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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11 06:41:32
Name 고통은없나
Subject [일반] 가상화폐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주의:이돈은 단순히 돈을 잃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가상화폐를 알게 된게 벌써 한달째네요.그후 소액투자도 해봤고 제 기준으로는 나름 큰돈도 넣어봤지만 큰 이익은 못보았습니다.잃지는 않았습니다만..다 제탓인데..그 이야기는 약간 뒤에 하기로 하죠.

무엇보다 가상화폐를 알고 난 한달후 엄청난 정신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가상화폐 시장에 돈을 넣어두면 넣은 시점부터 제 정신으로 있을수가 없습니다.하루종일 차트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그동안 좋아하던 각종 취미들,가상화폐를 알고나서는 거의 즐기지 않습니다.아니 즐길수가 없습니다.

게임도 이제 재미가 없습니다.자신의 판단과 분석에 의해 그 보상과 손실이 명확한 코인판에서의 거래를 보면 게임에서 이기고 지는건 그저 전혀 내 인생과 전혀 무관한 가짜고 이것이 진짜라는 생각만 듭니다.몰랐던건 아니지만 외면했던 실체가 명확하게 가슴에 박히는거죠.

게다가 오르면 기분좋지만 반면에 내려가면 급격히 불쾌해집니다.일상 생활에서 좋은 일이 있어도 기분나쁘고 나쁜 일이 있어도 오르면 좋습니다.

투자를 위해 온갖 정보를 취득해도 모호한건 마찬가지입니다.뭐가 진짜 정보이고 무엇이 별 관련없는 정보인지 명확히 구분할수가 없습니다.머리속은 항상 혼란스럽습니다.

게다가 그동안에서 몇번 조정이 왔는데 조정이 오고 제 돈이 실시간으로 급락하는걸 보는 순간 눈에 아무것고 보이는게 없습니다.패닉셀이라는것을 하게 되죠.몸이 벌벌 떨립니다.그러다가 좀 있으면 귀신같이 회복하네요? 그럼 또 후회하고 자책합니다.가격 하락에 대한 놀람+패닉셀에 대한 후회 때문에 그날은 완전히 정신이 멍합니다.게다가 이때 정리한 코인중 다음날 4배가 오른 코인이있습니다.그럼 또 자책합니다.

그래서 투자 액수를 줄이는 시도도 해봤습니다.이러니까 또 웃긴게...이젠 올라도 기쁘지가 않습니다.오히려 왜 이거밖에 안넣었나 후회스럽습니다.올라도 오른것같지가 않습니다.그러니 액수를 슬그머니 다시 올립니다.그럼 다시 위에 일이 반복입니다.

가상화폐자체를 안할려고 몇번 시도도 해보았습니다.하지만 가상화폐 자체를 무시하다가 큰돈 벌 기회를 놓친것에 대한 후회는 여전히 남아있고 그래서 차트정도만 확인할려고 해도 포기한 시점부터 계속 올라가있는 가격을 보면 또 후회하고 돈을 집어넣게 됩니다.

어제도 잡코인들이 가격이 떨어지니 결국 정리하고 환전했습니다.그동안 너무 괴로웠기 때문이죠.
그러나 오늘 보니 이더리움이 대폭 올랐네요?  이더리움의 가격이 오른것을 보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가격이 올라가면 다른 것들의 거래량을 빨아들여 다른 코인들 가격은 내리고 이더리움은 오릅니다.게다가 이더리움의 호재에 대한 명확한 정보도 이미 알고 있었죠. 그러나 그것을 미처 고려해내지 못했습니다.나도 알정도면 다른사람도 알고 이미 선반영 되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죠.게다가 위에서 말한 제가 가진 코인 하락에 대한 공포가 저를 지배했습니다.

코인 시장을 계속하고 싶어요? 근 몇개월간 테마주는 저리 갈만한 수직상승한 그래픽을 보며 언제나 공포에 짖눌리고 있습니다.설사 우상향을 계속 한다고 해도 폭락장이 근래 한번은 찾아올것이라는 공포는 사라지지않습니다.

코인을 그만둬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고 하루라도 빨리 진입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는 무럭무럭 피어납니다.코인 시장은 지금 시작이라는 귓말도 머리속에 맴돕니다.500만원으로 억대를 벌었다는 사람의 후기를 보면 그 후회는 짙어집니다.뭐 대단한 단타 스킬을 친것도 아니고 그냥 사서 1년동아 묵혀놨더군요.결국 그 1년전에 코인계를 먼저 알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은 평범한 사람의 몇년치,몇십년치 연봉을 벌었습니다.그런데 지금도 태동기이며 시작했을뿐이라고 하는군요.

