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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8 20:27
지식소매상의 상당수는 일반소매상의 상당수와 마찮가지일겁니다.
누군가는 대박을 쳐서 상당한 수입을 올리지만 자영업 폐업비중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ㅠㅠ
17/06/08 21:18
아무래도 은퇴할때까지 약사 일 하며 환자를 계속 봐야 할거 같습니다.;;
안하려고 했는데 노인의학 관련 공부를 시작해야 할듯요;; 썰도 그쪽 타겟으로 맞춰 다시 준비하고 ㅠ;
17/06/08 20:40
대학시절 과제로 냈던 레포트들이
해피캠퍼스에서 꽤 짭잘했던걸 보면 전업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네요 2장 짜리 독후감으로 책값은 너끈히 건졌으니
17/06/08 20:42
인세가 짜긴 짜군요. 요즘 그래서 웹소설 작가들이 편당연재를 선호하는가 봅니다. 게다가 책을 내더라도 거의 이북을 내더군요.
이북이 아무래도 종이책보단 인세비율이 높겠죠?? 권당 가격은 더 싸긴 합니다만...
17/06/08 20:44
종이책에서 벌어들이는 인세랑 같은 금액 들어오게 별도 요율로 하더라구요.. ^^
이북이 추가제작비가 더 든대요.. 출판용 만든후에 별도 작업을 더 하는거라고..
17/06/08 21:03
헐... 그런가요? 문피아나 조아라의 작가분들을 보면 이북만 내고 종이책을 패스하는 경우가 많길래 제작비가 적게 들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출판용을 안만들면 요율이 좀 늘지 않을까요?
17/06/08 21:04
웹소설은 별도의 플랫폼이라고 하더군여..
패키지 게임 아니고 부분유료화 모델같은거라 별도라고 .. 전자책만 내는 분야는 독자층이 전자책에 더 익숙할 경우면 가능할거 같은데... 제가 쓰는 글의 독자층은 아무래도 ^^ 그나마 종이책이라야 볼 분들이라 ㅠㅠ
17/06/08 21:07
사실 대부분의 이름없는 프리랜서 강사들이 '지식소매상' 계층의 말단(?)을 이루고 있다고 봅니다(제가 그 중 하나입니다...흑흑). 그리고 그러한 강사들에게 있어 책을 내고자 하는 이유는 사실상 하나죠. '책의 저자'라는 타이틀을 획득하여 강사로서의 이름값을 높이기. 아무리 경력 없고 이름 없는 신입 강사라 하더라도 일단 자기 책을 갖게 되면, 기업이나 기타 단체들에서 강연 의뢰가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한다더군요. '지식소매상'으로서 먹고 살기 위해서는 책 인세나 유튜브, 팟캐스트 등의 부가 수익이 아닌, 강연 수익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시민 정도의 인물이라면 특강 강사로 1회당 어마어마한 강연료를 받겠지요.
17/06/08 21:10
역시 유명해진다음에 초청강연이 메인스트림인가보군여 ..
그냥 소소한 용돈벌이 취미생활이나 하는걸로 ㅠㅠ 친구넘은 실제로 다른걸로 나름 유명한지라 강연을 다니긴 하는데.. 저는 강연같은거하면 사람들이랑 싸워서 ^^
17/06/08 21:19
거기다 강사 생활을 하며 느끼는 거지만, 대중들이 원하는 지식은 생각보다 정해져 있더군요.. 저는 심리학을 주로 다루는데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 다행이지만, 여타 인기없는 분야(?)의 강사들은 정말 얼마나 고생이 심한지 말도 못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결국 '동기부여', '자기계발', '마케팅', '재테크' 등으로 수렴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17/06/08 21:23
사실 사람들이 원하는건 쇼닥터죠...이 약 한번 잡숴봐 이 약으로 말씀드릴거 같으면...
저는 그런걸 굉장히 증오하기 때문에..... 대중적 인기를 끄는 강사는 절대 못됩니다 ;-)
17/06/08 21:17
책은 미끼고, 그걸로 티비 출연이나 강연을 해야 한다고 하니..;-)
일단 저는 소소하게 블로그질한거 모아 출판 이벤트나 기웃거려 용돈벌이나 할까봐요 ^^;
17/06/08 21:37
정가에서 40%가 공급률(도매가/소매가)로 빠지고, 나머지 60%를 인세 편집비 디자인비 종이값 인쇄비 마케팅비 관리비 기업이윤이 나눠갖습니다. 그래서 인세가 10%입니다. 전자책도 인쇄비가 빠진 만큼 책값이 싸서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출판시장 메롱이라 1쇄 2000부 못 파는 책 많고... 계산해 보셨듯이 강연 몇 번 뛰고 강연료 받는 게 돈 더 되고요. 한국 작가 중 제일 잘나가는 게 유시민인데, 이 양반도 작정하고 강연, 방송, 광고 뛰면 밀리언셀러 인세 못지않게 벌 겁니다. 결론은 지식소매상으로는 못 먹고 살고요, 취미나 부업(매우 비효율적이지만) 정도라면 가능합니다. 대중들이 환호하며 몰려들 만한 지식을 갖고 있으면 그걸로 책을 쓸 게 아니라 사업을 하는 게 이득이죠. 사업 대박내고 그걸로 책 쓰면 그 책이 더 잘 팔릴 겁니다. 인세는 용돈 수준이겠지만요.
