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악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상록수 님이 만드신 곡이고요. 뭐, 상록수 님이야 아시는 분은 다 아실 것이고요......
Music Of The Spheres - Chapter I. The Beginning 라는 제목의 곡으로 시유는 나오지 않는군요.
전체 길이 1시간 6분 10초에 달하는 긴 곡으로 이전의 '태초의 노래, 노래의 종말' 을 넘는 길이입니다. 하지만, 1시간이 넘는 그 시간이 그렇게 길지만은 않게 느껴지는 건, 역시 상록수 님의 작곡가로서의 역량이겠지요.
실은 비교적 최근 1~2년간 상록수 님의 곡의 경향이 좀 바뀌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곡에서 그러한 점이 잘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꼭 집어서 이야기하긴 좀 어려운데, 뭐랄까, 톡 쏘는 맛이 좀 줄고, 곡이 부드럽고 유해졌다는 느낌이랄까요. 처음에는 하나의 시도, 혹은 도전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면 곡의 성향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태초의 노래, 노래의 종말' 과 이 곡을 비교해 보면 '태초의 노래, 노래의 종말'이 '무언가 닥쳐 오는 흐름' 에 맞서서 헤쳐 나가는 느낌이라면, 이 곡은 '흐름을 유연하게 타는' 느낌입니다. 제목과 영상이 아니더라도 이 곡을 들으면 배를 타고, 혹은 우주선을 타고 둥실둥실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듭니다. 눈을 감으면 눈 앞에 이런저런 풍경이 펼쳐지고요. 처음 끝까지 들었을 때는 마치 은하철도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유튜브 페이지 또한 링크시켜 놓겠습니다.↓ 시스템이나 인터넷 환경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위의↑ 페이지의 경우 연속 재생할 때 곡이 바뀌는 지점에서 다소 끊어짐이 느껴지거든요. 적어도 제 컴퓨터에서는 다소 끊김이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끊김 없이 듣고 싶으신 분은 아래↓ 유튜브를 통해 들으시는 것을 권합니다.