결국 코인시장을 알게 된 이후로 제정신으로 날을 보낼수가 없네요.코인시장에 대한 확신을 얻을려고 정보를 계속 수집해보았지만 알면 알수록 의문만 남고 있습니다.주식으로 친다면 실용성,기술적 가치의 미래상을 제시했을뿐 아직 알파 테스트 단계에 불과한 이더리움의 시총이 년간 수조의 순이익을 남기는 포스코와 같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이것을 통화라 취급한다면 저 아프리카 어디 이름도 못들어본 화폐의 시총수준에 불과하다는 말에 다시 한번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됩니다.

코인을 그만두고 싶어요? 1년전에 코인판에 발을 들이지 않았던 것에 대한 지금의 후회를 1년후에 또하게 될것같습니다.아주 소액만 넣어요? 그럼 소액만 넣고 그만둔 과거를 후회하게 될것같습니다.하지만 거액을 넣자니 버블에 낚여 돈을 잃게 된 미래를 또 상상하게 될것같습니다.

정말 사람 미치게한다는것이 어떤 의미인지 확실히 깨닫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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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17/06/1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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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도박중독 같습니다. 주식은 3시에 장 마감이라도 하지 가상화폐는 24시간이라 답도 없지요. 만약 일상생활을 파괴할 수준으로 발전한다 생각하시면 치료를 받아보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영원한초보
17/06/11 06:52
수정 아이콘
저도 가상화폐에 들어가고 싶지만 글쓴 분과 같은 이유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딸 때는 좋지만 잃을 때 내가 대처할 수 있는가에서 저는 그럴 능력이 없네요. 그리고 거기에 투자할 시간도 없고요.
vlncentz
17/06/11 06:57
수정 아이콘
일겅...
17/06/11 07:01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주식 안합니다
돈을 따도 스트레스
잃어도 스트레스
칸나바롱
17/06/11 07:04
수정 아이콘
저점 잡아서 이더에만 넣어도 많이 버셨을텐데...
고통은없나
17/06/11 07:06
수정 아이콘
이미 너무 올라서 더 오를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죠.제가 5월에 리플에 돈넣었다가 이득을 못봐서...
칸나바롱
17/06/11 07:07
수정 아이콘
오늘같은 장에서도 과감하게 결단을 못내리시면 ㅜㅜ....
고통은없나
17/06/11 07:10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시도했던게 폴로닉스 분산 투자였습니다.제 어설픈 매매법으로도 나름 이익이 나오게 해주더군요.문제는 목요일 비트코인 자체가 하락하는 하락장일때 크게 알트들까지 출렁거리던데 그 패닉셀을 참지 못했습니다.분산 투자로 그정도로 크게 한번에 순간적으로 하락하는건 처음겪어서..순식간에 10%가 빠지더군요.그때 엄청난 공포가 찾아오더라고요.돈으로 바꿔놓고 벌벌 떨다가 정신차리고 다시 판 들어가니 그동안 벌어놨던 이익금의 대부분이 훌러덩 빠지더군요
칸나바롱
17/06/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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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내에서 10% 빠지는건 일도 아니고.. 오늘같은 이벤트 앞두고서는 더더욱 당연한 일인데 흑흑 ㅠㅠ
고통은없나
17/06/11 07:33
수정 아이콘
하필 막 자고 일어난 새벽 5시에 가격 확인좀 할려고 했다가 목격한 현상이라 더욱 판단이 어설펐던것 같습니다..
17/06/11 07:14
수정 아이콘
이건 어느 분야를 투자하나 다 겪는 현상입니다. '그 때 시작할걸.. 그 때 팔걸...' 등등. 투자에 원칙없고 원칙 세운거 지킬 자신 없으면 안하는게 답입니다.
17/06/11 07:47
수정 아이콘
이게 바로 직장인들한테 주식 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죠 단순이 돈 벌 확률이 낮아서 하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그 판에서 돈을 따도문제 잃어도 문제
카미트리아
17/06/11 07:50
수정 아이콘
제 친구중 하나가 게임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
회사 들어간 후에 주식을 하더군요..

그리고는 게임 다 정리하고 주식만 하고 있습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영웅문이 인생 게임이라면서요...

