리가 얻어낼 수 있는게 뭔지에 대해 말씀해주셔야 겠지요. 거수기노릇하지 않는 국가에 사는 포도씨님의 자존심 함양이 충분한 근거일 수는 없을테니까요.
17/06/18 20:28
저는 가오상해서 싫다는건데 그걸 인정해줘야 할 이유가 있나요? 저쪽이 말하는 확실한 친미노선이라는게 꼭두각시와의 차이점이 안 느껴지는데요? 어차피 우리나라는 친중이 될 순 없어요. 그렇다고 우린 천조국 꼬붕 선언하면 가까운 양아치가 너무 괴롭죠.
댓글 달고보니 글을 수정하셨네요. 전 외교적인 줄타기와 캐스팅보트는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난이도는 당연히 캐스팅보트가 높겠고요. 전략적 모호성도 줄타기죠. 여기서 확고한 친미를 드러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뭐죠? 발사버튼도 직접 누를수 없는 공짜사드? 외교에서 충분히 예측가능한 범위의 상대라는게 어떤 이득인지 전 전혀 모르겠네요.
17/06/18 20:31
가오 상해서 싫다는 게 유일한 논거라면 뭐 더 할 얘기는 없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거수기 노릇하는 것보다, 북한이 국내 영토에 포격하거나 간첩 투하하거나, 공영방송으로 국가를 모독하는 짓을 수십년간 반복해도 전쟁이 쫄리니 참고 사는 게 몇만배는 더 가오상하는 일이라 보는데, 이런 건 잘 견디는 분들이 기껏해야 미국 정도의 영향도 못 견디는 것은 다소 신기하더군요.
17/06/18 20:43
비교대상이 적절하지 않은것 같네요. 전쟁이 쫄려서 성질죽이는 거야 나와 내가족의 생사문제인데 왜 몇만배 더 상할까요? 꼬리물고 서있는 병목지점에서 밀고들어오는 페라리에 자리를 내어주는건 가오상하는 일이지만 기관총 든 불곰국 형제에게 비켜주는건 하나도 자존심 안상해요.
17/06/18 21:28
소위 말하는 진보좌파 진영에서 미국이 한국을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철썩같은 믿음을 갖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컬럼의 내용처럼 미국 같은 해양세력 입장에서 보기에 한반도는 아무리 봐도 방어가 곤란한 계륵같은 지점일 뿐입니다. 한미동맹은 목적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을 위한 수단이라는 말 자체는 동의하는데 그럼 미국입장에서는 당최 한국과의 동맹이 무엇을 위한? 수단인지 거꾸로 의문이 나올것 같아 등골이 오싹하게 들렸습니다.
17/06/19 12:17
계륵 같다니;;
미국이 쿠바가 공산진영이라서 얼마나 위협을 받앗는지 생각해보심 그런 말 안 나오실텐데 한국 위치는 심지어 쿠바도 아니고 플로디아가 공산진영인거죠;;
17/06/18 21:51
대중관계 이야기하면서 사드반대하는분들은 사드배치결정전에 미국에서 강짜부리던건 다 잊은듯 하더군요. 오죽하면 한국은 미국 중국중에 어느편에 붙을건지 결정하라는 으름장까지 놓던애들인데 말이죠. 미 중 둘중에 골라야 한다면 미국을 골라야 한다고 봅니다. 중국이 아무리 컸어도 아직은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그럴리 만무하지만) 중국을 세계에서 제일 인구가 적은 나라로 만들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더러운 힘의 논리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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