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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0 23:55
장문의 글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적은 글에 보면은 "그러나 바잉턴이 이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고조선을 연구의 대상으로조차 설정하지 않은 점은 구미 학계의 고조선 인식을 잘 반영하는 것이다" 라고 되어 있는데요, 그에 대한 바잉턴 교수의 반론이나 의견같은것이 있을까요?
17/06/10 23:57
바잉턴 교수가 참여한 하버드 프로젝트 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체 제목은 한사군이지만, 책에는 한사군의 전사(前史)로 1부에 고조선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고조선을 연구 대상으로 설정하지 않았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사실입니다.
17/06/11 00:07
모르면 찾아보세요. 저랑 다른 글에서 논쟁할때부터도 자기 주장의 근거라고는 밑도 끝도없는 의문의 타사이트 무명회원의 댓글이나 당연히 자신은 아니라고 할 최근의 도종환 본인의 인터뷰(그나마도 논란있는건 함정)가지고 주장하면서 남들보고 근거어딨냐고 아무도 근거가지고 얘기하는 사람 없다고 외치시길래 나무위키에 서술자 의견은 무시하시고 각종 기사들이나 위에 바잉턴 교수 관련 레퍼런스들까지 잘 정리되어있으니 그거 위주로 확인해보라고 부러 긁어 드리니 거기에 대한 반박은 커녕 뜬금없이 질게에 지금 논쟁중인데 다른 회원이 나무위키 긁어오네요. 님들은 나무위키 신뢰할 수 있나요? 라고 하셔서 뒷목잡게 하더니
밑에 글에서도 자기는 합리적 의문제기하는 거라고 쉴드치며 끝까지 틀린 주장을 병치시키며 기계적 중립 운운하고 이덕일 글 가지고와서 도종환이 유사역사학자가 아니라는 아이러니한 쉴드를 보여주면서도 난 모르겠으니 자료가져오라고 하고.. 뭔 자료를 가져와야 님이 납득을 할것이며 뭔 자료를 님에게 갖다드려야할 의무는 무엇인가요?
17/06/10 23:55
중국이나 일본 학계와 한국 학계의 주장 중에 일치하는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을 수 있지요. 고고학적인 증거와 연구를 통해 일치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굳이 아니라고 말하려면 근거가 있어야겠죠. 안타깝게도 '낙랑군 요동설'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학문적 차원에서 인정받은 근거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압니다. 기경량, 안정준 등 젊은 역사학자들이 쓴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을 보니 오히려 젊은 역사학자들은 '낙랑군 한반도설'을 뒤집을 발굴이 있다면 유사역사학자들보다도 자신들이 먼저 가서 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17/06/11 00:54
개인적으로는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과거의 역사는 과거의 역사일 뿐이고 한반도에 있었으면 있는 거겠죠 뭐. 정론으로 덤벼도 사이비로 철퇴를 맞는 현실이 백만배는 안타깝죠..
과거 때문에 과거를 연구하시는 분들이 고통받는 현실이라니... 진정 식민주의에 빠져 있는 건 대체 누굴런지요. 식민이냐 아니냐 식의 논리에 빠져서 정작 과거를 제대로 돌아보질 못하니 에휴
17/06/11 00:12
아예 안오는건 아니시고 "한 3년 정도는 올일 없을것 같다" 고 -_-
중국사 쪽에서도 동북 지역 쪽 연구로 부여·고구려·발해 관련 연구는 어찌어찌 계속 해볼 요량이시라고..
17/06/11 12:48
진짜 인격적 살인이라는건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일 테죠.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연구를 아예 접지는 않으셨다니 천만 다행이네요..ㅜ
이덕일 같은 쓰레기같은 인간이 언제까지 무고한 분들에 대해 인격살인을 저지르도록 둬야하나 싶네요. 역사학은 과거의 영광을 드러내는 학문이 아닌데 정말 이놈의 정치논리랑 엮이게 되는 필연성때문에..
17/06/11 00:15
정말로 문제가 되는 건, 이 교수님의 주장이 묻힘으로써 환빠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식민사학"이 이젠 미국 등지에서 득세할 거라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죽어라고 까는 사람들 보면... 뭐 자승자박이라는 말이 멀리 있지 않은 거 같아요.
17/06/11 00:25
일본의 새역모나 한국의 이덕일이나, 하는 얘기는 정반대지만 만나보면 의외로 죽이 잘 맞을 겁니다.
역사를 마스터베이션용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매한가지니까요. 한국, 일본, 중국, 나치 독일을 불문하고, 역사를 망쳐온 사람들의 공통점: 기분 좋아지려고 역사에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역사학을 반성과 발전을 위한 학문이 아닌 자위행위용 포르노물로 만들어버렸죠.
17/06/11 00:28
대체 그 땅욕심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백번 양보해서 [옛날에 이렇게 잘나갔어]라는 것 수준의 자존심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폐해가 큽니다 그게 어째서 민족사학이 되는지도 모르겠고, 논리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말마따나 그런 대제국이 있었다고 한들 그 계승이 왜 한반도에 사는 한국인으로 대표되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오히려 한반도가 중심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는 역으로 생각하면 한반도랑 전혀 관련이 없는 집단이 한반도를 세력권에 넣고 통치했다는 이야기랑 같은데 또 자기들이 피지배층이 되었다는 생각은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어디서부터 이야기가 잘못된건지....
17/06/11 23:49
젊은 역사학자 모임인가? 거기 교수님 한분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는데 공감되더라구요. 유사역사학에는 사람이 없다고.. 오로지 넓은땅. 그 생각만 하고 거기 살아갔던 사람에 대한 관심은 없다고요.