코인판이 주식판보다 더 하다는걸 생각하면....
진지하게 중독에 대한 경계심을 세울 필요가 있다봅니다
기다리다
17/06/11 07:50
수정 아이콘
차라리 주위의 코인하는 강심장 친구에게 맡기세요~몇몇 친구들은 있는거라고는 강심장 하나뿐인 저한테 돈을 맡겨서 제가 굴리고(?)있습니다.

많이 먹은 친구는 30%도 먹게해주고 있네요
17/06/11 07:56
수정 아이콘
저도 재미삼아 50마넌 갖고 시작한게 제가 굴리기 약간 부담스러울정도로 돈놀이를 하고 말았네요;
저는 회사에서 약간 남는시간이 많아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기에 나름 자신감? 있게 시작은 했는데, 말씀하신것처럼 원금에서 조금만 빠져도 부들부들하고, 약간 손해난거 만회하려고 투자금을 조금씩 높여서 단기간에 어떻게 해볼라고 하고있는 제 자신이 좀 한심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주식이건 뭐건 해본적이 없어서 좀 배워볼까? 하는 식으로 접근은 했지만, 그때살껄 그때팔껄 할때마다 점점 처음 취지랑 맞지 않아서 오늘 이더리움 이벤트때 담배값은 벌었으니 금투자 개념으로 실물경제가 가능한 비트코인에나 넣고 묵혀두거나 그냥 손털까도 생각중입니다.
지금도 투자는 끈냈으나 이더가 얼마까지 오르나 보고있네요 흐흐 오르면 나중에 후회할라고 말이죠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어도 같은 실수만 반복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요! 서로 힙내시죠!
동네형
17/06/11 10:27
수정 아이콘
앗. 좋은회사군요...
언어물리
17/06/11 08:14
수정 아이콘
위로를 드립니다.. 글만 봐도 힘든 심경이 느껴지네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6/11 08:1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실제로 주변 친구나 지인 중 어디어디 투자하고 싶다고 제가 전문이라면 전문인 직업이니 저한테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데, 그 물어보는 사람 평소 멘탈 봐서 조언해줍니다.
평소에 멘붕 자주 하고 근심걱정 많은 타입이면 그냥 모아서 뉴타운 같은데 집이나 한 채 사서 세나 놓으라고 해줘요. 그런 친구들이 주식이나 옵션 같은거 하면 정말 연락두절되고 퇴직하고 가관도 아닌 꼴을 봐서요 크크
아무리 어른이라도 주식 이상의 변동성을 가진 장에서 투자란 걸 하려면 고시생 수준의 자제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돈이 벌릴 때는 여유있어보이고 원칙이니 장투니 하다가 막상 손실 보기 시작하면 자기 증권사 매니저 말도 씹고 달려드는 사람 많습니다. 오죽하면 직장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화장실 잦은 사람은 장이 안 좋은 사람이 아니라 주식하는 사람이라고 하겠어요 크크
대니얼
17/06/11 08:16
수정 아이콘
중독증세네요
투자도 아니고 투기입니다
차트보지 않고,마음을 잡지못하시면 필패입니다
전형적인 테마주 투자자와 같은 모습이군요...
욕심을 버리세요
17/06/11 08:21
수정 아이콘
돈을 벌 수 있어요. 그런데 돈을 벌 수 있다는거지 잃지 않는다는 말은 또 아니죠. 버는 사람이 많을까요 잃는사람이 많을까요.
17/06/11 08:34
수정 아이콘
이더 20아래로 떨어지면 사려했는데 평생 못살듯...
17/06/11 08:52
수정 아이콘
중독으로 보이네요
공안9과
17/06/11 09:13
수정 아이콘
여윳돈 그냥 1,2년 묵혀 놓는다는게 말이 쉽지, 그게 다 될것 같으면, 올 초에만 들어갔어도 죄다 재벌 되었겠죠.
저는 한달 전에 이더 11만원, 비트 230만원일 때 각각 천만원씩 사서 들고 있는데, 집 담보로 대출 받아서 한 2억원어치 샀으면 어땠을까 합니다만..
그랬으면 마눌님한테 쫓겨났을테고, 설령 어찌어찌 투자했어도 이삼일도 못벼텼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이번 거품도 곧 꺼질테고, 또 오르고 하겠죠. 하드웨어 지갑 주문한거 오면 짱박아두고 시세는 쳐다도 안보렵니다.
돼지샤브샤브
17/06/11 09:16
수정 아이콘
도박중독 느낌이다, 테마주맨 같다,
이런 얘기들은 글쓴분에게는 들리지도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미 빠져든 사람] 에게는 그런 말이 먹히지 않을 것 같고..
고통은없나
17/06/11 09:21
수정 아이콘
지금도 이더에 살짝 손 대봤다가 다시 바로 다 뺐습니다.돈을 넣는 순간 심장이 뛰는데 도저히 유지할수가 없더군요.관심은 끊임없이 가는데 돈은 넣을수 없는 아주 괴로운 상황입니다.
17/06/11 09:38
수정 아이콘
제가쓴 글인줄 알았네요..
합격자
17/06/11 10:12
수정 아이콘
저도 주식으로 테마주 단타하면 글 쓰신것과 비슷하게 돈 벌어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제 급등하는 주식은 건드리지도 않아요.
그런데 코인은 주식 테마주와는 상대도 안되니... 저도 들어갈까 말까 생각만 하다가 결국 안 들어갔네요.
배두나
17/06/11 10:13
수정 아이콘
아는 동생이 5천가지고 놀다가 여긴 나같은 허접한 애들은 놀 곳이 아니라고 떠나더군요. (...)
17/06/11 10:15
수정 아이콘
단타치지마세요 일상생활 안됩니다
시세창 보지마세요 그거 보고 있으면 오릅니까? 내려가면 덜덜덜 하면서 팔기 바쁘죠 결국 손해
그냥 처음에 산거 그대로 가지고 거래 한번도 안했어도 지금보다 수익률 높았을거에요