17/06/08 22:05
그럼 대충 2만원짜리 책 10만부가 팔리면, 20000×0.1×100000=2억....
1만부 팔리면 2천만원 정도인거네요. 초베스트셀러작가가 아닌 이상은 인세만으로 먹고 살긴 힘들겠네요. 물론 이 정도 되면 강의가 많을테니 그런게 더 도움이 되겠지요. 암튼 화이팅입니다!
17/06/09 00:42
구글에 찾아보니 나오네요~ 근데 현실적으론 약 안쓰고 아이키우기나 아파야 건강한 아이다 뭐 이딴 책이 더 팔릴걸 생각하면 혈압이 오릅니다..
17/06/09 01:35
크크크...황약사님이 제가 가는 길을 먼저 가신 선배네요 (글을 읽고 보니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흙흙). 저도 팟캐스트도 손대 보고, 책출판도 준비중인 사람인데, 황약사님은 제 입장에선 벌써 다 이루신 분입니다.
딱 하나, 유튭만큼은 제가 유경험자인 것같은데, 유튭은 광고달기가 편해서 수익모델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전 광고를 달진 않았지만 백만뷰 찍는데 세 달 가량 걸리더군요). 구독자 십만을 넘기면 보니까 전업도 가능할 것같아요. 가장 인기있는 컨텐츠는 게임과 키즈, 동물 쪽인데, 찾아 보면 정말 다양한 서브 장르가 존재하더라구요 (ASMR에 도전해 보심이? 크크). 요즘 슬럼프에 빠진 제가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가 하나 있긴 한데, 황약사님 글을 보니 추천드리고 싶어서 일년만에 로긴했습니다. 그것은 뭐냐, 삽화와 나레이션으로 무장한 설명충 장르되겠습니다. 2~3분 길이(유튭에 딱 적당한 시간)로 웹툰 만화를 유튭 형식에 맞게 구현한다고 생각하면 되요. 그림 5장 정도 그려 놓고 각 장마다 목소리를 입히는 거죠 (애니메이션은 사치입니다, 사치 크크). 콘텐츠만 좋으면 그림판, 윈도우미디어메이커, 마이크 수준으로도 구현가능한 장르입니다. 마침 친구분이 그림을 잘 그리신다니 딱이네요. 황약사님 유머감각이야 이미 팟캐를 통해 잘 알고 있으니 걱정안하고요. 제가 가끔 보는 영어판 설명충 채널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도 이번 여름에 이런 거 하나 실험적으로 만들어 볼 참입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r3cBLTYmIK9kY0F_OdFWFQ
17/06/09 02:59
오랜만에 로그인했네요. 황약사님 글 잘 보고 있는 중입니다. 현직 지식 도매상으로서 한 말씀 드리자면 정말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초쇄 1,500부가 팔리셨다고 했는데 요즘 나오는 책의 상당수는 초쇄도 나가지 않습니다. 저도 책을 적지 않게 냈지만 날이 갈수록 안 팔려요. 웹소설쪽이 요즘 대세라고 하지만 네이버 웹소설이나 큰 플랫폼에 연재하지 않으면 생계유지가 쉽지 않습니다. 여긴 압정형 구조라고 설명하더군요. 99퍼센트가 밑바닥 1퍼센트가 그나마 돈이라도 버는 쪽입니다. 대신 잘 나가는 작가들은 하루의 절반을 마감하는데 쓴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가능하느냐고 묻는다면 강연과 칼럼입니다. 책이 몇 권 나오고 인터뷰를 하면 학교나 도서관에서 강연 요청이 옵니다. 그리고 알음알음으로 칼럼 같은 걸 요청받기도 하죠. 한 달에 강연 두 세 개, 고정 칼럼 두 세 개 정도만 소화하면 최저 생활비는 나옵니다만 저도 여기까지 오는데 대략 8년 정도 걸렸습니다. 그나마 전 잘 풀린 편이고요. 처음에는 욕심내지 마시고 쓰고 싶은 책 쓰시면서 차곡차곡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여긴 모범답안이 없습니다. 대신 꾸준히 하면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찾아오곤 합니다.
17/06/09 12:57
무협지 출판사에 인연이 있고 거기서 알바를 했어서 예전에 무협지 몇질을 쓴적이 있습니다.
나름 평가가 나쁘진 않았는데 조악하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해서 제대로 공부를 하려면 직접 장소도 찾아가야겠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현실의 중대한 일들로 작가를 접은게 좀 지금도 아쉽네요.
17/06/09 13:29
그나마 돈 벌리는 책은 ***해서 부자가 되자!, *** 리더십, 내 아이도 *** 할 수 있다! 라는 제목의 책 밖에 없다고 아시는분이 씁쓸하게 농담했던 게 생각납니다. 아직은 먹고사는 것에 바쁘고 여유 있으면 물리적으로 남한테 과시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이 쏠리는 사회 분위기상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지식은 앞으로도 상당시간 찬밥일 듯 하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네요.
17/06/09 22:32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워낙 인터넷이 많이 발달했기에 그 여파로 숨은 고수가 많기에 남보다 훨 고수급이 되지 않는 이상은 눈길 끌기도 어렵고 남의 지식을 돈으로 사기엔 우리나라 국민들이 저작권 수준이 높지 않기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쓰고 보니 503문장 같은데 대충 이해하실거라 믿고 냅둘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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