17/06/11 01:00
옛날에 유라시아를 아우르는 광대한 영토를 소유하며 명실공히 천하를 호령했으나 지금은 쪼그라들어 보잘것 없는 영토와 국력만을 가진 나라(민족)은 분명 가까이 존재합니다. 몽고가 바로 그러한 나라(민족)이죠. 그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몽고를 대단한 나라(민족)이라고 말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17/06/11 01:00
고대사를 한국사 중국사 일본사로 가르는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요. 고구려 백제도 부분적으로 일본사의 한 부분이고, 한사군과 부여 고구려 발해도 중국사의 한 부분이며, 거란 여진도 한국사의 한 부분일 수 있죠.
17/06/11 02:00
어휴 소설가는 소설만 쓰고 역사는 진짜 역사가들이 연구했으면 좋겠어요. 외국학자라고, 하버드 출신 학자라고 무조건 진리는 아니긴 한데 소설가랑은 비교가 안 되죠. 예전에 고대 사학과 교수님에게 역사를 더 공부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한국은 역사학을 제대로 배우기도, 연구하기도 좋은 환경이 아니라 권하고 싶지는 않다고 하시더군요... 굳이 공부하고 싶으면 집에 돈이 썩어나는 경우 바로 유학 가서 공부하라고.
17/06/11 02:23
입에 풀칠이라도 하겠다며 대학에서 4년간 공부하던 역사 공부를 내던져버린지도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만, 유사역사학이 득세하는 현실은 여전한 것 같아 종종 착잡함을 금하기가 어려워지곤 합니다.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머리를 지끈거리게 만드는 글들도 좀 보았고 좌우를 넘나들며 현실정치와 유연하게 결탁해나가곤 하는 권력화한 유사역사학의 폭거같은 것들을 목도하고 있자니 결국 한탄 한마디나 남겨보게 되네요.
제가 식민지 근대화론, 뉴라이트 사관을 들여다보고 있을 무렵에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조상님들께서 뗀석기 하나 품고 유라시아 대륙을 호령하셨다는 식의 거룩한 말씀이 인문대 앞에 설치된 부스에서 설파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더 흘러 작금의 역사학도들은 식민 사관으로 무장된 이른바 "강단사학자"들에 의해 4년을 세뇌당한 가련한 사람들 취급이나 받기에 이르렀지요. 최근 역사와 관련된 뜨거운 정치적 이슈라 하면 가야사 연구 문제, 도종환 의원 문제 정도가 떠오릅니다. 유사역사학에 심취한 듯한 일부 정치인과 관료 등의 권력화 문제가 종종 대두되기도 하고, 동북아 지도 프로젝트의 해체과정에 대한 관련자분들의 이야기도 한두다리 거쳐서 들어보기도 하며 몇가지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이 유사역사학은 한국의 역사학을 잠식하는가, 한국의 역사학이 유사역사학으로부터 자신을 성공적으로 보호해내기 위해 대중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전략의 마련 문제, 문재인 정부는 자신들의 코드에 맞추어 권력으로써 과거를 전유하려는 만고불변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칠 의지를 보여나갈 것인가 같은 의문들 말이죠.
17/06/11 02:47
사실 pgr만 해도 양반이죠. 이 글이 반박하는 글쓴이 분처럼 어떻게든 자료 찾고, 피드백이라도 쭉 하시는 것만 해도 어지간한 사이트들 평균 보다 낫구요; 이 현실이 한심스럽긴 한데;
17/06/11 07:11
이러다가 제대로 연구하는 역사 학문 자체가 말살 당하고 쓰레기같은 파시즘과 선민의식으로 가득찬 유사역사학으로 대체되는게 아닐지....
참 슬픕니다.
17/06/11 15:14
참 그나마 PGR은 역사 관련해서 유사역사학이 대세는 아니라 다행이네요. 타 사이트는 솔직히 대놓고 환빠들이 기세등등하게 외치고 일반인들은 식민 어쩌고 일본 어쩌고 하는말에 혹해서 주류 역사학계 교수들이 죄다 친일파라고 확신하게 되는 꼬라지를 한두번 본개 아닙니다.
17/06/11 17:07
솔직히 우리나라 역사를 조작해봐야 스스로를 비웃는거 아닌가 싶네요. 사실을 보면 거대한 중국과 수많은 유목민족의 침입을 받아가면서도 우리의 문화를 지킨건데, 조작된건 그 잘난 유산을 갖고도 비참하게 구석으로 쫓겨난 패배자들의 후예죠.
엘도라도급 재산을 받았다가 말아먹고 대기업 하나 남았다는게 자수성가로 대기업 세웠다는것보다 더 자랑스럽다면 뭐 할말 없습니다만.
17/06/13 01:01
정무수석님 바쁘셔서 안오실거 같지만 혹시나 이글 보시게 되면 대통령님께 전달좀....
문통님같은 그래도 합리적이고 소통이 되는 정치인들이 유사사학과 그 폐단에 대해서 아셔야합니다..이문제는 여야 할거없이 곁다리 지식만 가지고 정치인들이 빠지기 좋아서..
17/06/13 01:07
솔직히 말해서... PGR처럼 직접 사료를 찾아가면서 대응하시는 분이 있는 곳, 이런 댓글이라도 줄줄이 달리는 곳도 흔치가 않습니다.
수많은 정신승리의 연속이지요. 복붙복붙.... 그리고 글쓴이들에 대한 사상검증까지... 피곤합니다. 무엇보다 이들이 '대세'인 이유는 방송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은 절대로 본문과 같은 입장을 앞장서서 피력해 본 일이 없습니다. 예능들은 당연하다는듯, 역사상식 퀴즈등에서 저런 내용을 공론화하고 양자대결 구도로 만들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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