투자원칙을 가지고 감당되는 금액으로 투기 말고 투자를 하시길
무적다크아칸
17/06/11 11:1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코인은 투자를 빙자한 투기판인지라...중독 관련 치료 받으러 가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운동화12
17/06/11 11:33
수정 아이콘
제가 주식한창 한때랑 정말 똑같네요 그때 맘고생하며 돈도전 날렸는데 다 공부더군요 그게....인생공부 하하
17/06/11 11:38
수정 아이콘
아주 소액만 넣어요? 그럼 소액만 넣고 그만둔 과거를 후회하게 될것같습니다.하지만 거액을 넣자니 버블에 낚여 돈을 잃게 된 미래를 또 상상하게 될것같습니다.

그렇다면 중간 액수를 넣으시죠! 반정도 없어도 된다는 마인드로
17/06/11 12:02
수정 아이콘
과거의 집착으로 미래가 불행해진다는것은
얼마나 큰 비극인가.
라이징썬더
17/06/11 12:06
수정 아이콘
그냥 저처럼 묻어두고 자신의 일상을 보내시는게 속 편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엄청난 이득을 봤습니다. 누가 뭐라하든 본전의 1.5배수 현금화하고 신경 안쓰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전문가도 원숭이를 이길 수 없을테니까요.
Paul Pogba
17/06/11 12:14
수정 아이콘
애초에 내가 지금 얼마에 사서 1시간후에 얼마에 팔아야지는 투기고

가상화폐는 분명 현물화폐를 대체할것이고
(10-20년)
지금 저평가 되어있으니
지금 내게 남는 이 돈을 놀리느니 가상화폐에
투자해놓겠다 하는게 투자죠

시세창에 눈을 못떼고 있으면 중독이죠

병원가보시길 바랍니다
미나가 최고다!
17/06/11 12:43
수정 아이콘
도박의 본질과 같지요.. 다만 가장 평범한 사람들도 혹하게 된다는 점만 다른건데 어차피 조금만 시간 지나서 안정되면 해결될 거라고 봅니다.. 조금의 시간이 얼만큼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특이점주의자
17/06/11 13:05
수정 아이콘
처음에 뭣도 모르고 대출받아서 들어갔다가, 벌수 있는돈 6000만원 넘게 날려먹은 다음부터 눈 돌아가면서 한 2주 미친듯이 해봤는데... 결국 지치더라고요.
이젠 대출 갚고 남은돈만 넣어놓고는 그냥 그러려니 할렵니다.

이더리움이 오르고 BTS가 올랐다는데, 다행히 후회가 안오는거 보면 조금씩 마음을 다잡아가는것 같아요.
BessaR3a
17/06/11 13:22
수정 아이콘
저도 일전 열풍때 포탈에 난리인것보고 이더 35만일때 (거의고점)일 때 500만어치 들어갔었죠.

아시다시피 그날저녁부터 이틀간 폭락 반토막 모니터로 숫자확인하고 완전 멘붕.

그때부터 사무실에서 일할때도 집에서 쉴때도 코인원 사이트의 시시각각 변하는 숫자에 일희일비하고

관련카페에 글은 안썼지만 이더리움 게시판 즐찾해놓고 띵동소리만나면 하던일도 멈추고 핸드폰 꺼내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정말 초반에는 운동이고 일이고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더라구요.

언젠가부터 500만원돈 없어도 되니 이렇게 살면 안되겠단 생각에 체념비슷하게 내돈아니다 생각하고 놔뒀습니다.

바닥밑 지하가 있다. 거품, 개미, 세력, 코리안프리미엄 이런얘기에 하면서 지금이라도 손절하라고 많이들얘기 들었지만..

사실 저숫자 확인하기 까지 2번의 매도기회와, 여러번의 매수기회가 있었지만 그냥 흘러갔습니다.

강제장투, 언젠가는 본전실현하지 않겠나.. 밑도끝도없는 근거없는 생각

그게 오늘아침 38에 매도 걸어둔것 성사된것 확인되었네요? 본전이 아니라 제가사고싶은 전자제품 하나 살수있을만큼의 추가 수익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속이 시원하냐?? 전혀요 왜 20대 저점으로 떨어졌을때 추가매수 안했을까.. 계속 관망하다가 30초반이라도 매수했으면

어디가서 자랑할만큼 재미봤을텐데..

라는 같잔스러운 찝찝함이 더 큽니다

이런생각이 드는게 저같은 사람인것 같아요. 대부분일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근거도 없이 또 언젠가는 이라는 생각에 25숫자에 매입 최대수량 걸어놨네요. 되든안되든.. 아마 끝이 없을것 같아요.

저도 그만두고싶은데 신경껏다가 PGR에서나 SLR에서나 언젠가는 또 이더가 어땠느니 호재니. 내수익 근황이라니

이런얘기 들으면 또 환장할게 뻔하니까요..

본문이 제 생각과 99% 일치합니다.
17/06/11 13:24
수정 아이콘
단타하지마세요 그냥 냅두면 오르는데...멘탈잡으시구요 흔들려도 냅두면 올라요. 투자를 하세요 투기말고
17/06/11 13:55
수정 아이콘
안하려니 아깝고 하려니 신경쓰이는거 정말 공감합니다 크크 다 잃어도 괜찮다 싶은돈만 밀어넣었는데도 처음엔 신경 많이 쓰였는데 내려갔다가도 존버하니 도로 올라가는거 몇번 경험하니 이젠 많이 덤덤해졌어요. 그냥 멘탈 수련하면서 돈도 버니 일거양득이라 생각하고 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코인판은 욕심내다 고점에서 물리는것만 안하면 돈 잃는 일은 없을것같아요.
The Variable
17/06/11 14:24
수정 아이콘
강원랜드 슬롯머신이 따로 없어요. 주식은 넣어놔도 망하지만 않으면 느긋했는데 이건 24시간 장이라 뭐
칸쵸는둥글어
17/06/11 14:32
수정 아이콘
기간이든 목표가든 원칙을 세워놓고 하세요. 그대로 지키고 정리하면 미련이 덜하더라구요... 지금은 주식 코인 아무것도 안들고있는데 마음이 편하고 좋네요.
풍각쟁이
17/06/11 16:45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 많이 신경썼는데.. 특히나 25일에 들어가서 2일동안 -40프로의 수익을 실현했지요 근데 제가 좀 둔감한 편인지, 오히려 그 이후로 마음이 평온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초반에는 자동매수 자동매도 추천드려요 사람 마음 믿지 마시구요.
총앤뀨
17/06/11 17:07
수정 아이콘
저는 작년 9월에 우연히 알게되서 계속하고 있는데요..1월 8888사태나 3월 이더 폭락 등을 겪어서 인지 지금은 무덤덤합니다.


워낙에 많이 급등락을 겪어서인지 이제는 10~20%는 무감각하네요. 그냥 20~30년 홀딩할 생각입니다

저는 이걸로 20년 후에 아이 학자금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내면 결혼자금 일부 지원정도로 생각하고 있고요
거굼마다
17/06/11 19:28
수정 아이콘
도박이든 주식이든 다 욕심때문에 중독 되는것이죠 이런것에 관심두고 열중하는 사람은 다들 글쓴이와 같을것 입니다 의미없습니다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것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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